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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먹고 산 것들...

| 조회수 : 7,886 | 추천수 : 4
작성일 : 2020-06-20 00:27:54
안녕하세요. 세희예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

저는 그 사이에 이것저것 해본답시고 열심히 삽질만...^^;;;

삽질을 텃밭에 쏟았으면 텃밭 마스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식물 키우는 재능은 없어서 텃밭 일구시는 분들 사진 보고 부러워하며 저는 그냥 사먹기로 해요.


얼마 전에는 어머니와 같이 파스타를 만들었어요.



재료 계량해서 반죽 돌리고~



여러 번 접어서 펴주고~



만들어진 면에 밀가루 묻혀두고~



그렇게 만들어진 스파게티.

뭔가를 자꾸 하고 싶어 하시길래 한 번 이것저것 해보시게 했는데

예전과 달리 그래도 잘 따라와 주세요.

그래서 다음엔 같이 쿠키를 굽기로 했어요. ^^

어쨌거나 스파게티는 생면이라 벤 꼬또로 푹 삶아서 익혔어요.

어머니 입에 맞춰서 부드럽게~


사진을 찍는 습관이 안들어서 반찬 사진은 별로 없네요.






가지도 무치고~ 어묵도 볶고~ 두부랑 김치도 같이 볶고~



오랜만에 배숙이 드시고 싶다셔서 배숙도 하고~

...역시 사진 찍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뚜껑 연 사진은 안찍었네요 ㅎㅎㅎㅎ;



우리 가족이 사랑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

저 통 얼리는게 은근히 귀찮고 자리 차지하지만 그래도 파는 걸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냉동실 한 칸은 저 통 전용이에요...;


요 며칠 사이에 유튜브에 올려본답시고 이것저것 만들면서 찍고는 있는데...

...이게 사람 할 짓인가...하고 고민하게 돼요.

누구 찍어주는 사람, 편집해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그런 건 사치.

혼자 해요. 혼자...한국에 친구라도 많으면 먹을 걸로 낚아서 좀 찍어달라 할텐데 말이죠. ;ㅅ;

저는 빵보다 과자가 좋아서 과자들을 만들면서 찍고 있어요.



파운드 케익



초콜릿 스프레드



초코 무스



산딸기 무스

찍으면서 만든 것들인데...

만들 때 촬영버튼 안눌러서 다시 만들고 다시 만들고 어떤 건 포기하고 ㅎㅎㅎㅎ;;;

그나마 찍힌 것들이 위의 것들이에요.

찍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ㅜ.ㅜ

아무 생각 없이 만들다 보니 안찍혀서 괜히 여러 개 만들게 돼요.

여러 개 만들어서 남으면...주위에 줄 사람이 없어요 ㅎㅎㅎㅎ;;;

그나마 주윗사람이 어머니께서 투석 받으시는 인공신장실 간호사들...

간호사 분들을 확찐자로 만들어 드리기로 해요. ㅋㅋㅋㅋ

내일도 어머니 모시고 병원 가려면 일찍 자야 하는데 벌써 12시가 넘었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시고 행복하세요! ^^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코코
    '20.6.20 12:37 AM

    엄마가 함께 만든 파스타~ 얼마나 맛있을까요?
    초롤릿 아이스크림과 산딸기 무스 넘 달콤하고 맛있겠어요.
    좋은글 보며 또 엄마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Sei
    '20.6.21 12:20 AM

    어머니와 함께 맛있게 먹었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2. 테디베어
    '20.6.20 7:34 AM

    세희님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파스타 면까지 만드시고 아이스크림과 산딸기 무스까지 정말 전문가십니다.~
    오늘도 엄니 투석 잘 받으시고 쿠키 다정하게 만드셔요~~
    화이팅입니다.!!!

  • Sei
    '20.6.21 12:23 AM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사실 파스타를 썩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만드는데;
    어머니께서는 좋아하셔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것 = 제가 안좋아하는 것이라서...항상 식사 때마다 고민이 많습니다...^^;
    쿠키는 어머니 기분 내키실 때 만들기로 했어요.
    오늘 내일은 쿠키 기분이 아니라고 하시네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 3. 초록
    '20.6.20 12:32 PM

    여기저기 삽질한거라고하기에는
    포크레인급 삽질이십니다^^

    아이스크림
    파운드
    무스...어느하나빠지지않아요

    병원은 잘다녀오셨지요?
    매일매일 건강하시길바랍니다~~!

  • Sei
    '20.6.21 12:25 AM

    병원 잘 다녀왔어요~
    오늘은 어머니와 산책도 좀 하고 햄버거(...)도 사먹고~
    집에 와서 아이스크림도 좀 먹고 그랬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 4. 곰냥
    '20.6.20 2:38 PM

    이 더위에 어머님 모시고 병원 다니시려면 세희님 몸도 많이 축나시겠어요. 꼭 건강 잘 챙기세요. 간병하시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음식들을 빚어내는 금손이시라니 본받고 싶네요.

  • Sei
    '20.6.21 12:27 AM

    축나지 않도록 잘 챙기고 있어요 ^^
    최소한으로 걷기 위해;;; 병원도 엘레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정했었고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5. 수니모
    '20.6.20 2:51 PM

    유툽하기가 그리 어려운가봐요. 옆에 계시면 저가 도와드리구 싶어요.
    촬영 끝나면... 다 저꺼.. 흐흐

    파운드케잌도 산딸기 무스도 너무 아름다워요.
    아이스크림에 스프레드에.. 그것도 쵸코라니!

