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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엄마 안녕

| 조회수 : 12,245 | 추천수 : 7
작성일 : 2020-11-17 23:44:52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걸 실감합니다. 벌써 11월이 되어 곳곳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네요.
2020년 개인적인 일로 또 코로나19로 인해 삶의 많은 것이 크게 바뀐 많이 슬픈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2년 전 나이 많은 큰딸 치다꺼리하는 엄마한테 미안해서 이제 우리 따로 사는 연습도 좀 해야 한다면서 독립을 했어요
거리는 가까운 곳이라 공간만 분리된 느낌이었는데도 서운해하셨어요
퇴근후 들려서 밥만 먹고 가는 얄미운 딸이었는데 다른 형제들보다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선지 서로 동지애 같은 끈끈한 게 있어서 뭐든 항상 서로가 1순위인 특별한 관계였어요 큰딸이라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독립해서 혼자 신나하면서 야근 핑계로 엄마를 같이 살 때보단 많이 못 챙겨드렸어요
젊으셨기에 언제나 곁에 오래 계실 줄만 알았는데 독립해서 나갈 때도 따로 사는 연습을 해야 하는다는 것도 엄마를 위로하는 말이었는데 그 말이 씨가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엄마가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아~ 엄마도 이제 늙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너무나 급작스럽게 예후가 많이 안 좋은 암 진단을 받으시고 의사가 얘기한 시간도 못 버티시고 갑자기 저의 곁을 떠나셨어요

아프신 중에는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겠고 돌아가신 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세상은 그대로인데 제 삶은 멈춰져 있는 것 같아요
뭘 하며 살았었는지 뭘 하며 살아야 하는지....

생각지도 못한 곳, 상황에서 막막 터지는 눈물샘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야 할 것 같아요 그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49재 때 스님께서 남은 가족이 너무 슬퍼하면 이승에 미련이 생겨 못 떠나신다는 말을 생각하면서 덜 울고 더 씩씩하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은 곳으로 간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가 걱정하지 않게 엄마 음식 맛을 떠올려 보며 따라 해봅니다.


제일 만만한 그러나 쉽지않은 홈메이드 김밥과 라면



그 다음으로 만만한 김치볶음밥과 먹다 남은 참치김치찌개



힘들땐 시켜서 먹은 파불고기
혼자는 너무 많고 일회용 용기 너무  맘 불편



라이스꼬꼬떼 개시해서 냄비밥
마지막 누룽지 엄마생각나서 밥먹다 울고 ㅠ



콩나물 사서 콩나물밥 & 콩나물김치국



그러다 역시 혼맥, 죄책감들어서 건강에 좋다는 토마토와 아보카도



콩나물넣은 제육볶음



목살굽고 시금치된장국 끓이고


보며 먹고 자란게 있어서 되도록 해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시켜먹는거 그닥 안좋아하고 1회용 용기 맘 불편해서 차라리 외식을.

엄마 반찬 공수해서 얻어먹기만 하다가 음식할때 조리법도 엄마가 했던 그림 떠올려보며 따라 하고
생각을 많이 해서인지 밥 먹을 때 엄마 생각 많이 나서 많이 울어요
평생을 이걸 어찌 그렇게 해먹였는지...

엄마를 그리워하는 상황은 모든 생활 속 곳곳이지만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건 단연코 음식이에요
어떤 것으로도 그 맛을 낼 수 없어서 따라 하고 있지만 평생 그리워할 엄마 음식

엄마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엄마와 추억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것에 감사합니다.

엄마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eantown
    '20.11.18 1:32 AM

    사랑하는 어머니를 하늘나라에 보내드리셨군요
    엄마가 안계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을 저릿저릿하게 합니다
    뽀롱이님의 음식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아기자기해요
    엄마를 향한 마음 늘 간직하시고요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 뽀롱이
    '20.11.18 11:47 PM

    엄마가 곁에 안계실꺼라는 상상도 안해봤는데...그런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사이 였는데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조금 일찍 그 시간이 온거라며 위로합니다.
    감사합니다.

