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어릴적 먹던 분유 그 맛을 잊지못해서 ...

[oegzzang]

이밤에
이글을 씁니다.

먹거리가 별로 없던 그 시절....
울 어릴적 아가들 있는집 가보면
문갑위에 턱하니 놓여있던 남양분유.

촌시럽지만 깡통전면에 아가의 큰 얼굴이 찍혀있던
우량아로 키워준다던 그 분유.

아가들 봐주면서
어른들 몰래 한수저씩 퍼먹던 그맛.
달달하면서 목이 메이던 그 분유가  생각납니다.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큰아이가
엄마~  어릴적 먹던 분유가 먹고시포요.하는겁니다.

가만보니 이자~슥도 말은 안했지만
조카꺼 먹은 기억이 있나봅니다요.ㅋ

그래서 대형마트에 갔더니

우와~ 뭔 우유가 종류가 이케 많나요?

울 집에는 우유 타먹을 아가는 없구요.
저랑 딸래미랑 옛추억 하면서
가끔 한수저씩 퍼먹고 싶은데.....
분유하나만 추천해 주셔요.

82cook 에서는  혹시 알지도 모른다고
분유글을 빨리 올리래요.

딸아이가 지나갈때마다
엄마 글 올렸어?
.
.
.

아니....
눈을 살짝 흘기고 가네요^^;;

[발상의 전환]

하하~ 저도 그 맛 알아요!
저는 중고등학교 때 키 크려고 한 통씩 사다 먹기도 했죠. 위로 안 크고 옆으로 커서 문제였지만.-.-;
이것저것 접해 본 경험으로 말씀 드리면요. (이제 50일 가까이 되는 아이가 있답니다)
요즘 분유는 예전처럼 달지 않아요...ㅠ.ㅠ
초유성분이니 산양분유니... 하면서 예전의 단맛은 배제...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각 분유회사의 샘플들을 맛보았는데 역시 예전처럼 달지는 않았어요.
애 먹으라고 나누어 주는 분유를 제가 훕! ^^;
(파스퇴르 위드맘, 매일유업 엡솔루트 궁, 일동후디스 슈퍼프리미엄&산양유... 제가 맛 본 분유들이에요.)
혹시 사서 드리려거든 제일 싼 분유로 사세요.(굳이 권한다면 매일이나 남양으로) 그래야 실패해도 속이 덜 아프겠지요. (제일 싼 분유가 변화도 제일 적지 않을까 해서요... 그래도 요즘 분유값 장난 아니죠? ^^;)
제 경험으로는 어차피 한 통 다 못 먹게 되더라구요. 느끼해져서.
그럼 좋은 쇼핑 되시길!

[oegzzang]

아 ~ 일단은 아가 순산 하신거 축하드려요^^
마트에서 분유값 보니까 몇만원씩 하던데
한두번 먹고 안먹음 너무 억울하긴혀요.
그래서 몇번을 이눔 저눔 조몰락거리다가 그냥 왔어요.
그맛을 알고 계시는분 만나니 반갑습니다요.

[혀니]

전지분유로 찾아보세요. 자동판매기용 ^^;;;

[amenti]

저는 그래서 '벤딩밀크'사다가 가끔 타먹어요.
자판기용 밀크믹스인데, 대형마트의 탈지분유 큰봉다리 파는곳에 가면 판답니다.
저는 잠실롯데마트와 양재하나로 마트(업소용매장 분리되기전, 지금은 있는지 잘모르겠구요)에서
구입했었어요.

달달하고 구수한것이 제입맛엔 추억의 맛이에요.
너무 달다고 느끼시거나 가루로 드시려면 일반분유와 벤딩밀크 반반씩 섞으면 딱 옛날의 분유맛이 날듯해요.
아무래도 이것저것 딴 첨가물들도 들어있어서 몸에 분유만큼 좋진않겠구,
대용량이라서 오래드실라면 냉동실에 보관하시는게 좋아요.

[amenti]

오옷, 제가 글작성하는 사이에 혀니님이 먼저 올려주셨네요.

