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뭘사다먹지?

사다먹을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한
알찬 정보와 질문들

안남미 이야기

| 조회수 : 3,495 | 추천수 : 71
작성일 : 2008-07-04 14:02:10
안남미 아시죠?
국어사전에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안남 지방에서 나는 쌀이라고 되어있네요.
길쭉길쭉한 쌀이요.

저는 지금 7년째 중국에 살고 있는데요.
여기는 '동북미'라고 흑룡강 지역에서 나는 한국에서 먹는 쌀과 같은 쌀이 있구요.
'태국쌀이'라고 해서 안남미가 있어요.
뭐, 그 외에도 여러지방의 쌀들이 있어요.

처음 와서 당연히 익숙한 동북미를 먹었지요.

근데 예전에 한국이 어려울때 구호물로 안남미를 먹었다고 들었어요.
굉장히 퍼석퍼석하고 찰기가 전혀 없어서 밥알이 날아다닌다고 들었거든요.
게다가 냄새도 좀 난다고요.
그런 안남미가 동북미보다 더 비싼거예요.
그래서 참 이상하다 생각했죠.
그래도 별 의심없이 그동안 줄곧 동북미만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안남미는 살이 안찐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살찌는거에 굉장히 민감한 제가 당연히 솔깃했겠죠?ㅎㅎㅎ
그래서 한봉지 샀습니다.
찹쌀도 있길래 찰기가 너무 없을까봐 찹쌀까지 같이 샀어요.
혹시나 싶어서 제일 작은 봉지로 한봉지씩.

밥을 했는데 ...
우와~ 너무 맛있는거예요.
정말이지 깜짝 놀랐어요.
5살 우리 딸도 반찬도 별로 안 먹고 밥 한그릇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더라구요.
이래서 이게 더 비싸구나~ 했어요.

저희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는데
어른들은 안남미 밥이 근기가 없어서 좀 꺼리시네요.
밥이 맛있어서 많이 먹었는데도 금방 배가 꺼지더라구요.
그래서 매일은 못해먹겠지만 자주 먹으려구요.ㅎㅎㅎ

아직 밥을 몇번 안해봐서 물양이나 불리는 정도나 그런건 잘 모르겠네요.
그냥 밥 하던 대로 했거든요.
이제 연구해 봐야죠.ㅎㅎ

희망수첩에서 김혜경선생님 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음식사진 찍는게 참 어렵네요.
다 먹고 나면 생각난다니까요.
저도 언젠가는 사진 찍어서 글 올리고 싶습니다.

모두 행복한 식사 하시기를...
저는 쌀 사러 갑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님
    '08.7.4 6:14 PM

    다이어트에 좋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서도 살수 있나요? 알려 주세요~

  • 2. 상큼한레몬걸
    '08.7.4 11:33 PM

    안남미 아시아 마트에서 파네요 소포장이 있으니 사서 드셔보세요

    http://www.asia-mart.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97&main_cate_no=6...

  • 3. Lucia
    '08.7.5 6:13 AM

    저는 지금 태국에 살고 있는데요. 태국 쌀 종류도 참 다양하더라구요. 요즘엔 자스민 쌀을 먹고 있는데 굉장히 맛이 좋아요. 역시 비싼게 맛은 있나봐요. 그냥 보통쌀보다 쪼~~금 더 비싸거든요. 그래봤자 뭐 한국 쌀 값에 비하면 무쟈게 싸지만...^^

  • 4. 천~사
    '08.7.5 11:49 AM

    제가 먹은 쌀이 바로 태국에서 들어오는 그 자스민 쌀이예요.
    비닐에 빨간 바탕에 노란 그림 그려진거요.
    정말 맛있어요~
    태국은 중국보다 더 싸겠네요.
    중국도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어요.
    그래도 아직 농산물은 한국의 3분의 1 정도네요.

  • 5. Lucia
    '08.7.5 12:06 PM

    천사님이 드시는 쌀이, 제가 먹는 자스민 쌀이군요. 중국은 얼마씩 해요?

