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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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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신봤어요ㅠ

tt | 조회수 : 23,273
작성일 : 2019-05-15 17:57:29
오늘 상가 엘리베이터에서 시신봤네요.
흰천에 돌돌 묶여있던데 시신임을 짐작하고 너무무섭고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인생이 덧없게 느껴지네요
IP : 115.136.xxx.208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9.5.15 5:58 PM (112.170.xxx.151)

    기분 이상하시겠네요...
    진정하시고요 원글님..별일 아니예요..
    삶의 한 조각 아니겠어요..??
    그 분 좋은 곳으로 가셨길...
    원글님 이상한 기분 뚝!!!

  • 2. dd
    '19.5.15 5:59 PM (211.212.xxx.27)

    그렇죠. 저도 엄마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방문했다가 돌아가신분 침대에 이불 덮어서 내려오시는거
    봤어요..근데 양쪽 부모님 돌아가시면서 염하는것도 봐서 그런지..인생이 덧없죠,,화내고 아둥바둥 하지 말아요.우리

  • 3.
    '19.5.15 6:01 PM (115.136.xxx.208)

    저두요 요양병원 있는 상가 엘베에서 봤네요
    진짜 죽음을 대면해보면 인생이 별거없게 느껴지고 아둥바둥 살아봤자 끝은 죽음이란 생각에 허망하네요

  • 4. ...
    '19.5.15 6:01 PM (119.64.xxx.178)

    전 책에서만 읽었어요
    숨을 거둔 환자 묘사하는 장면에서
    등이바닥에 쫘악 달라붙어서 의사가 등에 손이 안들어간다했다
    이런게 이상하게 기억에 남아요

  • 5. 0000
    '19.5.15 6:02 PM (118.45.xxx.198)

    음.....저희는 동네 부근에 화장터가 있어요.
    장례차 며칠에 한번씩 봅니다...
    그냥 속으로 좋은 곳으로 가세요 하고 빈답니다.
    원글님은 좀 당황했겠지만...어쩌겠어요...
    잊어버리세요...

  • 6.
    '19.5.15 6:02 PM (125.130.xxx.116)

    사진상으로도 무섭던데 직접보셨다구요? ㅠㅠ
    명복을 빌어주세요.

  • 7.
    '19.5.15 6:05 PM (115.136.xxx.208)

    병원이나 요양병원같은곳에 근무하시는분들은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다를것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 8. 저는
    '19.5.15 6:08 PM (223.38.xxx.205)

    응급실에서
    봤어요
    딸이 엄마데리고 구급차타고 왔는데
    울음소리가 짐승이 새끼 잃은듯한 그런 소리가 나서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눈물나요

  • 9. ..
    '19.5.15 6:14 PM (175.197.xxx.12)

    전 초딩4학년 때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최초로 죽음을 접했는데 슬픔보단 두려움만 있던 기억이 나요.

  • 10. 슬퍼요
    '19.5.15 6:18 PM (175.117.xxx.123)

    저도 얼마전에 복부통증으로 응급실 가서 검사하려고 누워
    있는데 옆에서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아.. 정말 가슴이 너무 메어오는게 보통의 울음소리가
    아니었어요..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절절함이 뭍어나는 울음이랄까
    뭐라 표현하기도 힘든 울음소리였어요..
    죽음은 너무 슬퍼요

  • 11. 나이 먹으니
    '19.5.15 6:19 PM (1.231.xxx.157)

    입관하는 것도 보고 그렇게 되네요
    이젠 뭐
    덤덤할 거 같은데 또 모르죠

    그런 경험을 할때마다 남은 인생. 마음가는대로 살고픈데 쉽진 않네요

  • 12. ..
    '19.5.15 6:23 PM (175.113.xxx.252)

    추모관이나 죽음과 연관된 일을 하는분들은 진짜 맨날 보는게 죽음 보는게 일인데 삶에 대한 생각이 남다를것 같아요..ㅠㅠㅠ

  • 13. 사바하
    '19.5.15 6:32 PM (211.231.xxx.126)

    요양병원에 딱 2년 요양보호사로 일했었는데,,
    어르신 한50여명 돌아가시는거 봤어요
    임종호흡 숨 가쁘게 쉬면서부터 지켜보고
    돌아가시고 나면 옷 갈아입혀드리고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갈때까지 옆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첨에야 조금 이상하고 무서웠는데
    나중엔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젠 아프지 않고 편하시겠구나..하는 생각뿐.

