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개월 아기 둔 워킹맘이에요
어린이집 입학은 3월부터라 1 2월은 친정 부모님께서 봐주시구요
아기 적응하는거 보고 7월부터는 종일 근무로 온전히 복직할 계획이에요.
오전 근무라 쉬울줄 알았지만 사회는 여전히 녹록치 않았고
오전 근무라고 처음 가니 싫어하는 티를 많이 내시더라구요.
이해해요. 저도 제 옆에 반나절 근무 오시면 싫을거 같아요.
오전 근무인데 한사람분 일 맡기시더라구요.
이해합니다.. 다들 빡빡하게 일하고 계시거든요..
그래도 팀원들이 좋은 편이라 이리저리 헤쳐나가고 있네요. 울기도 좀 울었었네요ㅎㅎ
아기가 엊그제부터 열이 오르더라구요
어제밤에 39.3도까지 올라서 응급실 다녀왔네요.
오늘도 계속 오르고 내리고 하고 있어요.
아기가 변비도 심한지라 담주에 대학병원 진료 예정이에요.
오늘 열이랑 변비가 겹쳤는데 회사를 못 갔고 아기 보다가 힘들어서 화가 나서 그러면 안되지만 순간 회사에 있던 남편에게 퍼부었죠.
남편도 연차 쓰고 점심때 집에 왔구요.
둘이 몇시간동안 싸웠네요. 아기는 아프고 왜 이렇게 우울한지 미치겠더라구요.
오전 근무만 해도 이리 힘든데
7월부터 온종일 근무하는게 걱정되네요.
집안일은 어찌할것이며 피곤해서 아기랑 놀아줄 수나 있을지,.
지금도 엄마아빠 피곤해서 티비 많이 보여주느라 죄책감 느껴요..
그냥 넋두리 해봤네요.
전국에 계신 워킹맘님들 힘내세요!!!!
1. 시간이 지나면
'19.2.20 6:15 PM (175.192.xxx.208)화내는 것도 싫어하고 인내심도 강한 편인데 그땐 저도 그랬어요
내 몸, 내가 내 몸보다 더 살뜰하게 챙겨야할 아기 챙기느라 남편은 안중에도 없었는데, 밤송이처럼 날카로워져있으니 그냥 아무것도 아닌 남편의 말과 행동에도 짜증스러워지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좋아질거여요. 지금 30개월인데 한결 여유가 생깁니다, 일 포기하지 마시고 요령부려가며 아기보세요. 힘내세요.2. 다들
'19.2.20 6:19 PM (182.225.xxx.233) - 삭제된댓글다들 그렇게 살아요
지나고 나면 참 희한하게도 그 때가 그리워요
아기 얼른 낫기를 빕니다3. ㅁㅁㅁㅁ
'19.2.20 7:13 PM (161.142.xxx.117)원글님 힘내세요.
1월부터 일 하셨으면 원글님도 적응기간, 아이도 적응기간, 남편분도 적응기간,,온 가족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기간이에요. 힘드시더라고 감정적 비난, 화풀이 이런건 자제하시고 한번 삼켰다가 아주 구체적으로 원하는 사항을 부탁하세요...몸도 힘들고 감정도 힘들고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 안 되거든요...아셨죠?
아기들은 환경 바뀌면 아픈것으로 나타나요. 아기 곧 좋아질 거에요. 힘내요.4. 힘내세요
'19.2.20 7:25 PM (211.36.xxx.106)그 맘때는 다 그래요 오전근무만 할 수 있다는게 축복이네요
5. 아마
'19.2.20 7:40 PM (112.151.xxx.25)출산율은 더 떨어질거예요. 육아는 여전히 엄마 책임,,, 우리나라는 정신차리려면 아직 멀었어요.
6. ㅁㅁ
'19.2.20 7:56 PM (203.221.xxx.50)유치원가면 매일 아파올거에요. 첫 해에는 다 그렇답니다. 유산균 좋은 거 먹이시고...
7. 적응기간
'19.2.20 8:09 PM (116.124.xxx.160) - 삭제된댓글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아가 외할미라 ㅜㅜ
적응기간 동안 까지만이라도 친정부모님 도움을 더 받으실수 있으시면 좋을것같은데,,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