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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후 수다

| 조회수 : 7,970 | 추천수 : 9
작성일 : 2020-11-20 15:45:12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박인환의 세월이 가면, 박인희 노래

생각나는 오후입니다.





작곡가 정재일의 다큐 "너의 노래는"에서  정훈희 가수가 부르는 장면도 있습니다.

눈물 나요. 그 노래 들으면.


다행히 할마시와는 잘 지냅니다. 아주 적절하게^^

아침에 강아지들 등쌀에 산책나갔다가 엄마집 들러 문안인사하고 옵니다.

이후 연락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ㅎ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꼭 외식을 합니다.

울할마시가 이벤트를 아주 좋아하기때문입니다.

곰곰히 왜 그럴까? 아버지하고 관계에서 온 후유증입니다.

남편과, 가족들과 외식

그 로망이 있습니다.

아버지는 엄마외 여인들이 많았습니다.

발각되면 아버지는 엄마에게 반지선물이나 돈으로 이벤트를 한 걸로

기억합니다.





단골횟집에서 방어회 먹은 날입니다.

얼굴에 살이 좀 붙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대들고 고함지르면 맞고함 지르고 엄마옆집은 세상에 둘도 없는 나쁜 딸년으로

알 것입니다. 그러길 한 달 꼬박하고나니 집구석 짐은 줄어들기 시작했고

화분이랑 묵은 짐들이 제 발로 걸어나갔습니다.^^


아주 신기한 건 "신박한 정리"보고 할마시가 우째 저래놓고 사노 하면서

뭐라 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엄마 살림이 딱 정리 비포수준이였거든요. ㅎㅎ

지금은 많이 정리됐습니다.ㅎ





거의 저의 술안주 ㅎㅎ

제 집에서 낮술, 할마시와 한 잔

저 둘 조합이 좋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있는 마을서점입니다.

마을공동체 모임도 있답니다. 물론 저는 공동으로 하는 걸 안 좋아하는

이기적 인간이라^^

제가 하고 싶은만큼만 합니다.







책들도 기증하고

저 책들 중 저의 첫 사랑이 준 책이 있습니다.

사랑은 뭐 알겠습니까, 그냥 그리 말하니 그런 줄 알지요.^^

어떤 책일까요?

퀴즈!


책방에 뭐 할 거 없나 고민 좀 해보고





타로수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첫 수업을 했어요.

재밋대요. 그럼 더 열심히~~^^


일주일 정도 배우 하정우에 대한 탐구를 했습니다.

삘이 꽂히면 달리는 스타일이라


요즘 넘들 말하는 거는 관심없고 오직 배우 하정우의 필모를 따라 가봤습니다.

그의 영화 중


"용서받지 못한 자" 2005년

"비스티 보이즈" 2008년

"멋진 하루" 2008년

"황해" 2010년


이 4편의 영화가 저는 좋습니다.


황해, 저 영화가 아주 오래 기억됐습니다.

멋진 하루에서 밉지않는 날라리백수 하정우가 있다면,

황해에서 하정우는 불안한 동물적 본능만 남은 사내로 나옵니다.

영화는 좀 잔인하지만 그 씁쓸하고 차가운 세상이 오래 갑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군대영화를 아주 리얼하게 윤종빈 감독의 졸업작품

독립영화, 무려 2시간

재밋게 봤습니다.

황해 촬영 후유증으로 윤종빈 감독 신혼여행에 따라갔다는 거 아닙니까

하정우가^^


멋진 하루는 많이 봤을 겁니다.

비스티 보이즈는 하정우가 양아치 호스트로 나옵니다.






하정우 연기를 꼽으라면 전부 홈런은 아니더라도 3루타 정도는

날리는 배우라 그 중 저 네 편의 영화에서 하정우가 매우 좋다라는 겁니다.

"멋진 하루" 빼면 영화는 불편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 그리 권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영화 완성도나 하정우 매력이 폴폴~ 살아있습니다.