  • 14. ㅇㅇ
    '19.5.15 6:40 PM (49.1.xxx.120)

    전 간호사로 일하면서 수백구을 봐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시신이 무섭나요? 살아있는 사람이 무섭죠;

  • 15. ㅇㅇ
    '19.5.15 6:44 PM (175.120.xxx.157)

    저는 시신은 어릴때도 하나도 안 무섭더라고요
    할머니는 초딩때보고 큰아버지도 십대때고 고모도 그렇고 전 다 봐도 무섭소 그렇진 않더군요
    아버지는 한참이나 안고 있었고 입관때도 저는 아버지 얼굴 쓰다듬고 안고 있었어요

  • 16. wisdomH
    '19.5.15 6:48 PM (106.102.xxx.131)

    누구나 죽는데
    시신 본 것이 말도,못 하고 여기 글도 못 쓸 정도로
    이상한 일인지

  • 17. 대학병원
    '19.5.15 6:48 PM (121.154.xxx.40)

    입원해 잇으면 많이봐요

  • 18. 아 .....
    '19.5.15 6:49 PM (211.177.xxx.49)

    상가 건물 내에 있는 요양병원 보면서 한번도 누군가 죽음이 있을꺼안 생각을 못했네요 ㅠ ㅠ
    원글님은 어쩌다 한번이지만 .... 그 상가에 사는 사람들은 엘베 앞에서 종종 마주치는 장면이겠어요

    초등 아이들 둘 데리고 아파트 엘베 기다리는데
    문이 열리더니 소방 대원 1명이 먼저 쓰윽 나와
    계단으로 가세요 !!
    그래서 얼떨결에 고장인가 싶어서
    계단으로 아이들을 이동시키는데
    바로 뒤에 다른 소방대원이 시신을 실은 침대를 ......

    아이들은 9층까지 다리 아프다고 투덜거리는데
    내가 마주쳤던 할머니 할아버지 누구실까 싶기도 하고
    그 엘리베이터가 한동안 낯설게 느껴졌어요

    물론 아이들에게 한마디도 안했구요

    그 소방대원이 엘베 앞의 아이들 보지 못하게 하려고
    다른 길로 유도했구나 싶더라구요

  • 19. 이와중에님
    '19.5.15 6:53 PM (61.252.xxx.195)

    만져도 된대서 만져봤어요.
    그냥 보내 드리기 아쉬워서 좋은곳
    가시라고 ...ㅠ

  • 20. wisdomH
    '19.5.15 7:01 PM (106.102.xxx.131)

    30대에 본 친정모 입관한 모습은 무서웠구요
    40대 친정부 염한 모습은 아버지 삶을 생각하며 참 별볼일 없는 미비한 삶이었다 생각되어 안 된 마음..
    시부 염한 모습은 그냥 시청자가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듯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나는 그 날 게스트 느낌.
    시가에 상처가 깊은지라

  • 21. .......
    '19.5.15 7:09 PM (112.144.xxx.107)

    응급실 댓글을 읽다보니 세월호때 팽목항에 임시 상황실 영상 생각나네요. 여학생 시신이 올라왔다고 방송하는데 딸 시신 확인하고 비명지르며 오열하던 목소리요. 정말 잊히지 않아요.
    갑자기 식구들한테 화낸게 미안하고 엄마한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근데 이런 결심은 왜 자꾸 잊어버리는걸까요.

  • 22. ...
    '19.5.15 7:16 PM (1.231.xxx.157)

    만지게 되더군요 내 피붙이는요.. ㅠㅠㅠㅠ

    그냥 자는 거 같고 안타깝기만 했어요

  • 23. 응급실
    '19.5.15 7:34 PM (14.41.xxx.66)

    에서 밤근무 할 때요 아주머니 한 분이 교통사고로 실려와 침대로 옮겨지고 나서 바로 숨졌고 엑스레이 찍을 때 화장한 얼굴
    보면서 정말 섬뜩했었어요 찍는 기사도 섬뜩했다 하고요 근데
    어느 시신은 괜찮은가 하면 어느 시신은 섬짓하고 섬뜩하고요
    아침 근무일 때 갓난아기가 숨져 사진찍고 안고 오면서 올었던
    기억이 왜 그케 불쌍하던지요 맘 아팠어요

  • 24. ...
    '19.5.15 7:38 PM (119.64.xxx.182)

    전 거북선 나루터에서 건져올려진 시신 봤어요.
    구급대원들이 아무일 아니라며 이쪽 보지마세요...하는데 그 말 듣기전에요.
    남자분이었는데 하얗고 부은 얼굴이 몇년 지났는데도 기억나요.