  • 2. 소년공원
    '20.11.18 4:25 AM

    이렇게 야무지고 건강하게 잘 차려먹는 모습을 보시면 하늘나라에서 어머님도 아주 마음 편하게 잘 계실거에요.
    저도 생각난 김에 엄마한테 연락드려야겠네요.

  • 뽀롱이
    '20.11.18 11:53 PM

    떠나신 엄마에게도 형제자매에게도 걱정이 되지 않게 건강챙기며 먹고 있어요
    엄마 아프시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건강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어서요.
    소년공원님도 엄마한테 전화드리면 좋아하실꺼에요

  • 3. 꽃향기
    '20.11.18 6:32 AM - 삭제된댓글

    저도1월에 친정어머니를 저세상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오랜기간 동안 병과 싸우셨지만 그래도 가슴 한켠이
    지금도 시렵습니다.
    긴 세월을 고통과 함께 고생하시는 것을 본 저는
    아프지말고 저세상에서 편히 사시라고 빌어봅니다.
    되도록이면 바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문득문득
    떠오르는 옛생각은 어쩌질 못하겠더군요
    추억과 함께 가슴 속에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 4. 미니네
    '20.11.18 9:00 AM

    저희딸은 커서는 지가 원하는 스타일로 밥에 반찬 말고... 따로 차려먹다보니 엄마가 해준음식 기억이 잘 안날지 모르겠네요... 어머님 보내드리신지 얼마나 됐는지 모르지만 슬플땐 우시는 것도 좋아요. 단, 슬픔이 너무 오래가지 않기를... 그건 어머님도 바라지 않으실테니까요...

  • 뽀롱이
    '20.11.18 11:57 PM

    엄마를 기억하는 것들은 셀 수 없을 만큼 수만 가지라... 음식은 그중 한 가지니까요
    많이 힘들다가 49재가 지나고 나니까 조금 괜찮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5. 쥬얼리
    '20.11.18 10:22 AM

    엄마와 많은 시간,추억을 공유하셨다니 정말 현명하고 착한 따님입니다
    하늘나라에서 우리딸 대견하다고 어머니가 내려다 보고 계실거여요
    토닥토닥 이 시간 잘 이겨내기를 바랄게요
    저도 토란국 좋아하는데 된장 풀고 하신건가요?
    이것도 어머니 레시피겠군요
    아이디어가 돋보이네요~

  • 뽀롱이
    '20.11.19 12:24 AM

    결혼한 형제자매와 달리 엄마와 오래 살아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이 엄마 가시고 보니 좋은 것도 많았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서인지 더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친구들, 엄마를 아는 사람들과 만나면 엄마 얘기로 울기만 해서 누굴 만나기도 힘든데 얼굴도 모르는 82 님들의 위로를 받으니 눈물이 주체가 ㅠㅠ

    토란국은 홀로 남으신 아버지가 좋아하셔서 농사지은 거로 끓여드린 거예요
    먹기만 했지 첨 끓여봤는데 이 귀찮은 걸 엄마는 어쩜 그렇게 예쁘게 까서 끓여줬던 건지 ...
    엄마 레시피 맞고요
    배추 된장국에 토란 넣고 같이 끓였어요 토란 좋아하시면 끓여보세요

  • 6. 테디베어
    '20.11.18 10:36 AM

    우째요 ㅠ 엄마와 함께 제주도도 여행가신게 엊그제 같은데..어어니께서 뭐가 그리 바쁘셨는 지 안타깝습니다.
    하늘에서도 뽀롱이님 씩씩하게 잘 지내는 모습 흐뭇해 하실겁니다.
    그러니 너무 많이 울지 마시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이 한 세상 살아봅시다.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많이 해서 잡수시고 키톡에도 한번씩 놀러 오세요.
    힘내세요~

