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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저씨가만든 쭈꾸미볶음... ^^;; - >')))><

| 조회수 : 16,287 | 추천수 : 13
작성일 : 2014-03-26 23:30:25

혼자살때는 어쩔수없이 서바이벌쿠킹을 자주했는데

결혼하고나서는 마음에 여유가 없는건지 

아주가끔, 백년에 두번정도? 혼자서 꿍꿍히 요리를 합니다.

어느날 "쭈꾸미를 볶아먹어야만한다!"하고 삘이 온날. 

인터넷에서 검색을해보니까 아주 귀찮네요... ㅠㅠ

한국슈퍼에서 사온 냉동뚜꾸미를 녹이고 밀가루로 박박 닦읍니다.

끓는물에 살짝 데칩니다.

인터넷보면 쭈꾸미가 알이뱃네뭐네 하는데 그런거 없어요.

대가리가 홀쪽한 쭈뚜미라도 있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합니다. ^^  

레시피 물어보지마세요. 사진에 다 나옵니다.

왼쪽에 하얀건 뭔가요하고 물어보실까봐 미리 설명드리는데 Yangpam니다.

양념을 골고루 섞어준다음에 강불->중불로 휘리릭 볶아줍니다.

허... 참지못하고 시식.

설정샷도 찍고.

양념이 아까워서 싹싹비벼먹음.


자취10년이면 부엌이 두렵지않다.



좋은하루되세요~  ( ^^)/

>')))><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매일 광어생각··· >')))><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샘물
    '14.3.26 11:46 PM

    스트레스 만땅인 요새 완전 끌리는 메뉴네요!

    저는 살림 10년 꽉 채웠는데 점점 부엌이 두려워지는 걸까요...

  • 부관훼리
    '14.3.26 11:54 PM

    설마 그러실라구요~. 살림이니까 부담가셨나요?
    전 살림이 아니라 서바이벌... = 뭐든지 익기만 하면 먹어도 되는... ㅋ

  • 2. 링고
    '14.3.26 11:52 PM

    해외 있을수록 이런게 더 먹고 싶은것 같아요. ㅠㅠ
    마트에 낙지 닮은 baby octopus 있던데
    저도 용기내어 도전해봐야겠어요^^

  • 부관훼리
    '14.3.27 12:02 AM

    Baby octopus는 문어일까요 아니면 쭈꾸미일까요...
    연체동물 너무 좋아요~. ^^

  • 3. 디자이노이드
    '14.3.26 11:55 PM

    아무 생각 없었는데
    완전 군침 돕니다ㅎㅎ

  • 부관훼리
    '14.3.27 12:02 AM

    저거하나면 밥세공기는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ㅎㅎ

  • 4. 연못댁
    '14.3.27 12:04 AM

    지금부터 20년쯤 전에 태안에 갔던 적이 있는데요.
    바닷가 마을 길가에 굵은 빨랫줄에 소라껍질이 여러개 매달린 더미들이 군데군데 있었어요.
    궁금해서 지나가는 꼬마, 여섯살쯤 되어보이는 녀석한테 혹시 그게 뭔지 물어봤어요.

    그 꼬마녀석이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세상에 어떻게 그것도 모를 수가 있냐는 투로,
    한심하다는 빔을 쏘면서 완전 시크하게 알려주더만요.

    "찌끼미 잡는 그물이유"

    2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쭈꾸미만 보면 그 녀석, 그 껄렁하고 앙상한 다리부터 목소리까지
    아주 생생하게 살아나요. ㅎㅎㅎ

  • 부관훼리
    '14.3.27 12:13 AM

    찌끼미 ㅋㅋㅋㅋ 기억에 남을듯한 씬입니다. ㅎㅎ
    찌끼미를 그렇게 잡는군요~. 저도 처음을 알았어요. ^^;;

    26살태안청년 지금은 무얼하고 있을까...

  • 5. 얄라셩
    '14.3.27 12:09 AM

    휘리릭~하면 뚝딱 나오다니...
    ㅜㅜ 저는 빨간볶음양념은 너무자신없어요.

    한국은 주꾸미 철이지만,
    현지에가도 동네마트를 가도
    국내산 주꾸미는 비싸요.ㅜㅜ

    아~먹고파라..이 오밤중에 주꾸미볶음에 비빈 밥이라니.
    ㅠㅠ

  • 부관훼리
    '14.3.27 1:10 AM

    저도 빨간양념이 잘 안됬는데 고추장을 적게하고
    고추장을 늘리니까 때깔이 나오더라구요.

