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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납치후 반수했는데..

괴롭네요 조회수 : 6,041
작성일 : 2019-12-11 20:50:19
작년에 수시로 교과 비교과 맞춰 종합전형쓰고

비교과가 평범해서 기대하기 힘들것같아서

교과 모의성적 맞춰 적정으로 교과전형을 썼어요.

문과니까 정시까지 가지말고 수시로 끝내자했죠.

아이가 교과로 쓰는 학교는 내키지않아했지만

자기도 종합전형만 쓰긴 불안했는지 결국엔 제말에 수긍했구요

그런데 결과는 예상치못한 수능대박..하지만 불행히도 상향으로 쓴 종합은 다 떨어지고 교과전형만 합격했어요.

정시로 두단계는 높게 갈수있었는데 가지못하니 아이는울고불고..저도 제탓인것같아 한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괴로워했어요.

결국 올해 아이는 한학기 다니고 반수를 했는데 결과가안좋네요ㅠㅠ

반수가 멘탈잡기 힘들다더니..아이가 절실하게 하는 것같지않아보였어요.

결과가 이러니 일년전 얘기를 하며 저를 또원망하네요.

반수실패하니 화풀이를 하는것같아요.

저도 반수기회를 줬는데..절실하게하지않은아이가 원망스럽기도하고..

일년전 재수 각오하고 상향으로만 원서를 쓰게하지않은 저도 후회스럽고..

아이마음 생각하면 가엽기도한데..

언제까지 아이한테원망들어야하는지..2년째입시지옥에있네요
IP : 112.153.xxx.1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12.11 8:54 PM (125.132.xxx.156)

    엄마라는 자리가 참 어렵네요..
    아직 어린아이의 원망을 여기라도 풀라고 해주고싶지만 또 엄마도 사람인지라..

  • 2.
    '19.12.11 8:57 PM (125.132.xxx.156)

    엄마역시 최선을 다한거고, 누군가 나를위해 최선을 다해줬는데 결과가 나쁘면 그 마음을 헤아려 감사하고 다음스텝을 씩씩하게 모색하는게 정답임을 알기엔 아이가 아직 어리니..

  • 3. 자식들 이기적
    '19.12.11 8:59 PM (211.52.xxx.84)

    지들도 자식나아봐야 철들지,엄마맘은 얼마나 아플지 생각도 안하죠.
    정말 왜 부모들이 영원히 을로 살아야는지 저도 답답하네요.
    뒷바라지한 죄밖에 없는 엄마들이 자식위해 원서쓰고 알아봐도 떨어지면 엄마탓~
    원글님 죄책감갖지 마시고,당당하세요.
    살살달래면서 엄마도 괴롭다고 말하세요,다만 미안해하진 마시구요.
    제경우는 제가 쓴 하향 하나됬어요.
    그것도 지거국 공대!
    전 다행이라 생각하는데,아들녀석은 인상쓰고 무게잡고 이틀연속 다니네요.
    그럼 지가 열심히해서 최저 좀 맞추던가.
    엄마덕분에 지거국 그나마 하나건진것 감사하게 생각해야지,인서울 못간것 저한테 화물이해요.
    정말 제 속이 문들어집니다

  • 4.
    '19.12.11 9:02 PM (125.132.xxx.156)

    지나가는 행인이 토닥토닥해드립니다..

  • 5. ..
    '19.12.11 9:04 PM (58.236.xxx.108) - 삭제된댓글

    엄마라는 자리 정말 어렵네요..

  • 6. ㅇㅇ
    '19.12.11 9:05 PM (220.120.xxx.158)

    요즘같으면 저도 자식이 무섭다싶어요ㅜㅜ

  • 7. 휴우
    '19.12.11 9:11 PM (175.194.xxx.54)

    저도 위로를 ..
    이제 졸업반이지만
    울애도 그랬어요.
    수능이 잘 나와
    논술 치러가지 않은 학교만 정시로 합격.
    과는 좀더 높았구요.
    반수 했는데
    반수 실패.
    다시 돌아가 그래도 학교생활 열심히 즐겁게 했지만
    늘 아쉬워요.
    그때 수시 6논술이었는데
    전공선택을 제가 실수 했어요.ㅠ
    아이는 제게 뭐라 하진 않지만
    늘 미안해요.
    반수하느라
    학점도 좀 낮으니
    그거 메우느라
    방학에도 바쁘고. 허덕이는게 보여요.
    토닥토닥..
    학교 다니다 보면
    또 즐겁게 다닐거예요

  • 8. 인생
    '19.12.11 9:11 PM (115.143.xxx.140) - 삭제된댓글

    반수는 실패했지만, 지금 다니는 학교에서 어떤 귀인을 만날지 모르죠. 동생이 삼수를 했는데, 재수 삼수때 만났던 아이를 군대가서 또 만났고 대학졸업후 잠시 있던 직장에서 또 만났어요.

    결국 그 아이와 동업했고..그 아이가 먼저 닦아놓은 기반이 있어서 수월하게 사업에 정착할수 있었어요.

    제 동생도 삼수가 성공적인건 아니었어요. 애초에 고3때 지원했어도 붙었을 학교였죠.

    인생은 알수없는게.. 그렇게 좋은 인연을 만나더라고요.

    그러니 전화위복이라고..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요

  • 9. ㅠㅠ
    '19.12.11 9:26 PM (180.224.xxx.210)

    아는 집은 딱 반대 케이스였어요.

    모의에 매우 강한 정시파여서 수시납치 당할까봐 수시는 적정상향으로만 질렀는데 수능이 삐끗하는 바람에 최저를 못맞춰 육광탈했어요.

    아시다시피 정시는 수시보다 두어단계 위인데다가 하필 그 해 쓴 과마다 막판에 몰려서 정시도 실패했고요.
    그러니 말도 못하게 원망을 해대더랍니다.