  • 6. 천~사
    '08.7.5 1:50 PM

    저희집에서 먹는 동북쌀은 500그램에 2.5원, 한국돈으로 370원쯤 되거든요.
    근데 그 자스민쌀은 2킬로짜리 봉지가 25원쯤 되더라구요. 한국돈 3700원쯤 되죠.
    동북쌀이 2킬로로 치면 10원이니까 많이 비싸죠?

  • 7. Lucia
    '08.7.5 3:21 PM

    여기랑 별반 다르지 않네요. 2킬로가 110밧정도 하니까 요즘 환율로 치자면 3600원쪼금 안됩니다. 5월까진 50-100달러 짜리가 30바트 밑으로 떨어질랑 말랑 하더니만 6월말엔 33원대로 올랐는데 이넘의 원화는 어째 오를 기미가 전~~혀 안보입니다. 작년 11월까지만 해도 카드로 찾으면 26원대였는데 지금은 32원대거든요. 원화 가치가 좀 상승해야 쌀도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을텐데. 에휴.

  • 8. 루씨
    '08.7.11 2:40 PM

    아마도 gi지수
    이것과 관계 있지 않을까요?

    저는 동남아산 퍼석쌀(찰기 없는 쌀)이 당뇨병에 좋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400 수업중에 붕어빵 먹기 거북북 2024.11.21 54 0
3399 요즘 치킨...계속 먹고싶어요 ㅜㅜ 나약꼬리 2024.11.20 54 0
3398 라라스윗에서 한 조각에 90칼로리 짜리 케이크 나왔네요 짜잉 2024.07.26 1,402 0
3397 노브랜드 버거 새로 나온 거 맛있네요 나약꼬리 2024.04.16 1,856 0
3396 선물하기도 좋고, 쟁여놓고 먹기 좋은 쌀쿠키 추천합니다! 위니스 2024.01.09 2,566 0
3395 절편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 파란창문 2023.09.08 2,643 0
3394 이거 밀가루 아니에요~! 2 나약꼬리 2021.05.27 18,275 1
3393 오징어 먹물 어떤 상표 구입하세요? 초록잎 2021.01.29 10,640 0
3392 반찬집 소세지볶음에 후라이 2 뉴리정 2020.12.11 16,757 1
3391 신혼여행에서 오는 데 반찬 뭐가 좋을까요? 은행나무 2020.11.11 12,618 0
3390 청도 씨없는감 마돈나 2020.11.05 10,544 0
3389 대관령 갔다가 사탕 사왔는데 맛나네요 ㅎ 나약꼬리 2020.10.28 14,191 0
3388 감자 샐러드가 라면보다 더 빨리 만들어져요. 2 sunnyrice 2020.09.29 17,775 0
3387 불타는시리즈 컵라면도 맛있네요~ 5 마마미 2020.04.20 13,556 0
3386 혼닭 안에 달걀 냠냠후 2020.04.01 11,472 1
3385 열무비빔면 알차게 먹었네요 ㅎㅎ 2 마마미 2020.03.24 14,248 1
3384 리뉴얼 된 열무비빔면 드셔보세요~~ 3 분홍씨 2020.03.18 13,500 0
3383 조선시대 양반들이 먹었다던 국밥이에요~ 1 leo88 2020.02.20 16,721 0
3382 오랜만에 취향저격하는 라면 나오네요~ 1 마마미 2020.02.11 13,621 0
3381 라면에 숙주 4 아줌마 2020.02.08 12,913 0
3380 코알라님 rn 2020.02.03 9,283 0
3379 매운맛 라면 ㅎ 2 나약꼬리 2019.12.19 11,282 0
3378 쌀구매 문의합니다 5 애플망고 2019.07.05 12,453 0
3377 더울때 간식으로 딱이에요 나약꼬리 2018.08.06 20,408 0
3376 한솔냉면 어떤가요? 1 118D 2018.07.25 12,748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