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저의 첫 닭튀김

[글로리아]

겁도없이 손님초대하면서 닭튀김을 시도했지 뭡니까.
쉬워 보였거든요. 벌써 몇년전.
요리책에 쓰인대로 드럼스틱을 양념하고 녹말묻혀 뜨거운 기름에 넣었는데
이것이 익었나 안익었나 알수가 있어야죠. 겉은 타들어가는데.....
꺼내서 잘라보면 속은 분홍빛 생살이고....다시 기름에 집어넣고....
정말 쇼 했습니다. 아마도 튀긴 닭 위에 식은땀으로 양념했을겁니다.
부엌 뒤집어졌구요...

초보자에게는 튀김도 쉽지않고, 덩어리살인 닭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늘 저녁에 사서 망치는셈 치고 한번 거하게 실습해보십시오.
유치원에 보내는 거라 위생상 조리상 굉장히 요리가 안전해야 한답니다.
저는 그뒤로 닭만큼은 오븐요리를 선호합니다. 조리법이 훨씬 쉽거든요.
일밥에 있는 시리얼 치킨너겟이 참 맛있고,
지난번에 여기 어느분이 올려주셨던 닭날개요리....거 뭐죠? 버팔로윙도 맛있고,

튀김으로서 제일 실패확률 없는것은 최경숙 선생님의 `켄터키 치킨'인데  
닭다리를 양념국물에 15분간 푹푹 삶아 식힌 것, 그러니까 이미 잘 익힌 닭고기를 튀기는 것이라
겉가죽만 익으면 됩니다. 초보자에게는 쉽습니다.
그런데 익힌 닭고기에 묻히는 양념에 녹말가루.밀가루.소금.양파가루.생강가루.마늘가루.케이준 스파이스 등등 색다른 양념들이 많이 들어가죠. 하지만 양념만 있다면 이 가루를 많이 만들어
냉동해놓고 수시로 사용해도 되니까 편합니다.

[깜찌기 펭]

글로리아님~ 최경숙선생님표 닭튀김은 저도 강추예요.
삶았던것을 국물과 함꼐 냉동해뒀다가, 필요할때 튀겨 먹는데 촉촉하고 겉만 튀기니 쉽고 좋더라구요. ^^
그때 케이준스파이스없으면 라면스프도 된다셔서 저는 라면스프넣고 튀기는데 맛나요.
홈메이드 정크푸드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