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사 82cook을 알게되어 아슬아슬 거의 막차로(이젠 청매는 구할 수 없대네요.) 매실잼을 담근 주부랍니다. 식구들을 위해 뭔가 내손으로 할 수 있다는 보람과 재미에 불타 힘든 줄도 모르고 낑낑거리며 8Kg 잼을 완성했는데요.....색깔은 검은 짜장처럼 보이는 것이 혜경님의 사진속 매실잼과 거의 유사해보여 안심을 했는데 아무래도 맛이.....매실의 신맛이 별로 안느껴지고 오히려 엿이나 조청처럼 단맛이 강해요. 설탕도 무게 맞춰 거의 동량으로 넣었는데...너무 오래 끓여서 그럴까요? 4시간만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어차피 어제 하루는 매실잼에 바치기로 작심한 바라 그냥 TV보며 하염없이 7시간 정도 저었거든요.
(12시간에 비하면 7시간정도는 약과지...하면서)
원래 이런 맛인지 아니면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너무 졸인 것인지...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참고로 매실절임하려고 알 굵은 놈으로 3Kg 정도 생매실 남겨놨거든요. 이것을 설탕안넣고 잼을
만들어서 전의 것과 섞어서 한번 더 끓일까요?
정말 애써서 한 것이라 제대로 해서 먹고 싶은데 꼭 좀 도와주세요....
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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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쨈! 이러면 실패인가요?
manggo |
조회수 : 880 |
추천수 : 4
작성일 : 2003-06-23 13: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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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서호맘
'03.6.23 3:18 PM저도 2킬로는 절임으로, 4킬로는 쨈을 만들었는데 쨈을 젓다보니 나중엔 설탕이 조금씩은 타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너무 맛있어 쨈을 더 만들어 여기저기 선물할까하다가 절임한 매실액이 부글거리며 넘쳐 우연히 맛을 보게되었는데 이건 더 예술이네요. 그냥, 절임하시고 건더기 건지면 그때 쨈하세요. 절임도 너무 맛있더라구여. 섞어버리면 그다지 맛 향상이 없을듯하니 그냥 절임하시는데 한표입니다. 근데, 저도 절임용 매실 5킬로정도 더 구해야되는데 이제 청매는 다 끝나버렸죠?
2. 김혜경
'03.6.23 3:26 PM실패안하셨어요. 저희집 매실잼도 거의 조청수준...그래도 열심히 물에 타서 마시고 있답니다.
굵은것 남긴 건 술을 담그시든, 절임을 하세요, 먼저것과 섞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 잼, 빵에 발라먹자고 만드신게 아니고 저처럼 변비 등 소화기에 좋자고 드시는 거라면 그냥 물에 타서 드세요,괜찮아요.3. manggo
'03.6.23 4:18 PM아! 그렇군요. 이제사 안심이 되네요. 감사감사~~~
참! 그리고 서호맘님! 청매는 아쉽게도 이젠 끝이래요. 진짜루...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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