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는 데....
아침에 일출사진 한장 찍고 매생이 떡국끓여
남편과 먹고는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다가
낮에 강쥐 두넘 데리고 소공원 산책시키고 나니~
그래도 새해 첫날 거창한 계획 세운 것은 아니지만,
너무 무의미하게 새해 첫날이 가는 것 같아서 뭔 할일 없나 싶어
12월 초에 얻어다 놓은 늙은 호박 하나는 호박죽 세번쑤어 동네 몇분 나누어 먹공^^
오늘 나머지 한넘을 잡았습니다.ㅋ
어찌나 잘 익은 호박인 지...
호박속살이 빨갛고 호박결이 또렷하여 호박 자르기도 그리 힘이 들지 않더라구요~
저 호박씨는 낭중에 심심할 때 까 먹어야 할까요? ㅎㅎㅎ
감자칼로 껍질을 깨끗이 깍아 잘 씻어 놓았어요~
호박껍질로는 차를 끓여 먹으면 불면증에 좋다 하니~
푹 끓여 먹으려구요^^
오늘은 호박무침 해 먹을 것만 빼고
저리 비닐봉지에 넣어 놓았어요~
호박 채설어 감자채볶음처럼도 맛있다 하던 데
호박죽을 쑤어 먹든 호박채 나물을 해 먹던지 해야겠어요~
호박을 깍둑썰기하여 삶습니다.
요지로 찔러보아 물렀을 때 채에 받쳐서(그 삶은 물도 맛있어요!)
소금, 빻은마늘, 깨소금, 물엿 조금씩 넣고 무쳤더니
정말 맛있네요~!
오늘 보너스로 구운 옥돔입니다.
어제 서귀포매일시장 당일바리집에서 비싸게 산 생물인 옥돔
싱싱할 때 맛있게 먹는 게 남는거다 하고는
소금간해서 어제 3마리 오늘 2마리,
노릇하게 구웠더만, 정말 비싼만큼 기가 막히게 맛있습니다.ㅋㅋ
참고로 호박죽 제가 쑤는 법 하나 올려 놓습니다.
손질한 호박 알맞게 썰어 푹 끓여서 찹쌀가루 뭉건하게 풀어 넣고
저는 통팥을 푹 삶아서 함께 끓이고 소금과 설탕으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해요 내 입맛엔 이 호박죽이 정말 맛 있어요~
호박죽에 넣는 팥은 푹 삶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을 삶아 브렌더로 갈기도 하던데
넉넉하게 시간잡아 삶으면 갈것도 없이
고운 죽처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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