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와 우유 없이도 맛난 빵을 만들 수 있나요?

[꽃편지]

  안녕하세요?
  선배님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는 신입생입니다.
  그럼 우선 공손하게 인사부터... 꾸벅 그리고 미소^^*

  아이가 아토피라  먹일 수 있는 간식이 늘 그렇고 그런 고향의 맛 뿐인 우리집.
  물론 건강에는 좋죠.
  볶은 콩, 삶은 고구마와 감자 그리고 옥수수, 제철 과일, 떡...
  이렇습니다.
  집에만 있을 때는 이것도 감사하더이만 유치원 다니면서는 달라졌답니다.
  세상의 맛을 알고는 '나에게도 빵을 달라 과자를 달라!' 합니다.
  생협이나 유기농매장에서 사주곤 했는데 이젠 만들어 먹이고 싶네요.
  그런데 이 엄마 이쪽으론 가방 끈이 짧아 마음만 있을 뿐이랍니다.

  오늘 아침엔 콩물에 밀가루와 소금 흑설탕을 넣고 어찌어찌 구웠는데요,
  세상의 맛을 아는 이 엄마의 입맛엔 꽝이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맛있다고 하는데요
  노력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선배님들께 여쭙니다.

  우유와 버터, 마가린을 넣지 않고 맛난 빵을 만들 수 있을까요?(알러지 식품이거든요)
  물론 우리밀루다요.
    

[니양]

우리밀 강력분 320그람, 우리밀 중력분 80그람, 호밀가루 100그람
이스트 10그람 , 소금 5그람, 물 320cc, 호두 적당량
제빵기에서 반죽후 1차발효 시키고 꺼내서
두개로 나누고 15분 휴지시킨후
눌러 가스빼고 펴주고 1/3 접어서 이음새 붙인후 위에 호밀가루 뿌려주고
스팀된 오븐에 230도 로 40분간
재료(24cm 식빵틀)
우리밀 300g, 글루텐 1 1/2큰술, 인스턴트이스트 1/1/2작은술, 제빵계량제 1 1/2작은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우유 200ml, 올리브오일 1큰술

◆ 만들기
1. 우리밀과 글루텐, 제빵계량제는 체에 내려 미리 준비해 둔다.
2. 1에 설탕, 소금, 이스트를 서로 닿지 않게 섞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넣고 반죽을 시작한다.
3. 어느 정도 반죽이 뭉쳐졌을때 올리브오일은 1큰술 넣고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면서 열심히 반죽한다. (반죽시간 약 30분)
4. 전자렌지에 물컵을 넣고 3분 정도 돌려줘서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1시간 정도 1차 발효한다
5. 2배 정도 부푼 반죽을 꺼내 가스를 빼주고 3등분 하여 둥글리기 후 10분정도 랩으로 씌워 상온에 쉬게 합니다.
6. 휴지 끝난 반죽을 밀대로 밀어 직사각형으로 만든뒤 양 옆을 접고 돌돌 말아 끝부분은 꼬집어 붙여놓는다.
7. 틀에 넣어(간격을 조금 띄우고) 틀에 반죽이 90%정도 찰때까지 2차 발효를 40-45분 한다.
8.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 넣고 180~190도 온도를 맞춘후 20분간 굽니다. 굽는 도중 호일을 덮어 주어 윗부분이 너무 타지 않도록 한다.
9. 다 구워졌으면 틀에서 꺼내 빵 표면에 붓으로 올리브오일을 살짝 발라준다.

제가 퍼놓은 레시피입니다. 레시피에 우유라고 있다면 대신 두유나 물을 쓰면 된다고 하더군요. 버터대신 올리브오일 쓰시면 되구요.

[니양]

위에건 우리밀 호두빵이고 밑에건 우리밀식빵이예요. 제빵개량제는 안쓰시는게 좋대요. 요즘 해표에서 우리밀 강력분나온다네요. 까르푸에 있다고 하더군요.

[졍이]

올리브유는 먹어도 되나요?
빠니니 혹은 파니니 라는 빵이 있어요..보통 샌드위치해먹는데요..
막 구워서 먹으면 언뜻 가래떡맛이랄까..담백하니 괜찮아요..
돌아다니는 레시피대로 하면 조금 짠듯 하기도 해요.. 소금량은 조금 줄여보세요..

[졍이]

그리고 저두 우리밀 강력분.. 까르푸에서 샀어요.. 750g에 2650원인가 해요..

[유안나]

대기업에서 나오는 우리밀 믿을만 한가요? 차라리 한살림 등에서 사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졍이]

어디선가 읽었는데.. 아마 82가 아닐지-_-;
초록마을에 가면 우리밀이 있고, 유기농우리밀이 있다구요..
근데 밀은 어차피 겨울에 자라기 때문에 벌레가 없어서 약을 안한다고..
전 무표백이라는 점에서 우리밀을 샀거든요;; 박력분은 없어서 어쩔수 없구요..

[서준맘]

저희는 하나로 양재점 많이 이용하는데 농협에서 우리밀 가루 1kg에 3,150원인가 하는것 같던데요.

[유산균]

올리브유는 향이 있어 빵에 넣으면 냄새가 날수 있으니까요 포도씨유 사용하시는게 좋을꺼에요..또 전 가끔 버터대신 플레인 떠먹는 요구르트 넣기도 하는데 이것도 안되나요?

[맹순이]

당근빵 이나 호박빵 같은것에는 우유나 버터 안들어가고 식용유만 들어 갑니다
설탕의 압박은 조금 있지만요
레시피 적어 놓은게 지금 없어서 못올리는데 담에 알려드릴게요

[로빈]

아, 제가 궁금한게 올라왔군요. 우리밀 강력분이 없어서 빵 만들려면 온갖 첨가제를 넣어야 하던데...
근데 제빵 계량제.. 일반 밀가루에도 조금 넣으니 빵태가 틀리던데요.
그냥하면 딱딱하고 볼품없는게 하얗고 근사하게 나와서 유혹을 뿌리칠수 있을라나요?
제빵 계량제는 을지로 안나가도 파는데 있나요? 먹지말라는데 질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