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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려서 먹은 막걸리빵이 생각나서리...

| 조회수 : 1,144 | 추천수 : 0
작성일 : 2005-12-22 10:06:43
어려서 외갓집에 가면 외숙모가 꼭 막걸리로 발효를 한 빵을 만들어 주셨어요
색깔은 어디서 많이 굴러가지구 때가 꼬질꼬질한 색깔인데 맛이 좋았죠
그러니까 우리가 시장에서 보던 옥수수빵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안에서 그 빵이 너무 그리워져 만들어보고 싶은데
어찌 반죽을 해야 하는지, 술은 얼마나 넣는지, 밀가루는 어떤걸 쓰는지
몇시간 몇번 발효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이번 크리스마스때 친구랑 그 빵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글이
    '05.12.22 10:13 AM

    저희 할머니 잘 만드세요.^^
    제가 할머니께 여쭈어보고 쪽지 드려도 될까요?

  • 2. 세실
    '05.12.22 10:22 AM

    동글이님 저한테도 가르켜주세요
    어디서 사먹어도 그맛은 안나네요 소다냄새도 나고 .....
    울엄마도 잘해주셨는데 엄마가 건강이 안좋으셔서
    그런거 해달라고 조르면 울아버지께 혼날것같아요

  • 3. 세실
    '05.12.22 10:23 AM

    맞다!!!!
    할머니께 부탁해보세요
    조금만들어서 장터에 내놓으시라고요

  • 4. 동글이
    '05.12.22 10:31 AM

    오잉???????
    세실님~ 깜짝 놀랐잖아요^^
    저희 할머니 연세가 여든넷이세요. 말씀은 고맙지만...그건 좀 무리일것 같네요.
    근데 저희 할머니 제가 친정가서 뭐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뚝딱 만들어 주시고 너무 좋아요.
    감자떡, 만두, 송편, 도토리묵, 술빵등..(ㅎㅎ자랑) 약오르시죠?
    암튼 여쭈어 보고 여기에 다시 올려드릴께요. 경로당 안가시고 집에 계실지 모르겠어요.^^
    아 참 어머님이 편찮으시다는데 제가 주책을 떨었네요. 죄송해요 어머님 건강이 빨리 좋아지시기를...

  • 5. 단비
    '05.12.22 10:47 AM

    둥글이님~~
    너무 좋으시겟어요..약올라요..ㅋㅋ
    저도 레시피알게 꼭꼭 공개로 알려주세요..플리즈~~

  • 6. 동글이
    '05.12.22 11:04 AM

    지금 저희 할머니가 조금 어지러우셔서 누워계신다고 엄마가 대신 가르쳐주셨는데요.
    워낙 그런건 할머니가 잘하시니 엄마는 썩 믿음이 안가지만...^^;;

    ` 막걸리 3분의2병, 물(막걸리의 반정도), 밀가루 1.5kg정도, 설탕(많이...맛을봐서 많이 달아야 한대요)
    소금약간(안넣어도 돼요), 계란 2~3개

    ` 작은 들통이나 곰솥에 재료를 넣어 반죽을 해요.(너무 되면 안되고 호떡 반죽처럼)

    ` 입구를 비닐로 봉하고 뚜껑을 덮고 다시 위에 담요같은걸 덮어서 따뜻한곳에 두었다가
    열어보면 발효가 되면서 부풀어요. 그러면 나무주걱으로 한번 섞어서 다시 한번 발효시켜요.

    ` 찜통에 베보자기등 깔고 반죽을 부어서 쪄요. 쪄지면 부푸니까 찜통의 반정도만 부어요.
    양이 많으면 두번 찌셔야겠죠? 젓가락으로 찔러보아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거예요.

    * 계량이 정확치가 않지만 저도 예전에 할머니한테 배워서 했는데 나름대로 괜찮았어요.
    한번 해보시면 다음엔 더 잘하실수 있을 거예요.
    맛있게 해드시고 혹시 더 궁금하심 쪽지 주세요.

  • 7. 세실
    '05.12.22 11:04 AM

    울엄마도 건강하실땐 제가 원하는건 하늘의별도 따다주실만큼 극성이신분이셨어요
    자꾸만 건강이 안좋아지니 예전에 울엄마가 해주시던 많은것들을
    제가 만들어서라도 어떻게라도 구해서라도
    다 드리고싶네요
    부모님은 평생 건강하고 평생 씩씩할줄알았거던요

  • 8. 세실
    '05.12.22 11:06 AM

    레시피를 보니
    오마이갓!!!!!!!!
    넘 어려워요

  • 9. 동글이
    '05.12.22 11:20 AM

    세실님~ 아니요 별로 어렵진 않아요.
    다만 추우면 발효가 잘 안된다고 하니 보일러 잘 들어오는 곳에 놓으시구요.
    덕분에 저도 오늘 한번 해보려구요.^^

  • 10. 세실
    '05.12.22 11:55 AM

    25년넘은 우리아파트는 보일러 깡이예요
    아휴!!!! 새집에 살고싶어요
    최소 20년이내에 지은 아파트라도...
    만들어서 잘되면 족보를 확실히 알려주세요

  • 11. 동글이
    '05.12.22 12:42 PM

    세실님~ 저도 그런 아파트 살아봤어요. 결국 보일러 교체 했었구요.
    제가 좀전에 후딱 마트가서 재료사다가 반죽하고 지금 쿠쿠압력밥솥에 보온으로 눌러놨어요.
    그렇게 한번 발효시켜 보려구요. 성공하면 키톡에 사진과 함께 올릴께요.^^

  • 12. 단비
    '05.12.22 8:55 PM

    레시피 고마워요..
    저 꼭 해보고 성공하면 올릴께요..

    세실님~~저도 부모님은 쭈욱 계속 그모습으로 제곁에 게실중 알앗는데...
    예고없이 갑자기 가시더라구요.......
    정말 계실때 넘넘넘넘넘넘 잘해드리세요..
    매우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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