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온 가족이 푹 자고 일어나 식사를 합니다.
신정이라서 간단하게 떡국만을
준비했어요.
양지머리로 육수를 내고 오색 고명을 올렸습니다.
텃밭 농사를 지어 11월말에 담은 김장 포기 김치와...
동치미가 잘 익어서 아주 맛있네요.
은수저를 닦았습니다.
우리 네 식구는 50% 현미밥과 떡국으로 식사를 하며 새해를 맞는
각자의 소감을
나눕니다. 가정 예배를 드렸고 아이들은 세배를 합니다.
어제 은행에서 찾아온 현금으로 세뱃돈을 주고 남편과 저는 이제 장성해서
성인이 된 아들과 딸에게 덕담을 합니다. 올해는 어떤 배우자감과 결혼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더욱 진지하게 얘기를 나눴습니다.
남편이 말합니다.
지금은 네 식구지만 앞으로 며느리와 사위를 보면 이 식탁이 꽉차게 되겠다고요.
갑오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