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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세번째 이야기 .............^^

| 조회수 : 8,292 | 추천수 : 21
작성일 : 2011-08-03 00:16:44
어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친정 엄마네 집 텃밭에 있는 수확물을 가져왔어요~
70이 넘으신 나이에도 언제나 부지런하시고  알뜰살뜰 살림 잘하시는 울엄마입니다^^

전 어떨까요?~~
엄마말씀이 도대체 넌 누굴 닮아서 그렇게 게으르냐며 절 보면 한숨을 쉬십니다 ㅋㅋㅋ

몇년전 ~집 근처 노는 땅을 처음엔 엄마 ,아버지 두분이서 텃밭을 만들어 놓고 나니
고추,상추,가지, 오이,호박,토마토가 익을때쯤  새벽마다  어떤 양심없는 인간들이
땀한방울 안흘리고 두분의 수확물을  절반이상 가져갔답니다
심지어 콩까지도 다 털어갔다는 ㅠㅠ

그래서 제가 팻말을 붙여놓으라고 했지요~ 욕을 한바탕 써서 엄포를 놓으라구요 ㅋㅋㅋ
그랬더니 울 부모님 하시는 말씀 ~ 얼마나 없으면 그러겠니....다 가져가지 않고 반이나 남겨놔서 다행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ㅠㅠ 멋지구리 울엄마 아빠 ㅠㅠ

저는 서울 출신이라 농산물을 다 사먹고 자랐지요
근데 결혼하고 주위에 보니까 다들 시댁이며 친정에서  쌀,고추 ,참기름 ,배추 ,깨 등등 온갖것들을 공수해다가 먹더라구요
그게 경제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고 맛있어 보이는지 무척 부러워했답니다~~

근데 어머님이 뒤늦게  이사를 하시면서 이렇게 텃밭을 가꾸시고 수확물을 주시니 얼마나 행복한지요~~

어제 받아온 이쁜이들입니다~~^^




싱싱해 보이죠?^^



근데 이 하얀 호박은 뭘해야 맛있을까요?? 그냥 새우젖 넣고 볶을까요? 아님 찌개에??  알려주세요~



제가 넘흐나 사랑하는 풋고추~~
사실 5년전만 해도 매운걸 못먹어서 고추는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처음에 새끼고추 몇개 먹어보라고 주시는데 얼마나 달고 향긋한지~~
그때부터 고추매니아가 되었습니다 ~~~ (응? 표현이 촘 이상타 ㅋㅋㅋ)



영양부추보다 살짝 굵은  사이즈입니다~



오늘 수확한 콩 ~ 저는 밥솥에 콩을 쫘악~깔아서 밥이 다되면 그 콩을 그대로 걷어서 먹을 정도로 좋아해요~



싱싱한 방울 토마토 드시면서 여행기 읽어주세요~


세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베트남으로 고고씽~~




아름다웠던 그리고 마음이 아팠던 캄보디아의 추억을 뒤로하고 다음 여행지인 베트남으로 가는중



하노이 공항까지 2시간~~



공항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3시간을 가서 밤늦게 하롱베이에 있는 호텔에 도착



사회주의 국가라고해서 살짝 긴장했는데~

베트남 여자들은 대부분 날씬하고 이쁘다~ 44사이즈가 정말 많아요 ㅠㅠ



우리를 위해 아리랑과 한국가요를  많이  연주해 주었답니다~



여긴 트리플이 아니라 트윈베드와 싱글~

과연 누가 왕따가 되어 혼자 잤을까요? ㅋㅋㅋ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있는  샤워기 달린 비데....
아마도 동남아는 대부분 저런것 같아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은근 편하더라구요 ㅋㅋㅋ




다음날 아침 하롱베이 관광~



우리가 탔던 하이퐁 9호~



이 배에서 아름다운 풍경 감상하고 ~ 동굴가고~ 밥도먹고~ 노래도 하고~ 8시간 동안 있었어요 @@

하지만 지루하진 않았다는  ㅋㅋ



다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배 한척당 7천만원 이라는데 거의 외국인들이 여러개를 소유했다고...