=====


이 달에 두번이나 이혼상담을 했습니다.

저는 이혼을 대체로 권합니다. 무책임하게 그러지는 않구요.

이혼을 앞두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건 일상의 변화입니다.

20여년 넘게 살아온 집과 남편이라고 정해진 관계에서 벗어나야하는 그 과정이

생각은 끊어내야겠다고 하지만 막상 현실로 들어올 때는 집을 정리해야하고

누가 나가든지 짐을 나눠야하는 그 과정이 더 징그러운 겁니다.

습이 되어 있는 환경과의 결별이 어려운 거지요.


딱 SF영화처럼 남편이 톡 집게에 집어 날아가고,

집이 쨩하고 새로 바뀌어 내가 쏙 들어가는

그랬으면 많이 이혼했을 겁니다.^^


현실에서 그런 장면은 없습니다.

그 고개를 넘으면, 넘아봐야 다른 땅이 보이지요.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더라구요.


타로카드 중 이 카드가 있습니다.




이건 유니버셜웨이트인데 다른 타로덱 보면 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손을

땅에 집는 장면이 있습니다.


성과 탑이 다른 점은 입구가 없는 것

살려면 뛰어내려야지요.

어느 날 나를 보호하고 있던 성이 감옥으로 변합니다.

살면서 자주 느끼는 감정이지요.


오늘도 마무리는 울집 아새끼로^^





열심히 이 놈도 영화를 보는 중입니다.^^


아침 문안인사하러 갔더니 

울할마시 "오늘은 뭐할낀데?"

"와? 공부할낀데"

"심심해서"

"아라따, 뭐하고 싶노?"

"점심묵지말고 5시에 밥묵으러 가자, 아구찜? 치즈돈까스?"

"아무거나"

또 아무거나 ㅎㅎㅎㅎ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싫어
    '20.11.20 4:27 PM

    저는 투쟁같은 댓글이라. . 댓글단다는걸 1도 해보지않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너무나 기다리고.. 일부러 찾아서 읽어본 고고님이라서 첨으로 댓글이라는걸 써 봅니다.
    알게 모르게 지니고 있던 갈증이 고고님 글일고 나면 해소된 느낌. . 묘한 매력으로 제게 다가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고고
    '20.11.20 6:58 PM

    투쟁 댓글, 지역커뮤니티에 투쟁댓글을 오늘 달았습니다.
    테이크아웃 전문 김밥 국수집입니다.

    식혜는 현금으로만 받는다고 매장에 적혀 있습니다.
    참기름도 현금

    거기에다 국수 1회용 그릇 300원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킵니다.
    홀에 먹을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이의를 제게했습니다.
    주인은 김밥 포장그릇비도 안 받고 이익을 포기하고 팔고 있다고 합니다.
    이익을 포기하지말고 합당한 가치에 가격을 명시하시라고.
    국산 질금이라 현금을 받아야 하는 법은 없다고 투쟁 댓글을 달았습니다.

    여기서는 세상 편한 인간입니다만 가끔 저도 투쟁합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제가 돼지같은 고양이 매력이 좀 있다고 봅니다. 하하하하

  • 2. 테디베어
    '20.11.20 4:32 PM

    추천이 안 먹혀서 ~ 여러번 실험해 본 결과 추천 누르고 바로 다른 게시물에 들어 갔다가 다시 추천한 게시물에 들어오니 추천 숫자가 올라가네요 ㅎㅎ

    암튼 고고님 승!!! 엄니 짐이 저절로 걸어 나오게 투쟁하셨네요^^
    앗!! 그리고 첫사랑이 저렇게 어려운 책들 중 한권을 선물하셨다니 도저히 감이 안옵니다. ㅎㅎ

    " 백년의 고독"!!! 찍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언제나 하정우는 옳아요~~ 백두산 빼고 다 좋아요!!!