  • 뽀롱이
    '20.11.19 12:35 AM

    테디베어님 하노이 여행기 보고 올린 제주도 여행이 엄마와 마지막 여행이 됐어요
    그 여행이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많이 피곤해 하셨던 것도 예전처럼 못 드셨던 것도 엄마도 늙었구나 하고 무심하게 넘겼던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지난 생각을 하면 눈물만 나와서 이젠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계실 생각하며 추스르고 있습니다.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7. hoshidsh
    '20.11.18 11:08 AM

    그냥 토닥토닥...

  • 뽀롱이
    '20.11.19 12:36 AM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피어나
    '20.11.18 11:32 AM

    저도 그저 토닥토닥 ㅜㅜ

  • 뽀롱이
    '20.11.19 12:36 AM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각시둥글레
    '20.11.18 12:11 PM

    음식사진에서 한번도 뵌 적 없는 어머님을 보는 듯합니다
    엄마 닮아 야무지신 거 아시죠?
    좋은 따님이셨네요
    손질 어려운 토란 요리를 보니 보통 이상입니다
    힘내세요

  • 뽀롱이
    '20.11.19 12:42 AM

    음식 사진에서 엄마의 대단함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야무지고 좋은 딸은 아니었지만 엄마가 편하게 생각하는 딸이었어요
    그래서 귀찮기도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행복한 투정이었네요
    명절 때 토란 까보기는 했지만 요령이 없어서 시간이 어찌나 많이 걸리는지...
    많은 분들의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 10. 푸른하늘에
    '20.11.18 12:20 PM - 삭제된댓글

    제친정어머니는 잘 계세요..근데 제가 요리를 한개도 엄마께 못배웠어요. 외국서 공부하고 살고 그러다보니...
    근데 제가 82쿡서 정먈 다 배웠거든요...특히 자스민님께...자스민님이 하염없이 그립네요....
    원글님글 보고 바로 자스민님 생각나서...원글님 아자아자! 우리 서로 아자아자 힘내고 웃으며 살아요.

  • 11. ilovemath
    '20.11.18 2:30 PM

    작년 어머니랑 다녀오신 제주여행 글 읽고왔습니다
    "돈많이 벌어 좀더 효도해야겠어요" 라고 하셨는데 그때 어머니 정말 즐거우셨을것 같아요
    충분히 효도하셨어요
    힘든 상중에도 야무지게 식사챙겨드시는 모습 대견해하실 겁니다
    전 외동딸 두고있는데 빠르던 늦던 언젠가 제가 이곳에 없을때 제가 딸에게 가장 바라는 모습이에요

  • 뽀롱이
    '20.11.19 12:50 AM

    흔히 많이 하는 말 '돈 많이 벌어 효도하겠다는' 나중에는 그 말 저도 못 지켰어요
    나중에 하는 건 진짜 없네요 기다려주지 않으시니까요
    제주도 억새를 보고 진짜 좋아하셨어요
    전 이제 억새를 보면 엄마가 좋아했던 표정이 생각납니다.
    친구들에게도 형제들에게도 혼자인 제가 걱정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 잘 차려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12. 챌시
    '20.11.18 2:47 PM

