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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주부하면서 제가 세상 여우라고 생각했어요.

명함 조회수 : 32,526
작성일 : 2021-08-25 12:47:58
남편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요.
요즘 남편들처럼 육아, 가정일을 반반씩 공평하게 할 사람이 아니란걸 알았죠.
결혼전에는 몰랐어요. 첫 남자친구이기도 했고, 연애할때는 아예 그런 생각도 못했던거 같아요.
시댁, 친정 모두 애 봐주실 환경이 안되었구요.
첫 애를 낳고 몇 번 복직할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전업주부하기로 결정했어요.
아이낳고 복직해서 일을 하면, 회사일이며 육아며 집안일까지 저혼자 발동동 구르며 할게 뻔히 보였거든요.
제 남편이 되게 이상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주변에 선배, 친구, 친언니를 봐도 남편들은 어디까지나
조력자의 위치에 있고, 모든걸 여자이자 부인이자 엄마인 그녀들이 도맡아 하며 울고 불고 싸우고
후회하고....행복해 보이지 않더라구요.

전업주부 선택을 남편도 말리지 않았고 그렇게 둘째낳고 결혼 생활한지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5년전부터는 그냥 아르바이트 삼아서 집근처 사무실에서 사무업무 보는 일을 하는데요.
그당시 남편과 이혼을 불사하고 싸우며 집안일, 육아에 대한 동등한 위치(이건 아직까지도 아닌거 같지만)
차지하며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갓난쟁이 혹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 봐줄 사람이 없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생했던 그 고통의 시간을 잘 견딘 과거 동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아요.

남편과 아이들 서포트하며 지내온 20년가까이 지내온 세월은 어디로 갔는지
남편이 가끔씩  부인덕에 차바꾸고 골프클럽 바꾼 친구이야기할 때마다 신경쓰이고
아이들도 친구엄마 직업 이야기하며 부럽다고 하는데 제 자신이 참 초라합니다.

지나고 보니 제껀 아무것도 남아있는게 없네요.
남편은 자기가 번 돈으로 제가 편하게 살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은 지네가 알아서 혼자 스스로 큰줄 알죠.

세상 헛똑똑이었어요.
혼자 고생하는게 싫었으면 이혼을 불사하고라도 열심히 싸워서 내 영역 쟁취하고
또 사회인으로 한자리 차지하고 사는게 맞는거였다는 생각이 지금에야 드네요.

  

IP : 218.144.xxx.249
10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8.25 12:50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이런 생각도 다 쓰잘데기 없는 게
    애들 집안일 차치하고 나가서 돈 번다고 남편 차나 골프채 바꿔줄 능력 되는 여자 많지 않아요.
    우리가 10대로 회귀하는 마법이 생긴다면 서울대 갈 거 같은 착각과 마찬가지인거죠.
    똑똑하고 성실해도 사회에서 한 자리 차지하지 못하는 경우 허다합니다.
    여기서 한 자리란 남들이 부러워하고 인정하는 지위.

  • 2. .dff
    '21.8.25 12:51 PM (125.132.xxx.58)

    동동거리지 않고 편히 지내셨쟎아요. 그건 왜 생각 안하세요.
    여유와 커리어. 다 가질 순 없는거죠.

    10년 정도 전업하시고. 다른 일 좀 하지 그러셨어요.

    그래도 이런 생각하며 무탈하게 사신거 복입니다. 살다보면. 별 일이 다 생기는데. 전업해서 아쉽다 정도의 고민. 부럽네요.

  • 3. 아이고
    '21.8.25 12:54 PM (175.113.xxx.15) - 삭제된댓글

    아주머니
    결혼 20년이면 남자들도 회사에서 힘들 나이예요.
    안 나가고 오래 버티고 있는 거 칭찬해 줘야 하구요.
    현실적으로 남편 퇴직 이후에 현금흐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시기예요.

    회사 둘이 같이 다니다 나란히 퇴직하는 것보다는 시야가 넒을 수 있어요.

  • 4. 아휴
    '21.8.25 12:55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안온하게 잘 살아온거같은데 이제와서 부정하고 있네요.
    거저가 어딨어요?
    지금이라도 한자리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던지.

  • 5.
    '21.8.25 12:55 PM (116.127.xxx.220) - 삭제된댓글

    저하고 비슷하네요 그치만 그 시절 제가 일을 한다고
    가정일에 소홀하고 남편과 다퉈가며 아이들 등한시 했었다면
    아마 지금쯤 저는 이혼녀가 되어있을거 같아요
    님 남편과 비슷한 성향의 남편과 사는 저로서는요
    결국 내 커리어로 내가 얻을 수 있는 걸 생각해본다면
    그 길 역시 후회가 남기는 마찬가지였을 거 같네요
    지금 제 딸아이가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나이가 되었는데요
    아이를 낳을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어떤 선택이든 엄마로써 존중해 준다 했는데
    결국 아이가 없으면 남편과 돈만 벌다 인생 끝날 거 같다고 하더군요
    어떤 선택이든 일장일단이 있지요

  • 6. 명함
    '21.8.25 12:56 PM (218.144.xxx.249)

    10년 정도 전업하고 다른 일...하기 쉽나요??

  • 7. ...
    '21.8.25 12:56 PM (39.119.xxx.31) - 삭제된댓글

    맞벌이하신 여자분들 보면 그대로 또 너무 바쁘게 고생했던 지난날에 대한 맺힌 게 많으시던데요

  • 8. ...
    '21.8.25 12:58 PM (223.39.xxx.171)

    애낳고 다른데 취직해서 다른일하하면 된다는게요.
    한번 애낳고 키우고 복직하면 그전 일자리보다 훨씬 떨어지는 일인데 사실 쉽지않죠.

    앞으로 애낳고도 일이랑 육아랑 병행할 수 있도록 남자들 의식도 바뀌고 직장 문화도 좀 바뀌어야해요.

  • 9. 동감
    '21.8.25 12:58 PM (183.99.xxx.254)

    계속 사회생활 했다고
    남편 차 골프채 바꿔주고
    지금까지 사회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을거란 보장도
    없죠

  • 10. 덧붙여
    '21.8.25 1:00 PM (116.127.xxx.220)

    내가 나가서 전문직군 정도의 수입을 얻어
    돈으로라도 빈자리를 충분히 매꿔줄 수 있는게 아니라면
    남편 내조하고 아이들 세끼 내 손으로 챙겨 먹이는 일이
    더 효율적이고 남는 장사라고 생각해요

  • 11. 명함
    '21.8.25 1:01 PM (218.144.xxx.249)

    맞벌이 한 친구들이 그동안 힘들게 살아왔기에 지금의 영광이 있겠죠.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 차곡차곡 쌓아올린 연봉, 경제적 여유..이런거요. 이런건 모두 자기 것이잖아요. 하지만 전업주부는 20년 열심히 살아도 그런게 없죠. 전업주부라고 띵가띵가 편하게 지낸것만은 아닌데 말이에요. 다만 주부라는 일이 내가 아닌 가족들을 서포트하는 일이 많다보니 그 보람이 허공으로 흩어지는거 같아요. 남아있는게 없죠.

  • 12. 원래
    '21.8.25 1:01 PM (116.122.xxx.232)

    가보지 않은 길이 더 좋아 보이겠죠.

    실상은 모든 어려움 이겨내고
    사회적 위치 그럴 듯하게 차지한 워킹맘보단
    애들 고생시켜가며 동동거리고 맞벌이 했어도
    별로 남는 거 없고 지친 몸으로 갱년기 맞아 아픈
    맞벌이 엄마들이 더 많답니다.

  • 13. ...
    '21.8.25 1:01 PM (39.119.xxx.31)

    근데 다른 친구들 와이프들이 차 바꿔주고 골프채 바꿔준 얘기 왜 듣고 있어야 돼요 그거 비교하는 거잖아요 남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다른 남편들이랑 비교하는 거 아니에요
    님도 남편이 그럴 때마다 누구나 한편은 다 야 먼저 반지를 사줬다더라 누구 남편은 벤츠차를 사줬다 하더라 그렇게 하세요

  • 14. ...
    '21.8.25 1:02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윗님말씀에 공감요 ..사회생활 계속했다고 남편차 바꿔주고골프채 바꿔주고 다 바꿔줄수 있을지는 모르죠 ...
    솔직히 원글님이 말씀하시는 그런여자들 대단한것 같은데요 ... 소득이 어느정도이길래 다 바꺼줘요 .??