    저기 저기 도서관에 타로수업 받고 싶어요^^
    대방어도 먹고 싶네요!!

    늘 어머님과 행복하게!!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고고
    '20.11.20 6:53 PM

    하하
    여기서 책 하나를 두고 보는 방법을 펼쳐 보겠습니다.

    백년의 고독 또는 백년 동안의 고독은 1967년에 발표한 대하소설입니다.
    국내번역은 70년대 문학사상에서 안정효 영어번역본이 나왔습니다.
    저기 보이는 민음사 번역은 조구호 2000년에 스페인어 번역본입니다.

    2000년에 제가 연애하기에는 좀 모자라는 잉간도 아니고 ㅎㅎㅎ
    게다가 저 책은 2016년 몇쇄를 거듭하여 나온 겁니다.

    백년의 고독을 읽는 남자는 연애하기 어렵습니다.
    백년 동안 인간의 삶은 되풀이하듯 결국에는 사라지는 그 허무를 알기에
    연애 못합니다. ㅎ

    울엄니와 좀전에 아구찜 먹고 왔습니다.
    한 달에 한번도 외식 못했는데 이리 자주 밖에 나와 맛있는 거 먹으니
    참 좋다 하십니다.

    먹는 거는 제가 책임질 수 있습니다. ㅎㅎ

  • 3. 천안댁
    '20.11.20 4:57 PM

    언제 오시나....기다렸습니다.

    불확실성에 대한것, 미래에 대한것, 내 자신에 대한것에 대한 궁금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그 해답으로 타로점을 보고 싶었어요.
    가끔씩 보이는 타로카드, 여태까지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놈의 성격때문이지요 ㅠ

    저는 하정우영화중에서 하지원과 같이 나오는 50~60년대 배경의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책으로도 있던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매혈하는것 이런것이 나왔던것 같네요.

    어머님, 은근히 귀여우신것 같아요~^^

  • 고고
    '20.11.20 7:06 PM

    인간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으로 철학이, 신화가, 사주명리가, 타로가 그렇게 시작된 겁니다.
    2~300년 전의 타로가(타로의 기원도 사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은
    "동시성"입니다. 그때 인간이나 지금의 인간이 느끼는 것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갈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질문이지요.

    허삼관입니다. 하정우가 감독한 영화, 중국 위화 작가 작품이어요.
    저는 소설을 하도 재밋게 봐 영화는 안 봤습니다.

    울엄니, 좀 귀엽기도 해요. ㅎㅎ

  • 4. 리마
    '20.11.20 5:11 PM

    항상 생각하게되는 글을 들고 오시는 고고님 ~

    어머님이 건강하셔서 서로 다투기도 하실 수 있으니 부럽습니다 ~

    저도 " 백년의 고독" 으로 찍었습니다. 음.... 답은 알려주시는거지요?
    이건 정답 맞추면 고고님이랑 연식이 비슷한 걸까요 ^^

  • 고고
    '20.11.20 7:08 PM

    하하, 위의 테디베어님의 답글 보심 땡이라는 것을 아십니다. ㅎㅎ

    엄마와 싸울 때 목소리 들으면서 할마시 아직 짱짱하네 음 하면서
    더 싸웁니다. ㅎ

    답은 조금 더 가봅시다.^^

  • 5. 챌시
    '20.11.20 5:27 PM

    돌아가신 아빠가 흥얼흥얼 요맘때 자주 부르신 노래에요.
    영화는 모정 이라고,,그 노래 주제가를 무척 따라부르셨고,,추억에 젖네요.
    고고님 글은 뭐랄까 가을 햇빛에 말린 보송보송한 솜이불 같아요. 바깍마른 이불에 코를 갖다데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게 되는..이상하게 기분좋은 햇빛 냄새가 있어요.
    참 멋져요. 어머님,,ㅎㅎㅎ 정말 맛있게 음미하면서 드시네요 참 이쁘세요.

