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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의 무채 물김치

| 조회수 : 11,257 | 추천수 : 6
작성일 : 2019-01-07 13:15:47

새해도 늘 건강하시구요^^

오랜만에 글도 다 써봅니다.

그 동안 잘들 지내셨지요?

저도 이런 저런 큰파도를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폭풍우 속이지만 다 잘 되겠지요^^

벌써 30년차 직장인~ 세월이 정말 빠릅니다.


시어머님 이젠 85세로 음식은 못하시지만

무우가 맛있는 철이면 매년 해 주시던 음식입니다.

맛있게 먹은 기억을 얘기하니 남편이 담아줘서 맛있게 한통 먹고 또 담았습니다.

친정어머니도 드렸더니 예전에 엄마의 시어머님 저에겐 할머니께서도 잘 해주시던 음식이랍니다.^^


준비물: 무우나 알타리무우, 밀가루풀, 양파, 마늘,생강, 생수, 굵은소금, 뉴슈가?조금

 땡초와 풋고추도 넣어주시면 좋습니다.-저흰 어르신들 드려야해서 밋밋하게 했습니다.

이번에는 큰무우 2개와 알타리 1봉투로 했습니다.


어머님은 기계처럼 얇게 썰었는데 쉽지 않습니다.

굵게 썰어도 됩니다. 무청도 썰어 넣으시면 됩니다...그냥 무우만 사용하셔도 되구요~

양파 3개도 채썰어 같이 넣었습니다.




소금 넣고 절여줍니다. 뉴슈가 조금 넣고 간은 약간 짜도 됩니다... 나중에 생수 더 부어 주시면 되구요

남편은 사이다도 조금 부었습니다.

입맛에 맞게 하시면 됩니다.




밀가루물을 끓입니다. 밀가루 조금 많아도 됩니다.




밀가루물 넣고 간 보면서 생수 넣어줍니다... 마늘 생강도 넣어주시구요

입맛에 맞게 물은 자작하니 적게 하셔도되구요 국물을 많이 드시고 싶으시면 더 부어 주셔도 됩니다.




상온에 나두고 적당히 익힌 후 김치냉장고행입니다~ 뽀글뽀글 거품이 생기기 시작하면~







건더기 건져서 고추장조금 참기름에 비벼 먹으면 소화도 잘되고 너무 맛있어요

국수 삶아 참기름 조금 넣고 말아드셔도 좋습니다.^^

요즘 저희부부 사랑하는 물김치입니다.


동치미도 담았지만 또 다른 무우에서 나온 물이 시원하니 맛있습니다.




마음이 안 좋은 와 중에도 김장도 했습니다. ㅎ




어느 날은 눈도 와서 너무 좋았구요~



태양이도 늘 즐겁습니다.

올 한해도 힘차게 달려 봅시다~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S러움
    '19.1.7 1:30 PM

    첫댓 ^-------^

    물김치 너무 시원해보이네요.
    이제는 먹을 수 없는 엄마의 동치미가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테디베어님 덕분에 잠시나마 엄마 생각을 하고 갑니다.

    풍경과 김치가 ^^ 딱 이네요.

  • 테디베어
    '19.1.8 8:29 AM

    엄마표 음식들은 늘 사랑입니다.
    에공 엄마의 그림움이 묻어나는 댓글이군요 ㅠㅠ

    엄마 없이도 씩씩하게 화이팅!!!

  • 2. 쭈혀니
    '19.1.7 3:38 PM

    오ㅡㅡ
    이런 무물김치는 처음 봅니다.
    당장 따라하고픈 마음이 불끈.

    태양이 벌렁한 콧구멍은 시원해보이고
    분홍빛 혀도 건강미가 돋보입니다.
    저희 강아지는 심장질환으로 혀가 약간 푸르스름 하거든요.ㅠㅠ

  • 테디베어
    '19.1.8 8:32 AM

    저도 나이드니 엄미들이 해주시던 음식들이 생각이 나더군요^^

    태양이의 건강까지 체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공~ 쭈혀니님 예쁜이도 건강하게 지내길 기원합니다.

  • 3. 미송
    '19.1.7 4:34 PM - 삭제된댓글

    친정 엄마 무채 물김치 생각 나네요^^
    가늘게 채썬 (아주 곱게 채썬) 무우에 고추가루 아주 쬐끔 넣고
    빨간 색만 조금 내고,
    짤박하게 국물 잡아서 담궈 주셨는데...
    첨엔 이겐 물김친가...했는데
    시원하고 감칠맛이 있더군요.
    김장김치 물릴때쯤 담궈 먹던 기억이 있네요.^^

  • 4. 명인
    '19.1.7 5:01 PM

    맛있게 보이네요^^

  • 테디베어
    '19.1.8 8:32 AM

    감사합니다.~
    추억을 생각하며 먹기에는 딱입니다^^

  • 5. chelsea
    '19.1.7 10:34 PM

    무절이면서 사아다 소금같이 넣고
    절인국뮬 안버리고 바로 뮬부어서
    하면되나요?
    저 이거 해볼래요

  • 테디베어
    '19.1.8 8:34 AM

    네 맞습니다^^
    슴슴하게 담으시면 막 먹기 좋습니다.
    재료들 깨끗이 씻은거니 무우에서 우러나는 물 안 버리셔도 됩니다.

