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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잠실역 일식집 삿뽀로

| 조회수 : 10,027 | 추천수 : 179
작성일 : 2008-04-24 23:34:30
오늘 점심에 부모님 모시고 백일 지난 딸아이와 세살된 큰딸과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예약을 못하고 가서 조마조마했는데 방이 딱 하나 남았다며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어요...
메뉴를 보니 점심 세트 메뉴 A 35000원, B30000원 사모님 정식인가는 25000원이 있던데요..

저희 35000원짜리 세트 시켰는데..
낫토 매우 쪼금, 해초 해파리샐러드 매우 조금, 죽 조금 나온 다음 바로 회가 나왔어요..
다른 일식집에서 그 흔한 당근 오이 야채스틱도 없이 회랑 롤, 초밥이 한사람당 한조각씩..
그 다음엔 쭈꾸미 철판이라고 세살딸아이 손바닥 만하게, 메로 간장 조림 조금..그리고 바로 튀김 나오고
식사가 나오더군요... 누룽지와 알밥 중에 선택하라셔서 알밥을 선택했고..
저희 딸을 위해서 돈까스 하나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했네요.
전체적으로 회는 맛있었지만..하나 하나 양이 너무 작아서 좀 그랬어요..

그런데 식사가 끝나고 과일과 차를 마지막으로 들여주시는 분께,
저희 부모님을 위해 커피도 혹시 가능하냐고 여쭤봤더니..ㅋㅋ
하신다는 말씀이... 커피가 있긴한데... 지금 자기가 바빠서 못가져다 주겠다는 겁니다..헙...
제가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럼 어디 있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가서 가지고 오겠다고 했더니..
한참 머뭇 머뭇하시다가 한숨 쉬시며... 가져다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그때가 2시 거의 가까이 되던 시간이었거든요..
점심시간 피크도 아니고.. 계산할때 보니 손님들 다 빠져나가고 아무도 없으시더만...
그건 좀 너무하셨어요... 차라리 커피가 안된다고 하시던가...

저희가 제일 구석방에서 먹었었는데.. 나오는 길에 보니, 양쪽 방에서 나온
그릇들이며 음식 찌꺼기...디저트로 주셨던 석류음료 페트병이며.. 엉망 진창으로 어지럽더군요..
보기에 좀 그랬네요..

음,,, 근데 원래 저희 집은 올림픽 공원 앞 일식집 이즈미를 자주 갔었는데요..
가격 대비 이즈미가 훌륭하단 걸 새삼 느꼈었어요...
삿뽀로는 사실 먹고 나서 약간 아쉬웠네요... 흠...

잠실 주위에 혹시 또다른 좋은 일식집은 없을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쿵쿵
    '08.5.1 3:05 PM

    이즈미다니셨다면 안어울리긴 하지만
    가락시장 수산물시장 3층인가 꼭대기에 성전이라구 횟집이 있어요.
    런치는 25000원 저녁은 35000원정도인데.
    런치 드셔본 아버지는 런치가 이것저것 많이 나오고 저녁은 회가 많이 나온다고 하시네요.
    우선 죽 물회(계절마다 틀림) 조개 문어 이런게 나오구 회나오구 매운탕 나오구 해요.
    아 튀김도 나오네요.
    양은 진짜 넉넉하구요. 회는 두깨가 대치동 동해어장스타일이에요. 약간 두껍죠.
    가격대비 참 괜찮았어요.
    겉보기는 웃긴데 나름 안에 가면 룸도 많구요. 서비스는 소소에요.
    직장에서 50명이상 단체회식도 하더라구요.
    그닥 친절하진 않지만 나름 괜찮아요.

  • 2. 쪼아~
    '08.5.6 10:49 AM

    쿵쿵님...
    가락시장 다녀올때마다, 거기에 밀집해 있는 횟집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더랬어요..
    다음번엔 추천해주신 성진에 꼭 가볼께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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