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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를 방문하신 할머니들, 쏘세지 요리 하나

| 조회수 : 22,418 | 추천수 : 14
작성일 : 2014-03-28 07:39:36

산책 길에 만난 에드나 할머니께서 모니터의 글자가 작아져서 읽을 수가 없다고 하셔서

제가 봐드리마고 할머니 댁에 갔더니 제인 할머니께서도 거기 계셨어요.

 

글자 크기 바꿔드리고,

제가 82에 포스팅 한 걸 보여드렸습니다.

 

제인 할머니는 실패한 것들을 올렸다고 펄쩍펄쩍 뛰시고,

에드나 할머니는 본인의 장점인 많은 머리숱이 바람 때문에 잘 안 나온 것 같다 하시고.^^

 

두분 모두 제 계란빵을 보시고 깔깔.

 

82 첫 화면 왼쪽에 제 포스팅 사진이 나온 걸 보고 너무 좋아하셨고,

조회수를 보시고 많이 놀라셨고,

한글이 참 예쁘게 생겼다고도 하셨습니다.

 

댓글도 제가 대충 읽어드렸는데,

할머니들 귀여우시다고, 아름다우시다고, 젊어보이신다고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두 분 살짝 수줍어 하시면서 볼이 발그레지셨어요.

 

할머니께서 연못댁이라는 세 글자가 자주 나오는데 이건 뭐냐고 하셔서,

Yuen Mot Dack  이라고 소리나는 제 이름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무슨 뜻의 이름이냐고 물으시길래,

 

목소리를 쫙 깔고

 

My name is Pond, Mrs Pond 라는 뜻이라고. 

 

히히^^;;;

 

암튼 할머니들께서 82를 둘러보시면서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하셨습니다.

 

 

>>>>>>>>>>>>>>>>>>>>>>>>>>>>>>>>>>>>>>>>>>>>>>>>>>>>>>>>>>>>>>>>>>>>>>>>>>>>>>

 

저녁에 뭐 먹을까 했더니 뽀킹 형제분들께서 배달 피자를 먹어야 한답니다.

하나 시키면 두개를 주는 날이거든요.

그러기로.

 

근데 막내가 가만히 저한테 오더니 귓속말로 저는 피자보다 쏘세지 요리 먹고 싶다고

형들은 피자 먹으라고 하고 자기만 해주면 안되냐고 해서

막내 몫으로 간단히 쏘세지 감자 요리를 준비했어요.

 

아주 간단하고, 아이들이 좋아해요.

한국 아이들이 저희집에 오면 이걸 해주곤 했는데 모두 잘 먹습니다.

그래서 소개해드립니다.

감자와 양파를 슬라이스 해둡니다. 감자 3개에 양파 1개 정도의 비율.

 

바닥에 오일이나 버터를 좀 깔고 양파부터 넣습니다.

그래야 눌러붙지 않아요.

 

그 다음 감자, 양파, 다시 감자의 순으로 올립니다.

 

쏘세지 연결된 건 잘라줍니다.

 

양파 감자 층층이 쌓은 위에 쏘세지 올려놓습니다.

월계수잎 하나는 순전히 82에 포스팅 하려고 얹어봤습니다.

 

소금 후추 취향대로 뿌려줘도 됩니다.

거기에 육수 (아무거나, 그냥 물도 괜찮아요.) 한컵 정도 넣습니다.

 

저는 만두국을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항상 준비해두는 (다시마, 멸치, 잔새우, 북어, 말린 표고) 육수를 넣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200도에서 40분 정도, 감자가 쏘세지보다 더 천천히 익습니다.

 

바닥까지 찔러봐서 부드럽게 들어가면 꺼내서 쏘세지를 한번씩 돌려눕힌 다음

뚜껑을 덮지 않고 오븐에서 5분쯤 더 굽습니다. 

 

이 정도면 완성. 간단하죠?

 

비트루트와 피클은 꼬마가 고른 곁들임.

월레스&그로밋에서 월레스가 환장하는 wensleydale 치즈,

이렇게 담고 있는데 입이 댓발이나 나오면서 자기가 뽀킹 게이 같냐는 소리를 열번쯤 하길래,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접시 바꿔줬습니다.

