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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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리 먹기
뚜껑을 열었습니다.
흰 우유에 말은 시리얼을 아침밥으로 먹고 유치원 가는 딸아이가 안쓰러워
찐감자, 달걀찜, 삶은 두부 이런 부드러운 음식을 시도해보다가
늦잠잔 날은 집에서 튕겨나가듯 하니 또 시리얼.
그럴바엔 디즈니 친구들이 프린트된 미국식 시리얼 대신
마른 과일까지 들어갔다는 독일식이 좀더 영양가 있을까 싶어서요.
뜯어보니 아~~주 어른스러운 시리얼이군요.
모양도 선명한 귀리(이거 오트밀 맞죠?)같이 아이들 보면 도망갈 곡식도 많습디다.
알록달록 마른 과일이 섞인 흔적이 있지만서도 색깔상으로 우리딸 거부하게 생겼는데.
게다가 상자는 무슨 어른들 강의노트처럼 글자로 꽉찼어요.
뭔가 열심히 설명하려고 하는것 같은데..... 전 독일어 까막눈이라서요.
덜렁 딸려들어온 한국어 설명서에서 우유에 말아먹으라는 정보만 건졌네요.
이거 기냥 우유에 말아먹을까요? 콘플레이크처럼 우유 속에서 퉁퉁 붓남요?
저 알던 프랑스 아줌마, 허연 플레인 요구르트에 누르치치한 가루를 뿌려먹던데
이게 혹시 그거 아닌감요. 그러면 요구르트랑 섞어도 된다는 거죠?
그런데 보는 순간, 회사 책상 서랍에 갖다놓아야 겠다는 유혹이 드네요.
갈수록 게을러져서 열 발자국 떨어진 샌드위치.김밥 집도 가기가 귀찮아지네요.
드셔보신 분들, 또는 무슬리의 `장구한' 역사를 아시는 분들 글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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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Cucina
'03.5.19 9:49 PM - 삭제된댓글무슬리 역사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요...
요구르트는 마시는거죠? 거기에 뿌려 먹어 본적은 없고요..
요거트 떠 먹는거에는 씨리얼 넣어서 비벼(?) 먹어요.
제 친구도 무슬리 킬러인 애가 있는데 요거트에 무슬리 비벼 먹는 거 이야기만 하면 소리 질려요
(아~ 시끄러~ -.-) 오죽하면 유럽에 연수가는 선후배친구들한테 부탁하죠...
얼마나 좋아하는지 따네는 표현하는거져...흐 ^^2. LaCucina
'03.5.19 9:50 PM - 삭제된댓글아아..요즘은 미국 씨리얼도 마켓에서 눈여겨 보면 무슬리랑 아주 흡사한 것들이 많아요.
말린 과일이 들어가거나 넛 종류가 들어간걸로요...3. 김화영
'03.5.19 9:51 PM아하! 감이 잡히네요.
우선 비벼 먹는다. 걸쭉한 요구르트에....
내일 아침 시도해보죠. 라쿠치나님 감사!4. 김수연
'03.5.19 10:37 PM씨리얼도 좋아하지 않지만, 무슬리... 전 적응하려고 노력해도 잘 안돼더라구요.
쿠키 구울때도 재료 중에 '오트밀' 뭐 이런거 들어가면 절대로 안하잖아요.
울 집에도 남은 무슬리 있는데... 화영님 적응기간 끝나면 넘길까요?5. orangegirl
'03.5.20 4:52 AM귀리(오트밀)가 몸에 좋다던데요..암튼 미국 무슨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 중의 하나랍니다!!
우유에 말아먹으면 좋지만, 아마두 따님은 아주 싫어할꺼예요..
그때는 달짝한 맛의 일반적인 씨리얼이랑 섞어먹이세요.. 건강도 맛두 일석이조랍니다!!
글고 라쿠치나님말처럼 드셔도 괜찮구요^^6. 풍경소리
'03.5.20 9:10 AM전 맛있게 잘 먹고 있어요.
초코맛도 있는데 이게 좀더 따님께는 맞을꺼같네요.
우유에 말아먹어도 퉁퉁 붓거나 하지 않아요.
약간의 꿀을 넣어줘도 괜찮을꺼같아요.7. 김화영
'03.5.20 5:53 PM오늘 회사에 가져왔거든요.
우유팩 작은거 사서 몇모금 마신뒤 무슬리를 섞어 아침 먹었습니다.
덜 달아서 좋아요.
뭔가 여러가지 내용물이 섞였는데 그냥 안 따져보고 먹었습니다.
그런데 새우깡처럼 심심풀이구만요.
저녁 되서 출출하니까 봉지에 남아있는 놈들 꺼내서 또 주전부리.
여러가지 먹는 방법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