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얼렁뚱땅 비지찌개 ^^

| 조회수 : 4,738 | 추천수 : 187
작성일 : 2004-10-30 06:01:52
시집오기 전까지 제가 못 먹어본 음식이 청국장찌개랑 비지찌개예요...
결혼하고 식당에서 첨 먹어봤다는거 아니예요..
이렇게 맛난 걸 왜 울집에선 안 먹었을까~~하면서...^^
그런데 임신을 하니...이상하게 이런 음식들이 먹고 싶어지네요..
사실 잘 만들줄도 모르는데...오늘은 날씨도 꾸무리~해서 만들어 봤어요..
며칠전에도 한 번 만들어봤는데..의외로 신랑도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또 한 번...^^
집에 신김치가 없어서 이틀전에 밖에다가 1/4포기 꺼내놨어요..
비지도 여기선 구할 수 없어서 노란콩 한 컵을 씻어서 불린다음에 한 10~15분 정도 끓였어요..
씻다보니 콩껍데기도 벗겨지고 또 끓이니까 콩껍데기가 많이 벗겨져서 일부러 벗기진 않았어요..
그런다음 블렌더로 휙~ 갈아주고...참...가실때 물 좀 넣어서 갈아야 부드럽게 잘 갈려져요.
돼지고기 삼겹살 냉동실에 굴러다니길래 그거 한 줌 잘게썰고, 김치도 속은 털고 썰어준다음 김치국물 좀 넣고 미림 한 숟갈 넣어서 볶았어요..지글~지글~
그런다음 씻어놓은 콩나물 한 두어줌 넣어주고 갈아놓은 콩넣고...물도 좀 붓고...새우젓 한숟갈 크게떠서 간 맞추고 싱거운건 소금간...
마늘 한 톨이랑 파 좀 썰어넣고 지글지글~ 마구마구 끓였답니다..
냄새도 좋고...의외로 맛도 좋고...ㅎㅎㅎ
한 대접 하실래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중간한와이푸
    '04.10.30 8:15 AM

    읽어 내려가다보니, 당연히 맛나겠네요 ^^
    외국사시니 사소한것이 불편하죠? 여기서는 수퍼만 가면 있는거이 풀* 봉지 비진데...
    저거이 보기보담 참 뜨겁던디, 안 데셨나 모리겠네요???

  • 2. 김혜진
    '04.10.30 9:27 AM

    참! 우데 사시는데예?(어떤 나라??)
    외국에 사시는 분들은 여 올라오는 순 한국식 요리 사진이 진짜
    그림의 떡 아니겠심니까~~ 쩝!
    맴이 아픈적 만심니데이~~ ㅠㅠ

  • 3. 쵸코하임
    '04.10.30 9:29 AM

    현석마미님!!!
    외국에 계신계분명하시군요.
    비지찌게 넘넘맛나겠네요.

    저도, 콩갈아 하루즘 냉장고에 뒀다가 돼지고기 넣고 끓여야지 젤 맛나더라구요.
    임신중이신데 골구로 많이많이 해드세요.

    가까이계시다면, 한끼정도는 정성으로 대접해드릴텐데,,,ㅎㅎㅎ

    요리는 익숙하진않지만 몇가지 맛나게 잘해먹는메뉴중하나라서요ㅛㅛㅛ
    글구, 임신중일땐 주변사람들이 너무 대접을 해주시더라구요.

    현석마미님 장아찌도첨만들어서 히트치고, 잘먹고 해서, 항상 인사드리고 싶었답니당^*^

  • 4. 나너하나
    '04.10.30 9:32 AM

    비지에 콩나물을...전 그냥 돼지등뼈하고 신김치만 넣는데..
    그것도 아삭아삭하니 괜찮겠네요...^^
    전 아직 비지 개시를 않했는데 슬슬 비지맛이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속 든든하셨겠어요..

