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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시 명왕성으로 돌아왔어요

| 조회수 : 9,820 | 추천수 : 1
작성일 : 2026-07-24 23:20:39

즐거웠던 한 달 간의 한국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곳을 방문했던 즐거운 추억은 제 블로그에서 하나하나 시간 날 때마다 초코렛 상자를 열어보듯 여행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런 거...

 

 

이런 거...

 

한국에서는 흔하게 먹는 음식이지만, 저는 정말 오랜만에 즐길 수 있었던 밥상이었어요.

여러분들은 식상하시겠지만, 저는 설빙 빙수도 난생 처음 먹어봤답니다 ㅎㅎㅎ

 

 

저희 아이들도 다 좋아했어요.

 

 

 

82쿡 회원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ㅎㅎㅎ

먹었던 모든 음식 사진은 물론이고, 박물관에서도 음식 관련한 것은 사진을 찍어왔어요 ㅋㅋㅋ

 

 

국중박에서 우리들의 밥상 이라는 전시를 하던데 저는 입구의 기념품 파는 곳의 전시가 가장 좋았어요.

값이 좀 나가고 또 들고 오다가 깨질까봐 구경만 하고 구입은 못했지만서도요.

 

 

 

천년 전의 문화를 배우는 경건한 경주 박물관에서도 고대인들의 밥상 사진을 찍어왔구요...

 

 

 

 

경복궁 옆 민속 박물관에서도 다른 사진은 별로 안찍고 이런 건 열심히 찍어왔어요 :-)

 

 

 

 

 

또 어느날은 계획하지도 않았다가 우연히 지나는 길에 동선이 편리해서 사촌 언니가 운영하는 삼계탕 식당에서 식사를 했던 일도 있었어요.

 

 

6남매인 저희 아버지의 형제중 가장 맏누님의 막내딸인 제 사촌 언니와는 나이 차이도 있고 사는 곳도 서로 달라서 수십 년 동안 만나지 못했어요. 아버지 편으로 간간히 소식을 전해들을 뿐이었죠.

그래도 멀리서 온 사촌 동생, 오촌 조카들이라고 반갑게 맞아주고 선물까지 챙겨준 고마운 언니였습니다.

 

 

 

 

삼계탕과 닭백숙이 주력 메뉴인듯 했는데, 저희 아이들을 위해서 주문했던 카레찜닭 맛도 참 좋았어요.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길래 명왕성에 돌아와서 저도 한 번 만들어 보았어요.

 

 

닭고기를 큼직하게 썰어서 감자 당근과 함께 볶고요...

(감자 깎아 써는 것도 귀찮아서 알감자를 사다 넣는 게으른 저... 를 저 자신은 용서했습니다 :-)

 

 

카레 가루를 쓰면 좋았을텐데 집에 있는 게 고형 카레 뿐이라 물넣고 전자렌지에 30초 돌려서 소스를 만들었어요.

 

 

소스를 넣고 고기 감자 당근을 푹 찌듯이 끓이다가 양파는 막판에 넣으라고 제가 찾은 레서피에서 권하더군요.

아마 재료마다 익히는 시간이 달라서 그런 듯 합니다.

다 만들어놓고 보니 이건 뭐... 그냥 재료를 크게 썰어 만든 카레와 다름없더구만요.

그래도 저희 아이들이 한 끼 잘 먹었으니 저는 만족합니다.

 

 

 

명왕성에 돌아오자마자 바빴어요.

코난군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1박 2일로 참석했거든요.

미국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학부모도 함께 참석해서 꽤나 긴 시간 동안 학교 정보를 알려주고 신입생들은 수강신청까지 마치고 돌아가게 합니다. 

 

 

아이들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재워주지만 부모는 각자도생하는 시스템이라, 저혼자 하룻밤 묵을 호텔을 미리 예약해 두었어요.

다행히도 학교가 저희 집에서 두 시간 반만 운전하면 되는 거리라서 캄캄한 새벽에 집을 떠나 오리엔테이션 시작 시간에 맞춰 잘 도착했어요.

 

 

 

명왕성 우주선은 평소에 늘 남편이 운전합니다만, 이번에는 제가 단독으로 우주선을 맡았어요.

오리엔테이션에서 돌아온 직후 남편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기로 되어있었거든요.

수술받는 병원이 집에서 50분 거리인데 그 운전도 제가 했어야만 했죠.

입원하지 않고 아웃페이션트로 수술 당일 집에 돌아오는 시스템이라, 아침 일찍 병원에 데려다주고 저는 집에 와있다가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는 연락을 받은 후에 다시 병원으로 가서 남편을 집으로 데려왔어요.

