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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조금 이른 송년회

| 조회수 : 18,540 | 추천수 : 126
작성일 : 2009-12-17 21:05:18
한달에 한 번 하는 모임이 있어요.
그런데...오늘 날씨가 살인적으로 추울거란 예보가 있어 따땃한 저희집에서 망년회를 했답니다.
어제 마트에 가서 장을 좀 보려고 했는데...너무 추운거예요..
그래서...집앞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재료로만 차렸답니다.

예전에는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서 손님들 입을 떡 벌어지게 하는게 낙이었는데
모든 음식이 잘 팔리는게 아니예요.
사실 남는 음식, 손도 대지않는 음식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메인(국이나 밥, 스파게티, 고기 중 한가지)만 공들이고
사이드 한개나 두개로 상을 차립니다.
혹, 연말의 소소한 모임이 있으면 참고해보시라고 올려요..


밥과 탕 올리기 전 상차림...소박하죠?
김치 3종, 전 3종, 사라다, 오징어초무침이 다 입니다.

하나씩 땡겨봐요.

손님 온 김에 제가 먹고 싶어 만든 사라다
절인오이, 감자, 달걀, 사과, 피클 넣었어요.

레시피는 요기에 있어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divpage=6&sn=off&ss=...


오징어 초무침
오징어 2마리,  미나리 20줄기, 오이 1개, 쪽파 10개 넣었어요.
만능양념장 4큰술, 고추장3, 고추가루 1, 설탕 2, 식초2, 간장 2큰술씩 추가.


늙은 호박전,
채썬 호박에 밀가루 약간, 소금 약간


감자전
갈은 감자에 찹쌀가루, 소금 약간


김치전
다 아시는 방법으로 만들었어요.


모시조개탕,
모시조개, 소금, 부추, 후추


오늘의 메인...
원래는 해물밥에 조개탕, 전...요렇게 3가지만 계획했는데
급하게 오징어초무침과 사라다를 추가했어요.


(넉넉한 6인분)쌀 4컵, 사골육수 3과½컵, 콩나물 ⅓봉, 오징어 1마리, 새우 10마리, 굴, 홍합, 신김치 한줌씩


달래 양념장 : 국간장 2, 진간장 1, 고추가루, 파, 마늘 ½큰술씩, 참기름, 깨소금 약간씩, 달래 5줄기
  
1. 냄비에 쌀과 물(사골국물)을 끓이다가 잦아들면
2. 부재료를 모두 넣고 불을 줄이고 뚜껑 덮어 10분간 뜸들여요.
3. 불끄고 5분 후 밥을 푸세요.


디져트로 먹은 달지않은 초코 케잌...케잌 출처를 많이 물으시는데 63베이커리예요.


오늘 받은 선물 자랑질입니당...배아플 것 같은 분은...닫아주세요.


피자 커터겸 집개


미역으로 만들었다는 수세미...유기까지 잘 닦인다고해요.


미니라면 환장을 하는 저를 위한 맞춤 선물...주먹만해요...


4cm 짜리 귤과 비교샷~~~



사랑이 보고싶다는 분이 많아서...숨바꼭질 퀴즈입니다.
사랑이 닮은 아가를 찾아보세요....안보인다고요?


저만 그렇게 보이나봐요...ㅠㅠ
아침까지도 찾으시는 분이 없어 살짝 귀뜸....사랑이 발이 아기 강쥐 얼굴로 보이지않나요?.


키톡에 강쥐 사진...
좋아하시는 분도 많지만, 거부감 느끼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사랑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앞으로 사랑이는 줌인줌아웃에 등장할게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당지
    '09.12.17 9:12 PM

    사랑이 보니까....저도 졸려요....ㅋㅋㅋ

    줌인을 하니...다 정성 가득....손 많이 가는 것이네요~~~~줌인 미워요~~~~^^

  • 2. 칼라스
    '09.12.17 9:46 PM

    와우~ 수고 하셨어요... 나이들어 가니까 화려하고 뻔지르르하면서 먹을것 없거나 배부른 음식보다는 집에서 실속있게 정성껏 차린 음식이 너무너무 좋아져요...건강에 좋을것 같고 다이어트에도 좋을것 같네요... 자스민님 주변분들 좋으시겠다~ 변덕나시면 한상 뚝딱 차려서 주변분들 행복하게 해주실테니....