  • 고고
    '20.11.20 7:12 PM

    예쁜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예쁜 척을 한다니께요.^^

    제 수다가 바짝말린 이불, 표현이 너무 좋습니다.
    이불빨래가 취미입니다.
    바짝 말린 이불, 밤에 스르륵 들어가서 느끼는 그 감촉, 아주 섹시합니다. ㅎㅎ
    그거 은근 중독이라 면이 조금 뺀지리하다싶으면 바로 세탁기로.
    첼시는 지금 뭐하고 있나요? 울집 아새끼들은 닭가슴살 삶는 거 기다리고 있습니다.^^

  • 6. hoshidsh
    '20.11.20 6:03 PM

    어머님과 추억을 쌓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고 재미있습니다.
    타로 카드 배우시는 분들은 아주, 운이 좋으셨네요

    저는 "아파트" 찍어 봅니다. 요즘 핫한 단어죠.

  • 고고
    '20.11.20 7:18 PM

    저 내년이면 딱 한 살 모자라는 60입니다.
    아파트 저 책은 2014년 마티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ㅎㅎㅎ

    저런 류의 책을 읽는 남자는 여자보다 일과 사회적 현상을 더 깊이 연구합니다.
    그래서 연애는 아마도 삶의 순위에서 떨어질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땡!^^

  • 7. 해피코코
    '20.11.20 6:55 PM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쓸쓸한 가을....
    따뜻한 고고님의 글 감사합니다~

    저는 이명수의 '내 마음이 지옥일 때' 으로 찍었습니다.
    느낌이 그냥 이책인 것 같아요.ㅎㅎ

  • 고고
    '20.11.20 7:20 PM

    코코님 오랫 만입니다.

    저의 연애의 애는 한자로 슬플 애(哀)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맞지만, 저 책도 2천년대에 나온 책입니다. ㅎㅎ

    땡!^^

    오 이 땡 재밋습니다.^^

  • 8. 수니모
    '20.11.20 7:57 PM

    그렇다면 전 롤리타로 찍습니다.
    고고님, 좀있다 내 다시 들리리다~~

  • 고고
    '20.11.20 10:57 PM

    롤리타를 준 남자라면? 제가 롤리타로 보였을까요?
    내 사랑 롤리타,
    아주 연상의 남자?
    땡!
    늙은 놈 안 좋아합니다.ㅎ
    문학작품으로서는 롤리타 괜찮습니다.^^

  • 9. 네잎클로바
    '20.11.20 8:55 PM

    저도 도전합니다
    산 바람 하느님 그리고 나

  • 고고
    '20.11.20 11:11 PM

    띵똥땡~~^^

    저 책 이야길 들려드리겠습니다.

    무려 1981년으로 돌아갑니다. 남학생한데 받은 겁니다.
    그 당시 뭐 빵집에서 남학생 만나는 시절,
    저는 성당을 빌미삼아 ㅎㅎㅎ

    그 남학생은 신학교 가 신부님이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근데 못 갔습니다. 저를 좋아해서가 아니고, 장남이래서^^

    인간이 좀 덜 때가 묻었을 때, 사랑, 종교, 영성, 낭만, 지적 허영 뭐 이런 것이
    마구 샘물처럼 흘러나옵니다. 고등학교 시절이 젤 감수성이 예민할 때였지요.

    그러다 세상 때 다 묻히고 난 뒤 또 종교, 사랑, 종교, 영성으로 가기도 하지만
    저는 사실 그 과는 아니라
    현재 종교에 대해서는 전혀 감흥이 없습니다.

    또 옆길로 샜습니다.

    그러면 저 책이 1981년부터 지금까지 있었나?
    제가 미쳤습니까, 그 책을 여태 간직하고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정답 댓글로 또 갑니다.

