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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 분이라도 (17) - 오뎅, 우동국물

| 조회수 : 16,588 | 추천수 : 79
작성일 : 2004-11-17 10:17:57
찬 바람이 불면, 따끈한 국물이 그리워지죠?
오뎅국물, 우동국물 내는 것, 알고 보면 아주 쉽답니다.
대신, 꼭 필요한 재료가 있어요.

[ 재료 ]
무 1 토막, 멸치 15개, 다시마 1 토막, 대파 1개, 건고추 1개.
혼다시 1 작은술 (가쓰오부시 1큰술), 간장 1큰술, 정종 1큰술, 소금, 후추....





왼쪽이 가쓰오부시, 오른쪽이 혼다시.....둘 중, 하나는 있어야 제 맛이 납니다.
가쓰오부시는 가다랭이 말린 거고, 혼다시는 가다랭이 다시다예요,
초보라면, 혼다시를 쓰세요. 가쓰오부시는 잘 못 다루면 쓴맛이 나거든요.



술, 혼다시, 간장, 소금....이게 국물 재료랍니다.



일단, 멸치 육수를 내세요.
중자 냄비 기준으로 2/3쯤 찬물에 멸치 15개, 다시마 1~2개, 무 큰거 한 토막.
건고추 1개, 대파 1대....

물이 끓으면, 5분 후에 다시마는 건져내고.
5분쯤 더 끓인 후, 불을 줄여 물이 1/2까지 줄어들게 두세요.

불을 끈 후,
가쓰오부시나 혼다시를 넣고 가만히 두세요. 끓이면, 쓴맛이 나요.
10분쯤 후, 가쓰오부시는 체로 걸러내세요.


정종 1큰술, 간장 1큰술 (색만 낸다),
소금 간합니다. 맛소금 쓰지 말고 꽃소금 쓰세요.
여기에 오뎅만 넣고 끓이면 됩니다.


양념 안된 유부예요. 대형마트에서 1개 사서 냉동실에 두고 씁니다.
끓는 물에 한 번 헹궈서 썰어두고,



오뎅, 유부, 쑥갓 등으로 장식하면 따끈한 우동이 됩니다.
실김이나 후리가케, 시치미(고추가루) 등 얹어드시면 더 맛있죠.

..............
전, 요 국물도 들통으로 끓여서 패트병에 넣어 보관한답니다.
끓여서 우동이든 오뎅이든 금방 만들 수 있으니까요. 떡볶이도 이 국물에 하면 더 맛있겠죠?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쵸콜릿
    '04.11.17 10:19 AM

    우동국물에도...이런 내공이 필요하군요 ^^
    맛나겠어요.

  • 2. 메밀꽃
    '04.11.17 10:20 AM

    겨울엔 우동이 최고지요.
    전 유부를 좋아해서 유부 듬뿍 얹어 먹어요.
    감사^^*

  • 3. 현석마미
    '04.11.17 10:22 AM

    앗....오늘 우동 국수 살까~말까 무지 망설이다가 왔는데..
    국물내기 구찮아서요...ㅜ.ㅜ
    쟈스민님 레서피 보니 안 사갖고 온게 넘 후회되네요...ㅜ.ㅜ

  • 4. 민호마미
    '04.11.17 10:26 AM

    너무 감사히 잘 보고있는 왕팬입니다...^^
    아직 해본건 냄비밥뿐이 없지만...^^;;(언젠간 하겠져~~~)

    역시 이것도 맛날꺼 같네요...
    근데요... 멸치육수낼때요...
    다시용멸치를 이마트에서 샀는데요...
    거의 물고기만한거 있자나요... 그걸로 하면 국물맛이 더 좋나요?
    아님 그 멸치는 국물내는 용도가 따로 있는지...궁금하네요.

    몇번 국물을 내긴 했는데... 국물맛은 제가 음식을 잘 못해서 모르겠구요.
    국물이 좀 탁하긴 하더라구요...ㅡㅡ;;;
    국물내고 멸치건질때 그 크기에 항상 놀란다는 좀 징그럽기도 하공...^^;;

  • 5. woogi
    '04.11.17 10:27 AM

    왜 전 사진이 안보이남용? @@

  • 6. 훈이민이
    '04.11.17 10:28 AM

    우동 먹고잡다...ㅋㅋㅋ
    저랑 똑같네요. 가쓰오부시....
    누가 선물준건데 받은지 천만년되도록 안뜯고 있네요 ^^
    저녁에 함번 해봐?

  • 7. 하니
    '04.11.17 10:31 AM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겠어요.
    유부 냉동실에 비축해 두면 되는 것도 알았고,,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 8. 초롱누나
    '04.11.17 10:37 AM

    유부도 냉동실에 넣을 수 있군여~ 맨날 유통기한내에 먹을라고노력하다 버리곤 했었는데. ^^
    감사합니다~

  • 9. 민서맘
    '04.11.17 10:41 AM

    우동국물 맛이 끝내주네요. 후르릅...
    저렇게 해서 퇴근하고 늦게 들어온 남편에게 한그릇 주면
    요즘같이 추울땐 넘 감동할거 같아요.
    유부도 유통기한땜에 맨날 생략하고 그랬는데, 한번 사줘야 겠어요.
    근데 혼다시는 그냥 마트에 가면 다 있나요?

