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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국, 미역국 맛나게 끓이는 방법 좀....

| 조회수 : 3,54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3-05-16 15:52:08
신랑이 고기를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전 콩나물국 물에다 콩나물 넣어 끓이다가
간장 소금간 파 넣고 끓이는 데 신랑 반응은 영....

미역국은 고기 안 넣은 그냥 멸치육수에
간장 소금간 하고 끓이는데 역시 신랑은 시큰둥~


콩나물국 물만 넣고 끓여도 맛있는 법,
미역국 고기 안 넣고 멸치육수에만 끓여도 맛있는 법
아시는 분 글 올려 주세요.

식성 까다로운 남편 데리고 살기가 이렇게 힘든 줄
결혼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전 김치에 밥만 있어도 먹겠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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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짜주부
    '03.5.16 3:55 PM

    고기말구 다른 재료를 원하신다면....콩나물국엔 북어를 미역국엔 홍합이 어떨찌요.~^^

  • 2. 이종진
    '03.5.16 3:55 PM

    처음에 콩나물국 몇번 하다가 계속 실패한 이후로는 콩나물 사지도 않구요,
    미역국은 쇠고기를 넣고 해도 맛이 안나서 참치액젓(해산물 천연 조미료)으로 겨우 맛을 내고 있지요.. ^^;

  • 3. 풍경소리
    '03.5.16 3:56 PM

    미역국 조개넣고 끓이는게 더 맛있어요.
    콩나물국도 조개넣구 끓이면 맛이 진해지더라구요

  • 4. 김경연
    '03.5.16 4:17 PM

    미역국에 참치액으로 간하기! 강력추천합니다.

  • 5. 최은진
    '03.5.16 4:22 PM

    미역국은 고기 싫으시면 젤 간단한건 참기름에 미역볶다가 물넣고 끓이시다가 마늘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하시면 될거같구요...
    소고기...홍합...조개도 넣지만 전 아버님생신때 굴이 있어 굴넣고 끓였는데 진짜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콩나물은 멸치다시에 끓이시다 간장이 아닌 소금으로 간하시면 맛있는데....
    콩나물국엔 신김치 송송 썰어넣고 김치콩나물국 끓이셔두 맛있져....
    젤 흔히 해먹는 국 두가지네요.... 원래 흔한거 잘하기가 더 어려운법인가봐요....

  • 6. yu
    '03.5.16 4:41 PM

    저는 콩나물국은 완전 소금으로만 간해요. 색깔이 더 예쁜 것 같아서.
    음 그리고 콩나물국에서는 콩나물이 제일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예전에 집에 있을 때는 시장에서 직접 키운 콩나물 사다가 바로 국 끓이고 하면 맛있었는데
    요즘엔 풀무원 같은 데서 봉지에 담겨 나오는 것 사다 몇번 먹어보니 맛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미역국에도 쌀뜨물을 넣으면 더 맛있더군요.

    그런데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은 집에서 너무 잘 먹고 다녔어서 그런게 아닐까요-_-?
    저도 저희 엄마가 한 요리하셨던지라 어디가서 조금만 조미료맛 많이 나도 안 먹거든요.
    시어머님께서 솜씨가 좋으시다면 어떻게 요리하시는지 여쭤보고 따라하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 7. 또치주인
    '03.5.16 5:20 PM

    냄비에 멸치만 넣구 볶은다음(멸치비린내를 없애준다고 어디서 들었네요.)
    물을 붓고 멸치 다시를 내구요.
    그다음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 꼭 덮고 팔팔 끊여요.
    끊인다음에 파,다진마늘조금,국간장조금 넣구..고추가루도 넣으면
    맛있던데요..

  • 8. 청년마누라
    '03.5.16 5:25 PM

    콩나물국에는 모시조개 넣으시면, 어지간하면 맛있어여. 저같은 사람이해도..^^ 본 재료의 기본적인 맛이 있으니까..그리고 전 차갑게 먹는 냉콩나물국에는 안넣지만 뜨겁게 먹는 콩나물국에는 반드시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그리고 소금으로만 간하는건..선배님들과 똑같구여.(간장넣는건 처음 들어보는듯..--++)

    미역국은 굴넣고 끓이면 정말 맛있구여..(현대백화점 가니까 굴을 냉동시켜놓은걸 팔더라구여. 연중 어느때나 굴전과 굴국을 먹을수 있다고 선전하던데..한봉지 사들고 오긴 했어여) 전 참치액젓 없어서 집에 있는 까나리 액젓 조금 넣고 끓여봤는데 시원하고 아주 맛있던데여..
    근데 조갯살 넣은 미역국을 제가 어디서 먹어봤는데 태어나서 먹어본 미역국 중에 일등이었어여. 마른 조갯살 같아 보이던데..신랑이 고기 시러하신다면..해물을 이용하셔야 겠네여. 그런거 없이 맛내기란..우리같은 초보에겐 무리져..흐흠..

