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원하고 개운한 바지락

| 조회수 : 5,012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6-04-09 06:41:59

시골에서 손님들이 올라오셨습니다.

토요일 12시에 서울 목동에서 큰 시누님 막내 아들의 결혼식이 있기 때문이지요.
저에겐 남자 조카가 되지요.

식구들 먹거리 준비하려 서산에서  바지락이 올라왔습니다.
잔거 보냈다고 미안타 하지만 그 맛을 보면 잔거고 뭐고 올라와 준것만 해도
고마울 뿐이랍니다.

금요일 오후 부터 식구들이 모이면서 이 바지락으로 맛난거 해 드렸다지요.



소금물을 타서 바지락을 넣어주고 신문을 조용히 덮어 주었지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살째기 열어보니 이렇게 룰루 랄라 춤을 추고 있더라구요.
서산에서 일산까지 오는 동안 싱싱하게 도착해준 얘네들이 그저 고맙기만 하답니다.^^




묵은 김치 씻어 담가 놓은 것에 쌀뜨물 붓고 된장 풀어 바지락까지 넣어주고 자박하게
지져냈습니다.  끓는 동안 나는 냄새는 밥 한공기 떠서는 가스렌지 앞에서
마냥 떠 먹고 싶더라구요. ^^




바지락이 들어가니 구수하고 시~원하기 까지...
작년 서산 번개때 얼마나 맛나게 먹었는지 이 촌시런 음식이 뒷맛까지 개운하게
해준다는거 다 아시죠?

구박 받는 신김치 있나요? 바지락과 합방해 주세요!^^*




맹물에 바지락 넣고 끓인 탕입니다.
마늘 하고 파만 송송송~넣어 주면 되는데 색깔까지 시원해 보입니다.
되도록 뚜껑을 열고 끓이세요. 잘못하면 맛난 국물 다 넘쳐  속이 상하니까요.
으윽~~가스렌지 청소는 어떻구요~~
정신차려 끓여야 한답니다.




미역국도 끓여 먹었습니다.  아침 국으로 좋습니다.
바지락 까 먹는 재미도 쏠쏠 하고 밥상이 분주하네요.^^*




끓여놓은 다시물에 고구마 가루 콩 가루 살짝 끓여 섞었습니다.
고추가루 물 내고 양파 갈아서 즙만 짜고 소금좀 넣고 그래도 물김치는 단맛이 조금 나야
하기에 설탕도 조금 넣어 주었지요.열무 물김치 잘 익으면 맛나겠지요?




냉이 전도  참 맛있었는데...여세를 몰아 냉이 계란말이도 해 보았습니다.^^
음~~좋아요~~ 향긋한 냉이 계란말이도 추천합니다.

아이들이 먹기 싫다고 하면 버섯이랑 함께 더 자잘하게  다져
만들어 주어도 좋지 싶어요.




그렇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마늘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 독한 마늘 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작년 겨울이 얼마나 추웠습니까?  안 나올 것 같은 밭에서 마늘이 나와주니 그냥 마냥
신기해 죽겠습니다.

삼겹이 먹을때 맛나게 싸 먹을수 있겠지요?

제발 쥐알통만 아니였음 좋겠어요.
으으으으~~쥐알통 마늘....아시는 분은 다 아십니다!




어머님께서 텃밭에 상추랑 아욱이랑 쑥갓이랑 고루 고루 심었습니다.
제형이는 학교  갔다와서는 가방을 마루에 휙~~던져 놓고  
쪼르르르 할머니 옆에 와서는 방해를 하네요.^^*

이렇게 소리없이 여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나비
    '06.4.9 6:49 AM

    싱싱한 바지락도 부럽고...
    뽀족히 올라온 마늘대도 부럽고...
    향긋한 냉이도 부럽고...
    할머니 옆에서 방해하는 재형이도 부럽고... ^^
    죄~부러운것 투성이네요....

    마마님네 사~알짝 가서 구경하면 안될까여?
    (한달뒤 한국갑니당... ^^;;)

  • 2. 막내이모
    '06.4.9 12:17 PM

    아우~~~맛있겠다.
    이넘에 바지락들 잡아다가 저도 박박 씻어서 해장하고 싶어요^^
    근데 마마님처럼 될까모르겠네요.

