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녁메뉴~(엉터리 도토리묵&비빔국수)

| 조회수 : 6,617 | 추천수 : 68
작성일 : 2009-08-12 16:32:37
요즘  저녁을 좀 일찍먹는데 오늘은 한시간정도 땡겨졌네요
며칠전 도토리묵을 처음으로 만들었는데 거의 실패라고 말할정도의 수준..
쓰디쓴 강한 떫은 맛에 질감은 축 늘어진 푸딩마냥..

엄마가 집에서 만드실 때 옆에서 좀 자세히 볼것을..
이제와 싱크대를 치고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말입니다.

암튼 제 뱃속으로 고고씽해야할 녀석들인데 너무 타박만 하면 지들 속은 더 쓰겠지요
숟가락으로 마구 으깨 곤죽을 만들어버리고 저번주 닭갈비 식당에서 몰래 싸온 상추와 깻잎녀석들을
털어 넣었습니다.   바닥이 보이는 참기름도 아낌없이 부어주고  마지막에 김가루와 깨소금도 탈탈~
어허!  이 녀석 쓰디쓴 맛은 혀 언저리에서 살짝 사라지고 달콤짭쪼롬한게 입에 착 붙네요
간단히 비빔국수로 때우려했는데 덩달아 함께 넣어 먹으니 환상궁합이다 그 말씀
보기에 영 못난놈도 맛날 수 있다고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델몬트
    '09.8.12 4:55 PM

    그래도 잘 드셨네요. 도토리 100%로만 묵을 만들면 좀 씁쓰름한것 같애요. 거기에 뭔가 섞어서 만들기도 해요. 한번 해보셨으니 담부턴 잘 하실거에요. 저도 장터에서 도토리가루 사고 싶은데 만들지를 못해서 못사네요. 먹고싶어도 참아야죠 뭐....

  • 2. 럽홀릭
    '09.8.12 5:39 PM

    정말 백프로라서 그런가봐요..몸에좋으려니 하고 마구 먹어줘야죠~~ 담엔 꼭 성공하겠사와요~~델몬트님도 꼭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 3. 카게
    '09.8.12 5:50 PM

    저희 엄마가 도토리를 주워와서 가끔 도토리 묵을 만드시는데요
    도토리를 물에 오래 두고 앙금을 앉혀서 해야 씁쓸한 맛이 덜하다고 하시던데요.
    전 몇년을 보고 또봐도 너무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들어서 따라할 엄두도 안나던데
    대단하십니다... ^^

  • 4. gosuzzang
    '09.8.12 5:52 PM

    도토리묵 넘 좋아하는데 만들생각은 전.....혀 ㅠㅠ 사다먹는것도 찝찝하긴 한데 정말 힘들것 같아요 국수랑 같이 맛나보이네요 식당에서 재활용한 상추,깻잎도 굿입니다 ㅋㅋ

  • 5. 럽홀릭
    '09.8.12 6:13 PM

    아하~도토리를 물에 오래 두어야 쓴맛이 없어지는군요! 카게님 제가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더 맛있었으려나? ㅎㅎ

  • 6. 하루처럼
    '09.8.12 9:46 PM

    맞아요..
    국산 아니고 중국산이면 아니 국산이라도 씁쓸한 맛이 있다면 물에 담가서 쓴맛을 우려내서 만들면 더 맛있을 거예요.
    그리고 묵은 오래 뜸을 들여야 찰지고 맛있어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30분정도 계속 저어줘야해요 ㅜ.ㅜ
    여름에 만들어 먹기엔 고역이죠.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9 코코몽 2024.11.22 1,727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5 ··· 2024.11.18 8,911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2,063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393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486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080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68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397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724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325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329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57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30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66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10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1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72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010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8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49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88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7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78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15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96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35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410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9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