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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솔직한 라면

| 조회수 : 10,571 | 추천수 : 3
작성일 : 2022-03-28 11:15:35

네, 요새 비건라면이라고 마트에서 보고,, 
호기심많은 예술가 답게(제가 ISFP 거든요 ㅎㅎ)
한봉지 사다가 정말,,라면 스프외 아무것도 첨가하지안고 끓였습죠. 
전,,물을 좀 많이잡아요.ㅎㅎ

전 괜찬은데,
좀 심심하다 하실분들 있을 맛이에요, 심심함을 매워주려한듯, 제법 매콤 합니다.
드실때 천천히 드세요. 청양고추가 제법 제몫을 하더군요.
포장지에 청양고추 넣었다고 크게 써있더니..사래 걸리면 눈물콧물 엄청 괴로울듯 합니다.
전 살짝 달달 했어요..라면치고는요. 면은 감자녹말로 반죽했다더니
특유의 꼬들함이 있어요. 보이시죠? 전 원래 라면 끓일때 가끔 계란 넣는거
외에는 다른걸 넣는걸 좋아하지안아서,,좀 초라하죠?



밥말아 먹으려다 밥통에 밥이 없다는 사실에,,잠깐, 충격, 망설이다
쿠*에서 최근에 산 대왕오징어 튀김을 에어에 돌렸습니다.
오징어 얇은데, 밀가루를 범벅한거 같죠?
그런데, 의외로, 저거 밀가루반죽은 얇디얇아요. 결국 나머지는 다 오징어살 입니다.
도대체 오징어가 얼마나 크면,,제 손가락굵기보다 더 큰 원통형 오징어살이 입안을 꽉채울까요?
대왕오징어 답습니다. 이름처럼요.
하여간,,모짜렐라 치즈 식감의 오징어살 입니다.
풀무원 국물떡볶이랑 함께 먹으니,,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어요.
진짜,,너무너무 간편한 주말 점심한끼 입니다.
 연달아 두번이상만 하지 안음 노력대비 반응 굿~~ 입니다.




뜬금없는 사진이죠?
시댁이 오래된 주택가에요. 제사지내러 간 날 같아요. 
진짜,,언젠가 재개발은 될까 싶은..그런 골목길인데,
어느날 저런 조그만 수공예점이 생긴거에요.

저 안에 커튼 사이로, 이쁜 아가씨가.,,매듭을 하고 있더라구요.
예전엔 저런 가게들이 곳곳에 보였던것 같은데,,
지금은 사진찍고 싶을만큼 보기힘든,,그런 풍경이네요.
저 시간이 저녁 8시가 넘었는데,,환한 불빛에서 예쁜거 만드는 모습이
참 정겨워서 찍어봤어요. 드림캐쳐도 보이고,,별거별거 많더라구요.



챌시는 제가 거실에 앉으면, 
제 옆에, 또는 제 무릎 아래에 저렇게 가지런하게
앉아서 대기중입니다. 궁디팡팡 시간입니다.

너, 근데, 꼬리 어디갔냐??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리
    '22.3.28 11:38 AM

    첼시 궁딩 팡팡 하고 싶네요 사랑스러운 첼시~
    채식라면답게 깔끔해 보이는 비쥬얼이네요 매운 것도 마음에 들구요. 그런데 옆에 있는 대왕 오징어에 더 눈이 가네요.
    얼마전 쿠땡에서 산 새우 튀김은 튀김옷 반 새우살 반이라 새우찾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말이죠~

  • 2. 테디베어
    '22.3.28 2:32 PM

    첼시님 첼시 궁디팡팡하고 계시겠네요^^
    체리의 저 윤기 좔좔 털 옷 넘 부럽습니다.~
    라면은 어느 거나 다 맛있어요^^

  • 3. 예쁜솔
    '22.3.28 2:42 PM

    저도 아는 라면이네요.
    왠지 채식을 해야 건강해질 것 같은 강박에 사다놓고 딱 한 개만 먹고
    또 외면받고 있는 라면입니다.
    물 많이 넣고 계란 탁 파 송송하면
    눈감고 아웅이지만 인스턴트 먹었다는 자책감을 좀 덜 수 있다는...
    근데 이럴거면 왜 비건라면 끓인건지?
    첼시는 오늘도 사랑 듬뿍받고 평안하네요.

  • 4. 강아지똥
    '22.3.28 8:30 PM

    첼시 스토리는 이미 알고 있는 숨은 팬이에요.
    윤기가 좌르르 완전 부드러울거 같아요^^

  • 5. 백만순이
    '22.3.29 8:31 AM

    울집서 홀대받은 라면이네요ㅋㅋㅋㅋ
    저희집은 찐 육식파라 그냥 라면에 꼬기까지 듬뿍 얹어야하거든요

    고양이를 무서워하지만, 고양이를 너무 좋아해서 맨날 고양이 사진이나 고양이 유튜브 보는 울집1호가 집에 오면 챌시 보여줘야겠어요ㅎㅎ

  • 6. 18층여자
    '22.3.30 11:13 AM

    면이 얇은 라면을 좋아하는데 저거 왠지 취향일것 같네요.
    스낵면, 진라면, 컵라면 이런거 좋아해요.
    아무것도 넣지 않은거 치곤 건더기도 실해보이고

    혼자 라면 먹을때 만사 귀찮으면 냄비째 먹고
    귀찮음이 덜하면 그릇에 부어 먹는데
    확실히 저렇게 그릇에 부어 먹으면 덜 퍼지고 마지막까지 맛있는거 같아요.

    수공예점. 마치 다른 차원의 세계인것 같은 사진이네요.
    이쁜 아가씨 그 자리에서 오래오래 장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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