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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제가 알고보니 공부를 잘한거였어요

.. 조회수 : 12,731
작성일 : 2021-04-07 16:13:53

자식에게 열받아 제 자랑 합니다

한글 누가 가르쳐준적 없는데 책 보며 어느순간부터 읽었고
초딩때 입학하자마자 책가방 스스로 쌌어요.
요일별 과목표를 어떻게 보는건지 몰라 혼자 끙끙 거리다 깨달았던 기쁨이 아직도 생각나요.
초등학교 내내 학원 한번 안다녔는데 늘 1등 했어요. 동네모범생 때라 저희 엄마 어깨에 힘들어갔을 때죠.

문제는 중학교부터였는데 무슨 바람이 들어서 완전 노는 애가 됬었어요.
술먹고 학교 땡땡이치고 선생님한테 반항하고 수업시간에 자고
그래도 1등했어요. 적어도 시험기간 일주일 전부턴 누가 놀자고해도
거절하고 밤새 공부했어요. 시험장에 들어가 모르는 문제 나오면 짜증나니까요.
고등학교가니까 그정도 공부해선 1등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8-9등은 했어요. 여전히 수업시간 내내 자고 시험기간만 벼락치기 했거든요.
그래도 시험기간엔 공부 했어요. 공부수준이 어려워지니 예체능과목은
벼락치기를 포기해서 4-50점 나왔지만 수학영어는 포기 안해서 90점대 나왔어요. 선행은 커녕 학원도 맨날 땡땡이 쳐 전기세나 내주고 있었는데요.

고3되고 갑자기 대학가고 싶어서 1년 내내 열심히 하고
그래서 중경외시 대학 갔어요. 요즘같으면 수시로 폭망이었겠지만 그땐 수능몰빵세대라 가능했죠.
영어는 독학했고 언어는 원래 잘했고 사과탐은 여름방학때 바짝해서 다 뗐고 이과라 수학만 엄청 했어요. 그래도 초중고 내내 수학공부가 어려웠던 적이 없어요.

대학 공대 진학하니까 드디어 공부가 어렵구나 실감하고 비슷한 수준 사이에 있으니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확 안나오고
취업해서도 비슷한 레벨 사람들끼리 고과경쟁하니 특별히 돋보이지 않고 그냥저냥 사는 사람이고
스스로 초딩때 빼곤 모범생이었던 적이 없어서 우리애가 날 안닮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제발 나만큼만 해라 라고 하네요-_-;;;;;;;;
엄마는 니 나이때 친구들이랑 술 처먹고 맨날 놀았어도 시험기간엔 누가 꼬쎠도 독서실에서 밤새 공부했다 라고 할 수도 없고...
저희 부모님은 저에게 공부해라 말한적이 없어요. 할 때 되면 스스로 했거든요.
시험보러 가서 아는문제가 하나도 없으면 짜증 안날까요???
전 학교다닐때 땡땡이치고 학교에서 도망나오고 그랬지만 적어도 아침엔 스스로 일어났어요. 아니 왜 스스로 못 일어날까요.

저는 저희부모님이 제가 아무리 속썩여도 절 믿어주신 줄 알았는데
애 키워보니 그게 아니에요. 그냥 내가 알아서 잘 했어서 믿은거에요 ㅋㅋㅋ
아무리 학교에 불려다녀도 자기자식이 반1등 하면 언젠간 다시 정신차리겠지 할 것 같아요 저도..

사춘기때 정말 노는애처럼 살았고 반항아였어서 제발 나 닮지마라 라고 했는데 왜 그랬나몰라요.
애 키워보니 제 자존감이 올라가고 있어요 난 참 잘 자랐구나 하고요ㅠㅠㅠㅠ
IP : 39.7.xxx.49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7 4:17 PM (98.31.xxx.183)

    ㅋㅋㅋ 요즘 아이들이 부모보다 잘하기가 어렵더라고요 ㅠㅜ

  • 2. ......
    '21.4.7 4:17 PM (61.83.xxx.141)

    요즘은 불가능해요.저희때 꽤 그런 친구들 있었네요.

  • 3. 그게
    '21.4.7 4:18 PM (175.120.xxx.167)

    우리때가 대학 제일 가기 쉬웠던 때라더군요.