    아빠는 10년전,,사고로 먼저 보내드리고,
    최근 80 넘으신 엄마가 갑자기 얼굴 한쪽이 비틀어진채로 뇌졸증 의심증세가 와서
    정신없이 병원을 가던중,,들었던 생각이 있어요.
    아..난 고아가 될지도 모른다.
    나이가 50도 넘어서,,열살 아이와 똑같을것 같은 서러움에 막 울었습니다.
    세상 모든이들에게 엄마는,,늘 열살때나, 스무살때나, 쉰살이나 먹어도
    같은 존재인거죠.
    저보다 훨씬 어린분 같은데,,그 먹먹한 서러움과 그리움, 어찌 헤아릴지요.
    무조건,,잘 챙겨드셔야 해요. 엄마 생각이 나도,,먹는거 거르지 마세요.
    잘 못드시고, 울고만 계시면,,하늘에서 엄마가 너무 맘 아파하실거에요.
    아빠를 보내드리고 알았어요.
    진짜,,진짜...시간이 약이라는걸요.
    처음엔 절대 못잊고, 늘 울고있다가, 문득 잊고, 오늘 퇴근후 아빠한테 갈까? 하다가,
    한참 지난후,,아빠의 부재를 문득문득 떠올리기도 하고,
    그러다가,,12년 지난 지금은,,이런 글을 읽으면 난 아빠가 없구나..하고 생각을 하네요.
    맘 편하게 아빠 꿈도 꿉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후죠.
    초등 아이가,,대학생이 되야 그 슬픔이 마르는거죠.
    그래도,,우리 그동안은 많이그리워하고, 많이 울어도 되요.

  • 뽀롱이
    '20.11.19 12:59 AM

    고아....
    엄마가 떠나시고 든 느낌이 정말 고아에요
    아버지 계시지만 엄마와 달리 아버지와는 사이가 별로이고 형제자매 있어도 엄마가 없는 공허함은 달랠 길이 없어요
    길거리에 엄마와 팔짱 낀 딸들 보면 생각보다 먼저 눈물이 앞서서 아무 데서나 주책없이 나오는 눈물 땜에... 그나마 마스크가 있어 다행이에요
    잘 먹고 많이 울고 많이 그리워할게요
    친언니 같은 위로 감사드려요

  • 13. 꿈꾸는나방
    '20.11.18 3:07 PM

    잘 챙겨 드시니..엄마께서도 한시름 놓으실거 같아요
    저희 엄마도 80..올 해 같이 김장하면서 힘들어 하시니
    이제 제가 챙겨 드려야 할 나이..

    언젠가 제게도 엄마가 없다면..엄마의 기억은 시원한 김치맛과 냄새로 기억될 거 같네요.

    힘 내시고 종종 소식 들려주세요

  • 14. 별헤는밤
    '20.11.18 6:10 PM

    아침에 글 보고 혼자 훌쩍대다가
    댓글 못 달고 있었는데
    댓글 보면 또 울고 있네요
    모두에게 엄마는 늘 그리움이죠

  • 15. 다시만나자
    '20.11.18 10:29 PM

    따님이 이렇게 좋은 밥상으로 잘 차려드시고 있어 하늘에서 어머니가 많이 흐믓하실 거예요!
    아름다운 곳에서 다시 만나실 것입니다.
    토닥토닥....

  • 16. 예쁜솔
    '20.11.18 11:28 PM

    뽀롱이님 어머니께서 갑자기 떠나셨으니
    얼마나 슬쁘고 황망하실까요.
    아픔없고 고통없는 곳에서
    영원히 평안하시길 빕니다.

  • 17. +왔다리갔다리+
    '20.11.18 11:37 PM

    제목부터 눈물이.....

    풍수지탄.. 기다려주시지 않네요..

    이렇게 훌륭히 잘해드시는데 어머니 따님 걱정없이 떠나셨을거에요.
    많이 슬퍼하지 마세요. 주부 20년차 넘었는데 아줌마가 젊은처자보고 반성해요 ㅠㅠ

  • 18. 그래
    '20.11.19 12:21 AM

    그냥 토닥토닥...밥 한 그릇 대접하고 싶네요.