그 사이 치즈 한쪽은 뽀삐가 슬쩍했군요.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털뭉치
    '14.3.28 7:45 AM

    뽀킹브라더스드 보고 싶어집니다.
    뽀킹차이니스 아줌마 사랑에
    변화되는 모습이 막 눈에 보이는 거 같아요.

  • 연못댁
    '14.3.28 8:09 AM

    어우 이놈들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ㅎㅎㅎ
    오늘도 산책 나가서 저 쓰레기 줍는 거 쪽팔린다고 아주 멀리 떨어져서 걸어서
    뽀삐 속터지게 하고, 뭐든지 그렇게 발로 계속 차더니 결국 발가락에 멍들고, 신발 터지고. --;;

  • 2. 봄밤
    '14.3.28 7:47 AM

    올려주신 글 늘 행복하게 읽고 있어요.
    뽀킹형제도 뽀킹형제지만 연못댁님 진짜 쉬크하시고 멋져요.
    저라면 등짝스메싱 100만대...
    반성합니다. ^^:;

  • 연못댁
    '14.3.28 8:10 AM

    저 녀석들이 속이 빤해서 지들이 잘하는 지, 잘못하는 지 다 알면서 저를 떠보느라고
    저러거든요.ㅎ

  • 3. 보리
    '14.3.28 7:54 AM

    할머니들의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전해지는듯 합니다.
    원글님에게 한국의 따뜻한 봄날같은 기운이 느껴지네요~^^

  • 연못댁
    '14.3.28 8:11 AM

    할머니들께서 완전 몰입하셔서 다른 분들 포스팅에 사진도 많이 보시고,
    유쾌해 하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어요.

  • 4. 바다봄
    '14.3.28 8:14 AM

    할머님들 너무 귀여우세요~~ ^^ 그리고 이 뽀킹이 왜 이렇게 입에 착착 붙는지..ㅡㅡ;; 이 단어가 이렇게 러블리 하게 들릴수 있다는거 첨 알았어요. ㅋㅋㅋ 접시보고 자기가 게이 같냐고 하는 막내는 몇살이에요? ^^
    연못님은 마음이 진짜 바다같은 분~~ 엄마가 나키 사진 보시고 연못님을 기억하신다면서 정말 선하신 모습 그 자체라고 어제 그러셨어요. 연못님 글 보면 그냥 힐링되는것 같아요.

  • 연못댁
    '14.3.28 8:35 AM

    막내는 한국 나이로 여덟살, 만으로는 여섯살인데 저래요.

    어머님께서 혹시 다른 사람과 저를 혼동하신 거 아닐까욤? ^^;;;;;;

  • 5. 우주콩콩
    '14.3.28 8:52 AM

    저도..그때 나뭇꾼 남매..나키..나올때..
    연못님 기억이..나는데..
    정말 이쁘셔서..저도..이쁘시다..하고 봤거든요..^^
    나키랑도 강아지들이 왜 나무를 저리 좋아 할까..하고..신기하게 봤구요.
    초등아이가 동물농장 광팬이여서 저도 주말에 꼭 보는 프로그램이였는데 그 나키를 여기서 보니.너무 신기하고..
    정말 정말 반갑고 그래요..^^
    아..음식 포스팅에... 음식 이야긴 없이...
    강아지 이야기로만..^^;;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 연못댁
    '14.3.28 6:32 PM

    하하하하 오늘 아침부터 아주 계를 탄 기분이예요.
    예전엔 예뻤나? 잠시 생각도 해보고 ^^;;

  • 6. 열쩡
    '14.3.28 9:04 AM

    읽고나면 막 울고 싶어져요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사람 사는게 별거 아니구나
    그냥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거
    그게 진짜배기구나 느껴요.
    제인 할머니, 꼭 중력분으로 다시 한번 만들어주시고
    에드나 할머니, 뭐 하나 보여주셔야죠?ㅋㅋ
    뽀킹 형제들아 아줌마 힘들어.
    잘 커봐봐 좀.

