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 호떡은 어떨런지요....

[쭈야]

이거 어디서 구한 레시피인지는 기억이 안나구요... 레시피가 워낙 많아서....^^
레시피 모으는게 취미거든요.
저두 집에서 이 호떡을 해먹었는데 의외로 파는 호떡 만큼 맛있어요.
다만 반죽안에 속재료를 앉히는게 좀 힘들어요. 반죽이 워낙 달라 붙거든요. 기름칠해도..
하도 고생해서 동대문 육교 지나다 아줌마들 줄서서 호떡 사먹는거 보고 나도 하나 사먹으면서 아줌마 반죽하는거 구경했는데 글쎄 비닐 장갑끼고 하는데 아주 아주 재빨리(손이 안보이게) 반죽속에 속재료를 넣더라구요. 그리구는 호떡 누를 때는 비닐장갑 낀 체로 반죽표면에 다섯 손가락을 찰싹 같다 붙이고는 손만 쏙 빼내더라구요. 글쎄 일회용 비닐 장갑은 반죽 표면 위에서 아줌마 손 모양을 그대로 하고 오똑이 서있더라니까요. 딴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거 같던데 동생이랑 저는 그게 어찌나 우습던지.....

이건 딴 얘긴데요.. 제가 부산 살 때 남포동 극장앞에 맛있는 호떡집이 있었어요. 그거도 찹쌀호떡 이었는데 엄청 유명하고 맛있었거든요. 그 아저씬 호떡을 거의 튀기듯 해요. 그 많은 기름이 다 마가린은 아닌듯 싶고 식용유아님 쇼트닝 같은거 섞은거 같았어요. 그래서 저두 그거 따라 하느라 식용유 많이 붓고(?)
마가린을 섞어 향을 내주고 튀기듯 해서 채에 받쳐 기름 빼서 먹었더니 그 맛 비슷하더라구요..
신랑도 호떡집 차리라고 하면서 잘먹고요. 생각보다 속을 많이 넣는게 맛나더라구요.
참 동대문 육교 아줌마도 튀기듯 했구요. 옥수수 가루를 섞는다고 했어요. 튀긴호떡 먹으니까 그냥 눅눅한 건 맛 없어서 못먹겠더라구요. 레시피 하나 올리면서 별별 얘기 다하네요. 쫌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찹쌀호떡
1. 물(미지근한 물)200g＋이스트 5g(1t.s)＋식용유 25g＋설탕 5g(1t.s) 모두 섞어 5분-10분 정도 둔다
2. 강력분 250g＋찹쌀가루 50g＋소금 1 t.s 섞어 둔다
3. 1과 2를 섞어 반죽을 하고 위가 마르지 않게 젖은 천이나 뚜껑을 덮어둔다
4. 속 재료는 황설탕＋호도나 땅콩 다진것＋계피가루＋소금 조금을 자기 입맞에 맞게 섞어 넣는다
★호떡을 만들때는 손에 기름칠을 하고 만들것
★구울때는 속이 익게 뚜껑을 덮는것이 좋고 호떡을 누를때는 밑이 둥글고 납작한것으로 눌러준다

[☆비파나무☆]

쭈야님 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호떡을 아주 좋아 하는데 한번 해주렵니다.

[orange]

호떡 누르는 것두 팔더라구요...
자주 해먹지는 않지만 아이랑 같이 눌러가며 만드니까 재밌던데요...
반죽이 엄청 부푸는데 호떡 장사 돈 많이 벌겠구나... 그랬습니다... ^^
저희 동네 호떡집 보니까 옥수수호떡엔 옥수수가루, 캔옥수수 넣더군요...
쑥가루 넣어서 쑥호떡도 만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