  • 25. 눈물나네요
    '19.5.15 7:40 PM (218.48.xxx.40)

    작년이맘때 아빠 입관때 생각나서요 ㅠ
    아빠의 죽음으로 인생다시생각되더라고요
    덧없구나 ㅠ

  • 26. 서울대
    '19.5.15 7:49 PM (14.33.xxx.143)

    분당서울대 응급실에서
    아들 운동하다 머리부딪혀 어지럽다해서
    씨티찍는다고 대기중인데
    갑자기 자동문이 열리더니
    소방대원들이 눈앞에 침대를 끌고

    사망확인실?? 확정실?
    들어가는데 ㅜㅜ

    침대위에 미이라처럼 얼굴부터발끝까지 붕대로 틈없이 칭칭감은

    어 소리도 못낼정도로 1.2초사이에 쓱들어가서 ㅜㅜ
    초딩아들과 눈을 피하지못할정도로 순식간이었어요
    저도 놀랐는데
    아들도 놀랐을거에요
    서로 말은 못했지만
    다시 나올까봐 다른곳에 가있었어요

    이 소방대원은 저런 배려는 안해주셨네요 ㅜㅜ
    소아과앞인데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어요
    이불이라도 덮어있다면 좋았을걸 ㅜㅜ

    응급실가기 무서워요
    저도 간이 작아서 ㅜㅜ

  • 27. 나비잠
    '19.5.15 7:58 PM (219.251.xxx.41)

    20대 후반 외할머니 돌아가실때 뵈었어요. 임종 못보고 두세시간 지나 도착했는데 아직도 선명히 기억나요.
    모든것이 다 빠져 나가고 빈 껍데기만 남은 느낌에 슬픔보다 좀 두려웠어요. 좀 트라우마로 남아 부모님 돌아가시면 저희 아이들에겐 안보이고 싶어요.

  • 28. 아버지
    '19.5.15 8:08 PM (218.48.xxx.110)

    60중후반에 황망하게 갑자기 가셨는데 평소 정장이 멋지게 어울렸던 아빠 잘 입혀드리고 염할대 뺨에 입도 맞추고 손발 만졌어요. 내식근면 하나 안무서워요. 그렇게 안했으면, 그때 안만졌으면 평생 한됐을듯요.

  • 29. 할아버지
    '19.5.15 9:12 PM (121.130.xxx.60)

    돌아가시고 입관때 첨으로 죽은자의 모습 즉 시신을 첨 봤어요
    생각보다 하나도 안무서웠어요 너무나 평온하게 그냥 잠들어 계신 얼굴이였거든요
    아 자고 계시네..그랬다니까요 막 옆에서 가족 친지들이 곡해서 돌아가신줄 알았지
    그냥 주무시고계신 얼굴 그대로였어요 편안해보여서 하나도 안무서웠죠
    근데 신기한게 얼굴하고 몸은 막 삼베같은걸로 묶어놨는데 발 부분있죠
    발이 신기하게 수직 직각90도로 꼿꼿하게 서있더라구요 발도 삼베로 꽁꽁 묶어놨구요
    아 그 발을 보면서 돌아가신분이구나..실감이 좀 났어요 사후강직이 오면 발이 그렇게 선다더군요
    육체가 죽어있는..말그대로 이게 단절이구나 싶은 몸뚱아리 그 자체를 보면 보는것만으로도
    충격스러운건 맞아요 그래서 밖에서 사고사나 그런 경우의 시신을 못보게끔하는거죠
    시신보면 트라우마 생겨요 가족은 안생길수도 있고 생길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고요
    부디 이땅에서 그래 잘가라 하면서 편안하게 이별하는 시신은 얼마나 되겠어요
    다들 애간장이 찢어지는 고통속에..슬픔속에 그렇게 이별하죠

    우리 할아버진 그래도 호상이셨는데(아프지도 않고 지병도 없이 건강하게 계시다 심장마비 자연사)
    더 오래 사실줄 알았는데 그게 아까웠지요
    그래도 참 사람이 떠나간다는게 허무하더이다 빈자리죠..

