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특산물중 하나인 사과가 색깔이 고와요
봄엔 딸기가 많이 납니다
Honey Crispy라는 이름그대로 신맛 하나없이 무지 달고, 바삭하다못해 칼이 들어가지 않을정도로
딱딱하기까지 한데 이곳 사과중에서 가장 비싼 종류입니다
전 흠집있는 것만 모아서 포장해둔 저렴한 것만 40개정도를 사왔습니다
사과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McCintosh, Spartan, Empire, Cortland, Lobo, Granny Smith, Royal Gala, Pink Lady 등등...
언뜻 떠오르는 것만도 이정도이고 Spartan이나 Empire는 이름이 좀 거창합니다
견과류나 치즈와 곁들여 먹으려 사놓았는데 반에 반도 안먹고 냉장고에 있던 말린 무화과
돌덩이가 되기전에 빨리 활용해야합니다
알콜을 못마시는 관계로 제겐 요리용으로밖에 쓸모가 없는 와인
근데 선물로 으레 들고오는거라 꽤 있답니다
술을 못마시면 곤란할때가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모임에서 분위기깰까봐 신경쓰이기도 하구요 ㅠㅠ
그리고 발사믹 식초 -모데나산 이라는데 식초넣은 음식을 별로 하질않아 개봉도 안했어요
신맛을 내는데 주로 레몬이나 라임을 사용해서 그런것같아요
물에 타서 "홍초" 처럼 마셔볼까 생각중입니다
시나몬 스틱, 10알 정도의 블랙 페퍼콘을 추가해서 약불에 끓이기 시작합니다
불이 세면 아래가 눌어붙는답니다
바닥이 두꺼운 남비를 권해드립니다
말린 무화과와 사과가 워낙 달아서 설탕은 전혀 넣지 않았습니다
사과를 한꺼번에 썰어서 넣는게 아니라
천천히 썰어넣어가며 졸이기때문에 가라앉아서 40개라도 그리 양이 많지않습니다
겨울초입이면 제가 습관적으로 만드는데 졸이는동안 향긋한 내음이 집안에 가득합니다
생강을 넣으면 더 좋은데 없었어요
부지런하지 못해서 생각났을때 미루지말고 빨리 해야하는 성격이라 그냥 있는 재료로 만들었거든요
후딱 해치우는 것만 보는 분들은 제가 부지런한걸로 오해하기도 하시더군요 ㅎㅎ
완전 쫀득하게 졸여진 완성품
식초가 꽤 들어갔는데도 신맛이 전혀없고 무지 달콤하고 향긋합니다
아침에 토스트나 플레인 요거트와 주로 먹습니다
몬트리올에 첫눈이 왔어요
도자기 크리스마스 카드입니다
오래전에 단종되어 Ebay에서 기회될때마다 구입하는데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계절별 또는 테마별로 모아놓으면 참 예뻐요
왼쪽은 "성탄 미사"
한밤에 줄지어 미사보러가는 마을사람들 모습, 참 정겹지 않나요?
오른쪽은 "고요한 밤"
계절이 바뀌며 세월이 간다는 건 덧없기도 하고 신비롭습니다
전 비발디 사계중 "겨울" 을 가장 좋아해요
Giuliano Carminogla plays Vivaldi 'The Four Seasons'
이 연주곡 추천드립니다
할로윈때 이 접시를 장식했던게 엊그제같은데 시간이 참 빨라요
아이들이 손에 든 불밝힌 등이 노란 할로윈 호박같습니다
왼쪽은 딸이 작년 이맘때 프랑크푸르트 비행가서 사다준 Tea box인데 신기할만큼 오른쪽 세라믹 카드와 비슷해요
둘다 독일에서 만들어져서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