    하긴 전 한우 수고해 주시는것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입맛까다로우신 울 시엄니 자스민님 고기가 아님 귀신같이 알아내고 타박하시거든요.. 쌩유!~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미리 클수마스~

  • 3. capixaba
    '09.12.17 9:56 PM

    전 아주 강력한 동물 알레르기 때문에 강아지든 고양이든 키우질 못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이쁜 강아지나 고양이 사진 보면 참 좋아요.
    쟈스민님 수고 덕분에 맛있는 고기 먹어서 저도 묻어가며 감솨~
    감자전 먹고 싶다.....

  • 4. 프리
    '09.12.17 10:22 PM

    좀 귀찮긴 해도 집에서 하는 모임도 참 좋아요.. 수고 많으셨어요.. 쟈스민님..
    그나 저나 저는 왜 뜬금없이 예전에 다친 다리가 걱정될까요? ㅎㅎㅎ
    겨울엔 날도 춥고 하니깐 잘 넘어지고 눈길에 엎어지고 해서 그런가 봐요.. 다친 다리는 잘 다치더라구요..늘 건강하세요. 쟈스민님^^

  • 5. 얼음동동감주
    '09.12.17 10:29 PM

    음식이 다 정갈하네요..솜씨가 좋으신가봐요..특히 하늘색이랑 빨간 홍시색 손잡이 달린 접시 이뻐요.^^
    근데 망년회 라는 말 보다는 송년회가 더 긍정적인 표현이래요~

  • 6. 악바리
    '09.12.17 10:38 PM

    솜씨가 ,,,,, 넘 식탁과 정성이 가득한집 행복도 가득 할것 같네요

  • 7. 러브미
    '09.12.17 10:43 PM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부러워요~잉~
    선물보고는 배 아프고
    사랑이는 울집에 보쌈 해 오고 싶어요~~~ㅜㅜ

  • 8. jasmine
    '09.12.17 10:45 PM

    옥당지님,
    줌인 하지 말걸...죄송해요....ㅠㅠ

    칼라스님,
    그쵸? 나이드니 밥이랑 고추장만 있어도 집밥이 좋지요? 저도 미리 클수마수할게요....^^;;

    capixaba님,
    제가 감자 잔뜩 갈아두고 한 번 초대하겠습니다. 즐거운 성탄되세요...

    프리님,
    제 글에 댓글을...영광입니당....
    제가 엊그제 프리님같은 요리 연구하러간다고 댓글 달았는데...그게 너무 힘들어요....정말 존경합니다....흑....ㅠㅠ
    그리구, 다리요....아직도 발목이 아파요...4월에 다쳤는데...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봐요, 비오거나 하면 더 아프구...정말 저도 걱정입니다.

    얼음동동감주님,
    접시들...거금 주고 산건데...이뻐보인다니 다행임....ㅋㅋ
    글게요...망년회는 좀 그런데 습관이 돼서...송년회로 고치러 갑니다....=3=3=3

    악바리님,
    이리 황송한 덕담을....감사합니다...사실...솜씨는 없는데 사진빨이랍니당...

    러브미님.
    오늘부터 사랑이 경호원 붙여야겠네요...nss로...절대 아니되옵니다....ㅠㅠ

  • 9. 귀여운엘비스
    '09.12.17 11:18 PM

    쟈스민님^_^
    새해복마이받으세요!!!!!!
    사랑아 사랑스럽게 쑥쑥크거라-

    조만간

    오징어초무침을
    제손으로 꼭 해보겠어효^_^
    침이꼴깍!!!!!