  • 30. 오랜만에
    '19.5.15 10:31 PM (218.39.xxx.146)

    마음속에 묻어둔 얘기하게 되네요.
    어릴때 초등2학년이었는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평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염하기 직전의 모습이었으리라 생각되는데 인형처럼 꼼짝안하는 아버지가 우스웠는데 그 모습이 굉장히 오랫동안 잊혀지지가 않더라고요. 왜냐면 아버지 돌아가신 후 집이 늘 시끄러웠기 때문에 죽음은 남겨진 사람들을 마음 아프게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거든요.

  • 31.
    '19.5.15 10:40 PM (118.40.xxx.144)

    무섭네요ㅜㅜ

  • 32. 암수술후
    '19.5.15 10:44 PM (218.154.xxx.140)

    엄마 장폐색되서 원자력병원 달려갔는데
    응급실이 만원..
    어떤 사십대 아저씨 돌아가시고 그 침대 우리가 썼어요..
    그냥 우리가 당장 아프니까 방금 시신이 있었던 침대고 뭐고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뭐 그런거죠.. 당장 눈앞에 닥친 내 가시가 내 생계가 더 중요한거..
    염하는데 잠깐 잠깐 보니까.. 돌아가시니 얼굴이 점점 파랗게 변하더군요.
    핏기없이 파리하게.. 말 그대로.. 당연 심장이 멈췄으니

  • 33. ··
    '19.5.15 11:17 PM (58.239.xxx.199)

    60살·· 엄마 염할 때·· 고운얼굴 만졌네요·· 시체라도·· 그 마지막 얼굴이 보고파요·· 지금은 68살 이겠네요··

  • 34. **
    '19.5.15 11:35 PM (110.10.xxx.113)

    댓글만 읽어도 슬퍼서 눈물 나네요...

    요즘..
    깊은 상실감에 우울증이 왔는데..
    이 글을 읽으니
    내 슬픔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삶과 죽음에서
    내 감정은 단지..
    여유로움이 넘쳐 나온
    감정의 낭비 아닌가..

    댓글들 다시 읽으면서
    제 감정을
    정리해봐야겠어요..

  • 35. 저도
    '19.5.15 11:53 PM (175.193.xxx.88)

    중학생때 너무나 화창했던 봄날...25년쯤 전이네요..저 키워주시고 한 집에서 같이사셨던...엄마이상이던 친할머니가 아침등교때 살아계시던 할머니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며칠 좀 몸이 안좋긴하셨으나 설마..했는데..학교서 연락받고 울며 병원가려고 버스기다리는데.. 화창하고 맑은 하늘이 내마음이랑 대조대서 더 슬펐던 기억이나네요..
    병원에 가니 돌아가신 할머니가 한쪽에 누워계시는데 전혀 무섭진 않았어요.. 손도, 얼굴도 만지며 하염없이 울었던 기억이나요...정말 예상치 못한 죽음이었고, 원통함이 커서요...
    염한 후 입관식때도 수의입으신 모습이 참 낯설긴하더라구요...

    그 후로 죽음에 대한 삶에 대한 가치관이 완전바뀌었어요...
    정말 삶과죽음은 한끗 차이인데 우린 그저 모르고 살뿐이죠...죽음이 두렵거나 무섭다기보단 엄청 슬플뿐이예요..죽은 시체도 그렇구요..허망하고 슬플뿐..위에 어떤 답글내용중..산사람이 더 무섭다는말처럼요

  • 36. ,,
    '19.5.16 12:18 AM (175.119.xxx.68)

    아직 가족분들중에 돌아가신분이 안 계신가봐요
    내 가족이 그렇다면 무섭고 그런 마음 하나도 안 들어요

  • 37. ...
    '19.5.16 1:32 AM (110.10.xxx.157)

    사고사면 무섭겠지만 자연사로 돌아가신 분 은 무섭진 않던데요.
    따지고 보면 사람도 동물인데..생선이나 닭 멸치 등등..죽은 몸뚱이들이고..
    아무렇지 않게 보고 만지고 그러잖아요.
    심장 안뛰어서 피 안돌아 뻣뻣해지고 파래지거나 노래지는거니 뭐 비슷한거죠.