  • 4. ...........
    '21.4.7 4:18 PM (112.221.xxx.67)

    애가 몇살인데요

  • 5. 어머니
    '21.4.7 4:18 PM (39.7.xxx.84)

    어머니가 대학가던 때랑 요즘 애들이 대학가는게 달라요.
    요즘 애들은 공부 안하는 애가 없어요.
    어머니땐 대충해도 나오던 성적
    요즘애들은 대충하면 대충나와요.
    어머니가 잘나서 그런게 아님요.

  • 6. ㅇㅇ
    '21.4.7 4:20 PM (110.12.xxx.167)

    부모님이 우수한 머리를 물려주신덕분이네요
    공부 잘한거는요
    머리 나쁘면
    중고등학교때 시험기간만 공부해서 그정도 성적 안나와요 .항상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하위권인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머리가 워낙 좋은편인가봐요
    부모님께 감사하세요

  • 7. ???
    '21.4.7 4:21 PM (121.152.xxx.127)

    그나이면 중경외시 공부 잘한거 아니에요 ㅎㅎㅎ

  • 8. ㅇㅇ
    '21.4.7 4:22 PM (110.12.xxx.167)

    자녀분은 공부머리가 없나보죠
    공부 머리 없는데 억지로 공부하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 9. ..
    '21.4.7 4:23 PM (39.7.xxx.57)

    장승수도 고등학교때 바짝 하니까 올랐다가 손 놓았다고 하더라고요.

  • 10. ㅡㅡㅡ
    '21.4.7 4:24 PM (222.109.xxx.38)

    그게 왜 잘한게 아니예요
    70년대정도 일텐데 중경외시 반에서 5등안엔 들어야 갔어요

  • 11. ㅡㅡㅡ
    '21.4.7 4:25 PM (222.109.xxx.38)

    여기서 까이는 삼여대도 반에도 10등 안엔 들어야했고요

  • 12.
    '21.4.7 4:25 PM (217.149.xxx.104)

    중학교때부터 술먹고 학교생활이나 학원 땡땡이.
    이걸 고작 성적 나와서 인서울했다로 잘 자랐다니.
    성적만능주읜가요?
    부모가 내놓은 자식인가 싶네요. 가정교육 부재.

  • 13. 솔직히
    '21.4.7 4:27 PM (211.212.xxx.185)

    말씀드리자면
    70, 80학번의 중경외시는 같은 그룹이 아니었어요.
    중대와 경희대는 의치한약대 외대영어과는 우수했고 그외 전공은 중상위권이 가던 학교였고 시립대는 들어보지도 못한 학교였어요.

  • 14. ...
    '21.4.7 4:29 PM (118.91.xxx.209)

    제가 10년째 중고딩들 가르치는데 첫 3년간 원글님같은 마음이었어요. 아니 학생이 공부안하면 대체 뭘하는거지? 결과적으로 그런 마음으로 애들을 보면 안좋아요...
    나란 기준을 내려놓으시고 아이 그대로 봐주시고 좋은 눈으로 바라봐야 애들도 알고 잘 성장해요. ㅎㅎ

  • 15. ......
    '21.4.7 4:31 PM (61.83.xxx.141)

    원글님 짐작컨대. 90학번 같은데요..70,80까지 너무 가신듯..어쨋든 현재는 인서울자체가 어렵고, 원글님은 공부 잘하신듯

  • 16.
    '21.4.7 4:32 PM (39.7.xxx.49)

    전 2000년대세대 학번입니다...

  • 17. ......
    '21.4.7 4:35 PM (61.83.xxx.141)

    90후반 학번이라 짐작되었네요...중경외시면 공부 잘 하셨네요

  • 18. ㅋㅋ
    '21.4.7 4:35 PM (223.37.xxx.19)

    74년새우정도 되었을라나 했는데 ..80년대 생인가봐요...
    쨌든 중경외시도 공부잘해야 들어가요. 다른님

  • 19. ㅡㅡㅡ
    '21.4.7 4:36 PM (222.109.xxx.38)

    아 저 위에 70년대는 70년대생 말한거예요. 원글님은 80년대생이네요

  • 20.
    '21.4.7 4:38 PM (39.7.xxx.49)

    저 스스로 공부잘했다고 생각한적 살면서 없어요 ㅎㅎ
    그냥 초중 정도 공부레벨을 어렵다고 하는데 공부에 희망이 있나. 아니 그걸 떠나 왜 애초에 스스로 안하지. 그런 생각이요..