  • 15. 명함
    '21.8.25 1:03 PM (218.144.xxx.249)

    친구들 보니 대기업만 꾸준히 다녀도 맞벌이 하면 40대 중후반 되니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는 누리더라구요. 재테크 실패만 없었더라면...

  • 16. ..
    '21.8.25 1:03 PM (223.38.xxx.152)

    그당시 남편과 이혼을 불사하고 싸우며 집안일, 육아에 대한 동등한 위치(이건 아직까지도 아닌거 같지만)
    차지하며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 갓난쟁이 혹은 유치원 다니는 아이 봐줄 사람이 없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고생했던 그 고통의 시간을 잘 견딘 과거 동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0대이실 거 같은데 우리 때만 해도 명문대나 인서울 나온 친구들 대부분 전업했구요
    그 당시는 여상 나와서 은행 들어간 친구들이 명문대 나온 친구들 보다 능력 있는 남편을 못 만나니 자연스럽게 사회생활 유지했는데 지금 연봉 8천이더라구요
    전업이 당연한 분위기고 남자들도 여자가 집에 있기를 바라는 분위기였어요
    전문직 여자가 지금 처럼 많지도 않았구요
    우리 또래 남편 차 바꿔주고 하는 여자들은 자기 능력 보다 친정이 잘 사는 경우가 많아요
    잘산다고 친정부모가 전문직 일 거 같은데 사채업자 부모가 반포 자이 사주는 거 보고 보이는 게 다가 아니란 생각도 들었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 잘 지내세요
    우리 엄마는 아빠 수입에 만족 못 하고 전업이 체질이 아니라 계속 커리어 쌓아서 70인 넘어도 연봉 1억 훨씬 넘게 벌어요
    우리 엄마 같은 사람 드물어요
    워낙 계산능력이 탁월하고 장학퀴즈 같은 거 보면 애들 보다 빨리 맞추고 기억력도 저 보다 훨씬 좋아요
    영어 잘 못 해도 기 안 죽고 외국에서도 의사소통 다 하고 근데 욕심이 없으니 남 퍼주느라 많이 쌓아놓지 못 했어요

  • 17. 배신감
    '21.8.25 1:03 PM (112.154.xxx.91)

    그런 말을 하는 가족이 문제 아닌가요? 그런 소릴 해댈 가족이라면 원글님이 동동거리며 워킹맘하는 생활을 버틸수 있었을까요. 되게 괘씸하네요.. 가족들이요.

  • 18. ^^
    '21.8.25 1:05 PM (119.193.xxx.243) - 삭제된댓글

    저 40대 후반, 곧 50되는 직장맘입니다. 정말 울면서 아이 하나 간신히 키웠어요. 야근 밥먹듯이하고, 주말 근무도 많았죠. 우리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엄마 보살핌도 제대로 못 받은 거 생각하면 저도 후회가 많이 되요. 이게 뭐라고 놓지 않았나 하고요.

    가지 않은 길이라 후회되실겁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내셨잖아요. 저는 그것을 놓쳤답니다.

  • 19. ..
    '21.8.25 1:06 PM (119.149.xxx.64)

    대기업 20년넘게 꾸준히 다니는 여자가 몇이나 된다고

  • 20. ...
    '21.8.25 1:06 PM (223.62.xxx.29)

    전업주부면 재테크하셨어야죠. 차 해봤자 1억인데요
    맞벌이들 회사일땜에 집 안사도 동동거리면서 몇 백 버는거 보다 전업들이 집 잘 사고팔고하면 훨씬 좋은 곳에 살아요.

  • 21. aa
    '21.8.25 1:07 PM (14.51.xxx.116) - 삭제된댓글

    남편이 가끔씩 부인덕에 차바꾸고 골프클럽 바꾼 친구이야기할 때마다 ----남편이 돈 잘 벌어 전업주부인 와이프 명의로 집 사주는 사람 부럽다고 한소리 하세요

  • 22. ^^
    '21.8.25 1:07 PM (119.193.xxx.243)

    저 40대 후반, 곧 50되는 직장맘입니다. 정말 울면서 아이 하나 간신히 키웠어요. 야근 밥먹듯이하고, 주말 근무도 많았죠. 우리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엄마 보살핌도 제대로 못 받은 거 생각하면 저도 후회가 많이 되요. 이게 뭐라고 놓지 않았나 하고요.

    가지 않은 길이라 후회되시는 겁니다. 사랑하는 아이들과 시간 많이 보내셨잖아요. 저는 그것을 놓쳤답니다.

    참, 저 윗분들 중에 대부분 전업했다는 거는 아마 주변만 그러셨나봐요. 저처럼 그냥 적당한 중산층 집안은 명문대 나오고 괜찮은 직업이면 상당수가 직장 다녔어요. 정말 부잣집이나 정말 가난한 집만 전업을 했던 거 같아요.

  • 23. 명함
    '21.8.25 1:07 PM (218.144.xxx.249)

    매번 하는 이야기라면 같이 못살았겠죠.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 중에 툭툭 나오는 이야기였는데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인 걸 수도 있구요. 아마 이 나이 되니까 남아있는 내 것이 없다는 것에 허무함을 느껴서 더 그런가봐요. 아이들한테 공부, 대학보다 중요한건 직업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대로 발붙이고 살아가려면, 그리고 니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너 스스로 빠져나올 힘이 있으려면 직장이 아닌 어떤 직업을 갖냐가 중요하고, 또 나이가 들어도 자기 명함이 있어야 한다구요.

  • 24. ...
    '21.8.25 1:09 P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

    전업인데 재테크해서 차사주고 매주 필드나가게 해주는데요

  • 25. ....
    '21.8.25 1:09 PM (218.159.xxx.83)

    해도해도 표안나고 생색낼것도 없는 집안일..
    애들 키우며 이건 또 쉬운일인가요?
    지들이 알아서 컷다는 철없는 자식이어도 남손에 안맡기려고 님 것은 다 놓고 키운거
    님은 잘알죠 애쓰셨어요

  • 26. ...
    '21.8.25 1:12 PM (222.236.xxx.104) - 삭제된댓글

    결혼생활 20년이면 열심히 돈모아서 집사고 하셨을텐데 뭐 그렇게까지 ... 그것또한 원글님이 알뜰살뜰하게 살림한 결과 아닌가요 .. 왜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고 생각하세요 ...

  • 27. ..
    '21.8.25 1:13 PM (222.236.xxx.104)

    결혼생활 20년이면 열심히 돈모아서 집사고 하셨을텐데 뭐 그렇게까지 . 그걸로 재산도어느정도 모으고 하셨을텐데 .. 그것또한 원글님이 알뜰살뜰하게 살림한 결과 아닌가요 .. 왜 아무것도 남는게 없다고 생각하세요 ...

  • 28. 참힘들죠
    '21.8.25 1:14 PM (220.240.xxx.138)

    이게 참 여성의 딜레마 아니 결혼해서 아기 낳아 키우는 여성의 딜레마인 것 같아요.
    물론 사회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기 낳고 키우고 집안일 하는게 모두 여자일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다 가지고 있으면 괜찮은데, 실제 북유럽국가나 서구권에도 여성 스스로 아이를 위해서 더
    일을 줄이거나 등등 자발적이든 타의든 그렇게 하는 경우가 남자보다는 많을 것 같아요.

    저도 대학생 2 고딩이 1 키우는 결혼 21년차인데 가끔 원글님 마음 들어요.
    저 역시 결혼할 당시는 지금처럼 맞벌이 문화가 확 퍼진 것도 아니고 그래서 당시로는 29살에 결혼해서 현모양처 되는 게 막연한 꿈이었거든요. 그런데 현모양처는 못 되었고 가끔 남편과 대화하면서 다른 사람 부인들처럼 전문직 못 가졌나 하는 살짝 비난도 느껴지고 아이들도 뭐 지들이 다 잘해서 큰 거 처럼 굴고 그러네요.