    그나저나 생물 쭈꾸미 맛있지요? ㅍㅍ

  • 6. 타이타니꾸
    '14.3.27 12:34 AM

    타우린 풍부
    쭈꾸미 사랑해요.
    내일 저도 할래요.

  • 부관훼리
    '14.3.27 1:11 AM

    저도 쭈꾸미, 오징어, 낚지, 문어...
    모두들 웰컴이예요. ^^

  • 7. 달달구리
    '14.3.27 12:35 AM - 삭제된댓글

    아놔 진심 침 고였어.....ㅠㅠ
    사진이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한것 같네요^^

  • 부관훼리
    '14.3.27 1:18 AM

    고추가루넣고한 요리는 사진빨이 참좋아요. ^^
    저도 또 먹고싶네요... ㅎㅎ

  • 8. Lelia
    '14.3.27 1:29 AM

    ㅠㅠ 뉴욕에 계시니 냉동이라도 쭈꾸미라도 구할 수 있군요. 여기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가도 calamari 가 없는 미국 촌동네라 ㅠㅠ. 색감이 환상적입니다.

  • 부관훼리
    '14.3.28 5:06 AM

    아니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칼라마리가 없다니 그건 집무유기 아닙니까 !!

  • 9. 눈대중
    '14.3.27 6:43 AM

    으아.. 저도 진심 침이 고였어요... 아.. 이런 사진 보는거 아닌데 말입니다.ㅠ.ㅠ
    괜히 이런 음식 고혈압에 안좋아요 운운 말도 안되는 어그로를 끌고 싶네요 ㅠ.ㅠ

  • 부관훼리
    '14.3.28 5:14 AM

    실은 콜레스테롤도 높고 나트륨도 높은건 사실이예요.
    고혈안이신분은 평균양의 1/3이 적절한듯합니다. ^^

  • 10. 소금빛
    '14.3.27 7:42 AM

    쭈꾸미가 한국서 보는 것하고 다르긴하네요.
    일주일에 한 번 서는 장에서 생물쭈꾸미를 봤는데
    "어제까지 바다에 있었어요" 그라고 팻말이 붙어있다 아닙니까!
    그 쭈꾸미 일곱마리(만원어치)넣고 수제비해먹었는데
    담주는 양파넣고 볶음볶음 해먹어야겠어요.ㅎㅎ

  • 부관훼리
    '14.3.28 5:17 AM

    미국슈퍼의 생물은 일반적으로 그다지 물이 좋지않아요.
    오징어같은거 상해가는거 팔때도 있어요.
    우리눈으로 맛이갔는데 그걸 팔고있다니... ㅠㅠ
    싱싱한 쭈꾸미는 무슨맛일까... 츄릅...

  • 11. 오로로빌
    '14.3.27 8:24 AM - 삭제된댓글

    왼쪽에 허연 것이 그 유~명한 yangpa 라는 것이로군요. ^^

  • 부관훼리
    '14.3.28 5:19 AM

    ㅋㅋㅋ That's a yangpa. ㅋㅋ

  • 12. 내맘대로
    '14.3.27 9:25 AM

    남편이 몇일전부터 쭈꾸미 쭈꾸미 그러는데
    그 해산물이란게 익히는시간 디테일이 중요한 요리라
    나에게 기대하지말라고했는데
    원글님 보니 도전해보고 싶어지내요.

    이번주말 쭈꾸미 요리로..ㅎㅎ

  • 부관훼리
    '14.3.28 5:21 AM

    전 휘리릭하면 다 되는줄 알고있었는데
    익히는시간도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군요.
    내맘대로님도 휘리릭버젼으로 해보세요. ^^

  • 13. 열쩡
    '14.3.27 10:09 AM

    지난 주 천호동 쭈꾸미거리에서
    근 1시간을 기다려 쭈꾸미를 먹고 왔지요.
    매콤 한 것이 맛나던데.
    집에서 함 해먹어볼까?싶네요

  • 부관훼리
    '14.3.28 5:22 AM

    와... 얼마나 맛있으면 1시간이나 기다려야할까요. 츄릅..
    9아, 지금 생각난게 0년대초 천호동에 족발이 유명해서 몇번 갔었는데아직도 있으려나... ^^

  • 14. 르플로스
    '14.3.27 10:09 AM

    요즘에 저희도 쭈꾸미 잘 해 먹고 있어요. 양념에 고추장 넣으시네요..전 고추가루만 넣었는데 ㅎㅎ .