  • 연못댁
    '14.3.28 6:34 PM

    에드나 할머니 이를 아니 틀니를 갈고 계셔요. ㅎㅎㅎㅎ
    그런데 지금 냉장고 고장나서 씨름 중이시라 (온 동네 이웃들이 에드나 할머니의 냉장고 내용물을 나눠서 보관하고 있음) 요리를 하실 상황이 아니세요. 20년도 더 된 냉장고인데 함께 사시는 남친께서 고칠 수 있다고 계속 그러시는 바람에 고장난 냉장고가 그집 차고에 드러누워 있은 지가 꽤 되거든요.ㅎㅎㅎㅎㅎㅎ

  • 7. 작은나무
    '14.3.28 9:55 AM

    연못님을 이렇게 글로나마 알게되서 행복해요. ^^

  • 연못댁
    '14.3.28 6:35 PM

    감사합니다.^^

  • 8. 달달구리
    '14.3.28 10:29 AM - 삭제된댓글

    연못댁님~ 글 자주 올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한글이 외국인들 눈엔 좀 귀엽고 예쁘고 그런가봐요.
    외국인들이 '홋'이라는 글자 좋아한대요. 모자쓴 사람같다고 ㅎㅎ

    그나저나 뽀킹형제들 이야기도 언제 한번 해주세요. 어떤 녀석들일까 궁금해요~~
    그리고 소세지 요리는 정말 쉬워보이네요. 한번 해먹어볼게요~~^^
    연못댁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연못댁
    '14.3.28 6:37 PM

    할머니들께서도 연못댁 세 글자 중에 못자를 재미있어라 하셨어요.
    로봇이 걸어가는 거 같다고.

    쏘세지 요리 정말 쉽고 간단해요.
    그리고 맛있다고 해요. (저는 안 먹어서 모름--;)

  • 9. 올리브
    '14.3.28 10:31 AM

    음식도, 사람도, 강아지도 다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느낌은 뭘까--- 생각해봤는데
    연못댁님은 다른 사람을 따뜻하게 치유하는 힘이 있는 거 같아요.
    나도 그 식탁 한 자락에 초대되어 오븐 속에 들어가있는 그릇 뚜껑 위의 멧돼지를 바라보고 있는
    그런 기분 좋은 느낌이 드네요.

    연못댁님 복받을겨~~~~~~~.

  • 연못댁
    '14.3.28 6:39 PM

    멧돼지에다 하라고 막내가 딱 지정해 줬어요.ㅎㅎ
    쏘세지 한 점 딱 드시고는 일어나서 사진 찍으라고도 했어요.ㅎㅎㅎㅎ
    이따 학교에서 돌아오면 포스팅한 것 보여줄라구요.

  • 10. Xena
    '14.3.28 11:41 AM

    댓글에 나무꾼 남매는 뭘까요? 아직 제가 못읽은 글이 많나봐요. 제가 키톡만 주로 보느라...
    저 도야지가 살포시 올라가 있는 그릇, 엄청 이쁩니닷~
    요리도 참 맛있어 보이구요^^

  • 연못댁
    '14.3.28 6:43 PM

    나무꾼 남매는 저희집 개들 얘기예요.^^;

    도야지 그릇은 프랑스 릴에 갔을 때 산건데 생긴 건 저렇게 생겼어도
    음식이 맛있게 되더라구요.

  • 11. anna may
    '14.3.28 12:03 PM

    저 웬즐리데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월레스와 그로밋 광팬이에요. 영국에 가자 마자 슈퍼에서 웬즐리데일 치즈 사서 먹어봤죠. 크림 크랙커하고 티하고. 뽀킹 3형제 넘 귀엽네요. ㅋㅋㅋ

  • 연못댁
    '14.3.28 6:45 PM

    저희 가족의 단골 주말 여행 코스 중에 하나가 요크셔데일이예요.
    가면 꼭 그 치즈공장에 들러서 공짜 치즈 실컷 먹고 ^^;
    체다부터 해서 잔뜩 사와서 잘 먹습니다.

