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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에서는 물건을 사는게 아닙니다
제 출장이었는데 부모님이 여행겸 가고싶다 하셔서 함께 갔지요.
저는 일을 보고 부모님은 배도 타고 즐겁게 보내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유람선 터미널쪽 가게에서 문어와 굴을 사셨다더군요.
여럿 있는 시집간 딸들한테 하나씩 보내준다고....딸들 숫자대로 문어를 사고,굴을 한상자 더 사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우리집으로...택배로 보내준다했다며,세상 참 좋아졌다고 감탄하셨는데....
오늘 집에 도착한 택배를 보니,문어는 하나도 없고 값이 훨씬 싼 굴만 와있네요.다른 집들도 다...
전화로 따지니 애시당초 굴만 주문했다며 시침 딱 떼는데,노인들이 가게 생각한다며 카드도 아니고 현금으로 내었으니 증거도 없고....거참....전날 저녁부터 문어 가격 물어보고 몇번을 생각하다가 큰 맘먹고 가신 건데.....1시간 이상 전화로 따지다가 어머니는 머리아프다 누우셨네요....약값이 더 나갈 듯...^^;;;
눈앞에서 택배로 보내지않고,택배가 오려면 시간 걸리니 나중에 보내주겠다는 말만 믿고 돌아왔으니.
옛날 같으면 무조건 의심해야한다지만,요즘도 이런 일들이 있다니.....만정이 떨어졌습니다.
여행지에서 물건 사지 마십시오.
만약 산다면 위 아래 전부 뒤집어 보시고 눈앞에서 택배로 보내는 것도 확인하십시오.
영수증 꼭 받으시고 내역서도 첨부하십시오.
저는 다시는 안삽니다. 통영도 가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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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비
'07.11.14 6:44 AM참 속 상하고 억울하고 답답하시겠어요.
믿고 하신 일인데 어찌 그런 일이......
그쪽 가게에서도 잊어버리고 뭔가 착오가 있었나봅니다.
아무리 관광지라도 설마 양심상 그렇게 딱 잡아떼기야 할까요..
저도 그럴 경우엔 혹시라도 모르니 영수증 내역서를 필히 받아두어야 겠어요.
제게도 도움이 되는 글이였습니다.2. 매발톱
'07.11.14 8:11 AM이렇게 하세요.
통영시 시청에 항의글을 남기세요.
이렇게 장사하는 사람 때문에 통영에 대해 나쁜 이미지가 남았다고.
같이 피해본 분들도 같이 명단 적어서 '고발'하세요.
반드시요.
그러면 그 사람 장사 할 때 지장
글 남길려면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남기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시청 공무원이 답변 안할 수 없습니다.
그게 규정이니까요.
자기네 시를 망신 준 장사꾼에게 관대할 수는 없겠지요?
그리고 증거 없다고 걱정마세요.
이렇게 적으시면 됩니다.
"문어 몇개해서 얼마를 지급했다.
그런데 온 것은 굴 이다.
그 가격에 굴이 온게 말이 되냐."
가격을 잘 모르는 외지사람이 굴 가격이 얼마인지 잘 모릅니다.
문어 가격도 잘 모르고요.
그런데 '얼마지불'했는지는 기억하죠.
그러니 그건 사실인 겁니다.
그럼 굴만 온 것은 말짱 사기라는 거죠.
분명히 시청 홈페이지에 적어보세요.
사진도 찍어 올리시면 좋고요.3. 삼식맘
'07.11.14 10:44 AM운이 나쁘셨지만 뭔가 착오가 아닐까요? 그 자리에 그대로 장사 오래할 사람들이 일부러 작정하고 사기치는 가게는 없던데....
4. 은랑
'07.11.18 12:08 PM매발톱님 말씀대로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만약에 착오가 있었다해도 구입하신분이 말도안되는
얘기를 하는게 아닌이상 문어 어느정도라도 보내주셔야한다고생각되네요.
고의였다면 정말 다신 못그러게 공개적으로 처리하셔야한다고 봅니다.
오는 주말에 남해여행계획인데 현지에서 특산물 구입안해야겠다싶네요..5. 룰루
'07.11.21 2:12 AM정말 속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좋은 기분으로 모처럼 떠나셨을 여행이셨을텐데...
저, 지금 통영 살고 있어요. 서울서 1년 반 전에 내려와 살고 있답니다.
제가 여기서 오래 산 것도 아니고 다른 지방에서 살아본 것도 아니여서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제가 대했던 분들중에는 이런분들 안 계셨던 것 같아요.
저도 글을 읽으면서 시청에 항의글 올리시라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매발톱님이 잘 이야기 하셨네요. 통영은 조선산업과 관광산업으로 시 전체가 먹고 산다해도 과장이 아니기에 무시하지 못합니다. 꼭, 그렇게 하세요. 유람선터미널 인근이라면 통영의 대표적인 서호시장과 중앙시장 둘 중 하나에 속해있는 상점일텐데요. 통영시민의 한 사람으로 맘 아프고 괜히 제가 죄송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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