  • 38. ,,
    '19.5.16 6:33 AM (180.66.xxx.23)

    울 엄니 노인 요양병원에 계신데
    같이 야그하고 있던분들이 자고 나면
    돌아가시고 중환자실에 가셨다 돌아가시고
    해요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냥 사람 하나
    가시는게 일상이니 그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 39. ...
    '19.5.16 8:02 AM (220.124.xxx.74)

    저노 간호조무사 취득할때 요양병원에서 실습했는데
    임종하시는분 세분정도 본적 있거든요
    근데 돌아가시는분들 보면
    조용하게 가시거나 소리지르면서 임종하시기도 하구요
    저는 그것보다도 화장시키고 재로 나올때
    인생 덧없게 느껴지던데요
    그래도 살아야하니 아둥바둥 살고 있고
    같은 간호학원 다녔던 사람들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데
    많이 보다 보니까 이젠 아프지 않고
    좋은곳으로 가시는구나 하면서 그러려니 한답니다

  • 40. 음...
    '19.5.16 11:40 AM (124.50.xxx.85)

    한달전에 친정 아버지가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셨어요.
    아빠 호흡 양상이 달라졌다고 달려갔는데 마지막에 숨이 거의 끊어져가는데
    간호원이 와서 빨리 영안실 알아보라고 독촉하고 경황없는 유족에게
    무뚝뚝하게 약간은 신경질적으로 떽떽 거리는데 진짜 한대 치고 싶었어요.
    자기네들은 매일 대하는 일상이고 그냥 일인거 같아요.
    심지어 장례식장을 자기네 병원에서 하지 않아서 인지 더 무심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울화가 끓어요. 아무리 일이지만 경황없어하는 유족들에게 어쩜 그렇게
    신경질적인지..... 중환자실에서 환자실 똥받아내는거 진짜 너무 힘들어서 그러려니
    했지만 너무 서글프더라구요.
    이글쓰는데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
    삶과 죽음은 진짜 순간인거 같아요.

  • 41. 돌아가셨음
    '19.5.16 1:19 PM (58.150.xxx.34)

    빨리 침대를 빼주어야죠 세상에 본인 돌아가신 부모만 환자인가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중환자들이 많은데
    울화가 끓다니 평소 성정이 어떨지 늘 남탓하겠어요
    장례식장을 자기네 병원서 하든 말든 일개 직원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걸 자격지심으로 그래도 자기 부모 가는 길에 돌봐준 사람에게 한 대 치고 싶다느니 어쩐다느니 쯧쯔
    간호사 그들도 다 노동자고 감정노동자예요 본인의 감정 풀이 대상이 아닙니다

  • 42. 죽은
    '19.5.16 2:45 PM (175.223.xxx.71)

    사람보다 산 사람이 무섭죠.

    저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가까이에서 계속 있었고 아버지 손에 입맞춤도 했는데 무섭거나 시체라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원래는 아버지 뺨에 입맞춤을 하려고 했는데 장례지도사가 말려서 손에 해드렸어요. 창백하긴 했지만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가셔서 잠들어 계신것 같더라구요.

  • 43. 토닥토닥
    '19.5.16 4:02 PM (175.223.xxx.131)

    많이 놀라셨군요 당연히 놀랄수 있어요

  • 44. 음...
    '19.5.16 4:57 PM (124.50.xxx.85)

    돌아가셨음님 남일이라고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정말 병상 모자라서 정신없었으면 이해갑니다. 그날 중환자실 반이상 비어 있었습니다.
    채촉하는 간호원에게 시신옮기는 사람 출발했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양해도 구했고
    그동안 중환자실에 있는 간호원들 고마워서 간식도 사다주고 선생에게 애 맡겨놓은 사람처럼 굽신굽신
    거렸습니다. 님은 부모의 임종을 맞이하는데 간호사가 자꾸 와서 영안실 알아봐라 2-3분 간격으로
    말하면 참으실수 있나요? 부모 임종의 순간에 옆에서 열받게 하는 간호원을 때린것도 아니고 치고 싶을정도로 화났다는 사람에게 참 좋은말 하시네요.
    님은 얼마나 인성이 좋으시고 예의바르고 좋은 분이신지 진심 궁금하네요.
    그냥 넘어가려다 저도 한마디 남깁니다.
    본인만 옳고 괜찮은 인간이라고 자만하지 마세요

  • 45. ㅇㅇ
    '19.5.16 5:28 PM (49.1.xxx.120)

    음님 중환자실에 한시라도 시신 두면 안돼요. 중환자이 텅텅 비었어도.. 중환자실이든 응급실이든 어디서도
    안됩니다. 저 위에 댓글은 못봤고, 요 바로 위 음님 글만 봤는데요.
    고맙고 안고맙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게 원칙이고 규칙입니다.
    삶과 죽음은 그렇게 갈리는거죠.
    돌아가셨으면 지체없이 영안실로 모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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