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물잡탕

| 조회수 : 3,98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7-12 10:13:53

어제....저녁에 밥을 새로 해야하고 날씨는 후덥지근 하고....
부엌에서 불앞에 있기 싫어 민선이랑 대충 때우려고 했는데
민선아빠 일찍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감자탕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요즘 외식이 넘 잦다고....슬쩍 태클을....

알았다고 밥한다고 했드만.....10분만에 다시 전화가 왔어요.
알겠노라고....먹으러 가자고....
근데......문제는 저보고 사라더라구요.
그동안 외식하믄 거의 민선아빠가 사주거나 아님 절반정도씩 보태서 냈거든요.

흠흠.....근데 맨날 그러다보니....왠지 아깝더라는........ㅎㅎㅎ
그래서 뭐...바로 꼬랑지 내리고 그랬죠.

" 그냥 집에서 먹자....내가 더 잘 차려주께....응?
그니까 오늘은 집에서 먹구....담에 사주라...아라찌?...ㅎㅎㅎ"

그래서 부랴부랴 해물 꺼내 해동시키고 쌓여있는 설거지하고 밥하고...
아껴두었던 죽순캔도 따고 5마리 남겨둔 대하도 꺼내고....^^*

간단하지만 고추기름으로 볶아서 칼칼하니 아주 맛있어요.

집에 있는대로 해물하고 야채 이것저것 준비하시고
볶다가 육수 조금 넣으시고 굴소스랑 맛간장으로 간하고
물녹말 넣어 걸쭉하게 되면 불끄고 참기름 으로 마무리~~

보통 약간 더 부드럽게 물기가 좀 있게해서 덮밥으로 먹는데
오늘은 밥 반찬겸 술안주겸으로 해서
일부러 물기를 줄이고 볶음처럼 만들었어요.

재료만 있으면 금세 후다닥~
근사한 일품요리가 되는 해물잡탕이에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원
    '06.7.12 10:22 AM

    진짜 맛나게 생겼어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네요
    저도 오늘 죽순이랑 좀 사다둬야겠네요 언제든 해먹게 ㅋㅋ

  • 2. happymom
    '06.7.12 10:25 AM

    우와..맛있겠어요.
    저는 굴소스 사다 놓고 한번도 안쓰고 처박아 둬서 버려야되요 ㅎㅎ
    새우가 눈에 밟히네요...^^

  • 3. 봄노래
    '06.7.12 11:53 AM

    개운하고 정말 맛갈스러워 보입니다..
    다 먹은 후에 김 부스러뜨리고 밥 볶아 먹으면 가히 일품이지요..^^

  • 4. 두번째별
    '06.7.24 5:13 AM

    간단하게 준비된 해물을 고추기름으로 볶은건데 저런 느낌이 나나요?
    중국집에서는 고급요리라 쉽게 먹지 못하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군침돌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8 파이야! 3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349 0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1 코코몽 2024.11.22 8,819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4 ··· 2024.11.18 14,370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0 Alison 2024.11.12 15,918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638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1 필로소피아 2024.11.11 8,538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202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54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038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103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905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40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417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96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53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6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9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46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28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97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3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55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21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47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44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44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2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5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