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 딸기 구하기~ 딸기머핀

| 조회수 : 4,827 | 추천수 : 22
작성일 : 2011-05-09 23:20:31
굉장히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하는 일이 바뀌어 조금 여유가 생겨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별난건 아니지만 그냥 이런 저런 반찬과 먹거리 조리법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저희집은 장을 늦은 저녁에 보러 갑니다.

신선한 제철 식품이 필요한 경우엔 아침 일찍 재래시장엘 가고 잡다한 것들을 사야할 때엔 밤에 가야

야간 떨이 세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시 넘어 가면 하는 반값 세일이 느무 좋습니다. ㅋㅋ

딸기는 짝이 좋아하는 아이템입니다.

전 수박을 매우 좋아합니다. ㅎㅎ

식초는  좋아하는데 과일이 새콤한건 참을수가 없어요 ㅠ.ㅠ 딸기가 새콤한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을 듯

합니다만.. 전 가끔 시다고 느낄 때 있습니다. ㅋ

딸기도 그런 이유로 그닥 크게 즐기진 않습니다.

근데 또 요놈이 반값 세일을 하네요

방긋 웃으며 딸기를 들고 있는 짝을 말릴 수 없어 집으로 업어 왔습니다.

그러나.. 늘상.. 마트 딸기에 배신을 당하기 일수임에도 불구.. 또 바보같이 믿고 말았지요

뚜껑을 열어보니 지하층 딸기군들은 모두 저세상으로 떠난지 오래.. ㅠ.ㅠ 지붕위 딸기들만 이쁘고

나머지는 전사 직전!!!

아놔... 이눔시키들.. 반값이었기 때문에 그럴거라며 자책해봅니다.

봉봉에겐 얼렁 지붕 위 딸기를 씻어 주고 나머지 군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봅니다

때마침 딸기잼이 떨어 졌습니다. 얼마전부터 먹고 있는 올리고당 딸기잼은

왤케 곰팡이가 피나 모르겠습니다. 유명 제과점 껀데.. ㅠ.ㅠ

그래서 딸기 퓨레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딸기잼은 너무 뻑뻑하고 달아서 좀더 묽은 퓨레로 결정!

재료 : 잘게 다진 딸기 300g, 설탕 100g, 레몬즙 1작은술



딸기를 씻어 줍니다.

전 딸기를 씻을 때면... 몇년전 대 히트를 쳤던 드라마의 주인공 아리영이 생각납니다. ㅋㅋ

딸기를 칫솔로 깨끗이 씻어야 먼지가 다 제거 된다던 충격적인 대사!!!

기억나시나요? ㅎㅎㅎ 전 딸기를 고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냥 물에 설렁 설렁 씻어 줍니다.

먹고 안죽으면 그만이라는 짝의 좌우명을 고대로 실천해봅니다.  

다죽어가던 딸기들이 사진 한방에 빨갛게 살아 나네요 ㅎㅎ 보기 좋군요

씻은 딸기는 잘게 다집니다 다다다~ 그리고 분량의 설탕을 팍 넣어주고

물도 한큰술 정도 넣고 불에 올립니다. 딸기에서 즙이 나와 물이 많아 집니다.

물이 자박해 질때 까지 한 5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딸기잼보다는 묽고 너무 물이 아닌 정도로 졸아지면

레몬즙을 휙 두르고 섞어 줍니다. 레몬즙이 방부제 역할을 대신합니다~

완성된 딸기퓨레는 병에 담아주세요




이래 이뿌게 퓨레가 완성되었으니 당분간 딸기잼 안사도 됩니다. 오래 두고 먹기 싫어서 조만큼만 만들고

다진 딸기 냉동실에 넣어 놨으니 다 먹으면 또 만들어 먹을 겁니다

쌍큼한 딸기 퓨레도 있겠다...오랜만에 딸기머핀 만들어 봅니다

딸기머핀을 검색해보면 다양한 레시피들이 나오는데

많은 경우 그냥 딸기를 다져 씁니다. 저같이 달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경우엔 좀 싱거울 수 있습니다

딸기를 그냥 다져 넣으면  물기도 나와 질척해지고 간도 안되 있으니 좀 닝닝해 집니다

글서 저는 요래 딸기퓨레를 이용해 머핀을 만듭니다. 이렇게 하면 딸기도 고대로 씹히면서

달콤함과 포슬함을 모두 갖춘 아~ 주 멋져부린 딸기머핀이 나옵니다


준비.

