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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제주-천지연앞 낙낭횟집~

| 조회수 : 3,657 | 추천수 : 118
작성일 : 2008-04-30 21:13:06

여기서 카르페디엠? 님께서 추천해 주신 곳 오늘 낮에 다녀왔어요~

얼굴도 못 뵌 분인데 "저 여기 추천 받았어요." 하려니 왠지 재밌기도 하고 정답기도 하고 하여간 좋은 기분 이었습니다.

이번에 중요한 일 때문에 제주를 약간 무거운 마음으로 혼자 간 거 였거든요.

제주 시내 아는 집이 하나 있긴 했지만...새로운 곳을 뚫어 보고자 하는 의지 하나로 먼 길을 운전했죠. ㅋㅋ

관광으로 유명한 폭포 앞에 횟집에 혼자 가기가 쫌 그런가 하다가 너무 궁금하여 (ㅋㅋ)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혼자 와서 먹을 만한 메뉴가 있다고 오라고 하셨어요.

혼자라서 겨우 초밥 밖에 안시켰는데 너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정말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회도 싱싱하고 너무 반찬도 여러가지 많이 주시고...

딸랑 제 값만 내기가 좀 죄송스럽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븐리
    '08.5.1 9:58 AM

    누구누구 추천받았다고 말씀드리는 경우와 아닌 경우의 처우가 많이 다른 집인 듯 하네요.
    저도 지난달에 다녀왔었는데,
    그래도 82쿡에 계신 분 가족이 하는 곳이라 해서, 중문에서 일부러 천지연까지 찾아서 갔는데,
    쑥스럽기도 해서 부러 아무 말 없이 주문하고 그냥 식사했습니다.

    그래도 비싼 축에 속하는 회를 시키는지라 한 푼이 예민한 터였는데,
    그램수 잴 때부터 시작해서, 나중에 서빙 순서, 음식 나오는 타이밍등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았습니다.
    옆테이블분들은 아마 소개받았다고 말씀하셨거나 단골이거나 했던 모양인데,
    그 쪽 테이블은 서빙하시는 분들도 자주 들르고 하더군요.

    회를 비롯한 음식맛은 좋았어요.

  • 2. 예쁜솔
    '08.5.1 1:59 PM

    소개 받은 경우와 아닌 경우 대접이 달라진다고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저도 쑥스러워 말 못하고 먹다가
    중간에 사장인듯한 분이 들여다 보며
    뭐 부족한 것 없냐고 물어 보시기에 그 때 말씀드렸지요.

    그렇다고 후에 갑자기 서빙이 좋아진것도 아닌듯하고, 음식값을 깎아준 것도 아니고...
    다 먹고 나와 계산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제주에 늘러 앉게 된 사연등...를 나누었구요.

    우리가 82를 좋아하니 연관 있는 분들도 특별해 보이고
    괜히 잘해 준 듯한 느낌을 받은것이 아닐까요?

  • 3. 후니맘
    '08.6.9 11:58 AM

    지난주 연휴에.. 예약은 안하고 무작정 갔었는데.. 손님이 다 찼는지.. 예약 안하면 안된다고 하네요. 저희 일행은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돌아나왔습니다.ㅠㅠ
    82쿡 소문듣고 갔었는데.. 혹시 가보실분들은 미리 예약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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