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간장게장을 왜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알겠네요.^^

| 조회수 : 8,001 | 추천수 : 92
작성일 : 2010-09-06 00:45:19

 


한국인의 밥도둑.


간장게장을 처음으로 담궈봤답니다.


처음이라 긴장되서 여기 저기 물어봤는데.


재료를 다 못구하는 바람에 결국엔 걍 제맘대로 담궈봤네요.


 



 


올해 꽃게가 싸서 살아 있는 게를 한박스 사서 첫날 몇마리는 그냥 쪄서도 먹고


 



 



 



 


찌개도 끓여먹고


 



 


그러고도 많이 남아서 간장게장을 최초로 시도해 보았습니다.


 


집에 놀고 있던 이쁜 항아리를 하나 닦아서 준비해 놓구요.


 



 


게를 손질을 해요.


저는 도저히 살아있는게를 손질 못하겠어서 해 달라구했지요..ㅎㅎ


왜이렇게 살아있는 꽃게가 무서운건지...ㅠ.ㅠ



 



 


 



 


물기를 빼서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았어요.


 



 


 



 


간장재료 : 진간장, 계피, 대추, 생강, 통마늘, 양파, 청양고추, 물, 매실즙


이렇게 넣고 끓였어요.


황기도 넣으면 좋고, 마른 홍고추도 넣으면 좋다는데 구할 수가 없어서 그냥 위의 재료만 넣었지요.


 


끓인간장을 완전히 식혀서 붓습니다.


이렇게 하루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그다음날 또 한번 간장만 따라내서 부어 주고요.


그다음날 또 한번 해 주었어요.


 



 


 


그러고 4일후 오늘 한마리 꺼내서 먹어 보았어요.


 



 


그럴듯 하죠..?  ㅋㅋ


 



 



 


뚜껑을 열어보니 안쪽까지 간이 잘 배었고. 삭혀진 맛이 납니다.


 



 


처음으로 해 본건데 만족할 만큼 잘 되었어요.^^


일단 간장게장의 별미 게딱지에 밥비벼먹기...ㅎㅎ


맛있는거라고 하는데 저는 아직 게딱지 맛을 그다지 모르겠네요..


 



 


 게살 발라서 밥숟가락에 얹어먹기..ㅎㅎ


많이 비리지도 않고 간장도 그다지 짜지 않은것이 정말 밥한그릇 뚝딱이던데요.


왜 게장을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올해 꽃게가 풍년이라고 하니 또 한박스 사서 열심히 먹어줘야겠어요.


뭐든지 풍년들어 쌀때 많이 먹어주면 생산자도 좋고 소비자도 좋은거 아니겠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콩알밤이형
    '10.9.6 12:54 AM

    ㅠㅠ
    이 시간에 간장게장 사진을 본 제가 잘못한거겠죠?? 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조만만 저도 게 사러 가야겠습니다..^^*

  • 2. 강물처럼
    '10.9.6 12:57 AM

    ㅎㅎㅎㅎㅎ
    알콩알방이형님..ㅋㅋ
    올해 게가 참 싸네요.
    마트전단 잘 찾아보시면 싸게 파는데 있을거에요.
    편안한 밤 되세요.
    저도 이제 자렵니다.^^

  • 3. 프리
    '10.9.6 12:30 PM

    간장게장 담으셨군요... 잘 하셨어요..
    가을엔 숫게가 더 좋다고 해요...그래서... 봄에는.. 암게로... 간장게장을 담고..가을엔 숫게로.. 양념게장을 담궈 먹는 것이 좋다고들 하지만 물론.... 각자 취향대로 하시면 되는거지요... ㅎㅎ

  • 4. 매력덩어리
    '10.9.6 3:27 PM

    맛있겠어요~
    게장 좋아하는데 잘 안합니다.
    밥을 너무~~많이 먹어서..ㅎㅎ

  • 5. 마리s
    '10.9.6 6:52 PM

    쪄놓은게가 정말 맛있어보여요~
    살이 막 단맛이 나던가요?? 촉촉하고 막 달고 그렇죠??
    노란 게장은 고소하고 그런 맛이죠???
    아~~나 왠지 몹시 불쌍해보임 ㅡㅡ;;;; ㅋ

  • 6. 토마토
    '10.9.7 7:54 AM

    게는 뭐든지 맛있어서..
    저는 귀차니즘으로 찌개를 제일 좋아라 하는데
    국물...
    찌개 맛있겠어요

  • 7. 강물처럼
    '10.9.7 11:51 PM

    프리님.. 어느개절에 숫게가 맛있다고 하는데 요즘이로군요.
    박스에 한 스무마리중에 두마리가 암게고 나머지는 숫게 였어요.
    우린 숫게가 맛없는줄 알았네요..ㅋㅋㅋ
    양념게장은 앞으로도 자신없을거 같아요..ㅎㅎ

    매력덩어리님../ 정말 게 한마리로 둘이서 밥한공기씩 먹고 남더라구요.
    이상하게 간장에 비벼먹고 그러다 보면 꼭 한공기 반씩 먹게 되요..ㅠ.ㅠ

    마리s님... / 제가 마리s님 글에 두번 속았어요..ㅠ.ㅠ
    아~~나 왠지 몹시 불쌍해보임 ㅡㅡ;;;; ㅋ <------ 이거 속인 벌이라고 생각하세요..ㅎㅎㅎㅎ
    글 넘 재밌게 읽고 있어요.. 혹시 직업이 작가??????