  • 10. 박하맘
    '09.12.17 11:30 PM

    전 아무것도 못봤어요.........................................
    굴밥 담은 ......들다가.....손목 부러진다는 ........노랑 무쇠냄비도 못봤고..............
    사랑이 닮은 강쥐발바닥도 못봤어요....ㅠ.ㅠ

  • 11. 깜찌기펭
    '09.12.17 11:40 PM

    해물바압... -_-;;
    사랑아.. 너는 한입먹었니? ㅋ

  • 12. chatenay
    '09.12.18 12:11 AM

    흠...이 야밤에 해물밥에 눈을 못 떼겠어요!
    이런상차림~넘 좋아요!!언젠가 저도 써먹을래용!!ㅎㅎ
    근데요...저렇게 해물 얹어서 밥하면 밥 풀때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전 굴밥해서 밥 섞어 푸다 보면 굴이 으깨져 다 걷어내고...밥 뒤섞은 뒤, 굴 얹어 내는데..그렇게 하면 될까요? ^^::

  • 13. 딸공
    '09.12.18 12:55 AM

    으아아아악!!!!!!!!

    야심한 밤에 해물밥을 봐버렸으니 어쩌면 좋아요..ㅠㅠ

  • 14. ribbonstuffie
    '09.12.18 7:19 AM - 삭제된댓글

    우와와와 !!!
    해물밥.....조개탕....오징어.....김치까지.....
    배고파서 어지러워요..

    사랑아, 안녕!!!

    사랑이 예뻐 죽겠어요.

  • 15. 만년초보1
    '09.12.18 9:43 AM

    와우~ 정말 소박한 메뉴들인데 하나 같이 확 땡기는 음식들이네요.
    송년회라면 늘 럭셔리한 서양식만 생각했는데, 발상의 전환? ^^

  • 16. jasmine
    '09.12.18 10:19 AM

    엘비스님,
    입덧 끝나면, 오징어초무침 꼭 해드세요~~

    박하맘님,
    오랜만에 보게되네요....자주 좀 떡 들고 나오삼!!!
    근데, 사랑이 발바닥이 사랑이 닮은 것,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요....ㅠㅠ

    펭님,
    강쥐는 해물 알러지있는 애들이 많다고 해서 한입도 안줬는데요...
    살림돋보기에 아이들 사진 보고 깜놀했어요. 그만큼 키우느라 정말 고생했어요.
    둘째까지 유치원 보내는 그날까지 아자아자~~~

    chatenay님,
    저는 슬슬 푸면 되던데....ㅋㅋ
    자신 없음 굴은 따로 건져두었다가 얹어내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딸공님,
    아침에 댓글 보고있는데...밤에 꾹 참고 주무셨죠? 그시간에 뭐 해드신건 아니겟죠?

    ribbonstuffie님,
    잘 지내시죠? 계신 곳은 이렇게 춥지않으신지 모르겟네요. 서울은 정말 춥답니다....

    만년초보님,
    나이들면 화려한 거 싫어지고, 입맛이 변한답니다.
    아직 새댁이니 화려한 것도 많이 섭렵해보세요....뭘 해도 좋을 때잖아용~~~

  • 17. 페페
    '09.12.18 10:35 AM

    자스민님 반가워요^^
    오징어초무침이랑 늙은호박전 사라다...앙앙앙 먹고 싶어요.

    저 깜짝 놀랐어요. 사랑이 밑에 강쥐 한마리가 더 있어서...
    저강쥐 얼굴이 강쥐가 아닌 사랑이 발바닥이란 말이죠??
    우와~~신기하당...

