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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빠져들수밖에 없는 이유
하지만 실제로 신천지의 포교 방식은 생각보다 세련되고 거기 빠지는 사람들도 내성적이거나 기가 약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이 아닙니다.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오랫동안 타 사이비종교를 거치며 벤치마킹을 잘 해서 생각보다 교묘하게 젊은이들에게 접근합니다. 영악한 신천지의 포교 특징을 살펴 보면,
1. 금전을 단기간 내에 갈취하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대순진리 같은 곳처럼 당장 조상 제사 지내야 한다는 식으로 급하게 돈을 빼내지 않고 오히려 금전과 무관한 종교처럼 초기에는 퍼줄듯한 인상을 줍니다. 안전감을 주는 방식이고 기성 교회처럼 예배의 규칙성을 강조해서 조금씩 오래오래 자발적으로 돈을 내게 합니다. 한 마디로 큰그림을 그림.
2. 여성신도의 성착취가 없습니다.
JMS처럼 여성 신도에 대한 성착취가 없고 그래서 교내 폭발적인 갈등이 적습니다. 교주가 늙어서 그럴지도... 아무튼 이만희는 부인을 공개하고 (부인은 돈 문제로 배교하고 소송중) 여신도의 특별한? 호위를 받지 않습니다.
3. 성취감과 연대감을 강조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바라는게 뭔지 알고 있고 정확히 파고 듭니다. 바로 자신이 더 가치 있는 특별한 사람이란 걸 일깨워 주는 거죠. 지금 젊은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배워서 알지만 막상 사회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보상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고 자꾸 칭찬하고 격려하다보면 내성적인 사람도 적극적으로 변해 비밀리에 잠입까지 불사하며 추수꾼이 됩니다. 특히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정성을 다해 서로를 돌보게 하는데 여기서 젊은이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 아래 신천지 선전 디자인물을 보세요. 이만희가 영생한다는 말 같은 것은 한마디도 없습니다. 마치 요즘 나오는 위로+공감 에세이 책 같은 말을 합니다. 신식 포교죠.
4. 봉사를 강조합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방법은 의외로 '봉사'입니다. 봉사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레 자기 가치를 높이게 되는 경험을 합니다. 이들이 해외 봉사니 무료 봉사니 하는 것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교인들의 자존감 회복 시키기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잘 알고 일종의 심리 치유 기술을 씁니다.
5. 공부를 중시합니다.
남묘호랑캐쿄 처럼 무조건 똑같은 문장 암송 반복해서 세뇌하는게 아니라 멋진 디자인으로 뽑은 두꺼운 책으로 빡시게 공부시켜 시험을 봅니다. 그럼 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스스로 만족하며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자신이 진리를 알고 있다고 착각하죠. 고생해서 습득한 지식일수록 사람들은 그것이 진리에 가깝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신천지는 공부 빡세게 시킵니다. 자기 헌신을 해서 어려운 것을 깨우쳤다고 믿는 순간 그렇게 믿는 것은 절대 포기 못합니다. 늬들은 공부 안해봤잖아.. 이러면서 자꾸 같이 공부하자고 하는 이유가 이런 심리전술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저 세상 교리를 세뇌하는게 아니라 먼저 자존감을 회복시킨 뒤, 성취감과 안전감을 충분히 맛보게 하고 스스로 전과 다르다, 행복하다고 느끼게 만들며 햇빛으로 옷 벗기듯 다가갑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기가 약한 사람보다는 조금 고집이 세고 평소에 주위에서 인정을 잘 못받는 사람 혹은 어릴 때 인정을 많이 받다가 갑자기 평범해진 사람, (예를 들면 어릴 때 예쁘단 소리 많이 듣고 컷으나 막상 커서 변변찮은 직업을 가지게 된 여자) 똑똑하고 감수성이 예민하지만 자기 혐오, 자신에게 불만이 많은 사람이 이 종교에 잘 빠집니다. 이런 사람들은 누가 머라고 해도 자기 머릿속에 세로토닌 팍팍 나오게 했던 신천지에서 못 벗어납니다. 그 사람들 앞에서 아무리 이만희 강아지 해봐야 안넘어 갑니다. 신천지를 개종시키려면 더 큰 성취감과 기쁨, 안전감, 연대감을 줘야 합니다. 그런데 과연 현실 세계에서 꾸준히 한 사람이 변화할때까지 이런 것들을 제공할 사람이 있을까요?
....
이것이 바로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지는 이유입니다. 대체할만한 심리적 보상이 현실에는 없으니까요.
아래는 신천지 관련 봉사 단체 광고... 이 글을 읽고 밑에 선전을 보시면 어떤 컨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는지 보이실 겁니다.
, , ,
다 키운 다음 돈을 걷는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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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알리는거 지겹지 않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번 새롭고 즐거워요
1. 근데요
'22.2.14 1:58 PM (1.177.xxx.76)모든 종교는 거짓말에 대해 나쁘게 이야기 하는데 신천지는 거짓말을 왜그렇게 잘하나요?
2. ....
'22.2.14 1:58 PM (118.235.xxx.154)3. ..
'22.2.14 2:00 PM (125.130.xxx.132)주변에 가까운 분이 신천지였어요
출석체크를 매일 하더군요
출석률 얼마이상 빠지면 쫓겨나는 시스템
종교를 1순위로 살 수 밖에 없게 만들더라구요4. ㅇㅇㅇ
'22.2.14 2:07 PM (120.142.xxx.19)구런 사람들이 그렇게 악질적으로 선거운동하나요? 그게 봉사라면 어쩔 수 없지만 저런 식의 긍정적인 글 내용과 같진 않은 듯 하구요,
기성 종교든 사이비 종교든 종교에 광적으로 빠지는 사람들은 정신에 문제 있는 사람들 맞아요.5. ㅇㅇㅇ
'22.2.14 2:08 PM (120.142.xxx.19)광적--> 도가 지나치게
6. 괜히
'22.2.14 2:25 PM (106.101.xxx.203)이단일까요
남한테 피해주는......7. ㅇㅈ
'22.2.14 2:35 PM (115.86.xxx.36) - 삭제된댓글그러니까 오히려 기가 약한 사람보다는 조금 고집이 세고 평소에 주위에서 인정을 잘 못받는 사람 혹은 어릴 때 인정을 많이 받다가 갑자기 평범해진 사람, (
22222
주위에 신천지 빠져있다 나온 사람 성향이 이래요
나서고 인정 받고 싶어하는 스타일이에요8. 헐~
'22.2.14 2:58 PM (49.166.xxx.36)간단하지 않은 사기집단이군요.
건너건너 들은 얘긴데
신천지 나가는 거 말리는남편과 싸우다가 이혼하고
모범생 아들까지 데리고 신천지 다니다가 아들은 고등학교도 졸업 못하고 조폭 밑에 들어가고
그 여자는 알바해서 계속 거기 돈도 갖다바치고 산다는 얘기 들었어요.
엄청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가족이고 자식이고 없나봐요.
친척들이 말리다가 질려서 다 안 보고 산다더라고요.
그 여자 친척되는 사람한테 여러번 들었어요.
원글 읽으니 빠져드는 사람들 심리가 그런 거구나 싶네요.
멀쩡한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놀랐거든요.9. ...
'22.2.14 3:15 PM (110.9.xxx.132)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