  • 12. 귀연벌꿀
    '14.3.28 12:32 PM

    제인할머니 너무 귀여우세요~~~너무너무 귀여우시다고 전해주세요^ ^

  • 연못댁
    '14.3.28 6:47 PM

    ㅎㅎㅎ 아까 백조들 밥주러 가서 만났는데 할머니 은근히 댓글 뭐 더 달렸나 물어보셨어요.
    벌꿀님 댓글을 보고 갔어야 했는디... 오후에 만나면 전해드릴께요.^^

  • 13. 하이
    '14.3.28 1:35 PM

    크래커에 치즈 얹어먹고 쨈 발라먹고....맛을 좀 아시는군요? ^^

    으쩐지 제인할머니랑 에드나할머니 두 분께서 이뿌게 원피스 차려 입고 모자쓰고(영국레이디에 대한 선입견 있음) 사진 찍으러 나타나실 것 같아요.ㅋㅋㅋㅋ 완전 기대됨요~

    저도 뽑뽀 한 방씩 날려드립니다. 귀여우셔라...ㅋㅋㅋㅋㅋㅋ

  • 연못댁
    '14.3.28 6:50 PM

    할머니들 차려입으신 모습을 저도 뵌 적이 없어서, 차려입으시고 개들 데리고 산책 나오시면
    완전 웃길 것 같다는 생각이...ㅎㅎㅎ

  • 14. hansan
    '14.3.28 1:47 PM

    "입이 댓발이나 나오면서 자기가 뽀킹 게이 같냐는 소리를 열번쯤 하길래,"
    ----안봐도 비됴네요. 갸덜들 표정이며, 눈빛이며....뻘쭘한 행동거지며~등등. 겉 껍질은 스스로 방어하기 위해서 마냥 거칠고 못된 모습으로 덮고 있지만 속은 마냥 부드럽고 물렁한......상채기가 많은 아이들의 공통점이죠. 그러나저러나 '뽀뭐시기'란 '무지막지한 양 욕'이 요로코롬 귀에 착착 감칠맛나게 감길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신기하기만 하네요.^^ You are so Adorable!

  • 연못댁
    '14.3.28 6:51 PM

    고 쪼꼬만 주먹을 쥐고 제 눈 앞에서 뽀킹 거리면서 꽃접시 불만이시라는데
    얼른 바꿔드려야죠.
    짜식이 꽃접시에는 난리치면서 물은 또 꼭 와인잔에 달래요.

  • 15. 마샤
    '14.3.28 3:09 PM

    아 뽀킹게이같냐는 막내아드님의 말에
    데굴데굴 굴렀어요 그나라 애들은 뽀킹을
    우리나라 애들 ㅈㄴ 처럼 쓰나봐요
    꽃접시를 본 아드님 심각하고 짜증난 얼굴이
    안봐도 비디오처럼 그려집니다
    귀여워요 뽀킹3형제 이야기 자주 올려주세요
    기다릴게요

  • 연못댁
    '14.3.28 6:52 PM

    그렇지 않아도 별로 안 먹고 싶은 치즈와 포도인데,
    그걸 먹어주겠다는데,
    접시를 그 따위로 골랐냐는거죠. ㅎㅎ
    막내가 원한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이었거든요.

  • 16. 끄적
    '14.3.28 4:09 PM

    뽀킹게이에 으흐흐흐 하며 웃었네요.
    친아들 아니죠?
    감옥간 부모를 대신해 보호중인 삼형제로 알고 있는데 연못댁님 천사같으신 분같아요.
    자유게시판, 키톡, 줌인줌아웃 돌며 원글님 글 읽느랴 요즘 바쁩니다. ^^

  • 연못댁
    '14.3.28 6:53 PM

    저희집에 있는 동안은 제 친아들입니다.^^

  • 17. 요레
    '14.3.28 5:40 PM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막 그려지네요~~ 소시지 요리도 함 만들어 먹어보고 싶네요~ 초간단한것 같아요! ^^

  • 연못댁
    '14.3.28 6:54 PM

    재료 딱 감자 양파 쏘세지 진짜 간단해요.
    맛도 실패할 수 없다고 장담합니다요.