  • 10. 해몽
    '20.11.20 9:10 PM

    오래되고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참 힘들어요.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괜한 도전욕을 불러 일으키셔서...^^

    저도 산바람 하느님 그리고 나
    (연도를 봐도 그렇고 유고 시집이라서..)

  • 고고
    '20.11.20 11:17 PM

    띵똥땡~~^^ 2

    저 책은 그 후에 다시 인쇄되어 나온 책입니다.
    50대가 되어 만난 그 남학생이 저 책을 다시 제게 선물한 겁니다.
    받았지만 두 번은 읽지 않았습니다.
    고딩 때 그 감성이 헤집어질까봐가 아니고,
    저 책이 지금 저의 감성에 전혀 안맞을 것같아 감히 들여다보질 못했습니다.

    책으로 그 남학생은 첫 사랑을 기억하고 싶었나 봅니다.
    기억 속으로 들어가봐야 쩍 팔리는 일도 많았을 터
    굳이

    글치요.

    그래서 저 책은 서점으로 가게 됐습니다. (끝)^^

  • 11. 사시나무
    '20.11.20 9:54 PM

    아구찜 승!
    어무니랑은 좋았다 멀어졌다
    무한반복 ~그게 정답인듯 합니다
    타로 수업
    지나가다 한 번 쯤 들어 보고 싶네요
    (정식 청강생 요청하면 거절 당할거같아서요)
    기다렸던 고고님 반가워서 끄적 끄적 ㅎㅎ

  • 고고
    '20.11.20 10:58 PM

    아구찜 승 맞습니다.ㅎ

    무한반복에서 순환으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수업 인원은 다 찼습니다. ㅎ

  • 12. 사라세니아
    '20.11.20 10:02 PM - 삭제된댓글

    세상에, 집에서 하는 낮술 안주가 너무 훌륭한데요.
    평소 집에서는 한 접시 음식을 고수하셨던 것 같은데,,
    어머니와 함께라서 그러신 거죠?

    저는 에 한 표 던집니다.
    첫사랑이 나중에 저자가 돼서 선물한 책이 아닐지??
    윗분 말씀처럼, 땡, 땡, 땡의 울림이 묘하게 의욕을 불러일으켜서,
    백만년만에 로긴합니다 ^^;;

  • 13. 사라세니아
    '20.11.20 10:03 PM - 삭제된댓글

    책 제목을 빠뜨렸네요 ㅋㅋ

  • 14. 사라세니아
    '20.11.20 10:05 PM

    세상에, 집에서 하는 낮술 안주가 너무 훌륭한데요.
    평소 집에서는 한 접시 음식을 고수하셨던 것 같은데,,
    어머니와 함께라서 그러신 거죠?

    저는 농민이 된 신부 정호경에 한 표 던집니다.
    첫사랑이 나중에 저자가 돼서 선물한 책이 아닐지??
    윗분 말씀처럼, 땡, 땡, 땡의 울림이 묘하게 의욕을 불러일으켜서,
    백만년만에 로긴합니다 ^^;; Reply

  • 고고
    '20.11.20 11:01 PM

    맞습니다. 엄마가 계시니 한 그릇 더 했습니다.ㅎ
    저 책들 중에 안 보이는 다른 책들도 있습니다만,
    가톨릭 신부와 그 전 과정인 부제의 책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가 정답입니다.

    댓글로 저의 씰데없는 첫 사랑 이야길 나누겠습니다.^^

  • 15. 카멜
    '20.11.20 10:54 PM

    고고님 첫 사진의 어머님과 고고님이 많이 닮았네요.

  • 고고
    '20.11.20 11:05 PM

    엄마 닮았다는 소릴 첨 들어봅니다. ㅎㅎㅎ
    어렷을 적부터 줏어왔다고 엄마가 계모인 줄 알았습니다.
    무려 중학교 가기 전까지^^
    고맙습니다. 참 반갑습니다.

