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정어리캔-김취찌개

| 조회수 : 7,485 | 추천수 : 6
작성일 : 2020-05-03 22:14:09
오늘도 반평균을 깎아 키톡의 대중화를 꾀하고자 하는 허접 포스팅입니다. 
고수분들 께서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노력이 가상하다' 하고 봐주세요. 

올리브유에 절여진 정어리통조림을 마트에서 팔길래 호기심에 한번 사봤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꼬소해서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물에 저장된 것도 파는데 그건 좀 비려서 이 올리뷰 정어리가 제 입에는 더 잘 맛습니다. 

꽁치와 맛이 비스무리한데 크기가 더 작고 부드럽습니다.

쌈장에 넣어 밥과 비벼 먹어도 좋고, 
김치찌개와도 궁합이 좋구요. 
두어캔 따서 시래기와 잘 끓이면 추어탕과 비슷한 맛도 납니다. 
오늘은 시래기 불리기 귀찮으니까 그냥 김치찌개.



캔 하나를 따면 요렇게 생겼고, 김치는 옆에서 노는 식구들을 시켜 가위로 잘게 잘라줍니다. 
그리고 달군 웍에 정어리를 넣고 센 불에 볶아 줍니다. 기름도 다 넣고 사정없이 볶아주다 보면 
정어리 살이 다 바스러 지고 튀겨지다시피 합니다. 
이 날은 먹다 남은 수육 부스러기가 있어 같이 다져 넣어주었네요. 

그리고 김치 넣고 또 볶다가 물 붓고 끓이면 끝! 






다 끓이면 무언가 국밥집 스런 분위기의 김치찌개 가 됩니다. 

맵지 않아 아이도 잘 먹긴 하는데... 단점은 입에서 냄새 많이 납니다. 
잘 먹는 모습이 흐뭇하다가도  옆에 와서 와하하 웃으면 으악 소리가 절로 납니다. 
꼭 양치를 시켜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간신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요약:

정어리캔 따서 열심히 기름에 볶다가 김치넣고 볶다가 물 부으면 끝! 
양치질을 열심히 하자.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0.5.4 8:56 AM

    추어탕 모양의 김치찌개이군요^^
    맛있게 먹고 양치질!!! 필수 ㅎ
    맛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NGNIA
    '20.5.5 12:13 AM

    별거 없는 글에 감사합니다라뇨. 제가 감사합니다

  • 2. 초록
    '20.5.4 9:19 AM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딱보고 추어탕???
    꽁치캔, 고등어캔으로 추어탕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원래 맛있는건 냄새가 나도 참아줘야죠^^

  • 3. 수니모
    '20.5.4 12:43 PM

    미꾸라지 없는 백선생 추어탕 해본다구 사다놓은 꽁치캔이 유통 두달이 지나버렸네요.
    캔이니까 모.. 오늘 따서 치울겁니다.
    양치 신경 안쓰게 일체 말없는 아들만 주고
    입 닥치면 가시가 돋는 남편은 안줄라구요.
    간단 레시피 감사합니다.

  • NGNIA
    '20.5.5 12:12 AM

    수니모님.
    꽁치캔 추어탕 해보셨나요?
    짝궁의 달콤한 키스를 원하신다면 꼭 양치를 시키셔서 애정전선에 아무 이상 없으시길 바랍니다.
    후기가 궁금합니다. 으흐흐흐

  • 4. 블루벨
    '20.5.4 4:59 PM

    정어리캔 저도 참조할께요~
    참치를 좋아하는 딸 때문에 김치참치볶음밥이나 참치조림만 해 보았는 데
    마켓에 있을 지 모르겠지만..밀가루, 캔종류도 아직 없는 게 많네요.
    올리브유 정어리캔으로 김치찌개 만들어 볼께요.
    간단하지만 맛있을 것 같아요^^

  • 5. 가을을
    '20.5.4 5:23 PM

    오우 추어탕을 이렇게도 할 수 있다니 놀랍군요

  • 6. NGNIA
    '20.5.5 12:14 AM

    다음번에 귀차니즘이 사라질 그날
    추어탕 버전으로 한번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 7. 카피캣
    '20.5.13 12:56 PM

    저 똑같은캔 두개 있어요
    겨울에 사온거^^
    쌈장 해먹으니 좋더라구요
    저도 찌개에 넣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728 비오니까… 카레 끓였어요 10 은초롱 2023.07.10 2,447 2
40727 키톡 데뷔는 내가 만든 음식으로... 22 예쁜솔 2023.07.10 2,646 2
40726 챌시네도 영차영차 11 챌시 2023.07.10 2,983 2
40725 개편기념 별거없는 집밥 19 사실막내딸 2023.07.10 3,643 3
40724 수능 도시락 리콜 18 hoshidsh 2023.07.10 3,635 5
40723 사먹은 음식도 되나요? [수정] 14 홍당무 2023.07.10 3,021 5
40722 안 올라가는 사진 9 맑은물 2023.07.10 2,293 5
40721 동네아우 생일차림 19 맑은물 2023.07.10 4,168 7
40720 개편 기념 데뷔 포스팅 18 juju 2023.07.10 2,862 2
40719 82쿡 개편기념 근황 포스팅 46 쑥과마눌 2023.07.10 5,121 7
40718 161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6월 파스타(토마토와 크.. 4 행복나눔미소 2023.07.07 3,003 5
40717 한국 방문, 그리고 미얀마 (버마) 여행 18 Alison 2023.07.05 7,308 3
40716 음식일기 23.07-2(잔머리) 8 해바라기 아내 2023.07.04 6,271 2
40715 음식일기 23.07-1 20 해바라기 아내 2023.07.03 7,806 3
40714 챌토리의 6월나기 (고양이 사진 많습니다) 19 챌시 2023.06.14 14,855 6
40713 (팝오버 조리법 추가) 카리브해를 돌고 왔습니다 48 소년공원 2023.06.13 15,474 3
40712 둘째의 휴가 & 엄마랑 원주에서 쑥뜯기 29 솔이엄마 2023.06.12 15,548 8
40711 16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5월 등갈비와 김치김밥 .. 10 행복나눔미소 2023.06.09 11,357 5
40710 Mikisew 주립공원 가족 캠핑 17 Alison 2023.05.27 13,923 5
40709 똑똑...여기가 그 키...토...옥?? 97 도시락지원맘 2023.05.25 18,052 6
40708 군고구마 바스크 치즈 케익, 그리고 여름의 시작! 34 소년공원 2023.05.23 15,714 3
40707 동그란 밥상에 밥 차려먹기&어버이날 38 솔이엄마 2023.05.23 16,223 3
40706 Solo 캠핑 34 Alison 2023.05.18 11,889 4
40705 물 말았잖아! 22 해파랑 2023.05.12 9,265 2
40704 15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3년 4월 소고기스테이크 15 행복나눔미소 2023.05.11 9,601 2
40703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봄인사와 꿈 이야기 52 주니엄마 2023.05.10 11,602 4
40702 밀키트도 만들고, 팟럭도 참여하는 명왕성 아줌마 22 소년공원 2023.04.29 16,886 7
40701 [990원]으로 건강한 단무지 만들기 53 솔이엄마 2023.04.24 18,986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