  • 19. marina
    '20.11.19 12:26 AM

    볼때마다 느끼지만 음식이 깨끗해보여요
    식재료 본연의 맛을 잘 느낄수있을것 같달까요
    자랄 때 엄마가 해주시던 이게 뭐야했던 음식도
    커서는 재료가 보이니 시도해보게 되고
    이젠 맛있더라고요
    역시 보고 먹고 자란 경험이 중요한듯해요
    잊혀지지 않는 냄새, 향기, 맛..
    계절마다 돌아오겠지만 힘내시길 기도할게요

  • 20. 해피코코
    '20.11.19 3:35 AM

    뽀롱이님 꼭 안아드려요.
    저도 엄마가 떠나신지 벌써 6개월이 되었어요.
    아직도 엄마 생각이 가득해서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흐르네요.
    사랑하는 따님이 이렇게 예쁜 밥상을 만드셔서 드시니 어머님이 정말 좋아하실거에요.
    평안하시고 힘내세요~

  • 21. 도현엄마
    '20.11.19 9:48 AM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요
    넘~~ 슬프고 그리운 마음 절절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엄마같은 할머니를 지난해에 보내드리고 생활속에서 생각의 끝자락에는 항상 할머니가 떠오르네요
    미안하기도 보고싶기도 그립기도...
    힘내세요

  • 22. 천안댁
    '20.11.19 10:45 AM

    힘내시고, 잘 계신것을 어머니는 원하실거예요.
    저도 올 여름에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이렇게 나이먹어도 엄마...하고 부를 사람이 없다는것은 많이 함드네요..

    우리 같이 힘내기로 해요...

  • 23. 햇살이
    '20.11.19 11:50 AM

    어머님이 보신다면 맘이 늫이시겠습니다
    울딸도 이리 커 주면 좋겠습니다
    아고 눈물이 멈추지 않네요
    기특한 원글님 박수보냅니다
    우리아이들에게 더욱 정성스런 음식 많이 해줘야겠어요

  • 24. 수니모
    '20.11.19 4:51 PM

    뽀롱이님~ 혹여 서운하게 들리실지 모르겠으나
    모든 남겨진 분들의 힘든 몫이지요.

    엄마는 이생의 옷을 훌훌 벗으시고
    이미 다른 차원의 세계로 평안히 드셨습니다.
    엄마와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기억하시고
    너무 오래 슬퍼 마시길요.

    여명이 얼마남지 않은 노환중의 엄마를 둔 아짐입니다.

  • 25. 구산
    '20.11.19 5:28 PM

    퇴근전 잠시 들렀다가 눈물이 ㅠ.ㅠ
    엄마가 돌아가신지 딱 20년 됐는데 아직도 엄마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요
    낼모레 오십인데...
    힘내시란 말밖엔 드릴 말씀이 없네요
    평생 그리운 존재 인거 같아요 엄마는....힘내시고 건강 잘 챙기셔요~

  • 26. 고고
    '20.11.20 11:11 AM

    엄마와 지지고 볶고 사는 중년아지매 입니다.
    뽀롱이님 어머니께서 너무 일찍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픕니다.
    단정한 밥상 보며 야무진 따님이구나, 엄마가 보이는 보이는 밥상입니다.

  • 27. 솔이엄마
    '20.11.23 3:15 AM

    에고 뽀롱이님... 토닥토닥....
    예전에 뽀롱이님의 글을 읽으면서, 어머님표 반찬들을 구경하면서
    어머님께서 뽀롱이님을 참 많이 사랑하시나보다.. 생각했었어요.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어요.
    어머님께서는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힘내세요.

  • 28. 빈틈씨
    '20.11.23 1:42 PM

    누구나 겪는 일을 조금 빨리 겪으신거네요.
    이렇게 잘 하고 계신 모습 어머님이 보심 참 좋아하시겠어요.
    코끗이 찡 합니다.

  • 29. rntmf
    '20.11.23 2:18 PM

    엄마는 언제나 생각만 해도 눈물이 흐르고 언제나 그립고 생각이 많이 나지요
    세월이 한참 흘렀는데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제 딸!!
    결혼도 안하고 친구도없고 홀로 작품세계에 빠져
    있는딸 생각하면 내가 이승에 없을때 뽀롱이님처럼 엄마생각 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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