  • 부관훼리
    '14.3.28 5:23 AM

    오~. 고추장 안넣는 버젼도 있군요.
    고추장없이 해먹어봐야겠어요. ^^

  • 15. 몰랑몰랑
    '14.3.27 1:05 PM

    조기 위에...위에 26살 청년이라고 쓰신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예리하심에...
    고아래..고추장 적게, 고추장 늘리고....무슨말인지 한참 봤어요...고추가루 늘리라는 말이죠???
    저~ 부관훼리님 왕팬이라 이렇게 자세하게 봐요...^^건강하세요~~

  • 부관훼리
    '14.3.28 5:31 AM

    감사합니다~!!
    애고 또 오타. 고추장을적게, 고추가루양을 늘리고 라고 쓰려고했나봐요.
    머리가 나쁜건지 쓰면서도 뭘쓰는지 다음문장을 까먹... ^^;;

  • 16. 순덕이엄마
    '14.3.27 3:54 PM

    그댁 집사람은 쭈꾸미 볶음 하나는 못하는걸로~ 저도 어그로 투척!! ㅋㅋㅋ

  • 부관훼리
    '14.3.28 5:36 AM

    ㅋㅋ 쭈꾸미하면 저 아닙니까.
    흐느적~흐느적~ ㅋㅋ

  • 17. Xena
    '14.3.27 4:54 PM

    왜 댓글이 짤리는 거죠?ㅠㅠ
    다시 쓰려니 뻘쭘...
    암튼 저도 저렇게 팬에 밥 비벼 먹은 적 있는데 정말 맛있죠!

  • 부관훼리
    '14.3.28 5:48 AM

    댓글이 왰짤렸을까요~!!

    양념이 아까워서 도저히 버릴수가 없었어요. 근데 정답. 너무 맛있어요. ㅎㅎ

  • 18. 백만순이
    '14.3.27 4:55 PM

    머리에 알이 통통히 밴 녀석은 가격도 통통하게 받습니다!ㅋㅋ
    속이 느끼하던 참인데 밥 비빈거보니까 침 고여요~

  • 부관훼리
    '14.3.28 5:50 AM

    빈티나지만 너무 맜있어요.
    저거 도시락 싸가면 킹왕짱일듯...

  • 19. 사시나무
    '14.3.27 9:12 PM - 삭제된댓글

    고픈배 움켜쥐고 참아야 하느니 ᆢ외는 일인
    이유없는 짱돌 날립니다 적당한 어그로가 없어서ᆢ
    배고픈게 넘 싫어서ᆢ힝 쭈꾸미때문에 더 배고파욧

  • 부관훼리
    '14.3.28 6:06 AM

    고픈배를 움켜쥐고 바늘로 허벅지를 찔러가며...
    그건 아파서 안되고.

    배고픈데 마눌님은 빨리 저녁밥 안주나... ^^;;
    쭈꾸미 또먹고싶어요.

  • 20. 작은정원11
    '14.3.28 3:28 AM

    저 위에 고추장 옆에 있는건 들깨가루인가요?

  • 부관훼리
    '14.3.28 4:41 AM

    용기에 깨소금이라고 써있던데 소금은 아니고 통깨 으꺤거 같아요. ^^

  • 21. 프레디맘
    '14.3.28 4:05 PM

    거기도 갸를 베이비 오키(옥토퍼스) 라고 불르나요?

  • 22. 열무김치
    '14.3.29 7:40 AM

    이 새벽에 이 먼 타향에서 안주도 없이 맥주 한 캔 하고 있었는데.................................

    흑흑흑 흑흑흑

  • 23. 도시락지원맘78
    '14.3.30 1:17 AM

    냉동 주꾸미로도 이정도 하시는데 ...생물로 만들면 일 나겠어요.ㅎㅎ
    요즘 한국은 봄주꾸미가 제철이거든요.
    왜 가을 낙지. 봄 주꾸미라잖아요.
    어후 그거 한봉다리 뉴욕으로 던져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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