  • 10. champlain
    '04.11.17 10:42 AM

    아,,이래서 제가 끓이는 오뎅국물은 왠지 뭔가 허전했군요.
    가쓰오부시는 없어도 있으니 다시 시도해 봐야겠네요..
    자언니님,, 감사합니다..^ ^

  • 11. 재은맘
    '04.11.17 10:47 AM

    우동은 항상 사먹었었는데...
    혼다시 사서..한번 시도해 봐야 겠네요..
    그런데..우동면은 어디서 파나요???

  • 12. 박하맘
    '04.11.17 11:08 AM

    혼다시 ....계란찜 할때도 요긴하지요...
    jasmine님이 끓여주시는 우동 한그릇 먹음 힘이 날것도 같은디.....^^

  • 13. 선화공주
    '04.11.17 11:13 AM

    이론..이론..겨울에 꼭 필요한 레시피예요..^^
    만능양념장과 함께 나온 진한 오뎅국물 보면서....저렇게 안되던데..물어볼까????
    하다가 줄라고 하다가도 조르면 주기 싫잖아요..ㅋㅋㅋ...역쉬..기둘린 보람이..!!

  • 14. 이론의 여왕
    '04.11.17 11:29 AM

    그러게 오뎅집 좀 빨리 차리시라니깐요.^^
    상호는 <오뎅의 종착역>... (더 이상의 오뎅은 읎따!)

  • 15. 두들러
    '04.11.17 11:30 AM

    혼다시를 끓이면 안되는군요..전 모르고 항상 펄펄 끓였는데..
    오뎅국 맨날 들쑥날쑦이라 정해진 레서피 있었으면 했는데
    또 감사함미당..^^

  • 16. 샘이
    '04.11.17 12:16 PM

    대단한 내공입니다.. 올겨울 꼭 다시 도전합니다..

  • 17. 리틀 세실리아
    '04.11.17 12:40 PM

    쟈스민님 우동면발은 어떤것 사용하세요?
    다른분들처럼 냉동우동 면발 사용하시나요?
    건우동 사용하시나요?

    전 풀무원에서 나오는 우동면사리...던가..를 사용하는데 요즘은 그거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가격도 560원정도고 괜찮은데..

    전 혼다시 대신 육수본...과 동일회사에서 가쯔오부시도 혼다시처럼 나오더라구요
    그거 써서하는데도 괜찮아요.

  • 18. 폴라
    '04.11.17 1:17 PM

    이번 주에 오뎅전골 끓여 볼까 싶어 한국식료품점 가서 오뎅 한 봉 사다 두었다죠.ㅎㅎ
    늘 고맙습니다.*^^*

  • 19. hippo
    '04.11.17 2:15 PM

    그런데 혼다시나 가쓰오부시는 어디서 사나요?

  • 20.
    '04.11.17 2:54 PM

    요리의 ㅇ 자도 모르는 저에게 자스민님의 글은 천국의 소리 랍니다..^^ 언제나 보면서 나도 언젠간 하겠지 하고 두주먹 불끈 쥡니다.(아자아자!!)

  • 21. 조영민
    '04.11.17 3:45 PM

    직장에서 슬쩍슬쩍 보는건데여..
    직접 요리를 하지 않아두 얼마나 행복해지는지..
    감사합니다

  • 22. 무수리
    '04.11.17 3:49 PM

    집에 다 있는 재료네요..
    안그래도 오뎅이나 끓여봐 했는데..
    감솨합니다..

  • 23. 짱여사
    '04.11.17 4:38 PM

    딱 제가 원하던...레시피군요..^^
    저 좀 딴 얘긴데..-.-^
    만능 양념장 만들었는데..맵지는 않고 달기만 해요ㅠ.ㅠ
    오뎅볶음 해 봤는데..영 색깔만 나고 달기만 해서...어찌 방법이 없을까요?
    (울집 고추가루가 안 매운거 같기도 해요..레시피에 고~~대로 만들었구요)

  • 24. 짱여사
    '04.11.17 4:38 PM

    앗! 감사인사 빼먹었어요..^^

  • 25. 아프로디테
    '04.11.17 6:55 PM

    이렇게 만드는 거군요~~오뎅국물~
    히^^ 잘 배웠습니다..그렇쟎아도 사다놓은 오뎅이 있는데, 얼렁 해 먹어야겠어요..
    감사해요~

  • 26. 사비에나
    '04.11.17 7:51 PM

    마침 저 혼다시가 집에 있어요
    호호 똑같은게 있으니까 든든한 기분이 드는것이 필히 따라해봐야할것 같아요
    참 행복한 우리집인가? 에서 우동 면사리만 따로 380원에 팔던데 그거로 끓여봐야겠어요

  • 27. 헤르미온느
    '04.11.18 6:14 PM

    후루룩...꿀꺽...^^
    유일하게 쓰는 인공 조미료가 혼다시에요. 남편이 워낙에 다랑어국물을 좋아해서^^
    저도 냉동실 비축식품 하나 추가해요, 유뷰,,,^^

  • 28. 두앤비
    '04.11.20 12:39 AM

    이 간장도 국간장인지 진간장인지 여쭤보면 돌 맞을까요 --a 아~ 입맛만 좋고 손맛은 부실한 제 자신이 싫습니다 ㅠ,.ㅠ

  • 29. 니케
    '05.7.11 11:42 AM

    요즘 오뎅 국물 맛있게 내야했는데
    감사해요~~
    늘 배우고만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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