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서울마포] 염리동 을밀대
저희 아버지도 평안도가 고향이시라 냉면, 녹두빈대떡 좋아하시거든요.
마침 집 근처라 서울 다녀가실 때면 한 번씩 들러 꼭 냉면을 잡수시곤 한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가 메밀 알러지가 있어 냉면을 절대로 못 먹는다는 거죠...ㅜ.ㅜ
(예전에 잘못 먹고 그 자리에서 실신, 결국 응급실로 실려간 적도 있답니다.)
이 날도 수육, 빈대떡, 냉면 골고루 시키고 제 식사로는 양지탕밥을 시켰읍니다만....
세상에나 너무나 친절하게도 탕안의 사리가 냉면이라는 거 아닙니까....@@
---> 제일 마지막 사진
다른 곳은 사리 안 넣어주는 곳도 많고 있어도 소면사리뿐이던데....
결국 한 올 한 올 골라내야 했는데 젓가락으로 살짝 잡는데도 어찌나 면이 잘 끊어져 버리는지....
다행스럽게도 저의 이런 한심한 모습을 본 아주머니가 새로 탕 한 그릇을 갖다주는 덕분에
무사히 저녁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ㅎㅎ
이상, 냉면을 못먹는 그린의 냉면집 소개기였습니다~~
위치 : 공덕오거리에서 대흥역(서강대) 방향 오일뱅크 주유소 건너편 골목에 있어요.
(염리동사무소 바로 옆이 됩니다)
전화번호 : 02-71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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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조
'07.2.11 10:20 PM나도 작년여름 땀흘이며 줄서서 기다렷다가 들어가서 빈대떡이랑 물냉면 먹엇는데...
이집 구조가 정말 웃기지않나요
주차할때도 없거니와 앞집 옆집 뒷집 미로같이 넓히고 또 넓힌게 정겹더라구요
전 뒷집 이층에서 먹엇답니다2. 웃어요
'07.2.12 1:14 AM아... 넘 먹고 싶네요.
육아때문에 작년 7월에 마포에서 친정쪽으로 이사해서 그 이후 쭉 못먹었는데 여기서 보니 반갑습니다.
마포에 살때는 신랑이랑 한달에 두어번은 꼭 가서 먹곤했는데 말이죠. 저 녹두전은 5000원에 한장만도 팔아서 냉면만 먹고 허전하다 싶으면 둘이서 하나 시켜 나눠먹었더랬습니다.
을밀대 냉면의 진가는 즉석에서 뽑아나오는 면과 먹고나서 깔끔한 육수에 있어요.
적당한 굵기에 적당한 끈기 전 그래서 평양냉면이 좋더라구요. 또 외식을 하고나면 으레 나는 느끼한 맛이 없이 깔끔한 육수가 다음에 또 오게 만듭니다.
이사나오면서 마포에서 살던 3년이 그리워지겠다... 생각했는데 을밀대 냉면이 젤로 그립습니다.3. 그린
'07.2.12 11:56 PM백조님> 정말 주차할 곳이 없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죠?
처음엔 조그맣게 시작했는데 점점 가게를 넓히다보니 그렇게됐나봐요.^^
웃어요님> 근처에 입맛에 맞는 집이 있다는 건 참 즐거운 일이예요, 그죠?
전 냉면을 못 먹지만 (메밀알러지때문에) 그래도 을밀대가 맘에 드네요.ㅎㅎ4. 제니
'07.3.4 5:45 PM아 먹고 싶네요...신촌 살때는 종종 갔었는데....
5. crisp
'08.12.20 11:53 PM주차할 곳 있어요. 거기서 제공하는 어떤 건물이 옆골목으로 좀 들어가면 있어요. 그리멀지 않구요. 저는 처음 먹었을 때 왜이리 닝닝한가 앴는데..지금은 매일 먹어도 안질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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