나도 집팔아서 배나 몇척살까 ? ㅋㅋ  수입도 짭짤할것 같아요^^







베트남 처녀 뱃사공~~



여길 지날때  한국말로 "수그리 " 합니다 ㅋㅋ 고개 숙이고 통과~~


물색 참 이쁘죠~^^



바위에 원숭이들이 많이 있어요~~



우리가 바나나를 던지면 나무위에서 받아먹는데 간혹 못잡고 강가에 떨어진건 내려와서 집어가는 센스~



바나나와 과자를 파는 할아버지



하트바위



티톱섬 해변가



이 섬으로 피서온 현지인들이 많았어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



티톱섬 전망대~



티톱섬 안에 있는 석회동굴~



저 구멍이 동굴을 처음 발견한 지점이라고 함^^



동굴은 아담해요~~



섬에서 다시 배로 데려다 주면서 마스크를 벗은 처녀 뱃사공~

포스 후덜덜~~ㅋㅋ


아가씨의 한마디~온니드라~댓글 달고 ~추천 꾸욱 ~ 안하시면 섬에서 안 내려줍니다 ㅋㅋㅋㅋ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rasil
    '11.8.3 12:51 AM

    섬에서 안 내려주실까봐...82쿡 가입하고 첨!!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덕분에 베트남 여행 잘 했구요...
    사진의 저 하얀 것은 호박이 아니라 박이지 싶네요.

    만약 박이 맞다면 (아웅~ 저 무지 좋아하는디...ㅋㅋ) 껍질 얇게 도려내시고...적당히 나박 나박 썰어서 들기름, 마늘, 소금 넣고 볶아드시면 됩니다. (볶으시다가 물을 아주 쪼매 넣으신 다음 뚜껑 덮어서 익히세요.)

    들깨를 갈아 넣기도 하지만...소금만으로 볶으시는 것도 담백하고 맛있어요.
    다만...생각보다 조금 오래 볶아야 되구요...볶으시면서 먹어보면 압니다.

    맛이 호박과는 다른...아주 청순하고 깨끗한 맛이 납니다.
    세월 지나 골리지 마시공...꼬옥~ 맛있게 드시와요. (아~ 먹고잡다!!^^)

  • 2. 그린
    '11.8.3 12:55 AM

    전 시간여행님 섬에서 안 내리고 싶어요.
    마냥 배타고 놀고싶어서요....ㅎㅎ
    (댓글, 추천 지워야하남요?^^)

    내년 봄쯤 저희 친구들과도 여행계획이 있는데
    짧은 사진과 설명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우셨는지
    짐작이 되고도 남습니다.

    좋은 친구들이란 인생의 큰 축복이죠...^^

  • 3. 솜사탕2
    '11.8.3 12:58 AM

    강낭콩이 탱글탱글 느므 이쁘네요..
    시장가서 눈 크게 뜨고 찿았는데 없어서 무지 아쉬웠거든요.
    저도 아이들 동생들이랑 방콕부터 캄보디아 시엠립 거쳐 호치민 하노이까지
    종단 횡단 했는데 참 그립네요.나짱 바닷가에서 죙일 놀다가 먹다가 바게뜨랑
    국수 먹고싶어 다시 꼭 가보고 싶은데 언제 기회가 올런지 꿈꾸면 이루어지겠지요.
    여행기 잘 봤습니다..

  • 4. 무명씨는밴여사
    '11.8.3 2:24 AM

    처녀 뱃사공이 미인이군화.
    저도 콩밥할 때 밥위에 있는 콩 건져 먹어요~ ^^

  • 5. jasmine
    '11.8.3 4:38 AM

    부모님 덕에 먹거리 호사하시네요.
    아...우리 부모님은 뭐 하는겨? 내가 밭떼기라도 사드려하는건지...ㅠㅠ
    결혼 후 친구들과 여행 가본 기억이 없어요....정말 부럽습니다...

  • 6. 이층집아짐
    '11.8.3 5:28 AM

    저흰 시댁, 친정이 다 서울이고,
    저희가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사는지라
    가끔 저희가 수확한 것을 저리 드리면 너무 좋아하세요.

    지난번에 올려주신 앙코르와트는 저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었는데,
    정말 더웠으면서도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요.
    하롱베이도 가보고 싶은 곳중의 하나...

  • 7. 베티
    '11.8.3 7:10 AM

    남편과 다음 여행지로 베트남을 꼽고 있는데 영.. 여의치가 않네요.
    사진으로 여행 잘 했습니다.