    자기주도학습이 어떻게 길러지는지 전 모르겠어요
    애초에 전 그냥 글에도 썼듯 시험보는데 모르는 문제 많으면 짜증나니까 시험 전엔 공부했던거라서.. 그게 직장다니는 지금도 마찮가지에요. 회사시험도 떨어지면 또 봐야하니까.. 짜증나서 한번에 붙으려고 밤새 하는건데.. 30년 넘게 공부하는 나도 이러는데 아직 공부한지 10년도 안된 넌 왜 이래 라는 심정이요 ㅎ

  • 21. ㅡㅡㅡ
    '21.4.7 4:41 PM (222.109.xxx.38)

    요즘 아이들은 과업이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우리때보다.
    그냥 공부 말곤 늘 뛰어놀았기에 뭔가 할때 집중도 잘되고 빨리 해치울 수 있었던 거 같고요. 나도 내기 공부 잘한다고 생각 못하고 살았고 아이 키우며 아. 나만큼 하기가 지금은 어렵구나 맘 많이 내려놓았는데요. 아마 그 차이라고 생각했어요. 멍때리고 쉬고 노는 량이 요즘 애들이 절대 부족해서라고.

  • 22.
    '21.4.7 4:42 PM (223.62.xxx.106)

    고등학교 때 술 처먹고 놀았다고요???

  • 23. ㅇㅇ
    '21.4.7 4:45 PM (113.92.xxx.49)

    그땐 가능하던 시절이니까요.
    전두환때 사교육 금지시켜
    타고난 머리와 노력만으로
    공평하게 평가받고 상승할 수 있던 그 때가
    부모입장에선 교육평등이었던거 같음.
    지금은? 공교육 무너지고 사교육으로
    순위 매겨지니 활동 하나도 부모빽 유리하고
    표창장 조작하고 문망진창

  • 24. 속단말길
    '21.4.7 4:47 PM (125.128.xxx.134)

    2000년대 학번이면 자녀가 아직 어리시겠네요. 속단하지 마시길...
    그러나 그 아이가 큰다고 해도 크게 변하지 않을 수는 있어요.
    내 자식이라고 다 나 같은 건 아니더라구요.
    기질도 욕심도 머리도 나와 다를 수 있어요.
    그리고 살다보면 그 다름이 열등을 의미하지는 않더라구요.
    나보다 더 훌륭한 면도 많다는 걸 어느 순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원글님처럼도 못했고 대딩, 고딩 둘이고 공부에 대해선 아쉬움과 이해 못 함이 많지만
    있는 그대로 아이들을 보려고 해야 나도 행복하고, 아이와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지금 이 자리까지 오는 데도 많은 내적 갈등이 있었구요.
    그런 시간들이 인간적으로 성숙해 지는 과정이 아니었나 싶어요

  • 25. 저기요
    '21.4.7 4:53 PM (39.7.xxx.45)

    님은 성공을 못해서 질타를 안 받은것뿐이지
    일진 어쩌고하며 손가락질 받을 사람이예요
    급우들 괴롭히진 않았다 변명하고 싶겠지만 술 쳐먹고 다니는 존재 자체가 꼴사납거든요
    그 성질머리로 애나 잡는 사람 됐고요
    부끄러운줄 모르고 목청만 커서는 지껄이고 있네요

  • 26. ㅁㅁㅁㅁ
    '21.4.7 4:55 PM (119.70.xxx.198)

    저도요 저 스스로에 만족못하고 나는 왜 더 잘나지 못했을까 했는데 자식을 보면서 내가 잘난거였구나... 아이가 나만큼만 되면 좋겠다 생각 많이해요
    심지어 저는 모범생..
    단지 평소에 적당히만 성실했고 최선을 다해 성실하진 못했어요
    글도 스스로 알았어요 저도

  • 27. ..
    '21.4.7 5:16 PM (124.171.xxx.219)

    저는 엄청 힘든 환경에서 잘 자라서
    자식 낳고 저도 모르게 비교하며 다그치게 될까 걱정했었는데
    결국 자식을 안 낳았어요 ㅎ

  • 28. 2000년대면
    '21.4.7 5:16 PM (175.119.xxx.110)