  • 18. 바다
    '14.3.28 7:34 PM

    쏘세지 엄청 좋아한답니당 할무님들 발그레하신 표정이 눈앞에 선해요~^^ 엿못님 저두 48꽃?^^; 이랍니당 (한국나이) 오늘 모임 갔다가 선배가 예전에 82키톡 팬이었어요 요즘은 아니지만...요리 얘기하다가 연못님 얘기가 니왔죠 선배가 하는말이 그러다 백조보러 영국가는거 아니냐고 해서 한바탕 웃었어요 ㅎ

  • 연못댁
    '14.3.28 11:11 PM

    어머 동갑이시네요.^^ 반갑습니다.
    백조들이 잘 버텨줘야 하는데 말이죠.

  • 19. 정의롭게
    '14.3.28 8:49 PM

    저렇게 좋은 이웃이 있으면 외국생활도 외롭지만은 않겠어요. ^^
    저도 뽀킹브라더스가 보고싶어요~

  • 연못댁
    '14.3.28 11:10 PM

    좋은 분들이세요.
    두시간쯤 있으면 집에 와서 문 꽝꽝 닫고, 뻥뻥 차고 다닐텐데, 저도 뽀킹 브라더스 보고 싶네요.ㅎㅎㅎㅎ

  • 20. 군자란
    '14.3.28 9:19 PM

    진정한 스타탄생입니다
    82cook이 많은 스타를 배출했지만 한동안 스타기근이 지속되던중
    드디어 납시었군요
    제가 회원 가입은 좀 늦게 했지만 초창기부터 들락거렸는데요
    이렇게 손수 팬질? 하기는 처음입니다
    아무튼 많이 올려 주세요
    격하게 환영합니다

  • 연못댁
    '14.3.28 11:06 PM

    어.....어.........어..............
    저 부끄러워서 어디 막 숨고 싶어요...^^;;;

  • 21. 낮잠
    '14.3.28 9:39 PM

    애들에게 주시는 사랑에 저까지 따뜻해져옵니다...
    그나저나 그 귀여운 아이들 입에 달고 사는 뽀킹, 어떻게 안 고쳐지려나요 ^^
    6살 아이가 뽀킹 게이 했다니 왠지 너무 웃기면서 슬프네요.
    저희 딸래미도 보자기 두르고 엘사랍시고 뛰어다니는 6살인데 ㅠ
    소세지감자양파오븐구이 맛있어 보이네요..요리법도 간단하고^^!!!!
    해먹어 봐야겠어요^^
    에드나 할머니네 냉장고를 이제 놓아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ㅠ
    빈사의 냉장고에게 존엄사를 추천드립니다 ㅠ
    제인 할머니 미남연하 남친 부럽네요^^ 사진 한번만 보여주세요^^~
    이러다 연못댁님 동네분들이 다 제 이웃처럼 느껴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 연못댁
    '14.3.28 11:05 PM

    그게 그걸 달고 살아야 쎄 보이나봐요.ㅎㅎㅎ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남편은 정말 미칠려고 해요.--;

    지금 쟤네들 그런 거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으니까 그냥 냅두라고 제가 그렇게 신신당부를 해도
    어느새 아이들한테 잔소리하고 있고. ㅋㅋ

    온 동네 주민들이 에드나 할머니 새 냉장고를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앨런 할아버지가 기어이 고치실거라고 날마다 차고에서 달그락달그락하고 계시네요.^^

  • 22. mango tree
    '14.3.28 10:50 PM

    My name is POND에서 저 완전 뒤집어졌어요 ㅍㅎㅎㅎ

  • 연못댁
    '14.3.28 11:02 PM

    드뎌 저의 유머를 짚어주시는 분이~ 와락! ㅎㅎㅎ
    제가 숀코네리 액센트 흉내 잘 냅니다요. ^^;

  • 23. 존심
    '14.3.29 12:48 AM

    소세지를 회를 뜨셨나봅니다...
    야나기보쪼가...

  • 연못댁
    '14.3.29 3:09 AM

    그냥 평범한 부엌칼인데요.

  • 24. hoony
    '14.3.29 6:38 AM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사는데
    저는 뉴질서 놀란게 칠십 팔십 드신 노인분들께서
    컴퓨터를 너무 너무 잘 다루고 즐겨 하시는데 놀랐어요.

    집에서 키운 꽃,나무, 음식같은것도 찍어서 올리고
    출력해서 서로 교환하고
    노인네들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웹사이트도 본인들이 다
    운영하시고 십여년전에 왔는데 이미 그때부터 활성화 되어 있다는것에
    너무 놀랐어요.