  • 29. ㄴㅂㅇ
    '21.8.25 1:18 PM (175.223.xxx.97)

    전업이고 맞벌이고를 떠나서 전 하고싶은 일이나 꿈이 없다는게 안타까워요 여자들은 아무래도 성취보다는 관계지향적이니 가족들안에 있어도 쉽게 만족하며 사는것 같아요
    어릴땐 이루고싶은 꿈이 있었을텐데 그게 그렇게 쉽게 지워질수 있나 싶어요 그 꿈은 아니더라도 찾다보면 자신의 특성에 맞는 일도 있을텐데요 전 아이낳고 키우며 전공 바꾼 케이스거든요 물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게 본인의 특성과 소질에 너무 부합했다면 그건 전문적인 분야라고 생각하고 분명 성과도 넘쳤을 거에요

  • 30. 공감
    '21.8.25 1:18 PM (211.220.xxx.8)

    저 이제 10년 조금넘은 40초반이에요. 지역 옮겨 바로 애둘낳고 사느라 전업으로 지내고있는데..남편 그런얘기 많이해요. 누구와이프 어쩌고..누구 친정 어쩌고..
    결혼하고 그만두고 지역옮겼으니 또 애들때문에 전업하는게 남편도 저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그래서 애들도 잘 크고있지만...둘러보니 부러운가봐요. 그들이 싸우고 고생하는건 모른척하고 싶고 열매만 부러운거죠. 식구들 뒤치닥거리 해주는거 이제 그만하고 싶어요. 내가 나를, 내 일을 지키는만큼 지켜지더라구요. 내가 해야되는거였는데...싸우더라도 식구들이 힘들더라도 내가 했어야했는데...어리석었어요..후회해요.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하는데 몸도 성치않고..참 힘드네요.

  • 31. 명함
    '21.8.25 1:19 PM (218.144.xxx.249)

    없이 시작해서 외벌이로 애 둘 키우며 다행히??재테크는 무난하게 했어요. 아직 대출금이 많기는 하지만 서울에 집도 있구요. 남편 골프클럽, 차..이런건 지엽적인 부분이구요. 이제서야 나를 돌아보고 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에 이런 생각이 드나봅니다.

  • 32. ..
    '21.8.25 1:21 PM (117.111.xxx.111) - 삭제된댓글

    학군지 아파트 자가로 시작해서 경제적으로 여유있게 출발.
    전업하면서 사이사이 과외알바 꾸준히 했어요
    아이 둘 간식 예쁘게 챙겨주고 학원 라이딩해주고 안락한 가정 꾸미며 잘 살았고 둘다 원하는 대학 다니고 있어요
    전업이 집에서 노는 게 아니에요. 아이들 공부 케어해주고 그 외
    여러가지 챙겨주고...
    어떻게 제가 지금 50이 되었는지 너무 바쁘게 달려와서,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아이 둘 대학 보내고 나니 이제 여유가 생기네요
    후회없고 현재가 넘 좋은 전업 아줌마입니다

  • 33. 명함
    '21.8.25 1:26 PM (218.144.xxx.249)

    맞아요. 저도 전업으로 지내며 놀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집안 환경 유지하고, 가족들 잘 먹이고, 공부도 봐주고...그런데 저만 그런건지 그런건 다 사라지더라구요. 모유먹였냐 분유먹였냐..나중에 큰 차이 없는 것 처럼요. 오히려 자승자박이라고 해야하나?? 친구들하고는 잘 먹는 라면도 심지어 집에서는 잘 안먹어요. 다 큰 지금도 제가 만든 간식을 바라는 듯 아...하하...^^;;

  • 34. .ㄹㄹ
    '21.8.25 1:29 PM (125.132.xxx.58)

    뭐가 문제라는 건지. 50 넘어 아쉬움 없는 삶이 어디잇을까.
    가진것에 감사하지. 허무 하다. 흩어졌다. 휴..

  • 35. 명함
    '21.8.25 1:31 PM (218.144.xxx.249)

    그쵸 후회없는 삶이란 없죠..늘 후회만 하는건 아니고 오늘 잠깐 아니 요즘 한동안 그 후회를 하고 있는 터라...항상 후회만 하고 어떻게 살겠어요..자게니까 써본거죠...

  • 36. .ㅌㅊ
    '21.8.25 1:32 PM (125.132.xxx.58)

    어린 애들 맡겨가며. 아침 8시에 주 5-6일 출근.. 일주일이라도 해보면직장맘들이 두세배 힘들게 살고 있다는거 알죠.

  • 37. .ㅊㅎ
    '21.8.25 1:33 PM (125.132.xxx.58)

    그 나이에 이런 고민 하시는 것만 해도 복입니다
    별일이 다 생기는 나이 입니다.

  • 38. 전업주부라면
    '21.8.25 1:39 PM (121.134.xxx.249)

    많이 공감할 얘길를 과장없이 담담하게 풀어 놓은 글이네요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가정이란 게 무의미 하다지만 만약 계속 직장을 다녔다면 어느 정도 사회에서 인정 받을만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겠다 싶을만큼 주부로서도 야무지게 살아오신 분이라면 이런 마음 들 것 같아요

  • 39. ...
    '21.8.25 1:48 PM (223.62.xxx.29)

    결국은 경제적인 걸로 귀결이에요.
    남편이 차 얘기 하는 것 아이가 친구엄마 직업 얘기하는 것
    다 기승전돈입니다. 전업주부로 직장생활보다 훨씬 능가하는
    재테크를 했으면 그런 생각조차 안하실걸요.
    대기업 안 그만 두는게 아니라 생계형이라 못 그만두는거에요.
    직장에서 무슨 자아실현을 하고 의미를 찾겠어요.
    저 대기업 16년째 다니고 애 키우는 친구들 다 명퇴날만 기다리며다닙니다.

  • 40. ㅇㅇ
    '21.8.25 1:52 PM (106.101.xxx.120)

    대기업만 꾸준히 다녀도


    라니요.
    어우, 원글님 친구분들이 의연하고 덜 징징대셨나봐요.
    삼성 SK 대기업 8시9시에 퇴근할때
    그집 애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나요.

    교사정도빼고는
    다 애나 엄마나 10년 징하게 고생해서
    얻은 훈장인거예요.
    님이 생색 안내고 혼자 다해서
    남편 아이들이 좀 배려없는거같아요.
    경단 이전보다 못 한자리지만
    재취업 자체도 너무 대단하시다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 41. 명함
    '21.8.25 1:55 PM (218.144.xxx.249)

    음...돈이 다는 아닌거 같아요. 직장생활하는 친구들도 일은 물론 여전히 힘들지만 그래도 사회생활 하고 있어서 좋다고들 하거든요. 이런 제 성격도 한 몫하겠죠. 문화센터 가고 공부하는 것에만 만족을 못느끼는... . 분명 재테크 권하실 분 계실텐데 주식은 안합니다. 그나마 열심히 이사다녀서 부동산으로 조금 기여했구요.

  • 42. 아니
    '21.8.25 1:58 PM (182.214.xxx.38)

    제가 43살 98인데 40대면 89학번에서 00학번까지 아닌가요
    저도 나름 학군지에서 초중고 나왔고 인서울 괜찮은 대학인데 친구들은 70프로 이상 일해요. 대부분 석사 이상이고 유학생도 꽤 있고요. 그래도 한 93-94학번부터는 결혼했다고 잘 그만두지 않았는데… 동아리 언니들 봐도요

  • 43. ㅎㅎ
    '21.8.25 2:04 PM (118.235.xxx.213) - 삭제된댓글

    애낳고 안정적이고 애 케어하며 다닐 직업을 갖는게 어려우니

    그래도 일하는게 좋아요.
    경제력 안정된편이지만 애하나 좀크고나니
    집에있음 할게 없고 전 좀 그랬어요.

    나이 더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할텐데
    오전알바 다녀요.
    여러모로 만족해요.