    수능이 쉬웠어요. 수능도입 초창기가 어려웠지.
    쨌든 정신차리고 노력한 성과가 있었네요

  • 29. 아하하하
    '21.4.7 5:41 PM (211.214.xxx.227)

    님을 닮은 근성이나, 짜증나는 포인트가 다른거 아닐까요?
    애는 부모를 닮죠..아닌 부분도 있지만.. 그걸 골라내고 싶지만 보통 반대( 날 닮았음 하는건 안닮)

    시험장에 가서 모르는게 있어도 짜증이 안나는 아이입니다.
    아침에 못 일어나는 아이입니다.
    이것부터 인정하셔야 할듯

    다른 장점을 바라봐 봅시다
    (흑 저부터...)

  • 30.
    '21.4.7 5:41 PM (219.240.xxx.26)

    원글님 정도면 모범생이죠. 저라도 공부하라고 잔소리 안했을듯요.

  • 31. ㆍㆍㆍ
    '21.4.7 6:18 PM (59.9.xxx.69)

    나만큼만 하라니요? 요즘 중경외시 게다가 이과면 가기 얼마나 어려운데요 (. 특히 그중에서 중앙대 이공계는 진짜 어렵습니다. 중앙대가 대학교들 중에서 만인의 연인?이라더군요. )원글님이 유독 공부머리가 있었던 거에요.

  • 32. 아니
    '21.4.7 6:29 PM (124.54.xxx.37)

    놀면서 저정도 한거면 잘한거죠 머리가 좋은듯.시험기간엔 성실했고..그정도만 해줘도 정말 감지덕지죠

  • 33. .....
    '21.4.7 7:11 PM (110.70.xxx.74)

    ㅋㅋㅋㅋㅋㅋ
    글은 속시원하게 잘 쓰시는 걸로.
    동병상련이올시다.

  • 34. 간만에
    '21.4.7 7:58 PM (110.8.xxx.60)

    댓글달러 로긴해요..
    제가 아들보며 님처럼 생각해요.
    근데... 아이는 나랑 다른 체질인갑다. 다른 삶을 살겠지..
    나랑 똑같이 사는것도 넘 피곤할것 같고..
    ㄱ.냥 너는 너의 삶을 살아라.. 하고 ㅈㅔ 판단을 걷어내니..
    이건 뭐... 오늘 열이나서 학원을 못가도.. ㅇㅇ 그래라..
    놀립니다. 그러고는 ㅈㅔ 불안한 마음을 다스립니다.
    믿고 기다리는게 어쩌면 저와의 싸움 같이 느껴집니다.
    우리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잘 찾아가길~~~

  • 35. 전두환때교육평등
    '21.4.7 10:23 PM (61.84.xxx.71)

    이루어졌어도 그때 세대들이 못하는 것도 없어요.
    출산율 늘리려면 교육평등이 이루어져서 사교육이 없어져야해요.

  • 36. ㅇㅇ
    '21.4.8 11:39 AM (223.62.xxx.148)

    2000년대 대입이 쉬웠다뇨 그때 정시로 들어간 사람이 찐인데요 수능 문제도 아름다웠구요 ㅇㅅㅇ
    글쓴 사람 똑똑한거 맞아요

  • 37. 어쩌면
    '21.4.8 11:39 AM (14.187.xxx.75)

    그정도해도 되는 머리였을수도요..
    저는 아이들이 저희보다 공부를 훨~씬 잘해서 놀랐는데,
    아이들 크는거 보니 환경도 무시할순없지만
    공부머리는 타고나는게 더 큰거같아요
    공부를 하면 되는거 아니까 공부 할수 있다 생각이 들어요

  • 38. ..
    '21.4.8 11:54 AM (175.119.xxx.68)

    머리가 상당히 좋으신거 같은데
    어머니도
    능력보다 덜 노력하신거 같아요

  • 39. 댓글러들
    '21.4.8 11:58 AM (220.72.xxx.193)