이번 주 내내 우주선 운전 원없이 실컷 했어요.

 

 

 

비록 명왕성이지만, 그래도 집에 돌아오니 좋군요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shidsh
    '26.7.25 12:48 AM

    코난 군 미모가 나날이 발전!!!
    정말 대한민국 청년의 수준을 높여줄 미모예요.

    한국 방문에서 고이고이 찍으신 사진을 보며
    국가와 민족 유전자란 뭘까, 그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골똘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코난 아버님, 관절 치환 수술 후 바로 집에 오시다니…
    미국은 그런가요? 진통제 등등.. 처치가 많을 것 같은데요.
    저는 어깨 수술 후 알러지 부작용까지 나서 일주일 병원 신세 졌거든요.
    당일 퇴원하라고 하면 울었을지도…
    환자 돌보시느라 바쁘실 텐데도 소식 전해 주셔서 감사해요.
    코난 군 아버님 쾌유를 기원합니다.

  • 소년공원
    '26.7.25 3:56 AM

    한국 미용실과 피부과가 코난군의 미모(?ㅋㅋ)를 업그레이드 시켜주었죠.
    그 미모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올리브영에서 쇼핑도 잔뜩 해왔답니다 ㅎㅎㅎ

    저도 좀 놀랍긴 했는데 여기선 무릎 관절 수술은 당일 퇴원하고 대신에 집으로 간호사가 와서 드레싱을 해주고 물리치료사도 집으로 와서 운동법을 알려주고 가더라구요.
    아무래도 수술 후에 재활운동을 하면서 자꾸 움직여야 하고, 또 재활을 늘 지내는 자기집 환경에서 하는 것이 도움이 되어서인가봐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

  • 2. 챌시
    '26.7.25 11:37 AM

    우와-한국 오셨었군요 알차고, 유익한 일정 보내신듯 한데요?
    한국 진짜 뷰티관련 기술은 인정 해야해요. 그래도 코난군은 어릴때부터 서글서글 잘생긴 아드님이었죠. 그나저나 한달사이 너무 많은일을 다 치루셨네요. 대단하세요. 모쪼록 코난군 대학생활 즐겁고 활기차길 바라고, 남편분 쾌유도 기원합니다. 공원님도 건강 잘챙기시길 바래요. 소식.찾아보겠습니다.

  • 소년공원
    '26.7.25 9:05 PM

    저도 한국에서 머리 손질을 받았는데요, 정말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명왕성에 비하면 비용은 3분의 1도 안되는데 얼마나 세심하게 가위질을 해주시던지...
    파마 말기 전에도 제가 원하는 바를 잘 듣고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
    이 정도 길이로 컷 하면 롯드가 두 바퀴 감겨서 끝부분이 안으로 자연스럽게 말려 들어갈 겁니다... 이런 식으로요.
    몇 달 지나면 이 머리가 다시 손질이 필요해질텐데, 그 때 한국이 더욱 아련하게 그리워질 것 같아요 :-)

  • 3. 르플로스
    '26.7.26 8:01 AM

    오랜만에 한국 방문 즐거우셨네요.
    코난군 대학입학 축하드려요!

  • 소년공원
    '26.7.26 8:25 AM

    네, 16년만에 다시 찾은 고국인데 좋은 방향으로 많이 발전해서 좋았어요.
    너무 낯설어서 바보될까 걱정했는데 태어나 살던 곳이라 그런지 금새 적응이 되는 게 또 신기했어요 :-)
    감사합니다!

  • 4. 철이댁
    '26.7.26 10:44 AM

    즐거운 한국 여행 하셨네요~
    감자도 껍질째 먹어야 더 건강에 좋을거라 믿어요~ㅋ

  • 소년공원
    '26.7.27 8:19 PM

    그죠그죠~~~ ㅎㅎㅎ
    섬유소가 풍부하니 감자를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알감자로...
    게으른 엄마의 속보이는 핑계...
    그래도 제 편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5. 랄랄라
    '26.7.26 4:04 PM

    우와 무려 16년 만에! 지구촌이라고 해도 멀긴 멀지요..
    친숙하면서도 낯설고 여러가지 감정이 드셨겠어요.
    코난군이 집을 떠나 대학생이 되다니.. 잘생기고 듬직한 청년이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 소년공원
    '26.7.27 8:23 PM

    비행기 안에서만 열 네 시간, 비행기 타러 가는데 일곱 시간 운전... (물론 이 거리도 비행기를 타고 가면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그러면 비용이 증가하죠 :-)
    긴 시간 고생해서 간 곳이라, 그 곳에서의 추억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장점도 있어요.