  • 44. ㅎㅎ
    '21.8.25 2:07 PM (118.235.xxx.213) - 삭제된댓글

    애낳고 이어질 직업을 갖는게 어려우니
    그런가 보다 하다가도

    그래도 일하는게 좋아요.
    경제력 안정된편이지만 ㅎㅎ
    집에 있음 할게 없고 애하나다보니 더 전 좀 그랬어요.
    성취감이나 여러모로 사회활동이 좋더라고요.
    나이 더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할텐데
    오전알바지만 ㅎㅎ 다녀요.만족해요,

  • 45. ㅎㅎ
    '21.8.25 2:09 PM (118.235.xxx.213) - 삭제된댓글

    애낳고 이어질 직업을 갖는게 어려우니
    그런가 보다 하다가도

    그래도 일하는게 좋아요.
    경제력 안정된 편이지만 ㅎㅎ
    집에 있음 할게 없고 애 하나다 보니 더 그랬어요.
    성취감이나 여러모로 사회 활동 하는게 좋더라고요.

    나이 더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할텐데
    오전 알바지만 ㅎㅎ 다녀요.만족해요.

  • 46. 부럽네요
    '21.8.25 2:13 PM (223.39.xxx.194)

    지나고보니 세상 편했던 건 다 남얘기고 나 힘든것만 남음.. 뭐. 사람 다 똑같지만.ㅡ

  • 47. 답답들
    '21.8.25 2:36 PM (223.62.xxx.87)

    여기 여자들 참 답답하네
    여자가 결혼 후에 일을 하고 안 하고는
    여자 나이 문제가 아니라 오롯히 남편 성향에 달린거예요
    원글이 적었잖아요 남편이 찐보수라고
    결혼 20년 차면 40대 후반 접어들건데 남편 나이가 많다면
    지금 남편은 50대 그 보다 나이차가 더 많다면 말 다했죠
    그 시절 상상 이상으로 가부장적인 남자들 많았어요
    지금도 어린 새댁들 남편이 일 못 하게 하면
    그대로 집에 들어 앉는 경우 많잖아요
    여기서 나는 그 나이에 직장 생활했다 하시는 분들
    좋은 남편 두신 줄 알라우!

  • 48. ...
    '21.8.25 2:38 PM (223.38.xxx.155)

    아무튼 님은 지금도 여우는 아닌거 같아요..

  • 49. seiz
    '21.8.25 2:49 PM (106.248.xxx.21)

    20년간 운이 좋으셨던 거예요.
    남편은 정말 돌아서면 남인데 20년간 님을 책임져준 거니까요.
    제가 이혼해보니 부부의 의무라는 게 그냥 휴지조각이에요.
    남편 없이도 혼자 오롯이 먹고살고 애들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진짜 중요하더라구요.

  • 50. ...
    '21.8.25 3:10 PM (124.199.xxx.253)

    열심히 잘 해오셨고, 지금도 사무업무일도 하고 계신거먼 충분히 잘하고 계신데
    마음이 살짝 허무하신 거 같아요.

    저도 15년 정도 일하다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그만두고 집에서 프리랜서로 용돈 벌이 정도 하고 있어요.
    가끔 회사에서 승진 소식 들려오면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아요.
    나는 뭔가 뒤쳐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사람이 신선이 아닌 이상에야 그런 마음 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때 그렇게 선택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고,
    다르게 선택했던들 지금 와서는 뭔가 또 다른 힘듬이 있겠거니 생각하려고 합니다.

  • 51. 산다는게
    '21.8.25 3:29 PM (125.133.xxx.1)

    대기업은 아니지만 50대인 지금까지 일하고 있고 얼마전에 남편차도 바꿔줬어요.
    그런데 다시 태어나면 다르게 살고 싶어요. 너무 고단했거든요...

    그리고 직장인의 삶이란게(저는 전문직은 아니어요) 소속이 있을때야 성취감도 느끼고 보람도 있지만 퇴직을 앞두고 있는 지금에 이르니까 인생무상하다 싶은 기분이 들어요. 제 회사도 아니고, 커리어도 소속이 있어야 인정받는거고, 놀아본게 없어서 놀줄도 모르고 (사실 이부분이 최근에는 가장 큰 고민이예요)...
    없는거 아쉬워하지말고 갖고 있는거 감사하며 즐겁게 살려고 마음다독이는 중이예요.

    원글님,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스스로 의미부여하고 칭찬하면서 열심히하세요.
    성실히 살아오셨을테니 나만을 위한 무언가도 궁리해보시구요. 저도 그럴려구요.

    힘내세요~

  • 52. 미미미
    '21.8.25 3:49 PM (220.117.xxx.45) - 삭제된댓글

    그런 상황에도 꾸역꾸역 일한 사람들은 곰이라서 나갔다 생각하세요?

  • 53. 그러게요
    '21.8.25 4:17 PM (112.221.xxx.67)

    집에 있어도 재테크 잘하면 골프채 바꿔줄수있는데 그동안 뭐하셨어요...

  • 54. ,,,,,
    '21.8.25 4:36 PM (125.128.xxx.134)

    그래서 인생 더 살아본사람이...

    복직안하고 전업주부하겠다하면

    뜯어말리는거죠..

    요즘은 친정엄마들이 복직을 더 돋궈주는식이죠~


    이 꼴날줄 아니까....

  • 55. 그래요
    '21.8.25 4:38 PM (118.46.xxx.14)

    전 내내 직장맘이고요.
    전업인 내 친구들이 다들 이런 말 하더라고요.
    후회된다고요.

  • 56. ㅇㅇ
    '21.8.25 4:45 PM (106.101.xxx.111)

    그렇게 안온하게 살아보셨으니 앞으로는
    내삶을 새로 시작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나를위한삶 교집합이아닌

  • 57. 바람
    '21.8.25 4:50 PM (211.54.xxx.241)

    결혼해서 30년이 넘도록 1억도 안되는 연봉받고 있지만 그동안의 살아온 삶을 생각하면 전쟁아닌 전쟁처럼 정신없이 살아왔네요. 지금에 와서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옆 동네엄마들 집에서 전업하면서 끼리끼리 몰려다니면서 부동산에 눈 떠 몇십억 버는 거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네요.

  • 58. 이사를
    '21.8.25 4:56 PM (202.14.xxx.169) - 삭제된댓글

    열심히 다녀 부동산 기여했다고요?
    그냥 때되면 이사했겠죠.
    남편에게 말해보세요. 별 시덥지않은..

  • 59. .....
    '21.8.25 4:56 PM (122.35.xxx.188)

    아닙니다. 대신 큰 병 없으시잖아요.
    저는 워킹맘이 넘 힘들어서 암선고 받았었어요. 제가 전업주부 했으면 그렇게 병날 정도로 몸이 힘들지 않았을 것 같아요. 워킹맘은 넘 힘들어요. 전 더구나 남들보다 편하다는 대학에서 근무했는데도 아이 둘 키우며 일한다는 것이 정말.....
    양가부모님 도움 없었구요.
    내 건강보다 중요한게 없는 것 같아서 지금은 다 그만두었어요.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게 큰 이유가 되었죠. 지금은 제 생명이 소중하고 감사하고....행복합니다.

  • 60. 맞벌이
    '21.8.25 5:09 PM (211.55.xxx.54)

    윗댓글대로하몀

    맞벌이는 다 암걸리고 큰병있을듯...

    현살은 안그럼...

  • 61. 이런 글 싫어요!
    '21.8.25 5:21 PM (115.90.xxx.238) - 삭제된댓글

    졸업 후 큰 애 작은 애 출산 휴가 3개월 빼고 20년 넘게 일하고 있고, 학군지에 살며 전문직 자격증이 있고 회사 임원입니다. 양가 부모 도움 안 받았고, 집안 일 도우미 도움 안 받았고, 1일 8시간 5년씩 베이비시터 도움 받았어요.(베이비시터 집으로 아이들 출퇴근)

    남자와 동일한 업무 강도 + 집안 일 + 며느리 일 + 아이들 케어 + 아이들 교육..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 두고 싶고, 지금도 그만 두고 싶어요.

    일 하게 하는 남편에게 감사하라구요?

    많은 직장인 남편들은 경제적 책임을 같이 지기를 원해요. 아이들 다 커도 나이가 남편들도 직장이 불안한 나이이니 더더욱요.