    한국의 칠팔십 노인분들하고 너무 다르게 사시는거같아
    놀랬어요.
    커뮤니티에서 노래를 가르치는 대신에 이런걸 가르친다고 해요.

    집도 얼마나 이쁘게들 해놓고 깔끔하게해놓는지..

    노인들이 행복한 곳이란 생각을 하네요.

  • 연못댁
    '14.3.31 5:24 AM

    뉴질랜드가 그렇군요.
    노인들이, 아이들이, 동물들이,,우리 모두 어디에서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25. 열무김치
    '14.3.29 7:46 AM

    Mrs 폰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 제임스가 막 웃어요.
    꽃접시에 열받은 막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케 웃기죠 ?

    Mrs 폰드님 글, 사진, 요리, 할머니들, 백조들, 견공들, 아들들 이야기 정말 재미있어요.
    웬지 영국 시골 살면 여기 보단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막 오면서...............어흑

  • 연못댁
    '14.3.31 5:25 AM

    열무김치님은 어디셔요?

  • 26. Harmony
    '14.3.29 5:48 PM

    입에 착 붙는 뽀킹 브라더스 화이팅!!!!!!!^^
    뽀뽀 좀 대신 날려주세요.

    내일 그 비슷한 아가야들 보러 갑니다 .
    그동안 안 본 새에
    이녀석들 얼마나 컸을래나 ~눈에 삼삼하네요ㅠㅡ

  • 연못댁
    '14.3.31 5:29 AM

    잘 다녀오셨습니까? ^^

  • Harmony
    '14.3.31 4:54 PM

    잘 다녀왔어요.^^
    죙일 삼겹살 구웠더니 나중에 느끼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정말 맛나게 먹어서 기분이 좋더군요. 입양되었다 파양되어 온 아이가 있어서 좀 슬프기도 했고 다운증후군있는 아기가 여아인데 이번에 가보니 퍼머를 했더군요. 정말 귀여워서 한참 안아주고 왔어요.
    날이면 날마다 버려지는 아기들이 많아 가슴아프답니다.
    신생아 3명이 그날인가 들어왔다는데 여아2에 남아 1이었는데 여아중에 양쪽눈 모두장애가 있는 아이여서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우리나라 출산율이 떨어진다는데 매일 매일 이렇게 버려지는 아기들이 들어온다는게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ㅠㅠ

  • 27. 도시락지원맘78
    '14.3.30 1:12 AM

    요즘 연못댁님 글 읽는 재미로 82해요.
    계속계속 연재 해주셔야해요.^^
    키톡에서도 자주뵈니 좋네요.
    영국 정통요리들 많이 보여주세요.
    쓰고보니 자꾸 부담만 드리네요.ㅎㅎ

  • 연못댁
    '14.3.31 5:31 AM

    영국 정통요리...ㅡ,.ㅡ

    움..제가 이제부터 열심히 배워서 ^^;;;;;
    맛있는 것으로만...
    (그럼 포스팅 두개쯤 더하면 끝일 듯) 올리겠습니다. ^^

  • 28. 팬케익
    '14.3.30 2:15 AM

    본드, 제임스 본드 대신에 폰드, 미시즈 폰드.. ㅎㅎㅎ재밌어요 이런 유머 너무 좋당
    글을 워낙 잘 쓰시기도 하지만 특히 정감이 그대로 전달 되는게 신기해요
    먼나라로부터 바람 타고 전해져온 향기 같은 느낌.

  • 연못댁
    '14.3.31 5:34 AM

    정감을 느끼셨다니 저도 제 포스팅이 신기해요.ㅎㅎㅎ

  • 29. 존왓슨
    '14.3.30 1:14 PM

    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글도 엄마미소 띄우고 보고갑니다
    댓글보니 제가 놓친 연못댁님글이있는거같은데 어디서 볼수있을까요?ㅠ 나키랑 나뭇꾼남매? 그 이야기도 보고싶네요 ㅎㅎ

  • 연못댁
    '14.3.31 5:35 AM

    아 그건 82에 올라온 게 아니구요. 딴 곳에..^^;;;;
    나중에 조금씩 아이들 소식 전해드릴께요.