    문제는 그러고 나니 애가 너무 겁을 먹었던지 재수 때 수시로만 가겠다고 고집하고, 것도 하향으로만 원서 쓰겠다고, 안 그러면 대학 안 가겠다고 울고불고 했대요.
    결과는 6최초합.
    당연하죠.
    실력보다 한참 아래로만 썼으니까요.
    자기가 고집 부려 하향으로만 써놓고서는 막상 여섯군데 다 합격하고 보니 그제서야 원서영역 실패다 생각됐던지 또 원망을. ㅜㅜ

    걍 자식 낳은 죄인가 보다 생각되더라고요. ㅜㅜ
    위로드려요. ㅜㅜ

  • 10. 힘내세요..
    '19.12.11 9:32 PM (49.170.xxx.202) - 삭제된댓글

    다 자식 생각해서
    어땋게라도 조금이라도 더 잘되게 하려고
    애쓰고 궁리하다 그리 된건데..
    엄마자리가 그런 거 같아요ㅜㅜ
    죽을 때까지 그저 자식때문에 웃고울고..

    힘내세요.
    언제가 나이들고 자식낳아 키우다보면
    엄마 심정 헤아릴 날이 오겠죠...

  • 11. 이럴 때
    '19.12.11 9:50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점보러 가게 되죠. 입시운이라는 게 없다고 못하겠어요. ㅠㅠ 붙든 떨어지든 운이 작동하네요. 에휴

  • 12. 그래서
    '19.12.11 10:27 PM (223.62.xxx.161)

    컨설팅을 가나봐요 ㅠ 엄마힘만으로는 어려울때가 있어요 그리고 이럴때 남탓이라도 할수 있게 ㅠ 보험든다 생각하고 ㅠ

  • 13. ..
    '19.12.11 10:27 PM (61.74.xxx.92)

    위로해드립니다. 저희 부모님이 저희 언니에게 그래서 평생 미안해 하세요. 담임이 안정권 지향적이라 무조건 낮추고 안정권 얘기했는데 저희 엄마 소심하게 네 그랬고, 언니는 부모님 말대로 하는 착한 딸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담임 말도 안된다고 다른 엄마들은 제대로 지원했고 언니보다 공부못하고 언니보다 수능점수도 낮은 애들이 죄다 언니보다 좋은 대학가서 언니도 속상해했어요. 엄마가 첫 애라 너무 겁먹어 망쳤다고 평생 후회하세요. 남들은 합격축하전화하는데 엄마는 축하받을 기분도 아니고.. 언니는 나중에 대학원을 언니 가고 싶은 대학원 가서 학교 한도 풀렸어요. 엄마는 언니 기분 풀어준다고 그 때 여름방학때 유럽 배낭여행 보내주셨네요.

    근데 저는 공부를 많이 잘해서 엄마가 고민할것도 없었거든요. 나중에 엄마가 저는 아무 고민안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원글님께서 자녀분께 말씀해주세요. 공부를 아주 잘해버렸음 아무 고민없이 원하는 대학 가지 않았겠냐, 학종 잘했음 더 좋은 학교 가지 않았겠냐. 모든 인생의 선택의 순간에 운이 작용한다. 입시, 직장, 결혼 다.... 매번 운이 좋을수는 없다. 그래도 운없다고 탓만 하기엔 운 따위는 필요없게 실력을 갖추면 걱정없다고..

    참고로 제 동생은 엄마가 제 동생이 내신보다 수능이 훨씬 좋으니 무조건 정시 넣자고 했어요. 근데 동생이 자긴 재수하긴 싫고 수능은 잘 볼지 못 볼지 모르니까 죽어도 수시 넣고 미리 합격해서 놀겠다며 자기가 원서써서 자기가 접수해서 낮은 내신으로 수시넣어서 부모님 맘에 안드는 대학갔어요. 엄마는 언니일도 있고 해서 말렸는데 덕분에 평생 부모님 원망은 안해요..

  • 14. 딱 우리집
    '19.12.12 1:20 PM (222.116.xxx.54) - 삭제된댓글

    수시로 쓴거 면접은 안보아도 되는데 사범대라 다 면접이었어요
    종합ㅈ은 안봐도 되는데 교과는 면접없이 바로 합격
    수능은 완전 대박을 쳤어요
    중간대학 골라서 갈수 있을정도로
    수능 잘모고 미치고 팔딱 뛰라고 하는 아이한테 그랬어요
    재수한다고 다음에 이 성적 절대 못 나온다고
    반수 한다고 했다가 좋은 점수 안 나오면 다시 돌아가야한다, 그게 더 힘들거다
    그래도 좋다면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그래서 그냥 대학갔고,
    여름에 반수할거니 물으니 그냥 다니겠다고
    올해 재수한친구들, 반수한 친구들 다 생각보다 성적 안 나왔대요
    그냥 다니길 잘한거 같다고

    나도 미안한 생각은 있지요
    그런데 가끔은 부모가 부모생각을 정리해서 현실을 정확히 해주는것도 좋다고 보여져요
    우리는 고3때 보던 책들 추석 지나고 치웠어요
    그때되니 이제는 치워도 되겠다고,

    우리는 그래도 부모원망을 못하는데
    내가 교과 넣지 말라고했었어요, 종합만 넣으라고
    그런데 선생님하고 의논하고 불안하다고 하나 넣은거지요, 선생님 추천으로
    합격하고 선생님이 엄청나게 미안해 하셨대요, 어떻하니 합격했는데 하고요

    솔직히 제가 그랬어요
    너 수능 대박을 안쳤으면 합격한 학교 그것도 감사할일 아니냐고
    맞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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