    전업 어머니들, 집안일과 아이들만 키웠쟎아요. 직장 스트레스도 없었고, 아이들 먹을 거리, 건강 잘 챙기고, 여유있게 중간중간에 차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 문화생활도 하고, 학원 설명회도 가고, 엄마들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그런 생활은 다 별거 아니라고 스스로가 깎아 내리면서 현재 시점에 직장맘의 연봉과 사회적 지위만 부럽다고 하시네요.그 긴 시간들은 직장맘들이 얼마나 부러워한 시간들인지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직장맘의 그 전쟁같은 시간과 많은 눈물은 생각 않고, 이제 와서 넌 좋겠다.. 이런 글 정말 싫어요!

    그냥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 선택해서 살아온 인생이니 후회도, 미련도, 탓도 하지 말아요. 스스로가 선택했잖아요.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앞으로 현명하게 멋지게 살 계획 세워요 우리~

  • 62. 그냥
    '21.8.25 5:30 PM (1.225.xxx.151)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같은거에요.

    저 지금 졸업후 30년간 일한 50대 초반인데 허리병나서 점심시간에 주사 맞아가며 일하고 있어요 ;;;;;;;;
    누워서 쉬라고 하지만 ㅎㅎ 그나마 재택이라 점심시간 아껴서 치료 받을 수 있네요.
    암튼 그냥 지금 뭘 하든 허무함을 느낄 시기입니다...

  • 63. 으음
    '21.8.25 5:32 PM (223.38.xxx.76)

    남자와 동일한 업무 강도 + 집안 일 + 며느리 일 + 아이들 케어 + 아이들 교육..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 두고 싶고, 지금도 그만 두고 싶어요.

    일 하게 하는 남편에게 감사하라구요?

    많은 직장인 남편들은 경제적 책임을 같이 지기를 원해요. 아이들 다 커도 나이가 남편들도 직장이 불안한 나이이니 더더욱요.

    전업 어머니들, 집안일과 아이들만 키웠쟎아요. 직장 스트레스도 없었고, 아이들 먹을 거리, 건강 잘 챙기고, 여유있게 중간중간에 차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 문화생활도 하고, 학원 설명회도 가고, 엄마들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그런 생활은 다 별거 아니라고 스스로가 깎아 내리면서 현재 시점에 직장맘의 연봉과 사회적 지위만 부럽다고 하시네요.그 긴 시간들은 직장맘들이 얼마나 부러워한 시간들인지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직장맘의 그 전쟁같은 시간과 많은 눈물은 생각 않고, 이제 와서 넌 좋겠다.. 이런 글 정말 싫어요!

    그냥 각자의 상황에서 각자 선택해서 살아온 인생이니 후회도, 미련도, 탓도 하지 말아요. 스스로가 선택했잖아요. 나이도 많이 먹었으니 앞으로 현명하게 멋지게 살 계획 세워요 우리~

    2222222

    솔직히 맞벌이맘들 아둥바둥 마음 찢어지며 애 맡기고 돌아설 때 눈에 넣어도 안아푼 어린 자식 끼고 마음껏 엄마표 육아 하는 행복 다 누리셨잖아요. 원래 육아란 게 지나고 나면 내것이 없어요
    그래서 커리어 놓지 말라는 거구요
    그리고 아이있고 결혼한 여자가 대기업에서 얼마나 버티기 힘들고 돈버는게 하루하루 구차한 거라는거 젊을 때 벌어보셔서 아시면서 그러세요ㅠㅠ
    매인 곳 없이 시간 풀로 육아해도 힘든데 빡센 대기업 직장일까지 해가며 애 키우는 그 힘듬을 포기하신 거잖아요
    저 전업 까는 거 아닙니다.
    저도 전업이에요. 저는 직장 다니는 것보다 커리어 포기하고 몸 편한게 좋아서 전업하지만
    돈버는 것에 비하면 전업은 진짜 편하죠. 전업은 젊을 때 대접받고 맞벌이는 노후에 대접받고요. 솔직히 전업으로 애 키우면 몸은 힘들지언정 자존심 상하는 일은 없죠. 애 학원 보낼 때도 고객이고 선택하는 입장이죠
    직장 다니면 몸도 힘들지만 영혼이 상처받고 자존심 상하는 걸 꾹 참는 거잖아요. 이사 아니고서야 갑질도 당할 때 많고...
    다시 말하지만 저도 전업이라서 전업 까는게 아니고 내가 누렸던 건 당연하고 이제와서 선택에 대한 대가 치를 차례가 되니 자리만 보전하면 대기업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쓰셔서 댓글이 매운 것 같아요.

  • 64. 남은게 없기는요
    '21.8.25 5:53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내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라준 자식들이 있고
    이혼안하고 곁에 있어주는 남편이 있는데 ..

    그외의 것들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사는 헛된 욕심.

  • 65. 아쉬우면
    '21.8.25 6:06 PM (223.62.xxx.53) - 삭제된댓글

    지금이라도 나가서 배우고 성취하세요!
    방구석 한탄은 그만!!

  • 66. 아쉬우면
    '21.8.25 6:06 PM (223.62.xxx.53)

    지금이라도 나가서 배우고 성취하세요!
    방구석 한탄은 그만!!
    아직 젊은데 뭐가 문제예요?

  • 67. 남자들
    '21.8.25 6:53 PM (223.39.xxx.196)

    부인이 어설피 맞벌이하면 밥 못얻어먹는다고 불쌍히 생각하고
    전업하면 도움 안된다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이예요

    크게 의미 부여하지 말고 본인을 위해 사세요.
    그럼 뭐 남편은 원글님 맘에 쏙 들게 돈 벌어다주나요.

  • 68. ....
    '21.8.25 6:57 PM (122.35.xxx.188)

    혹시라도 제 작은 경험이 원글님이 마음을 추스르는데 도움이 될까봐 하나만 덧붙여요
    저 위에 아팠었다고 썼던 사람인데...
    아파 보니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한게 아니더라구요. 그 타인에는 남편, 자식 포함이구요. 오롯이 나 자신만 남더라구요.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만 중요해지더라구요.
    물론 워킹맘도 건강한 사람 많지만, 저질 체력인 내가 바깥일 집안일 병행하며 몇십년 살다보니 몸이 경고를 보냈어요.
    지금은 내 몸이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이 많이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작은 일상과 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음이 행복해요.
    저는 몸이 안 좋다고 느낀 50중반에 바로 조기퇴직신청했지만, 계속 남아 일하면서 힘들어하던 좀 더 어린 교수가 이번에 큰 병 진단을 받았어요. 예후가 많이 좋지 않은.....
    워킹맘이든, 전업이든, 체력을 타고 나지 않은 이상 몸이 힘들 때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69.
    '21.8.25 7:11 PM (211.205.xxx.62)

    님은 최선을 다해 잘 살았어요
    왜 남편과 자식들 말 한마디에 위축되서 우울해 하세요
    뭘 하지 그랬냐는 댓글들 얼척없어요
    가족들 건사하는일이 그렇게 쉬운건가요?
    차바꿔주고 골프채까지 사줘야 인정받는 가족이 되나요?
    남편이 그런말하면 불쾌하고 섭섭하다고 화를 내야죠
    아이는 철이나 없다고 그런다지만
    남편이 그러는건 찌질한거예요
    님이 잘못한게 있다면 남편이 그런말을 할만큼 못난사람인걸
    이제 깨달았다는것 하나예요

  • 70. ...
    '21.8.25 8:09 PM (39.117.xxx.119)

    20년 대기업다니고 명퇴했어요.
    지나고 나니 무엇때문에 내 자식 남펀 나 자신 그리 고생하면서 살았나 싶습니다. 맞벌이는 아이도 같이 고생하죠. 제 자식은 만 3세 4세에 시터할머니랑 같이 할머니 집으로 퇴근했어요. 자는놈을 제가 밤 11시에 맨날 업어 왔죠.

    지금 다니는 친구들 부러울 수 있죠. 근데 그것도 사실 얼마 안 남았을 겁니다. 남자는 50 여자는 40만 넘어도 그만두게 되는 케이스가 더 많아요. 그만두고 나면 다 똑같은 동네 아저씨 아줌마 되는 거죠. 뭐.