  • 6. 소년공원
    '19.1.7 11:27 PM

    마음이 힘드시다니...
    얼른 회복되시고 새해에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난생 처음 보는 물김치인데, 비빔국수나 냉면 위에 얹어 먹을 수 있으니 활용도가 높겠어요!
    다음에 만들어 봐야지~~

  • 테디베어
    '19.1.8 8:36 AM

    소년공원님 ~ 2018년은 우리 가족에게 너무 시련이 많았어요ㅠㅠ 미워미워~~태양이까지 잃어버리고 찾고 ㅎㅎ
    그래도 돌이켜보면 다 해결은 되더라구요^^
    이제 남은 숙제도 해결이 되겠지요~

    맞아요~비빔국수 비빔밥 냉면 다 좋습니다.

  • 7. 아니디아
    '19.1.8 12:23 PM

    처음접하는 무채물김치네요.
    이렇게 무를 채썰어 물김치를 담기도 하는군요.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셨으니
    한번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테디베어
    '19.1.9 8:43 AM

    넵~~
    아마 예전 시골에서 해먹던 음식 같아요~
    할머니들이 해주시던 김치니까요^^

  • 8. 해피코코
    '19.1.8 7:28 PM

    정말 반가워요!!!
    무채김치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 보여서 꼭 만들어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파이팅!!!
    2019년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길 바라봅니다.
    테디베어님. 태양이와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 테디베어
    '19.1.9 8:45 AM

    반갑습니다^^
    늘 아는 맛인데요 한번식 생각나는 김치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긴 인생에서 보면 아무것도 아닐텐데~ 현재는 ㅠㅠ
    곧 좋아질것입니다^^

  • 9. 쑥과마눌
    '19.1.9 2:57 AM

    저 무채김치는 정말 시원해 보이네요.
    힘내시길..

  • 테디베어
    '19.1.9 8:46 AM

    넵^^
    벌써 화이팅이 넘칩니다^^
    감사합니다.

  • 10. 봄이
    '19.1.9 7:27 AM

    너무 맛있어보여요~
    밀가루풀 저 되직한것을 절인 무에 넣고
    생수를 붓는건가요?
    되게 되직해보이는데 떡지는건 아닌지;;;
    맛있어보여서 꼭 해보고싶어요

  • 테디베어
    '19.1.9 8:48 AM

    남표니가 너무 되직하게 했지요^^ ㅋㅋ
    묽게 하시면 됩니다.
    절여놓은 무에 풀과생수 부으시면 됩니다.
    떡은 안지더라구요~
    무1개나 해서 풀 조금 끓여 테스트로 한번해 보시죠~
    입맛에 안 맞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 11.
    '19.1.9 9:45 PM

    지금 방금 만들었어요. 쉬운 과정이라 더욱 맛이 궁금하네요

  • 테디베어
    '19.1.10 9:35 AM

    오~ 부지런 하시네요^^
    저는 몇년간 맛만 추억하고 실천을 안했는데요~
    맛은 그냥 아는 무우맛입니다
    감사합니다.

  • 12. 백만순이
    '19.1.12 1:27 PM

    오! 첨보는 물김치인데 쉬워서 더 좋네요~

  • 테디베어
    '19.1.14 8:58 AM

    넹 굉장히 쉬운 물김치예요^^

  • 13. 프리스카
    '19.1.13 10:23 AM

    풀을 쑤어서 넣으니 더 맛있겠어요.
    무 채쳐서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태양이 잘 있어서 좋아요.
    올해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14. 테디베어
    '19.1.14 9:00 AM

    풀을 끓여 부은게 어머님 깈치가 맞는지 확인은 안되지만 비슷한 것 같아요^^
    엄니께 더운 하얗고 깨끗한게 생각나에요~
    감사합니다.
    2018년에는 태양이도 잃어버렸었고 온 갖 사건사고가 ㅎㅎ
    감사합니다.
    프리스카님도 좋은 일 가득한 한해 보내십시요^^

  • 15. 분홍진달래
    '19.1.15 9:58 AM

    저도 어제 무채로 물김치 담갔어요.저는 추억의 김치는 아닌데 요즘 티브이 보면서 요리 배우고 있는데요
    거기 레시피보고 했어요.성공적이에요.무채는 처음으로 해봤는데요 테디베어님 말씀처럼 무 건져서 무쳐서도 먹을까해서 무채로 해봤는데 무채가 훨씬 맛있어요,감사합니다.앞으로 종종 테디베어님 글 구독할게요

  • 테디베어
    '19.1.16 8:12 AM

    분홍진달래님~ 저도 여전히 따라쟁이입니다.
    여러가지 요리 배워서 내 입맛에 맞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요^^

  • 16. 블루벨
    '19.1.22 5:54 AM

    무생채 좋아하는 데 물김치로 해 먹어도 되다니 너무 좋네요^^
    테디베어님 쉬운 레서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테디베어
    '19.1.22 8:44 AM

    오~ 아닙니다.
    할머니들의 음식이라 아주 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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