    진짜 내로남불 많네요
    나때, 내 아아때는 어려웠고 원글님때는 쉬웠다?
    그렇게 생각해야 위로가 되나봐요ㅠㅠ
    제가 보기엔 4, 50년 전에도 현재도 그 당시 그 분위기엔 다 노력했고 어려웠어요.
    원글님은 공부머리 있는 분 맞고요.
    대학가서 공부가 어려웠다는 건 천재는 아닌걸로 ㅎㅎㅎ
    우리집에 원글님 비슷하게 공부하고 비슷한 학교 공대 입학한 딸내미 있는데 천재는 못되도 수재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대학공부가 너무 어렵다네요 ㅠㅜ전 문과출신이라 잘 몰랐는데 이과는 대학공부가 그렇게 어렵대요 ㅠㅜㅜㅜ
    여튼 원글님 자랑할만 한걸요~~~

  • 40. 진짜
    '21.4.8 12:04 PM (113.10.xxx.49)

    우리때 잘한 건 아무 소용없어요.
    내가 1등급해서 좋은 대학 갔으면 뭐하나요~~
    스카이캐슬에서 부모가 좋은 직업이라도 자녀가 안그렇다면 쪽박인생이라고 하듯이
    자녀가 대학 잘 가서 취업잘되어야 내 남은 인생이 편한건데.ㅠ

    저 아는 집 서울대 부부 전문직인데 자식이 인서울하느냐 마느냐 하니 별로 안 부럽구요.
    반면 부모가 스카이 아래 대학임에도 애들이 특목고에 스카이 빵빵 터져주니깐 너무~나 부럽대요.
    하위권 여대 나온 언니도 별 생각없었는데 입시 전략을 잘 짜서 딸래미가 수시로 연대가는 거 보고
    이 언니는 무슨 복이 있길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ㅎㅎ
    뭐 자식 졸업장 무덤가에 가져갈 거냐고 왜 그리 목숨거냐고 할 지도 모르지만,
    자식이 잘되어야 집안 조용하고 만사형통, 안 그럼 돈 먹는 하마로 무덤갈 때까지 부모 등골 빼먹죠.
    자식없는 40대 제 동생은 오로지 사업구상만 하고 놀러다니고.. 전 맨날 서점다니며 문제집 고르고 입시카페 다니며 대학보낼 걱정만.., 무자식 상팔자에요.ㅠ

  • 41. 대학
    '21.4.8 12:17 PM (61.77.xxx.91)

    지금 대학가기 힘듭니다.
    아이 둘 입시 치뤄보니 대학가기 힘들어 이시대에 태어났으면 나는 못갔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위 스카이대 보내보니 참 힘든 과정을 아이가 겪어 냈구나...
    대학가서도 저는 술먹고 동아리활동하고 좀 놀았는데 아이둘다 과제에 시험에 취업준비에 주말에도 둘이 공부하네요... 그래도 취업이 되기는 할까...
    50대인 저희 때는 이리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 42.
    '21.4.8 12:24 PM (49.174.xxx.201)

    원글님 정도면 정말 기특하고 공부 잘 한거예요. 제 자식이 저러면 얼마나 좋을까

  • 43.
    '21.4.8 12:29 PM (203.142.xxx.241)

    초등학교(국민학교)때 공부 보통..중학교때 전교 1등..3년내내 했고,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s여상 갔고, 갈때도 담임선생님이 공부 포기하지 말라고..손잡고 눈물 흘려주셨네요.. 직장생활 2년하고, 대학갔죠..
    제 아들 올해 대학입학생인데.. 진짜,, 너는 엄마 반만 닮아라..어쩜 그리 투자하고 그리 신경썼는데.. ㅠㅠ

  • 44. ..
    '21.4.8 12:46 PM (223.38.xxx.93)

    엥?
    제가 00학번인데
    30에 아이 낳아 이제 10살인데
    원글님 아이 나이때 술드시고 다니셨다고요?
    애가 몇살인데요??

  • 45. ...
    '21.4.8 12:56 PM (211.49.xxx.241)

    이과면 중대나 시립대겠죠 외대는 캠퍼스니 빼야하고 경희대는 당시에 중대느 시립대 공대에 비해 낮았으니까요
    이과 중대 공대나 시립대 공대면 지금이나 그때나 공부 잘한 거 맞아요

  • 46. ...
    '21.4.8 1:22 PM (211.218.xxx.194)

    요즘애들로 태어났으면 더 망가졌을수도요...

