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요리하면서 생기는 여러가지 궁금증, 여기서 해결하세요
쇠고기찹쌀구이 실패했어요....
결과는 실패인거 같아요.
방아간에서 빻은 찹쌀가루를 부랴부랴 친정에서 얻어다가 양념된 불고기에 묻힌것 까지는 좋았는데,
처음엔 새로 씻은 후라이팬에 덥썩 넣는 바람에 들러붙어서 엉망이었고,
다음엔 제대로 된 큰후라이팬 달구어 기름넣고 하나씩 익혔는데 고기가 잘게 부서진 탓에 그냥 볶듯이
익혔더니 나중에 접시에 담아내었을땐 서로 엉겨있더라구요.
맛은 괜찮았는데 눅눅한것이 조금 먹으면 느끼한게 그나마 야채랑 어울리지 않으면 많이 못먹겠드라구요.
원래 그런건가요?
어떤분은 방아간 찹쌀가루로 하면 바삭바삭 하다던데 분명 제가 뭘 잘못한거죠???
(그리고 고기는 불고기양념해서 하는거 맞죠?)
- [이런글 저런질문] 아이들 인라인스케이트는.. 2 2006-03-10
- [이런글 저런질문] 이제 곧 초등학교 입학.. 4 2006-01-13
- [이런글 저런질문] 저 섶다리마을 감자받았.. 7 2005-07-20
- [이런글 저런질문] 생리지연하는 약에 관해.. 4 2005-06-24
1. 세실리아
'03.6.24 3:27 PM저는 소고기 찹살구이 할때 고기 양념 안하는데요.
얇게 저민 고기를 찹쌀가루에(저도 수퍼거 씁니다) 양쪽 모두 꼭 눌러 여분을 털어주고 뜨겁게 달군 팬에 구우면 잘되던데...구울때 기름을 충분히 둘러주세요 ^^2. naamoo
'03.6.24 4:10 PM제가 생각하기에도 가장 큰 문제는 고기 두께가 아니었을까..싶어요.
일식 돈까스 하는 정도의 둑께감은 있어야 제대로 모양이 잡힐텐데요.
그리고 저도 불고기 양념을 한답니다.
찹쌀가루가 기름기를 많이 먹는 탓인지, 익힐때 기름을 자주 들러줘야 하고
구운 뒤에 좀 기름지기도 하지요. 그러니, 가능하면 기름을 적게 쓰고도 들러붙지
않을만한 코팅이 잘된 두꺼운 후라이팬에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 요리는 뜨거울때 먹는 것보다 식혀서 먹는 것이 더 좋구요,
어떤 분은 익힌 후에 일부러 야채와 함께 냉장고에 잠깐 넣었다가 먹는 경우도 봤습니다.
사실은 저도 이 거 해본지 오래되기는 했는데요,
예전에 몇번 해본 경험대로 적어봤습니다.
성공하세요. ~~3. 궁금여인
'03.6.24 4:43 PM친정엄마가 해주는 이 요리를 먹으며 맛은 있으나 너무나 모양이 처참(?)해지는
것에 항상 의문을 갖습니다. 그래서 인지 시도는 못해보고 있어요.
그런데... 찹쌀 가루를 물에 개서 고기에 묻히면 어떻게 될까요?
생선전 부치듯이 말예요. 말도 안되나요? ㅋㅋㅋ4. yozy
'03.6.25 8:22 AM글 수정할려다가 지워져 버렸네요
미순님! 세실리아님, nanmoo님 말씀 참조하시면 꼭 성공 하실겁니다5. 전미순
'03.6.25 10:04 AM와우~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다시한번 시도해 볼께요.
제생각에도 고기가 너무 얇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불고기뚝배기를 해볼까 찹쌀구이를 해볼까 갈등하다가 해본건데....
차라리 불고기뚝배기를 할껄 그랬어요.
근데 불고기뚝배기도 너무 해보고 싶은거 있죠?(레시피 열심히 검색해야지...)
출근하여 여러분들 답글보는 재미가 대단한데요. 너무 즐겁습니다.*^^*6. 로로빈
'03.6.25 6:33 PM예전에 제가 방앗간 찹쌀가루를 쓴다고 올린 적이 있는데요,
저도 미순씨처럼 처음에는 실패한 적이 있고요, 그 다음에는
계속 성공이었어요. 방앗간 찹쌀가루는 입자가 좀 거친 편이라
옷을 입히면 약간 두툼해져서 바삭하게 되는 것 같구요,
고기는 얇아야해요. 제 경험으로는. 그래야 야채랑 쌈을 해서 먹죠.
일반적인 불고기와 로스의 중간 두께랄까?
만약 테크닉에 자신이 없으시면 한번 계란물을 살짝 입히신후 찹쌀가루를
입혀보세요. 손님상같은데 하실 때 쓰시면 절대 실패안하고
바삭한 고기를 맛보실 수 있어요. 이 방법으로 할려면 고기는 불고기 두께여야 해요.
옷이 더 두꺼워지니까요. 한장 한장 정성스레 지져내세요. 한 번만 지져야지
일단 지져두었다가 먹을 때 또 지진다 생각하시면 안 되요. 느끼하니까요.
대신 약간 고기가 식어도 위의 방법으로 하시면 눅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맛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