    지금 다니시는 사무직 자리도 남편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텐데 남편분 철이 없네요. 그런 자리는 아무나 다닌답니까. 생색을 좀 내세요.

    저는 작은 회사 재취업을 했는데 경력이 있는 기술직인데도 40넘은 여자라고 연봉 후려치기 당해서 파트타임으로 일해요. 그냥 저임금 사무직보다 엄청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중소기업 디스카운트 파트타임 디스카운트 하고 나니 대기업때 연봉 절반이네요. 대신에 업무량은 대기업다닐때 반도 안 되니 맘편하고 몸편하게 다니긴 합니다. 아이케어 할 거 다하면서요. 워라밸은 좋으나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자존심 상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 71. ...
    '21.8.25 8:14 PM (39.117.xxx.119)

    부인이 어설피 맞벌이하면 밥 못얻어먹는다고 불쌍히 생각하고 전업하면 도움 안된다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이예요 2222

    이기적인 인간들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저도 20년 대기업 다니고 얻은 병이 열가지가 넘어요. 족저근막염. 관절염. 오십견. 부정출혈. 자궁내막증식증. 목디스크. 위장염. 담낭염. 췌장염. 유방결절. 약한 몸 돌보지 않고 혹사한 댓가죠. 뒤늦게 고치면서 살자니 병원비 숱하게 듭니다.

    사실 제가 퇴직하게 된 이유도 명퇴가 뜬 것도 있지만 몸이 아파서라는게 제일 큰 이유였습니다. 주변에 암 걸린 여성동료도 몇명이나 있었구요 그렇게 되기 전에 퇴직해야지 나는 여기까지구나 딱 그런 생각들때 퇴직했어요.

  • 72. ...
    '21.8.25 8:21 PM (175.223.xxx.238)

    후회는 늦었고 이젠 바꿀수 없잖아요...현실적으로 그냥 사는거죠

  • 73. .....
    '21.8.25 8:32 PM (49.169.xxx.36)

    가족들이 넘 못됐다...

  • 74. 또래
    '21.8.25 8:36 PM (175.112.xxx.243) - 삭제된댓글

    대학 동기들이 전업하고 있는 지인들이
    원글님 처럼 말할 때 솔직히 뭐야? 싶을때 많아요

    늘 자기들이 전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성공? 했을꺼라고 말하는데
    그게 착각입니다
    그냥 전업을 하던, 워킹을 하던 상관없이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되는 것 뿐
    안분자족 전업으로 살다 사회적 성취를 못한걸 남탓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원글이 X세대 쯤 아닌가요?
    보수적인 남편에 당시 사회 분위기라는데 제 대학 동기들만 봐도 2/3이상이 워킹입니다
    아이가 생겨서 공백은 있어도 어떻게든 다시 사회로 나올려고 했어요
    그냥 결혼해서 전혀 생각 없다, 나중에
    자기랑 비슷한 동기들이 잘나가니 자신도 그렇게 될꺼처럼 느끼는데
    전업이라도 잘 나가는애들은 일을 떠나 뭐라도 해내요

    그냥 푸념인듯합니다. 후회한들 그 시간되면 어떤 선택일것 같으세요? 똑같아요

    큰 풍파없이 별일 없이 사는거에 감사하고 남편 헛소리는 집어 치워라고 받아치세요

  • 75. 또래
    '21.8.25 8:36 PM (175.112.xxx.243)

    대학 동기들 중 전업하고 있는 지인들이
    원글님 처럼 말할 때 솔직히 뭐야? 싶을 때 많아요

    늘 자기들이 전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성공? 했을꺼라고 말하는데
    그게 착각입니다
    그냥 전업을 하던, 워킹을 하던 상관없이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되는 것 뿐
    안분자족 전업으로 살다 사회적 성취를 못한걸 남탓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원글이 X세대 쯤 아닌가요?
    보수적인 남편에 당시 사회 분위기라는데 제 대학 동기들만 봐도 2/3이상이 워킹입니다
    아이가 생겨서 공백은 있어도 어떻게든 다시 사회로 나올려고 했어요
    그냥 결혼해서 전혀 생각 없다, 나중에
    자기랑 비슷한 동기들이 잘나가니 자신도 그렇게 될꺼처럼 느끼는데
    전업이라도 잘 나가는애들은 일을 떠나 뭐라도 해내요

    그냥 푸념인듯합니다. 후회한들 그 시간되면 어떤 선택일것 같으세요? 똑같아요

    큰 풍파없이 별일 없이 사는거에 감사하고 남편 헛소리는 집어 치워라고 받아치세요

  • 76. ...
    '21.8.25 9:05 PM (118.235.xxx.9)

    솔직히 70년대생 이후 여성이면.. 학교가 조금이라도 괜찮은 대학 나왔으면 웬만하면 일해요...
    저 70년대 중반생, 제 중고딩 친구 7명 그룹, 대학 과 친구 전원.. 현재 모두 직업 가지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의지 있었으면 어떻게든 사수할만한 정도의 사회적 잠재력이 있었고,
    엄청난 노력 끝에 이만한 자리 올라왔고 이제는 원글님이 쓰신 사회적으로 커리어있는 사람이 되었네요.
    지금 전업인 분들의 대부분.. 능력이 안되신 분이거나, 또는 능력이 있었다 하더라도 정신력이 안되었던 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과연 끝까지 일하셨더라도 글쓰신 분들 만큼 되셨을까... 잘 모르겠네요.

  • 77. 글쎄요?
    '21.8.25 9:36 PM (61.84.xxx.134) - 삭제된댓글

    남편은 돈을 벌었지만 그외 집안 건사하고 애들 키우고
    재테크까지해서 울집 재산 늘려놓은 건 저여서 전 전혀 그런 생각 안들어요.
    재테크 문외한인 남편은 그래서 되게 고마와해요.
    그리고 여전히 모든 돈을 제게...
    지금도 제가 포트폴리오 짜서 자금운용해요.
    남편이 신기해해요.

  • 78. ㅇㅇ
    '21.8.25 9:39 PM (223.39.xxx.133)

    저기 윗분 말씀대로 남의 시선 남의 판단 그런거 신경쓰지마세요 저도 한때 원글님 비슷한 생각하며 자괴감을 느낀적있었는데요 직장은 계속 다녔지만 집안일 자식일 다 저혼자 감당해야하는 집에선 손하나까딱않는 남편이랑 살아야해서 (1년제사열번 아픈 시부모님챙기기까지)일편하고 월급 적은 곳에 계속 다녔는데 친구들이 사십중반 넘으니까 직장에서 한자리씩하고 월급도 저희 몇배되기도하고 그런걸 보면서 직장다니고 집안일하며 힘들게 살지만 그들보다 나는 누구에게도 대우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고 한달월급 백몇십만원 경리에 불과한 내모습이 너무 초라해서 기운이 빠지고 비참한 마음이 든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 친구들은 친구들 나름대로 많이버는만큼 힘들게일해서 제대로 돌보지못한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니까 자신의 탓이라 생각드는 자책감들이 크더라구요 게다가 직장이외 신경쓸 힘이 없으니까 재테크를 아예 안해서 전업하며 재테크 잘해서 부자된 사람들보며 힘빠져하기도 하구요 어떤 인생도 후회없는 길은 없는거같아요 아내 돈잘벌어서 남편 뭐해주는거 부럽단소리는 개소리다 생각하고 흘러들으세요 저희 부장은 맞벌이인데도 누구마누라는 장사해서 한달에 돈을 천만원씩 번다 부럽다 우리마누라는 꽉 막혀서 직장다니는거 그거밖에 생각못한다 그런 개소리를 해요 자기도 직장생활밖에 못한 주제에

  • 79. ㅇㅇㅇ
    '21.8.25 10:00 PM (124.56.xxx.65) - 삭제된댓글

    돈잘버는 남자나 부자 시댁 만나서 아이들 낳고 돈걱정 없이 편하게 사는 여자들이 참 부러웠는데..... 그냥 내 밥벌이는 내가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들었습니다.

