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천연재료로 물들인 노랑, 핑크 단무지

| 조회수 : 7,339 | 추천수 : 29
작성일 : 2011-02-22 04:25:25
아라리님 단무지에 필 충만하여 만들어 본 단무지예요.
아라리님 재료와 좀 틀리지만 천연재료로 물들여 두 가지 색 단무지를 만들어봤습니다.
고마워요. 아라리~님!






비트와 치자로 예쁜 색의 단무지를 만들어 봤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단무지는 인공색소로 맛을 내고
여러가지 첨가물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지요.
직접 만들어 보니 과정이 어렵지도 않고
시판 단무지와 맛 차이도 없어서
앞으로 단무지는 계속 만들어 먹을 것 같네요.

240ml 컵 기준입니다.
재료 : 단무지용 무 2개, 치자 5개, 비트 약간.
무 절임 : 굵은 소금, 물 ( 1:1 비율 )
초절임물 : 식초 2/3컵, 물 2컵, 소금 1t, 설탕 1 1/3컵



단무지용 무로 Daikon무를 구입하는데요,
중국마켓에서는 Chinese Lo Bok 이라고 하는데
이름에 상관없이 우리가 아는 왜무를 구입하면 됩니다.
무 중에서 작은 것으로 두 개를 김밥용으로 썰었어요.
제가 단무지 사용하는 용도가 거의 김밥용으로 사용하는지라.
또, 통째로 담으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기도 하고요.



무는 굵은 소금과 물을 1:1 비율로 섞어 8시간~하룻밤 정도 절여서
건져 물기를 빼요.



초절임물을 끓입니다.



절여둔 무를 절반만 따로 담아
끓인 초절임물을 1/2만 부어주고
비트를 갈아 체에 담아 초절임물에 살살 흔들어 색을 내줍니다.
초절임물은 뜨거울 때 부어야 무가 더 아삭하다고.



나머지 무에 치자 5개 정도를 반으로 잘라 넣고
뜨거운 초절임물을 부어줍니다.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지 않고
밖에 내놓고 사흘을 절였어요.




  
예쁜 노란색과 강렬한 핑크로 잘 물들여졌고
맛도 시판 단무지에 뒤지지 않게 맛있습니다.



단무지 색상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호소마끼도 만들어 봤어요.



노란 단무지를 넣은 호소마끼.



핑크 단무지를 넣은 호소마끼.



색상을 맞춰보려고 초록색 오이를 넣어 만든 호소마끼.
이 세가지 색상으로 만들어 도시락을 싸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 ^^


그런데요, 단무지를 오이처럼 초록색으로 물들이려면 어떤 재료를 써야 할까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리s
    '11.2.22 9:56 AM

    단무지 먹을때마다 좀 찝찝하긴 했는데,
    그냥 눈 딱 감고 맨날 사먹었어요^^
    밴여사님 글 보니까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요~
    초록색은, 음.... 부추즙을 내서??

  • 2. 담비엄마
    '11.2.22 10:20 AM

    색 들어가니까 더 이쁘네요 ^^
    저두 단무지 숙제 빨리 끝내야하는데 게으름 발동중이에요.
    며칠전에 김밥먹고 싶은데 단무지 없어서 피클에 넣은 무 꺼내서 넣었답니다.ㅎㅎㅎ

  • 3. 옥수수콩
    '11.2.22 10:40 AM

    우와....단무지가 너무너무 예쁘네요...
    몸에도 좋고 완전 최고네요^^

  • 4. 꼬꼬댁
    '11.2.22 5:19 PM

    와- 색깔이 너무 고와요.
    벤쿠버에서 치자가 있다뉘!! 예전에 전 찾다가 못구해서 사프란으로 대신했더랬죠.
    기냥 노리끼리-한 단무지가 되었어요.
    초록단무지- 맛차가루로는 안되겠지요? 쓸지도 모르겠네요- 흠-

  • 5. 소년공원
    '11.2.22 10:09 PM

    우와... 홈메이드 단무지!!!
    색도 곱고, 내 손으로 만든거니, 지저분한 거 걱정없이 먹을 수 있겠네요.
    짠 거 싫어하는 사람은 염도 조절도 가능하겠고...

    근데, 치자? 사프란? 그런 건 어디서 어떻게 구하나요?

  • 6. J-mom
    '11.2.22 11:45 PM

    역쉬...해외에 계신분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색도 이쁘고 건강에도 나쁘지 않고..넘 좋네요...

  • 7. 무명씨는밴여사
    '11.2.23 1:31 AM

    마리s님/ 반죽에 넣을 수 있는 초록색은 많은데 물들이기 위한 초록색 재료는 없는 것 같아요. 부
    추로 함 해봐요?
    담비엄마님/ 피클에 넣은 무도 왠지 괜찮을 것 같다능.
    옥수수콩님/ 만들기 어렵지 않더라구요. 함 해보세요.
    꼬꼬댁님/ 밴쿠버에서 치자 구하기 어려워서 한국에서 공수했어요. --; 음식 색 낼 때도 쓰고 유리
    병에 담아 관상용으로도 쓴답니다. ^^ 그런데 샤프란은 어디서 구하나요?
    소년공원님/ 치자는 한국에서 뱅기타고 온 애예요.
    J-mom님/ j-mom님 따라가려면 멀었죠.