  • 3. 엘리지
    '06.4.9 12:22 PM

    역시 멋진 마마님 ^^~~
    한입주세요~~

  • 4. 둥이둥이
    '06.4.9 2:57 PM

    바지락으로 국 끓일때 완전 긴장모드^^
    울집은 가스렌지 청소하기 넘 시러~ 안 더럽히기가 작전이거든요~~

  • 5. thanbab
    '06.4.9 3:50 PM

    너무 부럽습니다.
    텃밭이 있다는것 자체가 생활의 풍요룸이랄가요..

    서울근교니까 ,,,,,,

  • 6. rainbow
    '06.4.9 6:11 PM

    음식 한가지 한가지 모두 맛나 보여요.
    마마님 음식 보면서 참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늘 건강하세요.

  • 7. 레먼라임
    '06.4.10 5:30 AM

    바지락에 묵은 김치와 된장넣고 끓인 것과 열무물김치가 너무 맛있을 것 같아요 ㅜㅜ
    열무물김치는 여러번 읽어 봤어요. 영양과 정성이 가득하네요.
    콩가루와 고구마가루, 그런 아이디어는 저는 언제쯤 갖게 될까요?
    손님이 오셨다니, 더 많이 바쁘시겠어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냉이전은 어떤 맛일까 상상해봤어요 .^^

  • 8. 두이파리
    '06.4.10 9:50 PM

    마마님~여름이라니요.
    여름 재촉하지 마세요.봄이 슬퍼져요.그렇잖아도 비에 떨어진 벚꽃잎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는...주책^^;;
    서산댁님은 많이 바쁘신거 같아요...저도 바지락 묵고 싶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636 애플파이 50 지향 2006.04.09 2,703 33
17635 녹차가루 뒤집어쓴 멸치^.^ 50 코코로 2006.04.09 3,078 2
17634 조리별 기본 50 지니맘 2006.04.09 2,866 15
17633 신랑이 만들어준 김밥 50 sophie 2006.04.09 4,733 3
17632 따뜻한 밥 한덩어리.-단호박 찹쌀밥 50 2006.04.09 4,458 4
17631 두부의 환골탈태 <두부스테이크> 50 노처녀식탁 2006.04.09 3,495 1
17630 일요일오후에 굴떡볶이 한접시~~ 50 현우맘 2006.04.09 3,327 13
17629 치즈와 볶은김치를 첨가한 김치부침개 50 원이 2006.04.09 4,946 186
17628 허접한 영양간식 50 꾸러기 2006.04.09 4,517 23
17627 야채소스 50 박성철 2006.04.09 3,269 4
17626 횟집 개업 했습니다. (냉동 낙지 중국식 볶음) 50 박성철 2006.04.09 5,347 48
17625 시원하고 개운한 바지락 50 경빈마마 2006.04.09 5,012 15
17624 미키 생일케잌 50 이윤경 2006.04.09 3,461 20
17623 눈팅만 하다가 저도 올려 봅니다... 50 여의랑 2006.04.08 4,939 29
17622 처음 만든 김치 50 인중엄마 2006.04.08 3,323 12
17621 고추가루를 사용, 맛이 담백한 <오장동냉면> 50 에스더 2006.04.08 7,646 62
17620 부산 홍성방 실망스러워졌네요 50 터키석 2006.04.08 6,437 5
17619 매운 닭볶음(뚱신에게 버림받고파요! ㅜㅜ) 50 싸랏 2006.04.08 4,523 2
17618 쑥 케익떡 50 원이 2006.04.08 4,607 169
17617 '나의 살던 고향' 인가??'고향의 봄'인가??- 50 맑은물 2006.04.08 3,338 20
17616 맛있는 요리 5. (초밥) 50 김해영 2006.04.08 5,194 30
17615 럭셔리 요리 8.(광어구이) 50 김해영 2006.04.08 4,867 7
17614 딸기잼 만들기 50 대마왕 2006.04.08 2,957 1
17613 ♣캘리포니아롤과 초밥 도시락~ 50 이현주 2006.04.08 12,648 38
17612 빵쟁이짱님 따라한 고소미크래커~^^ 50 이현주 2006.04.08 2,753 18
17611 단호박 떡케익 50 원이 2006.04.07 4,150 131
17610 대책마련시급한 쉬폰케익 50 공동변비구역 2006.04.07 2,861 5
17609 [아이디어]남은두부 처리법 + 오래된 과일 50 popuri 2006.04.07 5,0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