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순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어요. 160에 54키로였구요..
전 상체는 여리여리 갸냘픈데, 모태하비라 살찌니 복부랑 허벅지에 살이 엄청 붙더라구요.
첨엔 빨리 빼고픈 마음에 공복에 운동하고 빡씨게 하고 초저열량식으로 먹었어요.
근데 아시잖아요..이거 얼마 못가더라구요. 젊었을땐 몇끼 굶으면 금방 살빠졌는데 40되니 어지럽고 힘들고..ㅜ.ㅜ
그래서 인내심을 갖고 길게 하자고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제가 운동을 전혀 안했었고 몸을 움직이는걸 싫어하는 인간이었는데 5개월째 운동하니 몸이 적응이 되서
체력도 생기고 운동이 재미있어졌어요. 운동 중독 되는 사람들이 왜 그런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하비에 좋다고 해서 마일리 사이러스 하체운동이랑 홈트 유산소 30분 정도로 시작했어요. 첨에는 마일리 하체운동 하면서 진짜 속으로 오만 욕이 다 나오더라구요..넘 힘들어서 ㅜ.ㅜ. 해보신 분들만 아실거에요 15분인데요 진짜 땀이 줄줄 흐르는 지옥의 운동이에요.
마지막 세트 운동할때는 매트에 땀이 뚝뚝... 일주일에 2-3회정도 했는데 할때마다 힘들고 하기 싫어서 겨우겨우 했거든요.
근데 5개월차에 접어드니 하체가 슬림해지고 한세트 겨우 하고 뻗었는데, 2세트도 할수 있게 체력이 좋아지네요.
하체는 살이 빠지는게 잘 안보이잖아요. 얼마전 남편이 저에게 허벅지 살이 빠진거 같다고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마일리 하체운동 강추합니다. 전 매일 해서 진짜섹시레그 만들어 보려구요 ㅎㅎㅎ
허리라인도 생겼고, 뱃살도 거의 없어졌는데, 하체가 슬림해진게 전 제일 신기해요.
운동은 홈트도 유산소로 이것저것 하고, 스트레칭도 중요하다고 해서 강하나 스트레칭 해요.
겨우 30분채우기도 힘들었던 제가 한시간은 너끈히 운동하게 되네요. 운동마치면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는데
샤워하고 나오면 너무 상쾌하고, 오늘도 내가 해냈다 이런 성취감도 좋구요.
한달쯤 전부터는 간헐적단식이랑 저탄고지 식이도 병행하고 있어요.
다이어트식 하면 열량을 줄여야 해서 지방은 최대한 멀리해서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과 샐러드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신선한 방법이었어요.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밀가루음식이나 가공식품류는 먹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떡, 빵 좋아하는데 떡볶이 그동안 한번 먹었구요, 떡집 떡은 아예 끊었어요. 빵은 일주일에 한두번 식빵 한장씩 아메리카노에 먹는걸로 만족하구요
저탄고지 알면서 당을 더 제한하고 지방식을 허용하게 되니 식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어서 저는 잘 맞는거 같아요.
엄청 타이트하게 하는 사람들은 탄단지 그램수 정해서 먹고 하던데 저는 그렇게 타이트하게 하면 오히려 강박이 올것 같고 탄수화물을 무리하게 줄이려 하지 않으며 하고 있어요.
다이어트 초반에 닭가슴살 요리 두달 먹었더니 꼴도 보기 싫더라구요. 이번엔 돼지목살, 삼겹살도 먹고, 치즈도 먹고 올리브유도 먹게 되니 스트레스가 없어요. 뭐 저탄고지에 대해서는 여러견해가 있으니 자신의 몸에 맞춰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암튼 다요트 시작한지 5개월이 쫌 안된 현재 저의 몸무게는 48.5입니다. ㅎㅎ
살은 더 빼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인데 체력을 위해서 운동은 계속 하려고 합니다.
집콕하시며 살찐분들께 쫌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