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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샤브샤브 총정리

| 조회수 : 2,129 | 추천수 : 1
작성일 : 2003-12-18 04:53:27

제가 유일하게 잘 하는게 샤브샤브랑 스끼야끼인지라 참견을 안 할 수가 없어서 글 올립니다...^^*

제가 지금은 미국에 살지만 한국서는 손님 초대만 했다하면 샤브샤브나 스끼야끼를 했던지라....

1.국물

우선 국물은 여러님이 말씀하신 거 중 가장 중요한 무우가 빠져 있네요...무 중간사이즈로 3-4센티 정도 잘라 덩어리째 넣으시고요..국물낸 거는 건져 놨다가 담날 고기 좀 넣고 무국 끓여드세요..물 빠진 무래도 국맛이 괜찮아요..)

다시마, 멸치, 양파, 무우 넣으셔서 미리 다싯물 만들어 놓으시고요...
여기에 일본 쯔유 좀 넣으셔서 간 맞춰 놓으시고요....
(국시장국으로 하셔도 괜찮긴 한데 가쯔오부시 향이 좀 적어요...)

2.재료

재료는 고기로만 배 채우기는 돈이 넘 많이 나가니까 배추, 쑥갓, 각종 버섯(새송이, 팽이가 좋더군요)으로 고기 양을 좀 줄이시고요...어차피 샤브샤브나 스끼야끼나 재료는 비슷하니까 님이 쉽게 준비실 수 있는 걸로 하시고요...

3.소스

샤브샤브 소스는 폰즈소스나 땅콩소스, 이 2가지가 가장 무난한 것 같고요.. 이건 개인에 따라 차이가 좀 있을 거고요....

시판 소스사서 쓰셔도 되고요...

4.사이드 디쉬

웬지 샤브 샤브만 달랑 내면 허전할 것 같다는 강박 관념에 2가지를 준비합니다..
-- 사실 그러실 필요 절대 없어요..사실 김치 정도만 준비하셔도 된답니다...전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인지라...흑흑

a. 부추전--꼭 부추전 아니어도 되고요..호박전도 좋고...제가 워낙 부침개를 좋아해서요..^^

b. 내맘대로 샐러드--오이, 팽이, 맛살 같은 크기로 채 치시고요.
소스만들어 끼얹으면 폼나는 샐러드 완성..

소스- 참기름, 식초, 설탕, 깨소금, 소금 조금을 섞어서 만드세요....
(제가 워낙 계량엔 꽝인지라....드셔보시면서 맛나게 하세요,,,참기름 절대 안 느끼하고요 개운하고 깔끔해요...색도 이쁘고 뽀다구도 나고...)


5. 마무리

드시고 난 국물에 우동사리나 생칼국수 사리(좋아하시는 취양대로) 넣어서 마지막을 국수로 장식하거나 아님 국물 좀 덜어내시고 밥 넣어서 죽 끓여서 드실 수도 있고요...

****저는 손님 초대시 샤브샤브 보다는 스끼 야끼를 주로 하는데 이유는

1. 달걀만 사람 수 만큼 준비하면 따로 소스 준비할 필요가 없다.
2. 내용물을 두부, 천사채, 대파, 버섯, 배추로 늘리니 고기 값이 많이 안 나간다.

단점은 국물의 농도가 진해야 하므로 쯔유값이 많이 든다.. 그래서 전 만들어 썼었답니다..

아래 스끼야끼 레시피는 제 홈에 예전에 올렸던 건데 참고하세요...

재료-샤브샤브용 고기 어른1인당 150g, 각종 버섯, 배추, 미나리, 두부, 당면이나 천사채, 대파 1뿌리 어슷썰기 한것, (떡국떡도있으시면 넣어도 되고요), 우동사리(풀무원거 1인분에 500원이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장국-멸치, 다시마, 무우, 양파를 넣어 다싯물을 한냄비 끓여 놓으세요..국물에 우동도 끓여 먹어야 하니 넉넉하게 끓여 놓으시고 남은 다싯물로 담날 국끓여 드심 좋아요...


그런데 농축 쯔유가 은근히 비싸서요-작은 병이 7-8천원거든요,4인분 한번 해먹을 정도니까 좀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있을 땐 만들어 썼었어요....

<농축쯔유 만들기>

재료-시판되는 국수장국 반병, 국수장국양의 2/3 양의 진간장, 포도주, 미림, 설탕, 다시마 적당히 (약간 짜다 싶어야 되고요 진간장 맛이 넘 많이 나시면 국수장국과 포도주를 더 넣으세요...) (죄송해요 과학적이질 못해서 ..)

