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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 시리즈

| 조회수 : 1,351 | 추천수 : 4
작성일 : 2003-09-20 16:15:12
요즘 저희 집에서 가장 필요한 음식은,
제가 좋아하는 이태리 요리도 아니고, 요리초보로서 관심놓은 케이크류도 아니고,
냉장고에 줄창 싸여있는 칼칼한 밑반찬도 아니고, 푸짐한 손님접대용 요리는 더더욱 아니고  
바로 해장국 한 대접 입니다.!!!

해장할 날이 왜 이리도 많은지
남편 하루, 저 하루, 어느날은 둘다 아침부터 해롱해롱 하거든요.
자주, 그것도 너무 자주.....
저는 아는게 콩나물국밖에 없는데요. 근사한 요리에 현혹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며 몸이 요구하는 음식을 해먹고자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좋은 레시피 알려주시면 한솥 끓여놓고 며칠 줄기차게 애용하려구요. ^^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9.20 6:25 PM

    곰탕, 고깃국류가 해장에 오히려 안좋다는군요. 간이 술보다 이것부터 해독시킨대요.
    고깃국물은 피하세요.

    [북어국(황태국)]
    잘 하는 집은 소고기 육수 쓰는데, 걍 먹는게 맑고 좋다네요.
    1) 바쁘실테니 북어나 황태는 찢어둔 것 사시구요.
    2) 냄비에 , 무채, 북어, 참기름, 마늘 볶다가 물 붓고 끓입니다.
    3) 새우젓이나 소금 간하시고, 후추 쪼금....
    4) 많이 끓여 두실거면 여기까지 하시고,
    5) 파, 계란은 덜어서 끓일때 넣으세요.

    [조개탕]
    모시, 바지락 등 해감해서 육수 만들어 두고,
    아침에 파, 마늘, 두부 정도 넣어 끓이세요.

    [두부굴탕]
    물이 끓으면 두부넣고, 다시 끓으면 굴, 실파, 마늘, 새우젓 순으로 넣어줍니다. 참기름은 옵션.
    이거 맛있어요.

    [재첩국]
    마트에서 파는 풀무원 제품 집에 상비하세요. 손님 왔을때도 좋아요.
    올갱이국도 좋고요.
    끓으면 부추 넣고 끝.

    * 토마토랑 올리브를 같이 갈아 먹는다
    * 꿀물 마신다
    * 특정상품인데.....용서하세요.
    암웨이 더블엑스, 갈릭 이 등 비타민, 체질개선제 상복하세요. 회복이 확실히 빠릅니다.

  • 2. 케이트
    '03.9.20 6:49 PM

    레시피는 아니구요, 간단히 해장국, 육개장을 만들게 제가 시험삼아 해본 양념장입니다. 앞으로 라면 안먹을 려고 대용삼아 만들어 본 것 이거든요.

    쨈병이나 작은 주스병에 넣어서 냉장보관하시면 상하지 않구요, 저는 김치양념하다가 만들어서 간편하게 만들수 있답니다.

    재료: 양파, 붉은 고추(물고추? 말리지 않은 것, 씨 빼고), 생강즙, 마늘 갈은 거

    (저는 분쇄기에 넣고 다 갈아버렸습니다. 생강즙 빼고) 고추가 매운 거는 적당히 넣으시구요, 맛을 보기에는 너무 매우니까 재료 넣으시면서 원하는 색깔이 나오면 멈추세요.

    병에 담고 마지막으로 참기름(대충 섞이고 위에 아주 약간 기름이 뜰 정도, 전체의 5~10% 정도) 을 적당량 넣어 젓가락으로 아래까지 저어준 다음에 냉장보관.

    '톰얌수프'라고 타이수프 인데 인스턴트 양념장만 팔거든요, 갈은 재료에 콩기름 같은 거 섞여있어서 상온보관해도 안상하더라구요, 넣고 끊이기만 하니까 넘 간편하구요, 따라해본것이지요.

    저도 방금 콩나물국을 했는 데, 진하게 물을 좀 적게 넣구요, 약간 짭잘하게 간을 한다음
    양념장 커피스푼으로 하나 넣어 물 넣고, 두부 조금 해서, 렌지에 1분, 진한 콩나물국을 반 정도 넣어 한사발 먹으니 시원합니다~ 짝퉁 라면스프다 생각하시면 사용하시기 편할 거 같네요.

    오뎅국이나 무국 평소에 있는 국에다 이 양념장만 넣어 살짝 끊이면 시원칼칼 한거 금방 되지 않을까요~

  • 3. 능소화
    '03.9.20 7:31 PM

    아~~~
    유명산근처 양평 해장국 먹고 싶다
    간판도 없었던 것 같은데
    5000원짜리 무쟈 양도 많았음

  • 4. 꽃게
    '03.9.20 9:19 PM

    시원한 매실차 한잔(82cook식구들 봄에 많이 만들었잖아요.)
    - 숙취가 없어진다네요. 갈증도 없어지고...-
    酒님이신 울남푠이 젤 좋다고 하데요.

    저는 순악질여사라 술 많이 묵으면 절대 국 안끓여줍니다.
    맨날 끓여먹던 국도 건너뛰어버리죠.ㅋㅋㅋㅋㅋ

    - 맑은 된장국
    멸치다시물에 된장 엷게 풀고, 양파, 팽이버섯(없으면 다른버섯 아무거나), 파, 마늘...
    참 바지락 있으면 몇개 넣으면 더 좋구요.
    - 미역국
    멸치다싯물에 미역넣고 끓이기

  • 5. 우렁각시
    '03.9.21 1:47 AM

    비법노트에 또 하나 추가요~~~~

    근데 술도 못 하는 저희 부부가 왜 해장국에 꺼뻑하는지..@.@

  • 6. 글로리아
    '03.9.21 5:50 PM

    정말 감사합니다.
    자스민님, 고기국물 피하라는거 핵심을 찌르시네요.
    울 남편 고기국물 싫어하는 것도 이유이지만, 숙취에 저게 무슨 도움일꼬 생가했더든요.
    꽃게님 조언 아니었다면 냉장고속 매실즙 기냥 주스처럼 마실뻔 했네요.
    케이트님 페이스트는 울 남편 열광할 아이템 같네요.
    좋은 조언들을 주셔서 술이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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