  • 8. 꼬꼬댁
    '11.2.23 5:46 AM

    역시- 한국에서 왔군요. 흑-
    사프란은 글로서리 마켓 드라이허브있는곳에 가면 있지요.

  • 9. 무명씨는밴여사
    '11.2.23 8:11 AM

    꼬꼬댁님/ 밴쿠버 사신다니 가까우면 치자 몇 알 (--;) 드릴 수 있는데 ..... 저는 코퀴틀람센터에 살아요.

  • 10. 해피모드
    '11.2.23 3:35 PM

    우앗~ 단무지 만들기..!!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
    요거 보관 오래 가나요?
    전 남편이랑 둘이라서.. 금방금방 못먹어서요^^;

  • 11. 무명씨는밴여사
    '11.2.24 12:01 PM

    해피모드님/ 저도 첨이라서.....
    하지만 끓인 단촛물이라서 오래 갈 것 같은데요.

  • 12. 스왙(엡비아아!
    '11.2.25 1:36 PM

    치자는 식용이 아니라 들었어요. 의류의 염료긴 하지만 식용염료로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고 본거 같네요(안병수 저. 과자-달콤한 유혹1에서 봣음)

  • 13. 밀랍고릴라
    '14.11.21 11:25 AM

    단무지..저도 해보고 싶어요 일단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543 신안섬초 쿠킹클래스 허접 후기..ㅠㅠ 8 치즈켁 2011.02.22 6,688 33
33542 일어나거나 그냥 자거나 7 오후에 2011.02.22 7,872 34
33541 친구가 만든 프로급 홈메이드 돈코츠라멘... ^^;; - >.. 22 부관훼리 2011.02.22 15,316 62
33540 나물요리 1 돌고래 2011.02.22 4,720 33
33539 따라쟁이 시리즈... 5 셀라 2011.02.22 6,307 23
33538 일요일, 만두의 달인댁 가족 초대 했어요^^;; 55 마리s 2011.02.22 20,045 83
33537 신안섬초쿠킹클래스 참가자분들께 안내드립니다. 김종기 2011.02.22 2,624 38
33536 천연재료로 물들인 노랑, 핑크 단무지 13 무명씨는밴여사 2011.02.22 7,339 29
33535 면식수행, 그 기본은 무엇인가? 면발인가 국물인가? 5 소년공원 2011.02.22 5,294 39
33534 냉동실에든 절편처리하기 ~ 절편구이 & 절편어묵간장꿀볶이 3 기쁨맘 2011.02.22 6,748 30
33533 이렇게 해드시는분 계시나요? 20 브라운아이즈 2011.02.21 12,807 38
33532 커피-아침풍경, 아리랑-고전읽기 12 오후에 2011.02.21 8,078 32
33531 장조림하고 기다란 쏘세지 ㅋ + 무슨 이름이 긴빵... - &g.. 29 부관훼리 2011.02.21 14,148 44
33530 이거슨 진리 - 세상에 거저 얻는건 없씀 6 우화 2011.02.21 8,782 44
33529 엄마를 위한 딸의 생신상차림 외 저녁밥상들... 40 LittleStar 2011.02.21 36,266 75
33528 주말동안, 한식조리사 실기 연습좀 해봤어요^^ 19 가루녹차 2011.02.21 8,468 33
33527 늦은밤 누룽지에다 나박김치 너무 맛있답니다 ㅋ 2 기쁨맘 2011.02.20 4,574 19
33526 우리집 수삼 8 단팥빵 2011.02.19 6,677 18
33525 대보름나물로 만든 돌솥비빔밥 3 에스더 2011.02.19 7,873 33
33524 백만년만에 만들어 본 하이라이스와 멕시칸샐러드 33 jasmine 2011.02.18 20,198 80
33523 또 방학이라죠..ㅋㅋ 12 브라운아이즈 2011.02.18 8,919 26
33522 저희도 나물해먹었어요. 자급자족 고사리, 호박고지나물 만들었어요.. 2 꼬꼬댁 2011.02.18 6,587 30
33521 촌스런 밥상 20 들꽃과들꽃사랑 2011.02.18 11,125 53
33520 아빠를 보내드리고........ 37 minimi 2011.02.17 14,139 35
33519 정월 대보름 3 오후에 2011.02.17 5,664 38
33518 나를 위한 상차림... 4 셀라 2011.02.17 8,360 24
33517 어리버리 허둥지둥... 10 sylvia 2011.02.17 7,136 31
33516 애여사네 밥상입니다요^-^(스압 쫌 있셔요) 32 Ashley 2011.02.16 18,331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