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아직이긴하지만 곧 터질듯 봉오리가 탐스럽구요
개나리는 활짝
매화도 만개했네요
사진 찍은곳은 섬진강 벚꽃길이예요(3월 23일)
광양쪽은 차가 너무 막힐듯해서 구례쪽으로 갔는데 조금 막히긴해도 아직은 벚꽃이 피지않아 사람이 몰리질않아서 다닐만하더라구요
섬진강은 벚꽃이 없더라도 사계절 어느때나 아름다운곳이랍니다
지금은 매화꽃이 너무 예쁘네요
옆에 노란색은 산수유꽃이예요
가는길 어디나 매화가 지천이라 길이 온통 매화향으로 황홀하답니다
꽃만 이쁜게 아니라 새순도 파릇파릇 이뻐요~
쪼그리고앉아 땅바닥을 자세히 살펴보면 연보라빛 귀여운 꽃도 피어있어요
이름은 좀 망측하지만(큰개불알꽃) 봄까치꽃이란 이름으로 불러도된데요
꽃을 따서 차로 마시면 좋다는데 새끼손톱 반보다 작은 저 꽃을 도대체 얼마나 따야 차 한잔이 나올런지.........
봄까치꽃 따기는 포기하고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마을 언덕에서 매화향기에 취해봅니다
백매도 아름답지만 이번주말쯤이면 화엄사 흑매가 장관일꺼같아 주말만 되면 구례로 가게될꺼같아요
혹시나 꽃구경 가실분이 계실까해서 팁을 드리자면 일요일에는 화엄사쪽으로는 한 10시 이후부터 길이 막히는듯해요
제가 갔던 섬진강(사성암쪽)으로는 막히지않았구요
서울방면 올라가는길도 오후 3시 이후쯤부터는 조금 막히구요
구례 먹거리는 걱정을 마시구요^^
구례는 제가 손꼽는 밥집이 엄청 많은 곳이거든요~
산수유축제장쪽의 닭구이도 일품이구요, 구례읍에 주차하고 걸어서 일분거리에 한정식으로 유명한 서울회관, 갈치탕 영실봉, 다슬기수제비 부부식당, 내장탕 끝내주는 목화식당등이 있습니다
다만 부부식당은 줄이 너무 길어서 좀 서두르셔야해요
돌아오는 길에는 부안상설재래시장에 들어 장을 봤어요(친정 가는쪽이라 들른곳으로 변산반도쪽에 가까운 시장입니다.구례에서 두시간이나 걸리는곳이예요.부안시장이 있고 부안상설재래시장이 있는데 부안상설재래시장이 규모가 큰편으로 알아요.수산물 파는곳이 많진 않은데 선도는 아주 좋은편입니다)
봄이 제철인 주꾸미(일키로 삼만오천원), 바지락, 생합 사왔습니다
우선 주꾸미는 회로 먹을꺼 몇마리만 쫑쫑 잘라 초장에 찍어먹구요
나머진 샤브샤브로 해먹어요
달래랑 냉이도 같이 데쳐서 먹으면 향이 끝내줍니다
요즘 야들야들 맵지않은 쪽파를 넣어서 같이 먹어도 맛이 있답니다
육수는 다시마육수에 조개를 넣고 먹었는데 된장 슴슴하게 풀어서 해드셔도 좋아요
저희는 먹물이 터져서 국물이 시커매지는게 싫어서 샤브샤브는 다리쪽만 해먹고 대가리만 따로 냄비에 삶아서 먹었어요
다 드시고 죽을 끓여드시거나 라면, 칼국수, 우동등을 넣어드시는데 제 입엔 쌀국수가 제일 맛있더군요
쌀처럼 생긴 주꾸미 알이 탱글탱글~ 고소합니다
나머지 바지락은 기름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 볶다가 바지락넣고 뚜껑 덮어 익혀서 입이 벌어지면 건져내서 먹어요
만들기 간단하고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좋은 요리랍니다
이번주말 꽃구경도 하시고 봄맛도 찾아 나서보세요~
이상 자칭 82 남도특파원 백만순이였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