  • 8. 호호아줌마
    '11.8.3 9:07 AM

    싱싱한 먹거리
    아름다운 동굴과 하롱베이 풍경
    아침부터 눈이 호사합니다.
    더불어
    나홀로 여행계획에 박차를 가합니다. 불끈~~

  • 9. 시간여행
    '11.8.3 9:33 AM

    arasil 님~
    정말 감사해요~가입후 첫 댓글을 제 글에 써주셔서요~~~~
    박이군요~알려주신대로 해볼게요^^ 청순하고 깨끗한맛~완전 기대됩니다 ㅋㅋ


    그린님 ~
    발상의 전환이군요~ ㅋㅋㅋ
    3개의 댓글, 추천 너무~감사하구요^^ 지우시면 안됩니다 ㅋㅋ
    (근데 댓글은 8개인데 추천은 왜 5개임??--이거 미스테리입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그린님처럼 좋은 친구가 되고싶네요^^


    솜사탕2 님~
    맞아요~완정 탱글 탱글입니다^^
    베트남 가보셨군요~나짱 바닷가는 어디쯤에 있나요? 이름이 재미있네요 ㅋㅋ
    저도 베트남 쌀국수 엄청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많이먹고 현지가서도 3번정도 먹었어요^^


    무명씨는밴여사님~
    포스는 완쩐 짱인데~ 따님에 미모에 비하면 촘 부족하죠 ^^
    저랑 식성이 같으시네요 ~~~



    jasmine님~
    네~부모님 덕에 호사합니다^^
    어뜨케 제가 엄마 주변땅이라도 소개 시켜드릴까요~~
    저도 친구들과는 결혼 후 처음 갔답니다~ 조만간 가실 기회가 생길거예요~
    친구들이 시간이 안되면 제가 같이 가드릴게요 =3=3=3


    이층집아짐님~
    역쉬~부지런한 따님은 저랑 반대로 사는군요 ㅠㅠ
    난 어무이께 죄송할뿐이고 ㅠㅠ
    님은 워낙 텃밭도 바느질도 잘하시는 살림꾼으로 제가 마이 부러워합니다^^

    베티님~
    베트남 ,캄보디아 엮어서 같이가세요~
    만약 둘중에 하나를 가야한다면 저는 캄보디아입니다 ^^*




    호호아줌마 ~
    제가 님의 댓글에 용기 얻어서 계속 올리고있는거 모르셨죠??^^
    너무 너무 감사하구요~ 나홀로 여행 화이팅~!!!!!

  • 10. 수산나
    '11.8.3 10:54 AM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먹거리 싱싱하네요
    사진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가보고 싶은곳인데 언제 가보려나 ......

  • 11. 쿨한걸
    '11.8.3 12:32 PM

    저희집(동남아)에서 비데로 사용하고 있어요...ㅎㅎ 물론 청소할때도 사용하면 편해요
    여행은 정말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한것같아요.
    식구들이랑 갔으면 초금은 덥고 짜증날수도 있지만...친구들이랑 가니까 순간순간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었을까요.....부러버~~~

  • 12. 튼튼맘
    '11.8.3 1:40 PM

    와아~ 덕분에 가본적 없는 베트남 구경 잘 하고 가네요*^ ^*

  • 13. J
    '11.8.3 4:08 PM

    부러버~~~~ 나두 꼭...꼭 가출하리라
    저희 부모님도 아버지 은퇴후 전원생활을 하셔서 여러가지 농산물을 챙겨주시는데 낚시로 잡은 감성돔과 우럭도 아이스박스에 꽁꽁싸서 보내주시구 ....근데 전 그렇게 못할듯하네요^^;;;
    한 고랑 비닐깔고 하시는것 도와드렸더니 허리 분질러지는줄 알았어요

  • 14. 시간여행
    '11.8.3 9:53 PM

    수산나님~
    여행기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 아자 아자 화이팅!!

    물방울님~
    어흑~와락~ 제가 물방울님께 살돋에만 있는다고 말해놓고
    키톡와서 괘씸죄로 걸린줄 알았어요 ㅠㅠ
    답글 감사해요~^^*

    쿨한걸님~
    동남아 사시는군요~반가워요^^
    그쵸~여행은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ㅋㅋ
    쿨한걸님도 꼭 가실겁니다~^^*


    튼튼맘님~
    항상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
    내일 베트남 마지막편 나갑니다~^^*

    J 님~
    가출 성공하시길 바래요~~
    와우 생선까지 ~부모님의사랑은 끝이없죠~ ^^
    우리보다 몸은 약하신데 ㅠㅠ 사랑으로 버텨내신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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