    토마토님../ 게는 뭐든 맛있는데.... 이것이 먹을때 쫌 힘들고 지저분하게 남겨지네요..
    그래도 맛만 좋으면 다 패스해 줘야겠죠?

    오늘도 게 한마리로 저녁 다 먹었어요..ㅎㅎ
    요즘 항아리 냉장고에 넣어놓고 므흣하게 냉장고 여닫고 있어요..

  • 8. 여우꼬리
    '10.9.8 8:35 PM

    저두 마트에 갔더니 펄펄 살아 있는 놈들을 보고는 그냥 충동구매를 했습니다. 목욕시키는데, 정말 말을 안들어서 살살 때려주고 지들끼리 쌈질하는거 뜯어 말리느라 힘들었습니다. 저는 전에 간장게장을 나눠준 아이 친구 엄마의 레시피대로 했는데,,어휴 정신머리하고는 슈퍼엘 3번이나 다녀왔습니다.. 감초랑 사이다를 넣는레시피였어요.. 아직 개봉은 안했어요..

  • 9. 잠오나공주
    '10.9.12 3:39 PM

    간장을 부은 게는 냉장고에 넣나요? 아님 실온에 놓나요??
    그리고 항아리요.. 고추장 담갔던 고추장에 간장게장하고.. 거기다 다시 고추장 담아 넣어도 되나요??
    너무 기초적인 질문이죠??

    진짜 맛나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2731 핸드드립 커피이야기 23 옥수수콩 2010.09.08 8,673 114
32730 안 읽으시면 정말 후회하실 팁 ~~~ 종자찌개, 순두부탕, 이색.. 28 프리 2010.09.08 25,879 99
32729 추석도 다가오는데, 약과 함 만들어 보실래요? 36 어중간한와이푸 2010.09.08 14,143 100
32728 화요일 아침밥상입니다. 35 보라돌이맘 2010.09.07 17,530 186
32727 금배추로 만든 1 해미지은 2010.09.07 4,588 96
32726 6월에 담근 매실 열었어요, 게장도 담그고~^^ 3 아미 2010.09.07 6,553 125
32725 풍미 좋은 버터 카스테라 만들기(과정샷) 13 꿀아가 2010.09.07 9,497 89
32724 오이지처럼 노각절임으로 저장해 두면... 7 어중간한와이푸 2010.09.07 10,863 119
32723 멕시칸 치킨 수프 15 토마토 2010.09.06 7,882 128
32722 잉글리쉬 머핀 & 포기김치-주말 도전기! 23 만년초보1 2010.09.06 16,772 217
32721 단점보다는 장점 바라봐주기 :: 나물볶음밥, 장어구이, 멸치고추.. 10 프리 2010.09.06 11,950 99
32720 도미낚아왔어요 + 일식집 안부러운 저녁식탁. 인증 ㅋ + 스압 .. 29 부관훼리 2010.09.06 13,438 122
32719 돼지고기 장조림,돈까스 그리고 대만식당소개 18 j-mom 2010.09.06 12,752 117
32718 간장게장을 왜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알겠네요.^^ 9 강물처럼 2010.09.06 8,001 92
32717 도시락 반찬으로 그만이고 몸에도좋은 버섯햄볶음 4 경호맘 2010.09.05 9,666 113
32716 <홈메이드 바질 페스토 만들기>에 도전하다. 6 해미지은 2010.09.05 5,450 123
32715 딸을 위한 점심입니다~(1편) 12 매력덩어리 2010.09.05 13,700 119
32714 힘든 세상... 작은 행복 소중하게 가꾸는 일상들이길:: 돈까스.. 17 프리 2010.09.05 13,416 134
32713 딸 사랑 완소 스테이크를 굽다 10 에스더 2010.09.05 11,962 139
32712 [감자칩] 17 노니 2010.09.04 13,256 106
32711 완소, 쪼매난 멸치 14 어중간한와이푸 2010.09.04 9,424 106
32710 꽃게탕과 감자샐러드로 냠냠 밥먹기 3 두아이맘 2010.09.04 6,806 75
32709 김탁구 보리옥수수빵(파랑하늘님 레서피) 8 kkkiya 2010.09.04 5,149 102
32708 한여름 친구 가족과 캐주얼한 일본식 저녁식사 8 레지나(스프라이트) 2010.09.04 10,401 117
32707 공갈빵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점수따기! 8 inblue 2010.09.03 10,033 140
32706 아이의 두 돌 상차림이예요.. 밥+미역국+수수팥떡 14 잠오나공주 2010.09.03 15,405 107
32705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납작만두, 감자채구이, 고구마줄기볶.. 16 프리 2010.09.03 16,429 96
32704 태풍피해는 없으셨나요(2) 3 오후에 2010.09.03 5,231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