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뱅이탕? 민물새우탕?

| 조회수 : 9,306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01-20 17:28:12

 

 

 

주말에 아이들과 무량사에 들렀어요

들어가는 길도 호젓하니 너무 좋고 절도 아름다워서 날씨 따뜻해지면 꼭 다시오자 다짐하며 점심을 먹어러갔답니다

 

 


 

 

점심은 유명한 막국수집에서 살얼음 동동 뜬 막국수로 먹었구요~

 

 

 

 

부여서 제법 유명하다는 통닭은 집에 와서 먹을 요량으로 포장해서 왔답니다

네모난 박스가 아니라 종이봉투에 담아주는 통닭을 받아들고 나오니 바로앞이 부여중앙시장이라 얼른 가봤어요

여행가서 장보는거 엄청 좋아해서 날씨 따뜻할땐 항상 아이스박스도 챙겨가지고 다니거든요~(장본거 담아와요ㅎㅎ)

 

 


 

 

 

너무 춥길래 잠깐 들러 달래랑 떡국떡, 꼴뚜기랑 민물새우 한바구니씩 샀답니다

 

 


 

 

꼴뚜기 물이 아주 좋더라구요

한번만 깨끗이 씻어서 물기 좀 빼서 손질할것도없이 바로 초장에 찍어먹어요~

 




 

민물새우도 잡티 골라내고 씻어서 건져놨어요(한바구니 만원)

민물새우 종류도 여러가지이고 끓이는법도 동네마다 다 다른거같더라구요

민물새우탕이라 안하고 새뱅이탕이라고도하는거같고, 새뱅이라는 새우종류가 따로 있는듯도싶고, 그럼 토하는 또 다른종류인가싶고..................@.@;;

서울촌사람이라(지금은 지방민이지만) 이런 생소한 식재료는 도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이 워낙 강한지라 일단 사고봅니다ㅋㅋ

 

 

 

우선은 꼴두기부터 냠냠~

 

 


 

 

꼴뚜기랑 새우를 녹말가루에 버무려 살짝 튀겼더니 완벽한 맥주안주!!!

칠리소스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입니다

 

 

 


 

 

남은 꼴뚜기는 라면에 투하~

 

 

 

 

 

튀김하고 남은 새우는 손질만 해두었다가 다음날 저녁에 탕을 끓였어요

탕 끓이며 호박전 부치고, 돼지고기삶고, 풋마늘 무치고............원래는 손이 엄청 느렸는데 그나마 쌍둥이 키우면서 손이 많이 빨라졌네요^^

부여 막국수집에서 막국수와함께 편육을 시켰더니 애들이 맛있다고 난리인데.....한접시 더 시키기엔 너무 비싸길래 집에서 고기 삶아준다하고 달래서 왔거든요~

약속한대로 고기 삶아준다니까 그 편육처럼 얇게 썰어달래더라구요

우선 대파 잔뜩 넣고 저수분으로 돼지고기를 삶은후 좀 식혔다가 얇게 썰어주었어요

최선을 다한게 저정도-.-;;

 

 


 

 


 

 

풋마늘이 벌써 나왔더라구요

액젓에 고춧가루랑 매실효소, 깨소금 넣고 좀 불렸다가 풋마늘 넣고 버무려서 간단하게 한접시

 

 

 

 

 


 

늙은호박은 손질하기 힘들다고 투덜댔더니 친정엄마가 다 손질해서 호박죽용과 채썬 호박전용으로 보내주셨네요

채썬 호박 꺼내서 호박가루넣고 노랗게 반죽 만들어 전을 부쳤어요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드디어 새우탕

애호박넣고 달큰하게 끓이려했는데 냉장실을 아무리 뒤져봐도 호박이 안보여서 그냥 무랑 시래기 넣고 지졌어요

그래도 새우가 워낙 달큰해서 맛있어요

 

 

 

1. 밀가루 100그램에 물 70미리, 식용유랑 소금 약간 넣고 수제비 반죽을 미리 해서 냉장실에서 숙성시킵니다(전 여기도 호박가루 넣어 노란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2. 냄비에 육수를 붓고 나박나박 썬 무를 넣고 끓여줍니다

3. 육수가 끓는동안 시래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된장 1큰술,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조선간장 1작은술,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준비합니다

4. 펄펄 끓으면 시래기를 넣고 조금 더 끓인후 새우를 넣고 수제비를 떠 넣어주세요

4. 파를 넣고 칼칼한게 좋으신분은 고추도 조금 썰어넣으세요

 

 

 


 

달큰하고 시원한 새우탕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mallow
    '14.1.20 5:51 PM

    아아..새뱅이탕!!
    저거 진짜 눈물나게 시원하고 좋아요~♡
    침만 주르륵 주르륵 흘리고 있어요! 모니터로 들어가고싶어욧!ㅎㅎㅎ

  • 백만순이
    '14.1.20 7:06 PM

    정말 시원하고 달큰하니 맛나요!
    오늘저녁도 남은 새뱅이탕에 수제비 넣어 먹었답니다~

  • 2. 예쁜솔
    '14.1.20 7:10 PM

    원글님 음식은 항상 신세계입니다.
    듣도 보도 못한 진귀한 음식들이 뙇...ㅎㅎㅎ
    막 저녁 숟가락 놓고 들어왔는데
    저녁상 새로 받고 싶어요.

  • 백만순이
    '14.1.21 10:10 AM

    사십년넘게 우리음식을 먹어왔는데도 지방 재래시장에 가면 모르는 식재료가 항상 몇가지는 있더라구요
    그럼 그걸 또 그냥 못지나치고 사오게 되네요ㅎㅎ

  • 3. 나답게
    '14.1.21 12:26 AM

    새뱅이탕 맛있지요. 어려선 둠범에서 잡아 흔하게 먹던 것인데...
    별미음식이 되었네요.민물요리치고는 어렵지않아요.
    요즘 시장에서 사는 민물새우는 양에 비해 꽤 비싸죠.안드셔본분 드셔보세요.

  • 백만순이
    '14.1.21 10:11 AM

    정말 간만 맞추면 맛나게 되는 식재료가 민물새우인거같아요~
    근데 정말 비싸긴하더라구요
    저거말고 좀 더 진한 색이 나는 민물새우는 더 비싼거같은데.........그건 더 맛있을까요?

  • 4. claire
    '14.1.21 11:31 AM

    무우 넣어서 깔깔하게 끓이면 끝내줘요.

    아 점심때가 다가 오는군요.

  • 5. 시골아낙
    '14.1.22 11:49 AM

    저 통닭~~~
    옛날식으로 튀겨주는 저 통닭~~ 으~ 먹고싶습니다.

    민물새우탕의 그 시원한 맛도 최고입니다.
    저도 낼모레 울동네 5일장에 나가서 민물새우 한 소쿠리 사들고 와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0 코코몽 2024.11.22 8,369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3 ··· 2024.11.18 13,948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7 Alison 2024.11.12 15,678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43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459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101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16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984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74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50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800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396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2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35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3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2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35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4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89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11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2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6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37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1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2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03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44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4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