버터 100g, 아몬드가루 50g, 박력분 150g설탕50g, 꿀 50g, 생크림 50g, 바닐라익스트랙 1/2작은술,

달걀3개, 베이킹파우더 3g, 딸기퓨레 80+40g

가루류는 모두 채 쳐서 준비해 둡니다. 버터+설탕을 크림화 하고 달걀을 하나씩 넣어 잘 믹스합니다

꿀과 생크림,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고 잘 섞은 뒤 가루류를 투하~ 주걱으로 가루만 안보일 정도로 섞고

딸기퓨레를 80그람만 먼저 넣어 반죽을 완성합니다

반죽을 머핀 틀에 이뿌게 담아 주고 190도에서 20분 구워줍니다

이때~ 오븐 돌린지 10분이 지나면 요래 퓨레를 1작은술 씩 올려주세요



이렇게 구우면 난주 완성 되었을때 이래 됩니다.



머핀 중간에 퓨레가 들어가 느무 달콤하고 이쁩니다.  유명 머핀 집에서도 이래 하더군요 ㅎㅎ

요거 만들기 전날 사실 그거 먹어 보고 번뜩 생각이 나서 한번 해봤더니 되네요 ㅎㅎ

한입 베어 물면 딸기 향이 입안에 동동 떠다닙니다 ^^ 죽어가는 딸기를 살려 보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합니다~~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씨는밴여사
    '11.5.10 2:51 AM

    머핀에 딸기퓨레까지 직접 만드시는군요. 부럽삼.

  • 2. 우화
    '11.5.10 6:51 AM

    아호호.... 맛나겠어요.
    조 딸기퓨레있는 중간부분만 쏙 파먹고 싶군하...

  • 3. J-mom
    '11.5.10 11:23 AM

    그야말로 딸기머핀 A~Z네요....ㅎㅎ
    글도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

  • 4. 두리몽실
    '11.5.11 10:07 AM

    ㅎㅎ 딸기 버리기 아까워서 그랬죠 뭐. ^^ 퓨레가 잼보다 만들기 더 쉽더라구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878 샐러드 뷔페...다 72 LittleStar 2011.05.12 23,411 42
33877 쟈스민님 댓글 중에 키톡은 미술관이라는데 공감하면서 수준낮은 아.. 11 kiki 2011.05.12 4,917 15
33876 게맛.. 살로 만드는 이미테이숑 크랩케잌~ 10 두리몽실 2011.05.12 4,481 23
33875 토실토실 독거어린이의 봄맞이 먹부림 대방출 39 최살쾡 2011.05.12 8,666 30
33874 뒤칸 박사님 캄사~ / 수줍은 자랑질. 48 순덕이엄마 2011.05.12 31,599 2
33873 이것저것^^ 49 진선미애 2011.05.12 6,640 29
33872 키톡에...글이 많이 올라왔음좋겠다...jasmine, 개 추가.. 166 jasmine 2011.05.12 22,430 90
33871 아름다운 제주살이10~내 아이들, 내 새끼들은 떠나고^^ 19 제주/안나돌리 2011.05.11 10,013 23
33870 식사하는데 3시간도 더걸린 캐너디안 후랜치... - >').. 24 부관훼리 2011.05.11 13,995 62
33869 욕심이 주는 깨달음, 자연 그대로의 밥상을 어떻게 할까? 14 프리 2011.05.11 9,226 25
33868 더위를 잘 타는 어린이를 위한 맑은 물김치 24 경빈마마 2011.05.11 15,120 39
33867 나의 맛있는 도쿄의 맛집~시리즈~(염장샷임) 12 쥬비 2011.05.11 9,478 30
33866 표고버섯전과 막걸리 5 진이네 2011.05.10 6,688 22
33865 참나물 페스토(pesto) 파스타 5 토모키 2011.05.10 6,150 35
33864 쑥부침개 & 쑥튀김 6 꿈꾸다 2011.05.10 8,760 28
33863 [면] 어버이날~ 17 면~ 2011.05.10 10,820 27
33862 메실넣은김밥 9 방울이 2011.05.10 8,088 19
33861 까칠 고딩딸 4월의 아침밥....스크롤압박, 개있음 49 jasmine 2011.05.10 29,826 102
33860 돌아가시기 일보 직전 딸기 구하기~ 딸기머핀 4 두리몽실 2011.05.09 4,827 22
33859 김치 간편하게 담그려면? 11 방울이 2011.05.09 8,197 14
33858 장아찌 만들기... 6 셀라 2011.05.09 10,401 23
33857 어버이날 :: 양가부모님 초대 37 LittleStar 2011.05.09 24,623 65
33856 Mom, You Rock! 해피 마더스 데이! 15 sweetie 2011.05.09 9,430 32
33855 자랑질 11 우화 2011.05.09 9,268 34
33854 옵빠 옵빠 잠깐 10 스페셜키드 2011.05.09 8,175 20
33853 일반식, 다욧식, 외식 51 순덕이엄마 2011.05.09 23,250 0
33852 어버이날 카네이션 슈가케익 2 두리궁뎅이 2011.05.08 4,987 30
33851 김치양념 만들기 시연회라고나 할까요?^^ 10 노니 2011.05.08 13,921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