  • 16. 수니모
    '20.11.21 12:45 AM

    방가방가! 학창시절에도 숫하게 들었던 땡 소립죠 저는 ^^

    지 습작을 들고나온 남자를 처음 만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차창에 머리를 박고 소리죽여
    울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모 연애쭐거리라도 있던것도 아니면서
    무대 조명 다 좋은데 미스캐스팅이랄까 그냥 눈물이 났어요.

    육십갑자 한바꾸 돌아본 이 시쩜에서는 에험
    늙은놈이든 어린놈이든 간에 通하는 놈이여야 했어요.

    지지든 볶든 엄마와 더 많은 시간 함께하셔요 고고님
    저는 지금 엄마와의 이별을 준비중입니다...

  • 고고
    '20.11.21 11:15 AM

    아, 습작
    미스캐스팅^^

    통하야 하느니라, 몸도 마음도 ㅎ

    예, 오늘 아침에도 문안인사 드리고 왔습니다.^^
    어머니와의 이별, 맨날 이리 살면서 이별은 생각도 못하는 어리석은 딸년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 17. 아스께끼
    '20.11.21 10:33 AM

    방어회와 그 옆의 석화, 육회와 굴전에 눈이 자꾸 갑니다 _

  • 고고
    '20.11.21 11:16 AM

    육회를 집에서 첨 만들어 봤습니다. 대략 맛이 나 계속 해먹을 겁니다.
    굴과 방어는 지금 제철이라 겨울 끝자락까지 쭈욱 먹어줍시다.^^

  • 18. 소년공원
    '20.11.21 11:07 AM

    어머님 짐 정리가 많이 되었다니 기뻐요!
    투닥투닥 할 때는 하고...
    또 함께 밥상앞에 앉아서 맛난 것 나눠 드실 때도 있고...
    참 보기 좋네요 :-)

    저는 평소에 사주나 점 보는 것 별로 안믿고 살지만, 어쩐지 고고님에게는 제 사주 한 번 봐달라고 하고 싶어요 :-)

  • 고고
    '20.11.21 11:18 AM

    밥상 앞에서 달래고 꼬시고 그랬습니다.^^

    소년공원님은 자신의 삶에 주체가 명확하기때문에 별로 볼 게 없습니다. ㅎㅎ

  • 19. 시간여행
    '20.11.21 3:20 PM

    이번 글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늦게봐서 퀴즈를 못 맞췄네요~~아까비 ㅋㅋㅋ

  • 고고
    '20.11.21 10:55 PM

    창 구경 또 시켜주세요오오오

  • 20. 순이
    '20.11.21 7:28 PM - 삭제된댓글

    세상에나 책이 저기 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1989년 중판 2800원이라고 인쇄되어 있어요. 그전에 한번 샀던거 같은데 또 산거 같아요. 오지리가 오스트리아라는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첫사랑이 알면 서운하겠는데요~ ㅎㅎ

  • 21. 순이
    '20.11.21 7:34 PM

    세상에나 저 책이 저기 있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1989년 중판 2800원이라고 인쇄되어 있어요. 그전에 한번 샀던거 같은데 또 산거 같아요. 오지리가 오스트리아라는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첫사랑이 알면 서운하겠는데요~ ㅎㅎ

  • 고고
    '20.11.21 10:59 PM

    오~ 저 책을 아시는 분이^^
    반가워요.
    인스부르크 배경이지요.
    첫사랑은 모르니 ㅎㅎ
    제게 두 번이나 선물한 것도 잊고 살거여요.^^

  • 22. Harmony
    '20.11.22 10:18 PM

    댓글들은 나중에 읽어보기로 하고
    어머님의 얼굴이 정말 좋아보입니다.^^
    전쟁같은 사랑~의 결과이겠죠?^^
    제발로 걸어나가게 한 묵은짐들의 항복.
    고고님 승~~~축하드립니다. 계속 고고 입니다!

