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6일 지원이 생일입니다.
그래도 생일상이니만큼 예쁘게.
당면은 잠시 불렸다가 데쳐서 얼른 휘릭 무쳐줬어요.
이제 상차리기 시작.
전도 얌전하게 담아줍니다.
이렇게 우리 지원이 열살 생일상 차려줬어요.
3학년은 학교 급식 후 1~2교시를 더 하고 와요.
학원으로 바로 가는날은 그렇다치고.. 집으로 바로 오는날도 왜 그렇게 배가 고프다는건지.
일단 문열고 들어오면 인사가 " 나 배고파" 예요.
대충 빵같은거 주면 또 싫어해요.
엄마가 만들어 주는 간식을 원해요.
아 놔. 겨울되니 귀찮안서 내 밥 챙겨먹는것도 싫어 대충 아점으로 떼우는데...
얘는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꼭꼭 챙겨먹어야 해요.
이거 해달랍니다.
고구마피자.
전에 한번 올린적 있었죠?
고구마를 얇게 썰어 빵도우 대신 만드는 리얼 고구마피자.
쉽고 맛있고 영양가 있는 간식인 것 같아요.
지원이가 제일 좋아하는 채끝 스테이크.
우선 가니쉬부터.
별다른 양념 없이 오일과 허브솔트 살짝 뿌려 오븐에 구워주면 되는거라 미리 준비했어요.
면역력이 떨어졌는지 자꾸 입병이 나서 비타민 섭취 좀 할려고 새콤한 석류를 사왔어요.
그냥도 먹고 샐러드에 올려서도 먹고 갈아서 에이드도 만들려구요.
그냥 샐러드 믹스에 오리엔탈 드레싱만 끼얹고 석류만 뿌려줬어요.
초간단 석류 샐러드.
지원이는 스테이크 구우면 무조건 블루베리 소스 해달래요.
키톡 이벤트때 제가 이걸로 은상도 받았더랬죠.ㅎㅎ
이것 역시... 원래는 야채육수 내서 나름 정성들여 만드는데... 바빠서 그냥 시판 소스에 냉동 블루베리만 넣고 졸여줬어요.ㅋㅋ
사이좋게 한 조각씩.
네... 이제 지원이는 어른이랑 같은양 먹어요.
아니 저보다 더 먹어요.
다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색 너무 예쁘죠?
그냥 사이다에 석류 갈아서 채에 받쳐 즙만 넣고 레몬즙 조금 넣었어요.
그리고 석류 알맹이 좀 띄워주고요.
스테이크 너무 좋아하는 지원이.
저도 한 입...
저희는 스테이크는 채끝 등심만 하게되는 것 같아요.
안심은 고소한 맛이 좀 떨어지고... 등심은 지방과 떡심때문에 지원이가 먹기엔 좀 안 맞더라구요.
비빔밥이 먹고싶어서 대충 있는 재료들만 준비해봤어요.
한참 열심히 먹었던 섬초. 섬초가 주인공 입니다.^^
달걀 후라이 하나 부쳐서 비빔밥.
아.........근데 안씨 부녀가 둘다 나의 비빔밥을 거부했어요.
아니... 이 맛있는게 왜 싫어?
싫으면 먹지마라. 나혼자 다 먹을꺼야. 뿡뿡~
반찬 없는날은 세상 편한게 떡국이죠?
만두 두어개 넣고 끓여주면 든든합니다.
저는 사골 육수나 고기 육수보다 멸치다시마 육수로 끓인 떡국이 더 좋아요.
느끼한 국물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가끔은 이렇게 한그릇 음식으로 떼웁니다.^^
한 바구니 다듬어도 데쳐놓으면 요맨큼밖에 안되는 섬초.
감자볶음.
볶다가 햄도 조금 채썰어 넣어줬어요.
빼고싶지만 보너스 개념으로..ㅋㅋ 이래야 좋아해요.
반찬 만들고 지후 이유식까지 끓였어요.
이제 후기 이유식이라 진밥 상태로.
이제 슬슬 지후도 밥따로 반찬따로 해줘야하는데..
아.... 무서워요. ㅡㅡ;;
이제 지원이 반찬에 지후 반찬까지.
제가 참 나쁜 습관이 있는데 바로 탄산 중독이예요.
저는 당떨어져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을때... 탄산을 꿀꺽꿀꺽 삼켜요.
입도 안 떼고 목이 따가울때까지.
그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예요.
힘들게 반찬과 이유식 하고나니 기운이 딸려서 한캔 따서 원샷 했네요.
진짜 고쳐야하는 몹쓸 습관이죠?
요즘은 자제하고 있어요.
어느날은 밥버거 주문.
깨소금밥에 떡갈비+ 달걀+깻잎
좀 단순한 맛이지만 지원이는 너무 좋아하네요.
모양 때문이겠죠?
고양이는 지원이가 세팅한거예요.^^
앞으로는 하트 모양만 하는걸로.
괜히 인심 써서 별모양까지 해준다고 했다가 후회를...ㅜㅜ
나물 좀 골고루 먹이고 싶어서 비빔밥 다시 츄라이~
이번엔 친정엄마표 호박고지와 고사리까지 추가.
근데 뭔가 허전하죠?
역시 비빔밥엔 달걀후라이가 생명.
이쁘죠잉??
저 그릇은 정말 이것저것 다 담아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저의 완소 접시.
안 머겠다던 지원이.
먹어보니 맛있네? 하면서 잘 먹습니다.
또 비빔밥 하냐구요?
아니요. 이번엔 잔치국수.
육수는 간단하게 멸치 다시마 양파만.
고명 준비 완료.
색감 예쁘다.^^
지후도 처음으로 국수 먹여볼려구요.
앗. 그런데 무심결에 집어온 국수가 소면이 아니라 건칼국수면 인거죠.ㅜㅜ
이거 진짜 징하게 안 익어요.
요건 지원이 국수.
지원이가 엄지척 해주며 잘 먹네요.
또 해달래요.
또 올릴 사진 많은데... 키톡님들 읽기 힘드실까봐.ㅋㅋ
조만간 다시 오겠습니다.
아... 오늘밤 잠은 다 잤네요.
우리 연아퀸 실수없이 무대 즐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