  • 47. ㅋㅋㅋㅋ
    '21.4.8 1:23 PM (223.39.xxx.19)

    원글님 나이가 몇 살인지는 모르겠지만
    40대 중반인 저같은 경우는...
    공부를 많이 하는 애가 없었어요.
    저 윗분 어느 댓글러말처럼
    -----------------------------------------
    어머니가 대학가던 때랑 요즘 애들이 대학가는게 달라요.
    요즘 애들은 공부 안하는 애가 없어요.
    어머니땐 대충해도 나오던 성적
    요즘애들은 대충하면 대충나와요.
    어머니가 잘나서 그런게 아님요.
    -----------------------------------------
    저 고등학교때 몇일씩 밤새서 공부한적 없어요.
    수능날 다가온다고 몇달씩 공부만 한적도 없구요.
    그래도 대학 공대쪽으로 잘 가서 공기업 잘 들어왔어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 48. 순이엄마
    '21.4.8 1:26 PM (222.102.xxx.110)

    모범생은 절대 아니고 머리는 좋으셨네요. ^^
    그런데 고등학교때 술마시고 놀았는데도 정신차리고 사신다니^^;;
    많은 학생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시네요.

  • 49. ㅇㅇ
    '21.4.8 1:38 PM (27.1.xxx.56)

    원글님 저도 시험기간에 모르는 문제가 많으면 그렇게 소외감이 느껴져서 공부했어요 ~~
    우리땐 진짜 다들 알아서 잘했는데.

  • 50. 아는 동생
    '21.4.8 1:39 PM (223.39.xxx.159)

    놀면서 서울대 의대 갔어요 애는 반에서 끝에서 놀아요 부모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간다고.. 배우자도 깉은 학교 출신이고... 거긴 양가 다 자식은 안 닮았는데 조카들이 닮았다더라구요

  • 51. 잘한거 맞죠
    '21.4.8 1:45 PM (106.102.xxx.49)

    제가 99학번이라 원글님보다 1살 위 인데요
    저희 때 수능 응시인원이 87만명 이었어요
    지금은 대학 숫자는 더 많아도, 작년 수능 응시자 수가 42만 이었어요
    수능 보는 인원이 원글님때의 절반도 안 되는거죠

  • 52.
    '21.4.8 1:51 PM (182.229.xxx.206)

    너무 비슷해요
    저도 초등 입학 첫날부터 제가 알아서 가방 챙겨다녔어요
    저희 엄마가 지금도 그 얘기 하세요. 그 나이부터 알아서 다 했다고요
    공부해라 소리 들어본 적 없고 공부 관련으로 혼난다는 애들 얘기 들으면 신기했어요. 엄마가 왜 그런걸로 혼내지 싶고..
    중학교까지 그냥 혼자 문제집 좀 보면 학교시험 괜찮았고 고등학교가선 어려워지기 시작하면서 좀 헤맸네요
    그래도 입시학원은 과탐 3개월 다닌게 전부였고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저도 비슷한 대학 공대 나왔고 지금은 애가 중학생인데 ㅋㅋ
    어쩜 저렇게 책을 안읽을까 싶고..
    수학 그 쉬운걸 몇 번을 보는데도 다 이해를 못하는거 같아서 답답해요ㅜㅜ 이걸 왜 못풀지 싶고..

  • 53. 자기주도
    '21.4.8 1:56 PM (39.117.xxx.106)

    학습은 목적이 있어야 하더라구요.
    아님 습관이라도 잡혀있던가.
    왜 공부해야하는지 알고 잠시라도 놀고싶은거 참을수있는 애들이 하고 왜하는지 모르면 하기 어려워요.
    하고싶은게 뭔지 찾으면 애들이 달라지는데
    원글님도 그게 없으셨던거고 부모님세대는 그런거 잘 모르고
    운좋게 밝견한 소수의 사람들이 자발적인 학습을 할수있는데 그와 별개로 성실성은 공부와 상관없이 습관으로 키울수 있고 부모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죠.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건 나와 자녀를 비교하면 안됩니다.
    그게 꼰대죠. 지금 대입은 그때와 비교할수조차할수없을 정도로 어렵고 애들이 느끼는 무기려과 압박감이 장난 아닙니다.
    일단 집중력을 흐리는것들이 도처에 있어요.
    댓글보니 왜 요즘애들이 라떼는 싫어하는지 알겠어요.
    꿀빤 세대가 노오력이 부족하다고 일장연설하는거 절대하면 안돼요.
    주도력을 갖기전에 할게 이리도 많은데 자기주도하는걸 기대하는거 자체가 무리아닌가요.