  • 18. 공삐
    '09.12.18 12:01 PM

    자스민님 음식은 복스럽다고 표현 하면 좀 이상할라나요?
    정말 소담스러우면서 먹음직스럽고 하여간 표현이 딸려서 정확한 표현을 못쓰겠는데
    하여간 그런거 있잖아요. ㅎㅎ

    ㅎㅎㅎㅎ
    사랑이 발, 정말 재미있네요.
    얼굴 모양이 나오네요.

    사랑이가 무슨 잘못해서 벌스고 있나 했지요 안보이길래요.ㅎㅎ
    예뻐요 예뻐요!

  • 19. 아이둘
    '09.12.18 12:33 PM

    사랑이 발바닥이 강아지 인형인 줄 알았네요...
    너무 재밌어요.
    저도 따뜻한 상차림 받아보고 싶어요.
    초대해주세요~

  • 20. 달려라 하니
    '09.12.18 12:46 PM

    역시 초대 음식은 한식이 짱!
    그릇도 한국도자기가 짱!.....인듯해요
    뭐 개인취향이겠지만....^^
    음식솜씨 정말 정갈하고 맛나보여요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답니다

  • 21. 밍키최고
    '09.12.18 12:55 PM

    그저 유령회원인 저~ 사랑이 때문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사랑이 너무 너무 예뻐요! 하트 뿅뿅입니다! 보러 가야 할터인데~
    왜 이리 머리속 복잡한일이 생기는건지 ~
    쟈스민님께서 사랑이를 얼마나 애지중지 사랑하시는지 사진만 봐도 느껴집니다!
    쟈스민님 마음엔 사랑이가 가득하니 사랑이 발이 사랑이 얼굴처럼 보일까요!
    저는 그마음 천만번 아는데~
    "사랑아! 건강히 아프지말고 잘 자라렴!"
    엄마 사랑 가족 사랑 듬뿍 받고 자라는게 보여 그저 입가에 흐뭇한 웃음이~
    절대! 사람먹는 음식은 NO! 입니다! 치아관리 잘 하실려면요! 그저 제대로 된 건식사료
    만으로도 충분하답니다! 마음으로 부족하다 느끼시면 수의사와 상의해서 영양제 정도는~

  • 22. 예쁜아기곰
    '09.12.18 1:19 PM

    저는 사랑이아가 딱 알았는뎅...^^ ㅎㅎㅎㅎ

    저도 사라다 먹고 싶어서했었는데.. 그냥 마요네즈에만 버무렸었죠..

    으~~ 정말 맛없다 했었는데 이런 비법이 있었군요..

    맛나보여요~

  • 23. yozy
    '09.12.18 3:51 PM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딱 알맞은
    맛깔난 상차림이네요.

    그릇들도 넘 이쁘구요.
    잘보고 갑니다~~~

  • 24. 글로리아
    '09.12.19 4:36 PM

    jasmine님 반가와요...잘 지내시죠?
    쌀 4컵이, 불린쌀 4컵이겠죠?
    저 밥 웬지 해먹어야할 것 같아서요 ㅎㅎㅎ

  • 25. 진냥
    '09.12.19 6:09 PM

    사랑이 참 예쁘네요
    오징어 초무침 해먹고 싶어요

  • 26. 윤주
    '09.12.20 2:11 PM

    호주에서 조그만 후라이팬 봤는데 저걸 어디다 쓰냐 그러면서 그냥왔더니만 쟈스민님 후라이팬 보고 있자니 후회되네요.

  • 27. 백설공주
    '09.12.21 12:33 PM

    송년회 즐거우셨죠?
    음식 사진만 봐도 쓰러집니다.
    맛도 좋겠지요?
    사랑이 너무 귀엽네요

  • 28. 효소
    '09.12.21 11:02 PM

    해물밥 넘 맛있겠어요 요즘 집에 초대하는 사람 극히 드문데 대단하십니다
    보통 솜씨가 아니군요 강쥐도 귀여워요 ^*^

  • 29. 독도사랑
    '11.11.18 6:42 AM

    정말 맛있겠네여 ㅎㅎ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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