  • 고고
    '20.11.23 11:30 AM

    그러니까요, 싸움은 할 때는 격렬하게 해야합니다. ㅎ
    아직도 나갈 짐이 있습니다.
    내년 봄에나 제 발로 나갈 겁니다.^^

  • 23. 피오나
    '20.11.22 11:11 PM

    잘 노는 백수 ㅎㅎ 저의 로망이네요.근데 그도 dna가 있어야 되더라고요.서점 이름이 참 편안하네요.어느날 슬슬 길을 걷다 저 서점에 다다르고 싶어요.어느 동네일까요?

  • 고고
    '20.11.23 11:32 AM

    사주보다 DNA입니다. ㅎㅎ
    그래도 잘 노는 습관을 조금씩 들여야 노후가 재밋어요.
    마을서점이 있는 곳은 부산과 울산 사이에 있는 동양산입니다.
    통도사있는 곳이 남양산이구요.

  • 24. 솔이엄마
    '20.11.23 3:04 AM

    어머님의 모습이 예전보다 좀 다소곳~ 새초롬~해보이세요.^^
    고고님과 자주 식사도 하시고 약주도 함께 하시고 가까이 지내시니 행복하신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울아버지는 다른 여자들과 연애를 하다 걸려도 울엄마한테 반지나 선물같은건
    해주지도 않았는데....아 불쌍한 울엄마. 잘해줘야지..
    고고님이 저를 효녀로 만드시네요.ㅎㅎㅎ
    어머님과 고고님의 이야기, 늘 재밌고 흐뭇합니다.

  • 고고
    '20.11.23 11:35 AM

    솔이엄니는 이미 효녀완전체 입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는 그리 바람을 펴도 끄떡하지 않았을까요?
    특히, 경상도 남자는 바람을 피고 생활비를 안 갖다줘도 큰 소리 치는
    참으로 이해불가한 남자들이 그 시절 많았습니다.^^

  • 25. 오리
    '20.11.24 4:59 PM

    뒤늦게나마 고고님 글을 발견했네요. 수다에 늦게 동참했다니 원통합니다.^^
    저 멋진 하루는 늦은 가을 낡은 스터디룸에서 수업으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한동안 하정우 캐릭터에 빠졌었죠. 참 매력적인 영화로 기억됩니다.
    안전한 쉼터가 감옥이 되는 양가감정 사이에서 늘 오늘도 어떻게 땅을 딛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지만 또 늘 답이 없는 게 인생일 지도 모르겠네요.
    오늘도 어머님이랑 달콤하고 정겨운 모습 잘 봤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어머니 잘 도와주시는 고고님 복받으실 거예요.

  • 고고
    '20.11.29 12:22 PM

    한참이나 늦은 답글이라 죄송해요.
    하정우가 멋진 하루에서 참 귀엽고 얄밉고 저런 애인 하나 있으면 좋겠다,
    단 하루만! 그런 생각했어요.

    사람의 감정이 어디 양끝에만 있겠습니까, 대체로 중간에 머무니 일상을 잘 이어가기도 하지요.
    울엄니 매일 아침 문안가면 오늘은 뭐하노? 아흐~~^^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서로 잘 살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나름 따뜻하게 보낼 겁니다.
    엄마랑 지지고 볶으면서^^

  • 26. 산하
    '20.11.25 12:43 PM

    그 어느 책보다도 술술 잘 읽어지는 고고님의 글이 반갑습니다.
    어머님의 하루 낙이 고고님이네요.

  • 고고
    '20.11.29 12:24 PM

    엄마 동네 정 붙이라고 갈냥이 밥 주는 일을 한 군데 맡겼어요.
    저만 바라보지말고 길냥이들에게로 시선을!

    무척 행복해하세요.
    저녁 5시 되면 물과 밥 갖고 가는 엄마 모습이 귀여워요.

    고맙습니다.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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