  • 30. 블루벨
    '14.3.30 6:42 PM

    연못님 글속의 주변 인물들이 너무 생생해서 글이 더 정감있는 것 같아요. 마치 우리 집 주변 이웃마냥. 뽀킹 브라더스 글은 읽을 적 마다 마음이 뭉클하네요. 우리 동네 연못의 평화로운 백조가족들 볼때마다 연못님네 백조들 생사?가 몹시 궁금한 오지랍 아줌마네요. 두시간 거리 지만 언제 연못님네 로마연못 구경가서 같이 아기백조들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네요.^^
    연못님~백조들 이야기, 멋진 나키랑 뽀삐 이야기, 욕쟁이삼형제...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우신 이웃 할머님들...다음 이야기도 기대되요.

    재미있고 행복한 연못님 오늘은 어떤 파란만장한? 일을 하고 계실 지 상상만으로도 웃음이나네요.^^

  • 연못댁
    '14.3.31 5:43 AM

    블루벨님네 연못 백조들처럼 이 녀석들도 잘 지내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아침에 백조아가들이 도무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애를 태웠어요.

  • 31. 꾸리
    '14.3.31 2:47 AM

    ㅎㅎ이글은 지금 봤네요.

    저희는 소세지를 사서 음..한국의 비엔나 소세지처럼 팬에 궈먹으려고 했다가..ㅡㅡ;;
    그냥 다 여우에게 양보를 한다음부터는 안사먹어요.
    나중에 딸아이가 소세지는 오븐이나 바베큐할때 궈 먹어야 한다고..그럼 맛있다고 하더군요.

  • 연못댁
    '14.3.31 5:44 AM

    보기에 산뜻 아름답지는 않아도 저 쏘세지 요리가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고,
    감자도 맛있다는 중평이예요. 해드셔 보세요.
    진짜 간단하잖아요.^^

    여기 쏘세지가 팬에 구우려면 좀 인내심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지요.^^

  • 32. Coqua
    '14.3.31 8:48 PM

    소세지 요리하신 날이 화요일이셨나봐요. 바이원갯원 ***피자데이 ㅋㅋ
    어제 코옵에서 할인하는 소세지 사왔는데 오늘 저녁 해먹으면 딱이겠어요.
    우리 동네에도 백조 많은데 여기 백조들은 사나워서리..ㅠㅠ
    길 한 가운데를 떡하니 막고 있다가 모른척 지나가면 달려와서 무릎 뒤를 콕콕 쪼아요.
    보기는 이쁜데 웬 성질이 그리 더러운지..울 동네 백조들도 다 연못댁님 댁으로 교육 보내고 싶어요^^

  • 연못댁
    '14.4.1 12:22 AM

    아 그 d 머시기 피자가 그런가요? ㅎㅎ
    저희는 그냥 터키 아저씨들이 만드는 (이태리도 아니고--;) 동네 피자예요.^^;
    시골이라 d머시기 피자는 배달 시키면 배달비가 왕창 나온답니다.

    저희 동네도 성질 사나운 한쌍 때문에 도무지 기러기들이나 오리들도 발을 못 붙이고 있어요.
    백조 아가들은 아주 그냥 벌벌 떨면서 저렇게 갈대숲에만 갇혀 있구요. ㅠㅠ

  • 33. 달의딸
    '14.4.1 12:26 AM

    할머니 요리를 밀착취재해서 올려주셔도 잼날 것 같아요. ^^
    덕분에 님 글 모두 재미있게 다시 보았습니다.

  • 연못댁
    '14.4.1 6:32 PM

    헉..그건 할머니와 가족들분들의 생활을...^^;;;;

  • 34. 알토란
    '14.4.1 2:51 AM

    쏘세지 먹겠다고 막 떼 쓸수도 있었는데
    착하게 엄마 귀에 속삭이는 꼬맹이 모습이 그려지면서
    참 이쁘네요 ^^
    할머니들 멋지게 다른 요리로 키톡 데뷔하셔야겠어요 ㅋㅋ

  • 연못댁
    '14.4.1 6:33 PM

    떼쓰면 형들한테 혼나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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