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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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백김치 담는법 좀 알켜주세요...
박미양 |
조회수 : 3,12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3-08-02 15:50:37
>며칠전 장날에 장 구경을 갔다가 이쁜(?)배추를 봤어요.
>아담한 크기와 노오란 속..얇은 배추 잎사귀...
>저도 좋아하지만 며칠후 있을 신랑 생일에도쓰고 아들 밥 먹일때주면 좋을것 같아서요.
>예전에 일반 김치 담듯이했어요,고추가루만 안넣고요.
>그런데 맛이 이상야릇~
>간은 소금과 액젓을 쓰나요?
>알려주세요~
>잘배워 엄마께도 드리게요
회원 가입후 바쁘다는 핑계로
뭔가 한가지의 요리라도 키친토크에 올려야만 한다는 중압감(?)에 눈팅만 하다 갔는데
혜경선생님께 지송하구만유!
여러 회원님께도...
바쁜 일 끝남 댓글도 많이 올리고 비장의 무기 아니 요리도 공개하지요
아울러 휴가철이라 그런지 백김치 답글이 올라오지 않기에 감히 몇자 적습니다
좋은 식재료 발견했을때 가정주부들은 즐겁지요 (아 저만 그런가요...)
백김치는 주로 가족모임이나 손님초대시에 2-3포기씩 담구곤 하는데요
모임후에 백김치는 통만 남곤합니다
우선 배추는 필수
무우 배 양파 실고추 밤 대추 잣 석이버섯 미나리 쪽파 마늘 생강.. 등이 필요한데요
저는 이사이트 쥔장님이 강조하시는 스마트 쿠킹을 즐기기에
재료준비가 덜되면 뭐든 있는 것만 가지고 만듭니다
아울러 재료가 풍부하심 응용하면 됩니다
미나리 있음 파길이로 썰고... 이렇게요
처음 만드신다니 다 생략하고
배추2포기 기준으로
무우(5센치)
배(1개) 밤(2개)
쪽파(3개정도)
마늘(1통)
생강(마늘의 1/3정도)
양파(1개)
실고추 검정깨 잣 정도만
배추 절이기 / 김장배추보다 덜 절이세요 (염도를 약하게해서)
오래 절이면 먹을때 아삭한 맛이 없답니다
적당히 절여진 배추를 잘씻어 건진후 물기를 빼고
김치통에 마늘과 생강을 편썰어 넣고
무우 배(1/4개) 밤은 채썰고, 쪽파는 3센치 썰기
그리고 실고추 검정깨(석이버섯 대신 쓰기도 하고 색감도 이쁘구요)
잣을 잘 섞어 넓은 그릇에 놓고
배추 개수에 맞춰 재료를 나눈후
김장배추처럼 속을 채워 겉잎으로 잘 아문후 김치통에
배추가 잠길정도의 생수에 배즙(3/4개) 양파즙을 걸러 소금간하신후
(단맛이 부족타 싶으면 뉴슈가 약간을 섞어) 부어주시면 됩니다
적당히 익혀 냉장고에 넣어두면 김치 물김치 다 해결됩니다
작년 겨울에 먹은 한정식집 백김치는 내용물이 고구마와 홍당무
그리고 파가 내용물에 전부였지만 맛 좋았답니다
만들어 보심 글보다 쉬울거예요 ....
부디 성공하셔서 글 남겨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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