  • 5. candy
    '04.10.30 10:26 AM

    맛있겠어요!~
    전 물없이 비지끓였던 슬픈 기억이...^^;

  • 6. 김혜경
    '04.10.30 1:58 PM

    얼렁뚱땅 아닌데요..제대로 비지찌개인데요...^^

  • 7. 현석마미
    '04.10.30 2:07 PM

    헤~~
    전 아무래도 먹는건 타고났나봐요...
    비지찌개 만드는건 한 번도 못봤거든요...집에서 안 해먹으니..
    그래도 식당에서 먹어 본 기억은 있어가지고 얼렁뚱땅 만들어봤는데...혜경쌤이 제대로 만들었다고 하시니...아싸~^^v
    담엔 나너하나님처럼 돼지 등뼈로 한 번 시도를 해봐야겠어요...
    그게 아무래도 더 맛날 것 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서요...^^

  • 8. 크리스틴
    '04.10.31 11:54 PM

    비지찌개 한번도 안 끓여 봤는데 현석마미님의 레시피를 보니 한번 시도해보고 싶네요.^^

  • 9. 콩콩
    '04.11.1 8:29 PM

    후후후....콩비지 넉넉하게 해서 냉동실에 얼려도 괜찮더라구요.
    저는 콩국물내고남은 비지 아까워서 그냥 얼려두었다가 먹거든요.
    고소한맛은 떨어져도 맛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531 편한손님을 위한 테마있는 점심--일식 28 지성조아 2004.10.30 7,239 7
7530 밥차리기 귀찮을때 먹는것.. 15 샘이 2004.10.30 4,616 2
7529 저도 약식...^^^ 8 김자영 2004.10.30 2,609 4
7528 사랑하는 이모의 생신을 축하드리며... 7 비니드림 2004.10.30 2,685 2
7527 [re] 현석마미장아찌가 너무 1 멜라니 2004.10.31 2,245 3
7526 현석마미장아찌가 너무 10 트리안 2004.10.30 5,985 7
7525 중국사는 야그~~ 1 (중국식 쌀국시) 15 김혜진 2004.10.30 2,374 8
7524 돼지등뼈 감자탕..-용기내어 올려 봅니다. 10 hippo 2004.10.30 4,274 4
7523 요구르트케잌~~ 6 희서맘 2004.10.30 2,268 2
7522 얼렁뚱땅 비지찌개 ^^ 9 현석마미 2004.10.30 4,738 187
7521 찹쌀떡과 선물상자2 7 jingshu 2004.10.30 3,022 5
7520 제주도산 고등어조림...(제주도에서 만들었어여~~) 10 caruso 2004.10.30 3,695 4
7519 보쌈이요... 6 민서맘 2004.10.30 2,695 3
7518 따끈한 국물 홍합탕 7 민무늬 2004.10.30 3,319 5
7517 화려한 데뷔를 위하여 11 소머즈 2004.10.29 3,725 28
7516 베니건스식 브라우니즈 케익 10 메이지 2004.10.29 3,725 2
7515 삭힌고추무침,두부조림,우엉조림 2 혁이맘 2004.10.29 4,881 8
7514 한번에 여러가지 맛의 쿠키굽기 9 영원한 미소 2004.10.29 3,133 39
7513 色밀가루 요리 (jasmine 님 소스 + 나의 잔머리 ) 4 프로주부 2004.10.29 5,660 332
7512 재활용 덮밥+이유식 3 고니 2004.10.29 2,225 5
7511 간단한 떡볶이 5 물망초 2004.10.29 4,101 3
7510 나도 오늘은 반찬데이 2 - 무시래기나물볶음 & 구운김 5 어중간한와이푸 2004.10.29 4,513 2
7509 나도 오늘은 반찬데이 1 - 꽃새우 마늘볶음 & 건파래 무침 9 어중간한와이푸 2004.10.29 4,062 4
7508 간단버전 매실고추장 장아찌 9 나래 2004.10.29 3,767 5
7507 점심으로 먹은 브라우니즈 - 쿠쿠 버전 8 steal 2004.10.29 2,769 3
7506 놀부와 도깨비 21 훈이민이 2004.10.29 3,300 3
7505 의정부 부대찌개 흉내내기 12 밤톨이맘 2004.10.29 5,377 2
7504 야채튀김과 주먹밥 8 나루미 2004.10.29 3,73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