이재료를 냄비에 붓고 한번 부르르 거픔나게 끓이시고-졸이는 것이 아니거든요- 불끄시면 되요....거품은 좀 걷어내시고요....

식혀서 병에 넣으시고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되거든요...
일식 우동도 만들어 드실수 있고 떡국에도 좀 넣으면 국물 맛이 더 좋아지고요 볼고기 양념에 물좀 넉넉하게 잡고 이 간장으로 맛좀 더 내서 덮밥으로 아침에 드셔도 좋고요...
이 간장이 은근히 쓰임새가 많더라고요...나만 그런가....



준비 되시면 부르스타 켜시고 빙둘러 앉아 쯔유좀 넣고 다시물 좀 넣어서전골 냄비 바닥에서 한 2-3센티미터 올라오게 국물을 만드시고요(샤브샤브처럼 한강수에 담가 먹는 거 아니거든요..) 여기다 재료를 넣어 익혀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참 1인당 날달걀이 하나씩 필요하고요 날달걀을 깨서 마구저으시고 날달걀에 찍어 드세요. 달걀비린내 전혀 안나고요 오래저으실 수록 비린내 안난데요....

손님초대시 테이블세팅만 좀 신경쓰시면 그럴듯한 요리 차려낸 것 같답니다...

한번 해보세요...넘 쉬워요....

레시피라 하기도 민망....  


그럼 손님 초대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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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3.12.18 5:41 AM

    아.. 정말 총정리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샤브 샤브 좋아하는데...
    한국에 있을때 자주 해먹던건데.. 한번도 어렵다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아마도.. 제 입맛이 잡식이라 그랬던것 같아요. ^^ 그래서 소스 종류는 잘 몰랐는데.. 만드는 방법까징..

    땅콩소스는 나나님 말씀대로 하면 되는건가요? 저는 땅콩을 싫어해서 관심없어 했지만, 손님치를때를 대비해서 알아놔야 겠어요.

  • 2. 샤브 여왕
    '03.12.18 7:59 AM

    소스의 정리판입니다...

    간장 소스
    샤브용으로 우려논 다시물 4큰술, 간장 2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겨자나 와사비 조금, 레몬즙, 실파 송송

    땅콩참깨 드레싱
    땅콩버터1큰술, 깨소금1큰술, 간장 1/2작은술, 다시마국물 3큰술, 설탕 약간


    연겨자 소스
    연겨자 1큰술, 진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식초 1큰술, 레몬즙 약간

    간장 소스 다른 버전
    간장 3 + 식초3 +다시마 국물 1 +실파 +무즙 + 레몬

    참깨소스
    참깨 2 +땅콩버터 2작은술 +다시마국물 5, 고추가루, 토마토게첩, 간장 청주 레몬즙

    아주 오래전에 정리해 둔거라 출처를 알 수 없습니다만 도움이 되시길...

    제 개인적으론 땅콩소스를 젤로 좋아하지만 남편은 안 먹습니다...소스는 워낙 개인 취양인지라..

  • 3. 김혜경
    '03.12.18 11:36 AM

    샤브여왕님...
    죄송하지만 이거 총정리하셔서 키친토크에 올려주시면 안될까요..여기에 이렇게 있으면 나중에 검색이 아니되옵니다...

  • 4. 티제이
    '03.12.18 2:01 PM

    우와~~ 샤브 여왕님 파이팅~~
    정말 찾고 찾았던 샤브 샤브 총정리였습니다
    특히 소스~~~ 모두들 알고는 있지만 이렇게 지식을 공유하니 참 좋습니다
    메모 꼼꼼히 해서 이번엔 제대로 된 샤부~~ 한 번 해먹을랍니다
    그동안은 내맘대로식 샤브를 했씀다~~ 고백하자면 ㅋㅋ 샤브샤브용 고기 말고 불고기용 사서 한 번 했는데 식구들이 차마 내 눈치 보느라 고기찔기다 말도 못하고 맛있다 연발하면서 먹던데 ㅋㅋ 조금은 양심이 찔리대요 샤브샤브 고기는 파는 곳만 팔아서요 아님 미리 주문을 해야되어서
    ㅎㅎㅎ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 5. 우정맘
    '03.12.21 4:54 PM

    샤브 여왕님 너무너무 감사해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뭐라 인사를 해야 할지,,,,,,,,,,꾸뻑~^^*~
    정말로 샤브샤브의 여왕 답네여,,,,,
    어쩜 그리 자세히 정리를 해 주실 수가 있는지,,,,,,감탄!!
    다시 한번 감사 하단 말씀 드리구여,,,,,
    즐거운 성탄 맞으세여,,,,,,"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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