    코난군이 집떠나면 어떤 느낌일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일단은 빨래할 일이 절반으로 줄고 수도요금도 줄 것 같은데...
    잘 지내고 있는지 늘 마음이 쓰일 것 같고, 예쁜 얼굴 자주 못보니 그리울 것 같고...

  • 6. 행복나눔미소
    '26.8.2 8:59 PM

    소년공원님 엄청 수고가 많으셨네요 ㅠ

    코난 군 아버님의 쾌유를 바라며
    코난 군의 대학생활 응원합니다.
    오빠가 멀리 가서 둘리양이 서운하겠어요.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 좋아요^^
    저도 국중박 우리들의 밥상 보러가야겠어요.

    된장찌개나 카레에 넣는 감자는
    껍질을 깨끗이 씻어서 그대로 잘라서 사용해요.

  • 소년공원
    '26.8.3 7:55 AM

    미소니~~~~임,
    7월의 음식 봉사는 무사히 잘 하셨겠지요?
    이제 곧 8월 봉사를 준비할 때가 오네요.
    이렇게 더운 날에도, 추운 날에도, 한결같이 변함없이 봉사하시는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존경을 표합니다.

    코난아범은 수술받은지 열흘이 지났는데 집으로 오는 물리치료사가 놀랄 정도로 재활 회복을 잘 하고 있어요.
    아직도 지팡이 신세이긴 하지만 운전도 하고 바깥 나들이도 하구요.
    수술 후에 더 좋아질거라는 희망이 재활하는 사람도, 옆에서 지켜보는 잔심부름꾼 (=저)도 힘을 내게 하나봐요.

  • 7. 잠오나공주
    '26.8.5 9:05 PM

    종이 쇼핑백 쓰고 놀던 아이가 벌써 대학생이 되었군요.
    고3 엄마인 저는 대학생 아들 둔 소년공원님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저희 집 고3 아이는 3년째 나가살고 있는데 잘 먹던 아이가 집에 없으니 식비가 절반으로 줄어들더라구요.

    한국와서 한 달이 후딱 지나갔겠어요.
    다시 또 언제 오세요.

    카레 찜닭은 찜해두겠습니다!!
    요즘 날씨는 길가던 닭도 찜닭이 될 것 같은 날씨니.. 좀 선선해지면 해먹어야겠어요.

  • 소년공원
    '26.8.7 8:12 AM

    82쿡에서 함께 키우고 함께 자란 아이들이 제법 많죠?
    ㅎㅎㅎ
    올해 입시를 치루시다니 지금부터 벌써 마음 쓰이고 힘드시겠네요.
    모쪼록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어서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길 빌어요.

    길가던 닭이 저절로 찜닭이 되는 장면을 그만 상상해 버렸지 뭐에요... ㅎㅎㅎ
    완전 디즈니 만화 같은 상상 ㅋㅋㅋ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 8. Harmony
    '26.8.8 7:27 AM - 삭제된댓글

    요즘 외국에 있는 식구들이 집에 와 있으니
    눈코뜰새없이 바뻐서 이제서야 댓글 달아 봅니다.
    명왕성으로 무사히 귀국하셨다니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코난아버님이 수술을 하셨군요.
    재활선생님이 집으로 와서 해 준다니 정말 환자입장이나 보호자입장에서 정말 좋네요.
    번거로운 외출이 이 더운 날, 더 없이 힘들텐데 말에요.
    코난군, 정말 멋지네요.
    대학생활, 응원하며
    둘리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9. Harmony
    '26.8.8 7:28 AM

    요즘 외국에 있는 식구들이 집에 와 있으니
    눈코뜰새없이 바뻐서 이제서야 댓글 달아 봅니다.
    명왕성으로 무사히 귀국하셨다니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코난아버님이 수술을 하셨군요.
    재활선생님이 집으로 와서 해 준다니 환자입장이나 보호자입장에서 정말 좋네요.
    번거로운 외출이 이 더운 날, 더 없이 힘들텐데 말에요.
    코난군, 정말 멋지네요.
    대학생활, 응원하며
    둘리 아버님의 쾌유를 빕니다.

  • 소년공원
    '26.8.8 10:35 PM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라 얼마나 반갑고 밀린 이야기가 많겠어요.
    행복한 바쁨을 실컷 누리셨길 바랍니다.

    코난아범 무릎수술은 한국 여행 전에 이미 계획했던 거였어요.
    어릴 때부터 운동하고 뛰어다니고 그러느라 무릎 관절을 너무 많이 써서 남들보다 일찍 닳은 거래요.
    오히려 수술하고 완전히 회복만 하면 전보다 더 많이 뛰어다닐 수 있어서 남편은 기뻐하고 있어요 ㅎㅎㅎ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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