    어머니와 오래토록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

  • Sei
    '20.6.21 12:33 AM

    남들이 한 걸 보니 눈만 높아져서 그렇죠 ^^;;;
    게다가 편집용 소프트웨어도 공부해가면서 하는 거라 아직 미숙해서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 먹을 건 쌓여가는데 저는 의사로부터 살 빼라고 구박받는 처지라...ㅜ.ㅜ
    조금만 먹고 70 이상이 남네요 ㅎ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하고 수니모님께서도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

  • 6. hoshidsh
    '20.6.20 7:24 PM

    생면 파스타! 진짜 맛있겠네요.
    무스케이크까지, 진짜 못 하는 게 없으세요.
    어머님 건강하게 여름 잘 지내시기를 빕니다.

  • Sei
    '20.6.21 12:34 AM

    못하는 것도 참 많은데 사진 찍어 올리는 것들은 그나마 잘 된 것들만 올려서 그래요 ^^;;
    hoshidsh님께서도 여름 무탈히 보내시길 빕니다. :)

  • 7. 바다
    '20.6.21 1:03 AM

    어른 모시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진짜 장하세요 ^^
    케잌을 어떻게 몇판을 만들수 있는거죠 ~ ㅎㅎ
    제 생에 ..지금껏두 그렇지만 , 앞으로도 빵은 물론이요
    케익은 언감생심 만들수 없을거 같거든요

  • Sei
    '20.6.22 9:41 AM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익은 익숙해질 때까지 만들다 보면 요리하는 것보다 훨씬 쉽더라고요 ^^;;;
    한번 도전해 보세요! ^^;

  • 8. 예쁜이슬
    '20.6.21 4:03 PM

    외출했다 들어와서 방전상태인 아짐
    초콜렛 아이스크림이랑 산딸기 무스 보다가
    화면속으로 들어갈뻔했네요~~^^

    어머님께 참 살갑고 착한 아드님이에요
    군대 가 있는 울 아덜은 쫌 본받으시라요~!

  • Sei
    '20.6.22 9:46 AM

    화면 속으로 들어가시면 아니되옵니다~ ㅎㅎㅎㅎ;
    아드님께서도 군대 전역하고 나오시면 살가워지지 않을까요? ^^;
    아무래도 군대 갔다 오면 가족의 소중함이 더 크게 다가올테니까요 ^^

  • 9. 백만순이
    '20.6.21 5:13 PM

    우와~ 파운드 갈라짐 예술이고요! 산딸기로 저도 뭐라도 하나 만들어야지했는데 무스케이크 멋지네요!
    인공투석하시면 힘드실텐데 그래도 다정한 따님덕에 힘이 덜 드시겠어요

  • Sei
    '20.6.22 9:52 AM

    파운드는 굽기 직전에 1cm 깊이로 칼집 내주면 칼집 따라서 예쁘게 갈라져요 ^^
    저는 지난 번에 사둔 생 산딸기가 결국 냉동실로 갔네요 ㅎㅎㅎㅎ;
    어머니는 투석 받은지 10년이 넘어서 익숙해지신 건지 크게 힘들어하진 않으시더라고요.
    대신에 식사에 제한이 많은 걸 힘들어 하세요;;;
    먹으면 안되는 것들을 자꾸 드시려고 하시니...ㅜ.ㅜ
    그래도 어찌어찌 전보다는 나아지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그리고...저는 딸이 아니라 아들입니다...^^;;;

  • 10. 찬미
    '20.6.22 3:37 PM

    다들 딸 이 최고다라고 외치지만 --저 역시 ^^;
    이런거 보면 성별차이가 저얼대 아니고 자녀마다 다른걸로 ㅎㅎ
    모든면에서
    엄지척!! 입니다
    아쉽게도 저는 아들이 없는 아줌마 ㅎㅎ

  • Sei
    '20.6.24 5:50 PM

    그냥 사람 차이인 것 같아요. 제 동생만 봐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1. 피오나
    '20.6.22 5:36 PM

    아들같은 딸을 둔 저는 딸 같은 아들을 둔 어머님이 질투날 정도로 부럽네요.이 더위에 병원 다니실려먼 두분다 고생이네요.지치지 않도록 건강 잘 챙기셔요.

  • Sei
    '20.6.24 5:52 PM

    건강 잘 챙기겠습니다! 피오나님께서도 더위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 12. hangbok
    '20.6.27 5:11 AM

    저희집에 10살 아들은요, 꼭 물어 보고 먹어요. 사진찍었냐고.... ㅠㅠ ... 좀 미안하고 민망하긴 한데...사진도 자꾸 찍다 보면 엄청 빨리 찍고 잘 찍게 되더라고요. 어머님이랑 알콩 달콩...맛있는 거 많이 만들어 드시고 행복 하세요~

  • Sei
    '20.7.3 10:29 PM

    저도 그렇게 물어봐주는 사람 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누가 옆에서 찍어주던가...
    행복님께서도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 13. 솔이엄마
    '20.6.28 6:55 PM

    생면을 직접 뽑아서 파스타를 만드시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그 맛이 상상이 되는 듯해서 입맛을 다셔보네요^^
    저도 아들만 둘이라 별 기대안하고 사는데ㅎㅎ
    sei님 보고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우리 솔이가 나 아프면 맛난 것도 가끔 해주지않을까~~~하면서ㅎㅎ
    참 착한아들이셔요. ^^ 그나저나 남는 고급진 음식들 아까워요!!!

  • Sei
    '20.7.3 10:38 PM

    건파스타보다 말랑말랑하고 푹 익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넘어가서 좋아요.
    자제분들께서도 솔이엄마님 잘 챙겨드릴 거예요.
    예전에 올리신 글들 보면 착하고 듬직해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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