  • 80. ㅇㅇㅇ
    '21.8.25 10:03 PM (124.56.xxx.65) - 삭제된댓글

    돈잘버는 남자나 부자 시댁 만나서 아이들 낳고 돈걱정 없이 편하게 사는 여자들이 참 부러웠는데..... 그냥 내 밥벌이는 내가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생각들었습니다. 평생 나를 지키려면 부자 남편도 자식도 아닌 나의 직업. 그것도 좋은 직업 밖엔 없는 거 같습니다.

  • 81. ....
    '21.8.25 11:47 PM (131.243.xxx.76)

    세상에 공짜가 없죠. 원글님도 그 고통의 시간을 견딘..이라고 말하시잖아요. 고통을 견뎌서 자기 것이 남았고. 원글님은 편한 선택을 하셔서 남은게 없다고 느끼시는거고.

  • 82. 남의떡이
    '21.8.26 12:23 AM (175.208.xxx.235)

    남의떡이 커보이는거죠.
    내 그릇만큼 살아왔다고 인정하는게 마음의 평정에는 도움이 될겁니다.

  • 83. 그동안
    '21.8.26 12:58 AM (175.213.xxx.35)

    열심히 사신것 같아요
    이제 원글님을 위해 사세요
    남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이런거 신경쓰지 마시곳요

  • 84. 어차피
    '21.8.26 1:30 AM (58.224.xxx.153)

    어차피 님은

    워킹맘이였어도 똑같이 말해요

    아둥바둥 애들 맡겨가며 직장생활 하며 살았는데 애들어릴때 조력자 노릇만 육아.집안일 하나 안도와준 남편이
    이제 와서 제가 건강이 여기저기 안좋아져서 20년 워킹맘해서 몸 다 망가졌다고 하니 니가 벌어봐야 얼마나벌었냐고 차라리 애들이나 건사 잘하는게 남는거였다고 하네요

    세상 헛똑똑이였어요


    다 자기가 안가본 길에 대한 후회가 있는거에요

  • 85. ...
    '21.8.26 1:49 AM (121.166.xxx.231)

    전업으로 살림하며 아이를 내 손으로 온전히 키우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행복했고 보람있었다면 그걸로 된 거니 뒤돌아보고 후회하는 건 현명하지 않아요. 남의 인생을 부러워하실 거 없고 지금 원글님이 선 자리에서 다른 일을 시작해보세요. 아직 40대면 그렇게 늙은 나이도 아니고 50 넘어서 대학원 가고 자격증 따는 분들 정말 많답니다. 다행히 일을 완전히 놓지는 않으셨네요.

  • 86. ....
    '21.8.26 2:08 AM (183.98.xxx.33)

    전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성공? 했을꺼라고 말하는데
    그게 착각입니다
    그냥 전업을 하던, 워킹을 하던 상관없이 될 사람은 되고 안 될 사람은 안되는 것 뿐 22222

    본인이 세상여우 같이 살았다니
    그간 다르게 사는 사람들은 참 곰??? 으로 보셨다는건가?
    비교하고 살면서 비교질하며 이제서야 후회라니
    위로도 아깝네요

  • 87. 발전적인글
    '21.8.26 3:58 AM (118.235.xxx.90) - 삭제된댓글

    지금까지의 삶도 충분히 좋았어요.내 선택이었고 가치있는 일이었잖아요.
    근데 이제 또 생각이 바뀌어서 변화를 원한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남은 시간 계속 똑같은 후회만 하고 살껀가요.
    내가 원하는 삶으로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갈 수는 있잖아요.
    '이혼을 불사하고' 이런 식으로는 너무 극단적인 사고이고
    뭐든 시간 쪼개고 내 노력을 들여서 하고 싶은 것에 가까운 활동을 시작하시고 점점 꿈에 가까이 다가가세요.
    이젠 틀렸다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남들 의식하고 지금 그 마음 누르고 살면 우울증 걸려요.

  • 88. 이 때
    '21.8.26 3:59 AM (69.243.xxx.152)

    친정에서 재산 받아오면 전업이어도 어깨펴고 살더군요.

  • 89.
    '21.8.26 8:16 AM (121.190.xxx.59) - 삭제된댓글

    남편이 제대로 된 인간이면
    와이프가 전업하면서 경력 표기하고 헌신하는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인정할 줄 알아요. 남의집 와이프 벌어오는 돈 부러워하지 않고요..
    이런 남편은 맞벌이를 해도 와이프랑 책임

  • 90. 여우요?
    '21.8.26 8:25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남편 벌이에 기대어 사는게 뭔 여우예요
    그렇게 살면 그냥 노예죠
    그렇다고 비자금 만들면 그건 사기고요.

    남자나 여자나 제 밥벌이 해야 상대에게 배려와 존중 기대하는거죠

    친정재산이요?
    그걸로 위세떨고 싶음
    시댁에서 재산으로 위세떠는것도 다 인정해야죠

    부모에게 평생 빈대붙는 자식들 싫다 진짜

  • 91. ㅇㅇㅇ
    '21.8.26 8:34 AM (125.128.xxx.85)

    본인이 세상여우 같이 살았다니
    그간 다르게 사는 사람들은 참 곰??? 으로 보셨다는건가?
    비교하고 살면서 비교질하며 이제서야 후회라니
    위로도 아깝네요 2222222

  • 92. ㅇㅇ
    '21.8.26 8:55 AM (58.77.xxx.17)

    뭐가 문제세요
    지금부터라도 공부하고시작하세요
    저도 전업이고 석사인데 아이들 크면 대학원 또 가려구요
    하고싶은 일은 찾아서 하면돼요 자아실현 위해서라면

  • 93.
    '21.8.26 9:15 AM (106.101.xxx.197) - 삭제된댓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같은거에요. 222222
    주변에 이런 아줌마 있는데 너무 답답한게 스펙도 고졸인가 그러면서 자기 주변 고졸 출신중 잘풀려서 대기업 공기업 경리나 인기없을 시절 선생되서 아힉도 잘 버틴 극소수 케이스들만 나열하며 마치 자신이 맘만 먹었음 그 잘된 케이스들은 따놓은 당상인것처럼 환상 품고 아까워하며 살더라구요
    솔직히 이 아줌만 뭘했어도 남 잘된 케이스만 부러워하며 신세한탄하며 살았을 듯

  • 94.
    '21.8.26 9:16 AM (106.101.xxx.175)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 같은거에요. 222222
    주변에 이런 아줌마 있는데 너무 답답한게 스펙도 고졸인가 그러면서 자기 주변 고졸 출신중 잘풀려서 대기업 공기업 경리나 인기없을 시절 선생되서 잘 풀린 극소수 케이스들만 나열하며 마치 자신이 맘만 먹었음 그 잘된 케이스들은 따놓은 당상인것처럼 까내리며 아까워하며 살더라구요
    솔직히 이 아줌만 뭘했어도 남 잘된 케이스만 부러워하며 신세한탄하며 살았을 듯

  • 95. 윤사월
    '21.8.26 9:32 AM (112.219.xxx.74) - 삭제된댓글

    전업주부라면 많이 공감할 얘길를 과장없이 담담하게 풀어 놓은 글이네요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가정이란 게 무의미 하다지만
    주부로서도 야무지게 살아오신 분이라면
    계속 직장을 다녔어도 어느 정도 사회에서 인정 받을만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겠다, 이런 마음 들 것 같아요 22

    근데 또 다 '돈'으로 귀결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재테크 성공한 전업주부 보니
    아쉬운 것도 후회하는 것도 없고
    전문직 아닌 사무직으로 40대 퇴직한 대부분 사람들도
    허망함이 있더라고요.

