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뵙습니다 . 올해 한해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학교에서 공부하기싫다고 아주 몸부림을 치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철수와 영희가 족히 반은 되는 클래스를 가르치고 하루가 멀다하고 있는 학부모님들 민원해결해드리고 집에있는 십대 남매 케어하고 극과 극인 남편과 조용한 전쟁을 늘 치루면서 사느라고 반은 영혼이 가출한 상태로 살다보니 벌써 한해가 다 지나갔더군요 .
무조림이란걸 처음 해먹어 봤는데 괜찮더라구요 . 시간 단축하느라고 무를 좀 얇게 썰었어요 . 양념은 고추가루 , 멸치 한줌 , 다시마 , 멸치액젓 , 새우젓 , 국간장 , 들기름, 마늘로 했는데 아주 맛있더라구요.
이것은
그
추억의
감자
사라다
.
옛날
제가
시골에서
자랄때
동네에
잔치가
있으면
꼭
등장했던
음식이었더랬습니다
.
그때의
그
잔치
풍경
,
풍성한
음식과
떠들썩한
분위기
,
이제는
아련한
기억속에서만
존재하는
사람들
….
행복했던
그
추억을
떠올리며
가끔
해먹는
음식입니다
.
음식은
맛도
맛이지만
시골에서
자란
저에게는
추억이
반인것
같아요
.
감자
사라다를
한그릇
앞에
놓고
뭉클해졌습니다
.
다음은 콩나물국입니다 . 코비드로 한 열흘 앓았는데 남편은 캐나다인답게 아플때는 치킨 누들 스프는 생각할 지언정 콩나물국 끓여줄 생각은 상상조차 않하길래 아쉬운데로 집근처 중국 가계에서 사온 콩나물로 고추가루 풀어 얼큰하게 김치도 조금 넣고 긇였는데 한사발 먹고나니 그게 뭐라고 참 위로가 되었습니다 .
이제
김치
…
올해는
너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김장을
못해서
너무
아쉬워서
절임배추
4
포기
사다기
머리만
잘라서
시판
사골
육수에
마늘
,
생강
,
양파조금
,
새우젓
,
멸치액젖
,
매실
엑기스
,
불린
마른
붉은고추
,
무
한토막
넣고
갈아서
길게
김치를
담궈봤는데
노력대비
맛이
괜찮아서
아주
잘먹고
있어요
.
이제
귀찮게
멸치나
북어
다시마
육수
안내고
이렇게
담가
먹을려구요
.
이것은
크리스마스에
먹은
웬수
남편표
칠면조입니다
.
저희집
칠면조는
좀
특히합니다
.
통으로
조리하지않고
뼈를
바르고
속을
채워서
굽는데
조리시간도
짧아지고
맛도
괜찮아서
이
방법으로
정착을
했습니다
.
이
칠면조
요리는
결혼해서
쭉
남편
담당입니다
.
제가
한다해도
못미더워서
절대
못하게하는데
저는
아주
세상
편합니다
ㅎㅎ
새해를
맞이해서
중국계
동료
두명포함
5
명이서
중국식
아침
식사인
딤섬을
먹으러
갔습니다
.
딤섬
종류가
엄청나게
많지만
뭐가
뭔지
모르니
항상
서너가지
아는것만
주문하곤
했는데
중국
친구랑
가니
주문
스케일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
어른
다섯에
아이들
두명이었는데
이렇게
상다리가
부러지게
주문을
해서
먹다먹다
남아서
다들
집으로
싸가지고
갔습니다
.
학교에 저를 비롯 식도락을 즐기는 동료가 여럿인데 가끔 이렇게 모입니다 .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인데 우리끼리 food therapy ( 음식 치료 ?) 라고 이름을 붙혔습니다 . 동료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정말 therapy 를 받는 기분입니다 . 같은일을 하다보니 어찌 그리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지 남의편 남편하고 이야기하는것보다 백배는 낫습니다 . 2 주간의 방학후 내일 다시 출근하는데 그들이 있어 참 위로가되고 힘이 됩니다 .
다들 새해에 어떤 결심들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올해 목표를 책많이 읽기로 정했는데 잘 될려는지는 모르겠네요 . 50 이 넘으니 어쩜 그리 눈이 건조하고 잘 보이지도 않고 말썽인지, 눈 1.5 였던 젊었을적 책 많이 읽고 공부도 열심히 할걸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지금은 알고 싶고 배우고 싶은것이 산더미이고 의지도 충만한데 눈이 시원치 않으니 여간 답답한게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