[oegzzang]

자판기용은 먹어봤는데 그맛은 아니였어요^^;;
일반분유는 뭐랄까 더 진하고 농축된 그런맛이였는데...

다 큰애가 뭐 그런게 먹고싶냐 하겠지만
실은 지도 먹고싶네요.
지동생 어릴때 분유통 두었던 방 구조를 새삼 얘기하는데
그럼 그건 저녀석 다섯살정도의 기억인데 어쩜그리 선명한지...
몰래 먹어서 더 맛이 있었을까요^^
지금이라면 한통 턱하니 사줄수 있는데...

[우주나라]

딸아이 분유 먹여서 키우면서 한국산 제품 분유는 다 한번씩 먹여 봐서...
일단은...
정말 요즘 나오는 분유는 얘전처럼 그런 맛이 전혀 나질 않아요...
비릿한 맛이 굉장히 강하구요...(철분이 강화되어서 나와서 그렇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절대 못먹겠든데요....)
그나마 국산 분유 중에는 남양 xo가 그나마 비릿 맛이 덜한것 같구요..
단맛이 좀 나요..(남양 액상 분유도 있는데요 이건 단맛 우유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그외 나머지 분유는 그냥 분유 뚜껑만 열어도 비릿한 냄새가 났던것 같아요...

[어여쁜]

시판용 분유 중에서 제일 단 맛이 나는게 남양 제품이라고 들었어요.
실패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 남양 중 제일 저렴한 아기 수(맞나?)분유를 사보심이 어떨지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우주나라님 댓글을 보니 아하..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렸을 적 분유라고 하면 굉장히 달달하고 몰래 한수저씩 퍼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모유만큼은 아니지만 닝닝하고 비릿한 이유가 철분 때문이였군요.
강도령 분유 수유할 때 남으면 셔머니께서 저보고 먹으라고 강요를 해서 어찌나 식겁했던지,
그리 좋으면 어머님께서 드시지..홍홍.

[oegzzang]

남양으로 먹어봐야 겠네요.
우주나라님/ 어여쁜님 감사 합니다 ^^

[커피걸]

건국우유에서 나온 '포켓밀크' 라고 있어요
타블렛 사탕인데요..분유맛(우유맛이 아닌...) 이라 날로 분유 퍼먹던 그 맛이랑 비슷한것 같은데, 제입맛엔요..어떠실지 모르겠네요.....

[oegzzang]

아 그런것도 있군요.
울 어릴적엔 손가락만한 백묵색깔의 스틱이 있었는데
그게 씹으면 우유맛이 났어요. 그게 생각나네요^^

[저녁바람]

제일 입맛에 맞는걸 고르시려면 분유회사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샘플 요청하시거나 소비자 상담실에 샘플 요청하시면 5~10개정도 보내줘요. 그중에 제일입맛에 맞는걸 사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기 분유 아무래도 좀 비릿하더라구요. 서울우유 전지분유가 제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oegzzang]

와우~ 샘플도 보내 주나요?
정보 감사합니다^^

[아이미]

전 아들 기르면서 1~2년전에 먹였는데,,
저희는 파스퇴르 보석시리즈 먹였구요,,
저도 툭하면 퍼먹었는데 이건 단 맛이 나요,,
제 생각으로는 어릴 적 먹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보석시리즈는 다이아몬드/에메랄드/.. 이런 이름이에요,, ^^

[아이미]

아, 새로나온 'NEW'붙어있는 것 말구요,, 그냥 사파이어/다이아/에메랄드 입니다,,

[oegzzang]

파스퇴르 보석시리즈로 알아 볼께요.
감사합니다^^

[커피우유]

저도 그랬지요.. 어렸을때 많이 묵었지요...
울 엄마가 항상 빨간통에 아기 그려져있는 분유를 사다놓으셨어요..
제가 너무 잘 먹어서리...
그래서 그런가 우량합니다...ㅎㅎㅎ
요즘 나온 분유는 그 맛 안나오던데....
근데 살찔까봐 도저히 먹지못할것 같아요..

[커피우유]

그때 그 아기그려져있는 분유 남양분유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