  • 96. dd
    '21.8.26 9:33 AM (211.206.xxx.52)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이말이 요즘 참 많이 와닿습니다.
    최선을 다했고 충분히 가치있는 일 하셨어요
    인생 다 산거 아니고 허무하니 어쩌니 내 인생 총정리 평가 하는시기도 아닙니다.
    아직 한참 더 가야해요

    지금부터 준비해서 인생후반전 준비하세요
    지금까지 일을 해왔던 사람도 인생이모작 준비하는 시기니깐
    한탄만 하지마시고 준비 하면됩니다.
    힘내세요

  • 97.
    '21.8.26 9:35 AM (112.219.xxx.74) - 삭제된댓글

    전업주부라면 많이 공감할 얘길를 과장없이 담담하게 풀어 놓은 글이네요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가정이란 게 무의미 하다지만
    주부로서도 야무지게 살아오신 분이라면
    계속 직장을 다녔어도 어느 정도 사회에서 인정 받을만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겠다, 이런 마음 들 것 같아요 22

    근데 또 다 '돈'으로 귀결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재테크 성공한 전업주부 보니
    아쉬운 것도 후회하는 것도 없고
    전문직 아닌 사무직으로 40대 퇴직한 대부분 사람들도
    허망함이 있더라고요.

  • 98. mm
    '21.8.26 9:36 AM (14.32.xxx.186) - 삭제된댓글

    남편들 다 비슷해요. 님은 혼자 발동동 구르며 하게될까봐 직장을 놓았지만 그러면서도 직장 놓지 않은 여자들이 지금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사람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때 커리어 유지했으면 지금 고연봉으로 일했을 것 같나요? 남편 골프채 바꿔주고 차사줄 수 있었을까요?
    돈이 있어도 가사 육아 나눠지지 않은 남편한테 어떤 미친*이 차바꿔주고 골프채 사준답니까. 주제를 알라고 해주고싶네요.
    대부분의 맞벌이 엄마들이 내눈 내가 찔렀다 울면서 직장 나가고 애들 어릴때 모습은 사진이 더 익숙해요.
    가지 않은 길, 남편의 헛소리를 가지고 내가 애써 가꿔왔던 것들을 후려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외벌이로도 꾸려갈 수 있어서 전업할 수 있는 집, 정말 부럽습니다.

  • 99.
    '21.8.26 9:37 AM (112.219.xxx.74)

    전업주부라면 많이 공감할 얘기를(+가족들의 마음도) 과장없이 담담하게 풀어 놓은 글이네요
    왜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가정이란 게 무의미 하다지만
    주부로서도 야무지게 살아오신 분이라면
    계속 직장을 다녔어도 어느 정도 사회에서 인정 받을만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겠다, 이런 마음 들 것 같아요 22

    근데 또 다 '돈'으로 귀결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재테크 성공한 전업주부 보니
    아쉬운 것도 후회하는 것도 없고
    전문직 아닌 사무직으로 40대 퇴직한 대부분 사람들도
    허망함이 있더라고요.

  • 100. 버터링
    '21.8.26 9:39 AM (14.32.xxx.186) - 삭제된댓글

    남편들 다 비슷해요. 님은 혼자 발동동 구르며 하게될까봐 직장을 놓았지만 그러면서도 놓지 않은 여자들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겁니다.
    사람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때 커리어 유지했으면 지금 고연봉으로 일했을 것 같나요?
    남편 골프채 바꿔주고 차사줄 수 있었을까요?
    대부분의 맞벌이 엄마들이 내눈 내가 찔렀다 울면서 직장 나가고 애들 어릴때 모습은 사진이 더 익숙해요.
    그렇게 벌어서 가사 육아 나눠지지 않은 남편한테 어떤 미친*이 차바꿔주고 골프채 사준답니까. 주제를 알라고 해주고싶네요.
    가지 않은 길, 남편의 헛소리를 가지고 내가 애써 가꿔왔던 것들을 후려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외벌이로도 꾸려갈 수 있어서 전업할 수 있는 집, 정말 부럽습니다.

  • 101. mm
    '21.8.26 9:39 AM (14.32.xxx.186)

    남편들 다 비슷해요. 님은 혼자 발동동 구르며 하게될까봐 직장을 놓았지만 그러면서도 놓지 않은 여자들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겁니다.
    사람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때 커리어 유지했으면 지금 고연봉으로 일했을 것 같나요?
    남편 골프채 바꿔주고 차사줄 수 있었을까요?
    대부분의 맞벌이 엄마들이 내눈 내가 찔렀다 울면서 직장 나가고 애들 어릴때 모습은 사진이 더 익숙해요.
    그렇게 벌어서 가사 육아 나눠지지 않은 남편한테 어떤 미친*이 차바꿔주고 골프채 사준답니까. 주제를 알라고 해주고싶네요.
    가지 않은 길, 남편의 헛소리를 가지고 내가 애써 가꿔왔던 것들을 후려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외벌이로도 꾸려갈 수 있어서 전업할 수 있는 집, 정말 부럽습니다.

  • 102.
    '21.8.26 11:03 AM (1.225.xxx.106) - 삭제된댓글

    원글심정 똑같이느낀50대 초반 결혼24년차
    애기르고 내조하고 달려온20년
    커리어는없고 주름 건강악화만남고
    남편도 젊은 나를 대할때와는 아주달라졌구요
    님기분을 왜 모르겠어요
    그냥 이런거지 하고 살아요
    우리때는 엄청난직업 아님 많이들 관뒀구
    저도 제월급으로 애떼놓고 어쩌고
    견적도 안나왔어요
    지난세월이 무상한거같아도
    애들 건사하고 학교보낸뒤의 자유시간 등
    여유있게 기르고 살았음에 만족해야줘뭐
    꼭 워킹맘들의 비애를 비교해 위로삼자는게 아니라 ‥ 이렇게도 저렇게도 사는거죠
    저도 힘들어했어요 공허함
    근데 아프고나니까것도 무소용
    나 하나 추스리고 사는거도버겁다 싶네요
    애들 독립시키고 노후준비하고‥우리 아직 할일넘쳐나요
    저처럼 건강잃으면 암생각도 안나요
    일단 ! 나를 잘 부여잡고
    나이들어가는 제2의 스케쥴을 잡아보심이 ‥
    이미 지나간세월인걸요

  • 103. 기회비용을
    '21.8.26 11:14 AM (106.250.xxx.146)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썼느냐가 중요하죠... 회사에 20년 올인해서 그 위치가고 돈 어느정도 모으고 애들 캐어는 그만큼 덜신경썼겠고.. 알아서 잘 커줬으면 감사한거죠.. 이것이 일반적인 서민들의 생각이죠...그 위치가 누구에겐 별거 아닐 수 있는거죠...
    그 고생 그 세월 안보내도 50전에 이미 재력을 쌓아서 유유자적하는 부부도 있는거고... 시간 많아 애 양육에 더 관심가지고 사는 전업도 있는거죠...상대적인거임.

  • 104. ....
    '21.8.26 11:53 AM (88.130.xxx.113)

    전업 어머니들, 집안일과 아이들만 키웠쟎아요. 직장 스트레스도 없었고, 아이들 먹을 거리, 건강 잘 챙기고, 여유있게 중간중간에 차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 문화생활도 하고, 학원 설명회도 가고, 엄마들 커뮤니티도 형성하고..

    - 집안일 아이들이 스트레스가 없다는 전제인가요? 저건 상위 몇 프로 얘기같은데.. 노인 간병, 시터없이 혼자 애기르기 해보고 말합시다. 커피 한 모금 못 마시고 식은 커피 맨날 버리고, 똥 오줌 쌀 때도 안고 가죠. 뭐 한 만5살 되고 유치원 다니고 그러고 나서는 얘기는 또 달라지지만. 집집마다 다 상황이 있는데 후려치기 오지네요. (빡센 직장 )생활 10년했는데 , 유럽 이주하면서 전업5년...아이 혼자 기르기 진짜 너무 힘들어요.

  • 105.
    '21.8.26 12:17 PM (211.205.xxx.62)

    댓글들 지겹다

    그렇게 따지면 회사서 잘리거나 장사가 힘들어 말하면
    다 본인이 병신이어서 그런거네
    되도않는 훈수 길게들도 썼네

  • 106. 위글
    '21.8.26 12:57 PM (125.184.xxx.101)

    그러면서 긴글을 읽고 댓글을 단 당신은 뭔지...

  • 107. ..
    '21.8.27 11:54 PM (211.219.xxx.86) - 삭제된댓글

    지나간 일은 어쩔수 없죠. 그래도 가정 건사잘했고 아이들이 잘 큰것으로 위안삼으세요. 누가 꼭 알아줘야하나요? 나만 당당하면 그만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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