  • 9. 김현경
    '03.5.16 5:41 PM

    미역국에 대합이나, 홍합, 북어넣구 끓여두 맛있구요.
    우리집은 미역만으로도 잘 끓이는데,, 방법1. 참기름이랑 미역이랑 넣고 달달달 볶은다음에 물을 넣는다. 방법2. 은근한 불에서 오래오래 끓인다.
    특히, 미역국은 좀 오래 끓여야지 맛이 우러나는거 같아요..미역대비 국물이 많아도 좀 싱거워지는거 같구요.

  • 10. 아이스크림
    '03.5.16 5:53 PM

    그리고 다른 모든 요리도 그렇겠지만, 미역국도 재료인 미역이 젤 중요하답니다. 좋은 미역을 구해보세요. 미역 자체의 맛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국이 나와요. 반대로, 미역이 맛없으면 아무리 양념해도 소용없어요.

  • 11. 김혜경
    '03.5.16 10:44 PM

    더 많은 콩나물국과 미역국 궁금하시면 검색해보세요. 예전에도 콩나물국에 대한 거 많이 올라왔었거든요.

  • 12. 꽃돼지
    '03.5.17 1:37 AM

    저도 맑은 콩나물국만 먹었는데 저희 시댁에서는 특이하게 하시던데요...
    먼저 콩나물을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쌀뜨물을 넣고 끓여요. 팔팔 끓으면 고춧가루 약간(1작은술정도), 다진 파,마늘을 넣고 소금으로 간해요. 쌀뜨물 대신 멸치육수 넣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 13. 고운빛
    '03.5.17 6:41 AM

    먼저 미역국 요건 제가 절에서 배운건데요. 먼저 표고버섯과 미역을 참기름과 집간간으로 볶다가 물 넣고 들깨가루 풀어 끓인건데요 저희집에선 인기거던요. 한번 해 보세요.
    그리고 콩나물국은 전 딱 두 가지에요. 콩나물과 김치를 함께 넣고 멸치육수로 끓이는것 하고
    요건 정말 간단하면서 정말 시원한데 콩나물과 멸치 몇마리와 마늘 두쪽정도 편 썰어 동시에 넣고 소금간해서 잠시 끓이는건데 남편 해장국으로 그만이더라구요.

  • 14. rita
    '03.5.17 10:08 AM

    저는 옥돔 머리만 따로 떼어 모아둿다가 북어채, 건새우와 함께 다시내어 국물 만들고
    까나리액젓과 소금간만 합니다. 일식집에서 맛있었던 미역국을 내나름대로 흉내냈는데
    우리식구 입맛에 딱이예요

  • 15. 쭈야
    '03.5.17 2:37 PM

    콩나물은 소금간으로만 한것이 진정한 콩나물국인거 같아요. 멸치 등으로 육수내면 맛있긴해도 멸치국물맛이 많이 나잖아요. 중요한건 끓이는 양이에요. 다른 국들도 그렇지만 건지 안먹는다고 조금 넣거나 그러면 국물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리구 식구가 적다고 너무 조금 끓여도 맛이 안나요. 파와 마늘, 소금, 콩나물자신 만으로 그렇듯 시원할 수 있는건 세상에 콩나물국 밖에 없는거 같아요.다른국들은 항상 육수를 맛있게 내야지만 제대로 된 국이 되잖아요. 찬물에 콩나물 넉넉히 넣고 펄펄 끓여 보세요. 마늘,소금간 하시구 마지막에 대파좀 썰어 넣으시구요. 식혀서 차게 드셔도 좋구 콩나물이 많으니까 콩나물 비빔밥 해드셔도 좋구요. 저도 결혼해서 육수안낸 맑은 콩나물국을 먹기 위해 많은 실험을 거쳤어요.. 맛있는 국산콩 콩나물 사서 성공하시길....

  • 16. 로로빈
    '03.5.18 9:25 PM

    저도 콩나물국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수십 번 끓여봤지만 항상 뭔가가
    빠진 것 같고 남편의 반응도 시원치 않아서 요새는 김치 콩나물국으로밖에
    안 끓였더랬어요. 근데 콩나물국의 비결은 너무 간단하더라구요.
    간맞추기전에 다시다 1숟갈, 바로 그거더라구요. 전 조미료을 전혀 안 쓰는지라
    절대 비결을 몰랐는데, 아는 분식집 언니 말이 그거래요. 그래서
    멸치 다시마 육수 맛있게 내서(양파랑 대파도 많이 넣어 우린) 다시다로 먼저 간하고
    나머지 간은 소금, 후추로 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의 말, "야, 콩나물 국밥집 해도 되겠다" 더라구요.

    그럴 땐 웬지 속상해요. 별 정성을 다해서 준비해도 칭찬 못 받다가 조미료
    한 숟갈에 당하고 만 것 같은...

    우리네 남편들의 입맛은 이미 너무 외식에 길들여져 있는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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