  • 54. ㅇㅇ
    '21.4.8 1:57 PM (175.213.xxx.10)

    원래 부모들은 과거를 미화해서 잘난것만 생각하는듯....
    세대와 환경이 다른데 어쩌다 그게 맞으면 잘풀리는거고
    요새 애들은 공부말고 할게 너무 많아요..심지어 코인도 해야함 ㅋㅋ

  • 55. ..
    '21.4.8 2:00 PM (80.222.xxx.236)

    선생님한테 반항하고 수업시간에 자도 벼락치기로 성적만 잘 나오면 된다고요?
    학교는 학문 뿐 아니라 인성을 기르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공부를 잘한들 무슨 소용일까요?
    전 교사도 아니고 원글님보다 상위 대학 나왔지만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 열심히 듣고 잘 참여하는 것도 좋은 성적만큼이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 중 선택하라면 차라리 성실이 낫고요.
    그리고 요즘은 내신점수내는 방법이나 입학전형도 너무 복잡하고 문제도 비비 꼬아서 내서 제가 학교 다닐 때랑은 많이 다르더군요.

  • 56. 뭔소리인지
    '21.4.8 2:22 PM (203.238.xxx.63)

    우리땐 반에서 20등안에 들면 중경외시 갔어요
    그때랑 지금은 비교도 안돼요
    그때정도하면 바닥깔아요

  • 57. 에휴
    '21.4.8 2:51 PM (222.238.xxx.125)

    공부 머리 아니고 암기 머리네요

  • 58. ㄴㄴㄴ
    '21.4.8 2:59 PM (121.135.xxx.174)

    대체 어느학교이길래 반에서 20등이 중경외시를 가나요??
    저 70년대 학력고사마지막세대이고 비평준화여고 서울대 10명넘게 보내는 학교였는데 반 정원 56명중 대체로 반에서 1등 서울대 2-3등 연고대 4-5등 서강대 이대 5-10등 사이가 중경외시 정도 갔던걸로 기억해요,
    일반고에서 반에서 20등이 중경외시 가는 학교가 있나요? 8학군도 안그런 것 같은데,,

  • 59.
    '21.4.8 3:01 PM (14.58.xxx.16)

    우리 초등때 생각해보면 학원이랄게 별거 있나요
    주산 피아노 태권도 나중에 콤퓨터 미술 정도
    그것도 하는 애들만 ㅎㅏ고 학교 끝나면 신나게 놀았죠
    학교에서 내준 숙제 겨우 하고
    많이 놀고 공부는 학교에서 선생님 한테 배웠죠
    지금 어릴때 부터 사교육에 매몰되고
    학교는 평가만 있을 뿐이고
    놀이 문화도 게임이나 할까
    애들이 학습에 흥미를 잃을 만도 해요
    그리고 우리땐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안하고 무조건 선생님 말씀 잘들어라 했죠
    지금은 다 챙기고 간섭하고 선생님 말씀도 문제 삼는 시대니
    아이들 스스로 하는것은 점점 주는 듯 하네요

  • 60. ㅇㅇ
    '21.4.8 3:08 PM (39.7.xxx.242)

    요즘도 아니고 수십년전?
    중딩때 술먹고 놀았으면
    1등을 했든 뭐든
    평범하고 반듯한 정신상태가 아니예요
    뭔가 삐딱선 타거나 꼴통기질
    그런게 아이에게도 있겠죠
    성실하게 일상을 꾸려나가는
    타입이 아닌.

  • 61.
    '21.4.8 3:20 PM (175.126.xxx.20)

    중학교 때 술 마시 것 말고는 저도 원글님과 같은데요.우리 자랄 때는 환경이 그랬어요.
    놀거리도 별로 없고 부모님 엄하고, 선생님들 엄한게 당연해서..
    요즘은 공부 안하는 애들도 할 거 다하고 ,
    공부하려면 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아서 애들이 너무너무 똑똑해요.
    우리 부모님 세대때는 공부 종 한다하면 스카이도 우리때보다 훨씬 쉽게 갔다잖아요.
    쉽게 내자랑 하면서 자존감 높이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갈수록 내가 왜 별 생각없이 애를 낳았나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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